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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17,778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1.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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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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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2쪽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DUMMY

시끄럽지만 활기찬,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온 마을을 뒤덮었다. 소란스러웠지만 난잡하진 않았으며, 곳곳에서 웃음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온다.


일년에 몇 번 없는 고려족 마을의 축제다.


"그거 어디서 샀어?"


"와, 예쁘다!"


수십 개의 좌판이 열리고, 마을 사람들은 바깥에서 온 물건들을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다. 물건의 종류는 그 물량만큼이나 다양해서, 싸구려 장신구만 해도 그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를 정도였다.


여자들은 장신구나 옷감에 정신이 팔렸고, 아이들은 신기한 과자 등의 먹을거리를 찾아 여기저기를 뛰어다닌다.


남자들은?




술잔 부딪치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린다.


"크아. 역시 바깥쪽 술이 독하구나! 그런데도 깔끔한 것 봐!"


"이 담배 향 좀 맡아 봐! 우리 마을에서는 재배를 못 하는게 아쉬워 죽겠어."


농사를 짓는 최소한의 인원을 제외하면 모든 사람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가난한 사람도, 부자도 모두 나와 술과 음식을 즐기며 세상 즐거운 웃음을 토해낸다.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리는 와중, 마을 중앙에 있는 촌장의 집은 느긋한 분위기와는 조금 거리가 먼 상황에 놓여 있었다.


촌장의 집 옆, 평소에는 회관으로 쓰이지만 오늘은 응접실이 된 공간에 몇 명의 인물들이 모여 있다. 알렉스와 제이크를 필두로 한 상행원 몇과, 촌장 최석우를 비롯한 고려족 마을 측의 인물들이었다. 목조 테이블에 둘러 앉은 그들의 앞에는 수십 장의 종이가 놓여 있었다.


종이들은 촌장의 손에 그 몸을 맡기고 있었다.


사락 사락


글자 하나, 문장 하나에서도 오점이 보여선 안 된다. 계약서에서 생기는 오류는 사소한 트집을 잡는 주 원인이 된다.


조용히 종이 넘기는 소리가 들린다. 최석우의 눈은 작지만 그 눈매는 매우 날카롭다. 단 하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서류를 꼼꼼히 살피는 그의 모습을 본 제이크는 약간의 감탄을 삼켰다.


알렉스는 그런 최석우를 보며 미미한 웃음을 지었다.


'역시 만만한 사람이 아니야.'


서로 거래를 한 지 5년이 넘었다. 이쯤 되면 조금 긴장을 풀어도 좋으련만, 촌장은 혹시 빠뜨린 것은 없는지, 잘못 계산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그가 모든 서류를 다 보자, 옆에 있는 사람들이 넘겨받는다. 이어 그들은 주판알을 튕기기 시작한다. 단순하지만 의미 있는 검산이다.


열심히 숫자가 계산되는 모습을 보던 최석우는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환하게 웃었다. 조금 전 눈앞의 인물에게 받은 물건이었다.


"향이 정말 좋군요. 저희 같은 시골 놈들에게 너무 사치스러운 제품이 아닌지."


알렉스는 고개를 내저었다.


"부담 갖지 말아 주십시오. 우애를 돈독히 하는 데에 선물 정도가 무슨 대수겠습니까."


일단 고비는 넘겼다. 알렉스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촌장의 눈에 거슬리지 않았다면, 거래는 모두 성사된다. 지난 5년 간의 기록이 그것을 증명한다.


고려족 마을은 그 지형의 특성상 수렵과 농업을 병행하는 생활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 화전에 가까운 농토에서 키울 수 있는 작물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수렵에 의존하자니 고기의 양이 일정치 못하다. 초지를 시시때때로 바꾸어 가며 먹여야 하는 목축업은 엄두도 못 낸다.


그렇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마을의 크기가 이 정도까지 커지지 못하고, 인구 부양이 될 리도 없었다.


보통의 경우라면 말이다.


알렉스는 자신의 앞에 놓인, 서류상으론 전부 확인을 끝냈고 부하들이 물품 수량을 확인하러 간 종이들을 잠시 바라보았다.


항상 그랬지만, 여전히 감탄이 놓일 정도의 물량이다. 이 종이에 적힌 물품들은 인구가 천을 넘는 이 마을을 가볍게 먹여 살리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알렉스는 자신도 차를 한 모금 마시며 서류를 펄럭였다.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단일 개체가 군함 몇 척과 맞먹는 위력을 가졌다는 거대 바다뱀들의 가죽을 이렇게 많이 구해 오시다니요."


최석우는 멋쩍게 웃었다.


"마을의 홍복이지요. 그 친구가 없었다면 우린 아직도 하루에 한 끼 먹는 생활을 하고 있었어야 할 겁니다. 그보다, 지난번에 가져간 물건은 만족하셨는지?"


"예. 그 분의 사냥 실력도 그렇지만, 마을에 계신 해체업자 분들도 보통 실력이 아니신지 가죽에 상처 하나 없더군요. 지금쯤 돈 많은 사람들의 지갑이나 가방이 되어 있을 겁니다."


"하하하, 잘 팔린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뻐하지 않을 수가 없군요. 서로에게 좋은 일입니다."


갑자기 최석우가 고개를 숙이며 속삭였다.


"그보다, 그 물건은 준비하셨습니까? 항상 일처리를 빈틈없이 하시는 건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해서 말이지요."


알렉스도 고개를 숙이며 마주 속삭였다.


"걱정 마십시오. 1년은 충분히 태울 양입니다. 코끼리가 태워도 반년은 갈 겁니다."


"그렇다면 안심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물품의 계산이 끝났다. 최석우는 밝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올해도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손을 맞잡으며 알렉스도 고개를 숙였다.


"저희야말로 좋은 물건에 감사드립니다."


큰 불은 꺼졌다. 촌장의 집을 나서며 알렉스는 온 몸에 잔뜩 들어갔던 긴장을 한숨과 함께 털어냈다.


제이크가 웃으며 말했다.


"삼촌도 긴장이란 걸 하네요."


"너라면 긴장 안 하겠냐?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네 아버지가 내 목을 붙여 놓을 것 같지?"


"붙여 놓지 않을까요?"


"그렇겠지. 반 정도는."


둘은 그들에게 배정된 숙소로 향했다. 낙후된 마을이니만큼 고급 시설을 기대하긴 어려웠지만, 그들이 묵을 곳은 깔끔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험한 상행을 마친 그들에게 낡은 숙소 따윈 별반 문제도 아니었다.


단순한 통나무집이었지만 먼지 한 톨 없었고, 장작은 충분히 구비되어 있었다. 푹신한 침대에 깔린 시트는 풀을 먹여 빳빳한 게, 잠자기에 안성맞춤이다.


문을 닫으며 제이크가 말했다.


"삼촌, 술이나 한 잔 하실······."


그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문이 닫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명 열 때는 부드럽게 열렸는데?'


다시 힘을 줘도 문은 요지부동이었다.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제이크는 뒤를 돌아보았고, 곧 비명을 질렀다.


"으아! 끄아악!!"


깜짝 놀란 알렉스가 허둥지둥 달려오다 곧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 이거 오랜만에 뵙습니다. 석진 공."


서석진은 그제서야 문을 붙잡고 있던 손아귀의 힘을 풀었다. 하루에 두 번이나 변을 당한 제이크는 원망스러운 눈으로 불청객을 노려보았다.


'이놈은 또 뭐야?'


제이크는 이번이 초행길이다. 그렇기에 고려족 마을에 처음 도착했을 때 사람들의 외견을 보고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바깥 세상의 사람들과 생김새가 다르다. 같은 인간이라기보다는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종족 같았다. 함부로 입을 놀려서 좋을 게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는 그 사실을 입에 담지 않았으나, 초행길인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 정도는 얼마든지 들려왔다.


고려족 마을 사람들은 전체적으로 체격 자체가 크지 않고, 이는 다른 신체 부위에도 적용된다. 작은 눈, 낮은 코, 얇은 입술 등의 이목구비부터 시작해서 상대적으로 짧은 팔다리와 긴 허리,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노르스름한 피부색을 가졌다. 이것을 종합해보면······.


'못생겼어.'


마을 안에 들어서자마자 제이크가 처음 한 생각이었다. 초행길인 사람들 중 그의 생각과 다른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외모란 시대적, 사상적 배경에 따라 그 평가 기준이 상당히 다르게 나뉜다. 그러나 제이크는 이 마을을 제외한 모든 세상을 전부 통틀어도 이렇게 생긴 사람들이 미남이나 미녀 취급을 받는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물론 그것은 그의 짧은 견문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이 남자는 다르다. 제이크는 살짝 감탄한 표정을 지었다.


'되게 잘생겼네.'


이 마을뿐 아니라, 바깥 세상 어디를 데려다 놓아도 미남 이하의 평가는 듣지 못할, 말 그대로 조각 같은 인물이 여기에 있다. 샤프하면서도 살짝 중성적인 분위기는 약간의 신비로움까지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서석진은 제이크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는 알렉스에게 꾸벅 고개를 숙였다.


"오랜만입니다, 아저씨.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하핫. 한두 번도 아니니 이제 괜찮습니다. 차라도 한 잔······?"


서석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괜찮습니다. 아저씨, 혹시 부탁드린 물건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알렉스는 쓴웃음을 지으려다, 문득 여기서 웃음 비슷한 거라도 지었다간 목이 날아갈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사안의 차원이 다르다.


슬픈 생각을 하려고 애쓰며 알렉스는 안색을 어둡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정말 백방으로 알아봤습니다만, 예전에 가져다 드린 것 이상의 물건을 구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희 길드의 유통능력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서석진은 넋이 나간 표정을 지었다. 그의 안색은 마치 시체처럼 새하얗기 그지 없었다.


"저, 정말인가요. 방법이 없었나요."


"······죽은 사람 물건도 세운다는 약이고, 이미 임상실험도 끝난 그게 안 통했다면

······저로서는 도저히."


"하, 하하, 하하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나마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해서 오늘까지 생을 이어 갔다. 시시때때로 드는 자살 충동을 술로 잠재우느라 몇 번의 밤을 지새웠는지 모른다.


하지만 남은 건?


서석진은 허탈한 미소와 함께 눈물을 흘렸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남은 인생 동안 부디 빳빳하시길."


"······예?"


저게 뭔 개소린가 싶은 제이크가 눈을 부릅뜨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알렉스가 고개를 드는 순간, 서석진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제이크의 눈이 살짝 빛났다.


'물건을 세워? 잠깐, 그렇다는 건 혹시······.'


호사가들의 이야깃거리가 될 법한 주제다. 제이크는 막 입을 열려고 했으나, 알렉스가 머리를 감싸쥐는 게 우선이었다.


"젠장. 이놈의 초인들은 왜 사람 말을 끝까지 다 안 듣는 거야?"


"······네?"


알렉스는 무서운 기세로 성큼성큼 다가와 제이크의 양 어깨를 꽉 붙잡았다.


"잘 들어라. 여기서 있던 말은 어느 하나라도 퍼뜨리면 안 된다. 너도 눈치가 있다면 알겠지?"


"삼촌? 그게 무슨 말씀······."


"저 인간도 초인이다! 우리 길드를 먹여 살리는 인간 중 한 명이란 말이야. 저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다면 어떻게 되는지는 알고 있겠지?"


이 코딱지만한 마을에 무슨 초인이 두 명이나 있냐는 의문은 제이크의 머리에서 뒷전으로 밀려났다. 만약에 제이크가 짐작한 것이 맞고, 방금 전의 분위기로 유추해보면······.


제이크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살려야 돼요!"


"그래! 그러니 넌 당장 촌장님께 서석진 씨의 집을 물어보고 와라! 나는 알 만한 사람 집으로 갈 테니까!"


"네!"


문을 박차고 나선 두 명의 상인은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달려나갔다.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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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4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1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70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5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5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7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7 1 13쪽
146 퇴마(5) 21.06.12 63 1 12쪽
145 퇴마(4) 21.06.11 71 1 12쪽
144 퇴마(3) 21.06.10 68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9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2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4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8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9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7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4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9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4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3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4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2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7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6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7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9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5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6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9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1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8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5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1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2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5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3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4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4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4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3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1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7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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