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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17,759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3.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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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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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DUMMY

한참 동안이나 문을 두드리던 차였다.


끼이이이익


녹슨 경첩이 비틀리는, 듣기 싫은 소음이 귀를 찔렀다. 경첩을 교체하는 건 고사하고, 기름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듯 소리는 기괴하기 짝이 없었다. 하필 어둠이 내리고 있는 시간대라,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불씬 풍겨왔다.

문을 연 것은 가무잡잡한 피부의 노인이었다.


"······뉘시오?"


촌로라는 말을 그보다 더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평생 농사일을 하며 태양빛을 받아 피부는 늙수그레하기 그지없었고, 주름 가득한 손은 쩍쩍 갈라져 가뭄이 든 땅을 보는 듯했다. 제멋대로 난 수염에는 힘이 없었고, 그저 늘어질 뿐이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혹시 촌장님이세요?"

"그렇습니다만······누구신지?"


루나는 일행을 소개했다.


"로글란트 백작님의 명을 받아 온 수사단입니다. 며칠 전에 영지에 도둑이 들어, 이를 탐문하고자 돌아다니고 있죠."


노인의 흰 눈썹이 꿈틀했다. 그는 고개를 넙죽 숙여왔다.


"그렇군요. 우선 안으로 들어와서 이야기하시겠습니까요?"


노인은 순순히 그들을 집 안으로 안내했다. 등잔을 들고 절뚝거리며 집 안으로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에선 왠지 모를 한기가 느껴졌다.

루나가 손짓했다.


"자, 들어가죠!"


끼이익 끼이익


오래된 바닥의 판자가 사람이 올라가자 비명을 질렀다.

집의 내부는 외부에서 본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곳곳에 벌레 먹은 구멍이 나 있었고, 구석에서 쥐가 무언가를 갉작대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음산하고 어두침침한 분위기와 맞물려, 약간의 공포감까지 자아낼 정도였다.

긴장하지 않는 것은 안도혁 혼자뿐이었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태평하게 일행의 뒤를 따랐다.

노인은 테이블에 일행을 앉힌 후 따뜻한 백탕을 가져왔다.


"대접할 게 없어서 죄송합니다요. 술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신경 쓰지 마세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요."


오히려 이런 상황의 마을에서 술을 대접받는 게 이상한 일이다.

아까 전, 술집에서 마신 맥주는 술이라기보단 곡물에 가까웠다. 걸쭉한 죽처럼 되어 있어, 식사 대용으로 쓸 법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막입인 안도혁은 그런 것이라도 그냥저냥 마셨지만, 두 동료는 구역질을 참느라 애썼다. 먼 옛날에는 그런 술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백탕을 한 모금 마시며 루나가 입을 열었다.


"집안이 조용하네요. 가족들은 다른 곳에 있나 보죠?"

"자식들은 모두 결혼해서 다른 집에 살고 있지요. 아내는 타계한지 좀 되었습니다요."

"그렇군요. 정말 죄송해요."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요. 20년도 더 지난 일입죠."


집안은 조용했다. 여느 도시의 가정집에 가면 으레 있을 법한 시계도 없어, 째각거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의 숨소리와 쥐가 찍찍거리는 소리 외에는 정적에 가까웠다.

정적을 깨고 루나가 말했다.


"저희가 왜 왔는지는 짐작하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방금 전에 말씀하셨지 않습니까요. 탐문 수사 중이라고 하셨습죠."

"제가 그걸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는 건 이미 알고 계실 텐데요?"


노인은 루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늙수그레한 안광은 주름진 눈꺼풀에 뒤덮여,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며칠 간 이곳을 왕래한 사람은 기사님들뿐입니다요. 그분들도 오셔서 똑같은 것을 물어보셨지요. 외부인이 지나간 적이 있냐고 말입죠."

노인은 부들대는 손을 테이블 위로 천천히 올렸다. 루나는 그 손이 긴장에 의한 것인지, 노인이면 으레 가지고 있는 수전증 때문인지 알 수 없었다.


"그때도 똑같이 말씀드렸습니다만, 최근에 마을에는 어떤 외부인도 출입한 적이 없습죠. 주민들만 오고 가며 채집이나 사냥을 좀 했을 뿐이지요."


단호한 그의 어투에서는 어떠한 거짓도 없다는 듯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노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단단함이었다.


"대답이 되었습니까요?"

"여전히 말을 돌리시네요."


루나는 식어 버린 백탕을 한 모금 더 머금었다. 긴장에 목이 타는 듯했다.


"촌장님. 솔직하게 말씀하시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게요. 저희는 그냥 물건만 찾아가면 그만인 일인걸요. 도둑들이 저희를 보고 도망갔다고 보고할 수도 있어요."

"무슨 말씀이신지 원."


루나는 어떠한 종류의 확신으로 가득했고, 촌장은 계속 회피하고 있었다. 안도혁은 이런 모습을 보고 의아함에 찬 시선을 보냈다.


"대체 무슨 말입니까?"

"미안해요. 조금만 있다 설명해 줄게요."

"흐음."


안도혁은 자신 몫의 백탕을 단숨에 들이켰다. 사발에 담겨 있던 물이 삽시간에 그의 목구멍 뒤로 넘어갔다. 그 모습을 본 에스턴도 백탕을 홀짝홀짝 넘겼다.

노인이 말했다.


"손이 곱고, 얼굴이 하얗고 아름다우시군요. 분명 높으신 분의 자제임이 틀림없겠소."


뜬금없는 말에 루나는 당황했다. 노인의 어조도 지금까지와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혹시 굶어 본 경험이 있소?"

"예?"

"우리 지역은 담배 농사를 짓소. 말은 좋지요. 고부가가치 상품이니. 작물 가치가 폭락할 일도 없을 테니까. 하지만 담배 농사라는 건 말이오. 해에 따라서는 농사 자체가 불가능할 때도 있다오. 그걸 감안해서 세금은 그 해에 떼어가지 않지만, 문제는 그 때 먹고 살 길이 없다는 것이오."

"······."

"다른 작물을 심으려 해도 소용이 없소. 담배만 심어왔던 농토에선 타 작물이 자라질 않기 때문이오. 게다가 우리 마을 주변 농토는 모두 담배 외의 작물 재배가 금지되어 있소. 모든 땅이 영주님의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게 무슨······."

"밀도, 보리도, 콩도 심을 수 없는 죽음의 땅. 하지만 담배만은 항상 넘쳐나지요. 그렇다면 우리가 살기 위해선 어떤 길을 택해야 하겠소이까. 응?"


촌장의 목소리는 슬슬 악에 받쳐 있었다. 노인의 쉰 목소리가 음산하게 실내를 덮어갔다.


"담배 농사는 말 그대로 한 철이오. 그 철에 재배한 잎은 영주님께서 높은 가치로 쳐주시지. 하지만 그 한 철을 제외하면? 나머지 반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넓은 땅에서 우리는 무엇을 먹고 살지요?"

"돈을 아껴서 생활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 집어치우시오. 그 돈이 얼마인진 알고 하는 말씀이오? 과연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오?"


어느새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마다하지 말아야 하오. 내 가족, 내 친구, 내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는 못 할 것이 없다 이거외다."


루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으나, 갑자기 밀려오는 현기증에 테이블 모서리를 짚을 수밖에 없었다.


'뭐, 뭐야? 갑자기 이게 무슨?'


옆을 보니, 에스턴 역시 눈이 풀려 있었다. 그렇다면 도출될 수 있는 결과는 하나.


'야, 약을 탔구나!'


자세히 보니 촌장은 자신의 몫인 백탕을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그릇에선 증기조차 뿜어지지 않았다.

뒤쪽에서 거대한 무언가가 주저앉는 소리가 들린다. 루나는 차마 뒤를 돌아볼 용기가 없었다.


'도혁. 당신까지도······!'


어째서 좀 더 주의하지 않았을까. 어째서 일행에게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을까?

풀리는 눈을 들어 촌장을 쳐다보던 루나는 경악했다.

주름이 깊게 패인 노인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져간다. 양 입꼬리는 위로 올라가고, 눈은 팔(八)자로 찢어지고.

분명하다. 노인은 악의에 가득 찬 웃음을 짓고 있었다.

루나의 뒤쪽에서 안도혁의 힘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젠 말해줘도 되겠지요. 무슨 일입니까."


루나는 울음을 꾹 참으며 간신히 입을 열었다.


"마을에······한통속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분명 마을 사람 중 몇 명이 범인일 거라고······그래서 촌장을 시켜 자수하길 권고했던 건데."




그녀의 머리가 테이블에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루나는 의식을 잃지 않았다. 고통에 의식이 아주 약간은 또렷해졌다.


"생···각이 짧았······어요. 이 마을 전체가 한통속이었다구요. 마을 전체가!"


노인은 자리에서 일어나 휘파람을 불었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느새 좁은 노인의 집안은 사람으로 꽉 찼다.


"이제 와서 숨길 필요도 없겠지만, 추리력이 대단하시오. 그러고 보니 얼굴이 상당히 반반한데."


사내 몇이 낄낄 웃었다.


"귀족의 여식이라니. 평생 가도 우리는 품어볼 수 없을 텐데."

"흐흐흐."


흐려져가는 의식을 루나는 간신히 붙잡았다. 하지만 손에는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았고, 다리는 사시나무처럼 떨려댔다.


'아, 안 돼.'


예전 여관에서 있었던 일과는 다르다. 사람의 숫자도 다르고, 무엇보다 그를 지켜줄 안도혁이 없다.

촌장이 말했다.


"남자 둘은 죽여 뒷산에 묻고, 여자는 자네들 마음대로 하게."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 사내들은 우악스럽게 달려들었다. 한때는 분명 밭을 가는 데 쓰였을 농기구를 들고서.

그리고 그 때, 누군가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렇군. 잘 들었다."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역시 이번 챕터 늘어진다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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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4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1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5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5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7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3 1 12쪽
145 퇴마(4) 21.06.11 71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9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4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8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7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4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9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7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5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6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1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5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3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4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4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3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1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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