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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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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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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글자수 :
1,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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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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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퇴마(8)

DUMMY

다수가 한 명을 공격하는 것은 상당히 쉽다. 그저 둘러싼 후에 집단으로 린치를 가하면 되니까.

혼자서 17명을 쓰러뜨렸다느니 하는 무용담은 향간에서 흔히 들려오지만, 그것은 그저 허풍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무용담일 뿐이다.

비슷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면 개인은 다수를 상대할 수 없다. 그것이 진실이다.

하지만, 그 개인의 범주가 조금 다르다면?

굼벵이가 백 마리, 천 마리, 아니 만 마리가 모인다 한들 코끼리 하나를 상대할 수 있는가?

몬스터들은 결사의 자세로 방벽을 등반했다. 수직에 가까운 경사를 가진 방벽이었지만, 갈퀴 같은 발톱과 뛰어난 다리 힘으로 순식간에 올라가고 있었다.


"크아악."

"아그르르르!"


그리고, 그들이 목적지에 도달하는 일은 없었다.

나직한 한 마디와 함께 안도혁은 창을 던졌다.


"다시 내려가라."


푹 푸욱


몬스터의 정수리부터 항문까지 관통한 투창이 그 아래의 몬스터를 꿰뚫었다. 그 아래, 그 아래, 그 아래까지도!

이젠 제대로 조준할 필요도 거의 없다. 안도혁은 날듯이 투창을 휙휙 집어던졌고, 그 모든 것은 기어오르는 몬스터들을 십 단위로 처치했다.

여태까지 산개해 있던 무리가 이젠 일직선으로 돌진해온다. 포식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낙관적인 일이다. 과녁이 날 잡아죽쇼 하고 제발로 걸어 들어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공중에서 돌진해오는 놈들도 결과는 같았다.


"끼익."


투창에 머리가 날아간 가고일이 돌로 변하여 땅바닥으로 추락했다.

오히려 공중 쪽은 마음이 편했다. 날아오던 관성 때문에 너무 접근시키면 귀찮은 일이 벌어지지만, 원거리에서 격살하면 추락한 몬스터가 다른 놈들을 깔아뭉개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몬스터들은 지상과 공중 양쪽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빈 수레를 다급히 새 목창 수레로 교체하던 에스턴이 소리쳤다.


"이제 다섯 대 남았어!"


아직도 목창의 숫자는 많았지만, 남은 몬스터에 비교하면 상당히 적다. 안도혁이 한 방에 한 놈만 잡는 것이 아님에도 계산이 들어맞질 않는다.

안도혁은 목창을 던지며 말했다.


"알았다. 생각보다 적의 숫자가 많군."


적의 숫자를 감안해서 준비한 무기들이건만, 예상보다 머릿수가 더 많았다.

몬스터들은 말 그대로 끝도 없이 몰려오고 있었다. 지평선까지 우글거리는 놈들의 모습을 보니 실로 기가 찰 지경이었다.


'마경의 모든 몬스터들이 이곳에 집중되었나?'


새삼 지금까지 버틴 병사들이 더 신기할 지경이다.

아무리 봐도 적의 숫자는 만 단위가 넘는다. 지금까지 격살한 적도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그것들이 따위로 격하될 만큼 적은 많고, 또한 망설임이 없었다.

안도혁은 상황을 지켜보던 베르시엘라에게 말했다.


"가서 루나를 찾아 전하십시오. 현재 전선 밖으로 나와 있는 용병 및 병사들을 모두 후퇴시키라고. 적의 숫자가 꽤 많이 줄었으니, 여유가 생겼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처음으로 할 일이 생겼다.

베르시엘라는 호랑이 폼으로 돌아가더니 임무를 위해 사라졌다. 별 도움도 안 되는 그녀를 이곳에 데려온 것은 혹시 모를 전령 역할이었다.

방벽은 여전히 굳건하고, 몬스터들은 한 마리도 안도혁에게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상황은 안 좋아지고 있었다.


"끄르르르!!"


안도혁의 눈앞에 도달한 오우거가 그 거대한 입을 쩍 벌리며 달려들었다.


뻐억


오우거는 영원히 침묵했다. 놈은 단 한 번의 주먹질에 명을 달리해 나가 떨어졌다.

피를 털어내며 안도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원.'


안도혁의 신위는 그야말로 눈부셨다. 시체의 산을 쌓았다는 관용적 어구가, 실은 물리적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투창에 맞은 몬스터는 모두 죽었고, 방벽을 기어오르는 놈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시체는 발판이 되어, 다른 놈들이 올라오기 좀 더 쉬워지게 만들었던 것이다.

전투는 아주 약간의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몬스터들이 몰려오는 기세가 줄은 것이 아니라, 어쩌다 보니 군세 사이에 빈 공간이 펼쳐졌던 것이다. 다수의 인원이 규율 없이 이동할 경우 흔히 볼 수 있는 공백이다.

마침 창도 딱 한 자루 남았다. 안도혁은 창을 집어들더니 말했다.


"석진이는 이런 환경에서 단련했다. 너는 어떡할 건가."


에스턴은 딱히 폭력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다.

요정의 모토는 적당히 대충 살아가자다. 사시사철 항상 살기 좋은 숲에서 평화롭게 살면 사람이 그렇게 낙천적인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다.

에스턴 역시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쾌활하며 낙천적이다. 그러나 에스턴은 요정답지 않은 점이 하나 있었다.


'나도 힘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힘이 있었다면 그 오랜 시간을 노예 생활로 보내지 않았어도 될 것이다.

힘이 생긴 현재도 이 사상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이는 그가 요정답지 않게 매일 검술 훈련을 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방해는 되지 않을까?"

"상관없다. 불리한 형세에 몰리면 나를 찾아라."

"좋아!"


안도혁이 마지막 투창을 던짐과 동시에, 두 초인은 방벽 아래로 힘껏 뛰어내렸다.

투창을 던질 떄도 인간 같지 않았지만, 본격적으로 전투에 돌입한 안도혁은 이전까지와 차원이 다른 무위를 선보였다.

주먹질 한 번, 발차기 한 번에 대포라도 맞은 양 적들의 몸이 두부처럼 부서져 나갔다. 상대의 신체 사이즈 따위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근처에서 엘프 검사가 열심히 칼을 놀리고 활을 쏘는 게 보였지만, 압도적인 안도혁이 너무나 돋보였다. 태양 앞의 촛불 같은 존재감이랄까.

병사들의 무기는 멈춰 있었다. 총과 활을 잡아 지원사격을 하는 게 마땅했으나, 그들 중 누구도 함부로 무기를 들어올리는 자가 없었다.


"······우리가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지?"

"이게 진짜 현실이 맞을까."


정천 경이니 뭐니 해도 결국 다른 동네 일일 뿐, 일반인이 체감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눈으로 보지 않은 사실을 관념적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뜬구름 잡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무력이 하늘에 달했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가 어떻게 현실감이 있을까.

지금 이 자리에서, 소문에 불과했던 전설은 현실이 되었다.

반나절 후, 평원을 가득 메운 몬스터 무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곳에서 숨을 쉬는 것은 한 대머리 인간과, 그 옆에 지쳐 쓰러져 있는 엘프 검사 한 명뿐이었다.


푸우우


담배 연기를 내뱉으며 안도혁은 에스턴을 부축했다.


"무리했군."


팔다리에 힘이 전부 풀린 에스턴은 후들거리며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으으, 도망칠 수는 없잖아······."


이 전투에서 에스턴이 한 역할은 크지 않았다. 아무리 초인의 힘을 가지게 된 요정이라고 한들, 혼자의 힘으로 상대할 수 있는 전력에는 한계가 있다. 거의 전부를 안도혁 혼자 처리했고, 에스턴은 중간부턴 몸을 사리기 바빴다. 전장에서 이탈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을 일이었지만.


"도망친다고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은 없다. 그런 장소였으니까."

"그래도 친구인데······."


썩 마음에 드는 말이었다. 안도혁은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이것이 전투의 끝을 알리는 신호가 되었다.


와아아아


환호와 함께 모두가 안도혁의 이름을 부르짖었다.


"정천 경! 정천 경!"

"안도혁 경 만세!"

"신이시여, 감사드립니다!"

"병신아, 신은 무슨! 감사 대상은 정천 경이시다!"

"아, 그랬지!"


또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다들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 제국은 그가 지키노라 위대한 정천 경

푸른 하늘 힘껏 꿰뚫었던 평화의 주먹

아아 다시 선 제국에 믿음직한 영웅 안도혁

당신을 따라 제국을 위해 끝까지 싸우리라


안도혁의 표정이 썩어 들어갔다.

그러나 노래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제국은 그가 지키노라 위대한 그 철권

마경 향해 힘껏 포효하던 강철의 대흉근

아아 다시 선 제국에 믿음직한 영웅 안도혁

당신을 따라 제국을 위해 끝까지 싸우리라


"저 망할 노래는 2절까지 있군."


루나가 그렇게 말했던 기억이 나긴 했지만, 어떻게든 잊고 싶던 기억이었다.

이대로 가다간 3절, 4절까지 튀어나오게 생겼다. 다급해진 안도혁은 주먹을 하늘로 들며 호령했다.


"수인족 전원, 내 앞에 집결해라! 마경을 치러 간다!"


이미 한바탕 작살을 내놓고 온 피투성이 인간이 하는 말치고는 조금 괴이쩍었지만, 어쨌든 수인족들은 모두들 전선을 넘어 안도혁에게 달려왔다.

베르시엘라와 함께 사령관 옆에 있던 루나 역시 움직였다.


"그럼 장군님, 나중에 뵙겠습니다."


두 여성은 빠르게 안도혁 곁으로 달려갔다.

혼자 남게 된 오베르트는 허탈함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게 정녕 전쟁이란 말인가.'


불합리하다. 불합리한 것에도 정도가 있다. 인세에 저런 불합리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멍청한 병사들은 환호만을 거듭하고 있었지만, 오베르트는 조금 다른 마음이었다.


'군인 그만둘까.'


한없이 초라해지는 기분이다. 홀로 하나의 전장을 정리해버리는 인간을 보고 있으려니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전선의 위협이 제거된 병사들에겐 기쁜 일이지만, 중년의 장군은 왠지 몇 년은 더 늙은 기분이었다.


'오늘 밤은 술로 보내야겠군.'


그러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끊었던 담배가 다시 생각난다. 오베르트는 멍한 눈길로 북방을 향해 떠나는 정천 경의 군대를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시야에서 사라지고도 한참 동안을.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오늘은 좀 짧네요.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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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9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7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7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5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6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6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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