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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17,756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4.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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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황궁에서(5)

DUMMY

잠시 후, 레반은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대체 뭐야.'


키가 엄청나게 큰, 하지만 그 거대한 몸집에 비교하면 신장 따위는 별 의미도 없어 보일 만큼 어마어마한 근육을 가진 남자가 보였다.

분명 존재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킬 만큼 특이하게 생긴 인간이었지만, 지금 집중해야 할 것은 남자의 생김새가 아니었다.

남자는, 사람으로 저글링을 하고 있었다.


붕붕붕붕


"으아아악!"

"사람 살려!"


마치 인간 풍차를 보는 듯했다. 공중에서 수 명의 사람들이 빙글빙글 돌아 남자의 손에 받쳐지고, 다시 하늘로 떠오른다. 마치 물풍선이라도 던지는 듯한 가벼운 모양새였다.

레반은 이 기괴한 광경에 현실감을 하나도 느낄 수 없었다.


'내가 지금 피곤한가?'


로얄 가드라는 것은 기사들 중 최상위의 실력을 가진 자들만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다. 일반인들과는 그 체력적 요건이 아예 다른 기사들 중에서도 정예, 그 중에서도 또 정예를 추린, 그야말로 인간 병기라고 봐도 좋을 만한 자들인 것이다.

그런 로얄 가드의 일원인 레반이지만, 눈앞의 남자는 그의 상식선에서도 완전히 벗어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약 3분 가량의 저글링이 끝나자, 남자는 사람들을 땅바닥에 내려놓았다.

사람들의 등 뒤로 호통이 떨어졌다.


"꾸물거리지 마. 당장 이동하라!"


땅에 떨어진 사람들은 비틀거리며 먹은 것을 게워냈지만, 떨리는 몸을 이끌고 다음 장소로 향했다.

그곳에는 한 명의 은발 여성과 엘프가 자리하고 있었다.


"뭐 해요. 빨리 치고 들어와!"

"지쳐도 봐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5인 1조를 이루어 그들과 대련을 시작했다. 척 보기에도 너무나 불리한 상황이지만, 오히려 압도하는 것은 숫자가 적은 쪽이었다.

안도혁과 함께 한 이후로 처음 무기를 쓸 일이 생긴 두 사람. 그러나 그들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모험가가 되기 위해 체계적으로 검술을 익혀 온 루나는 물론이고, 살아온 세월이 백 년에 가까운 에스턴의 실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초인이 아닌 이상 그들의 실력을 폄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드디어 도움이 되는구나!'

'훈련용 허수아비가 된 기분이긴 하지만······.'


목검과 목창이 부딪치는 소리, 그리고 얻어맞아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보며 레반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반인 치고는 상당히 단련된 자들이군. 병사 몇 명 정도로는 상대가 어려운 실력이야.'


총이라도 갖고 있지 않다면 말이지. 그렇게 생각하며 레반은 다시 덩치 큰 사내 쪽으로 눈을 돌렸다.


"으아아아악!"


방금 전과는 다른 사람들이 또 빙글빙글 돌고 있다. 그 뒤에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부들부들 떠는 줄 선 병사들이 보였다.

사내가 사람들을 다시 내려놓고, 그들은 다시 엘프와 여자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먼저 대련을 마친 자들은 '풍자 줄' 뒤로 가서 섰다.

일련의 과정을 대강 파악한 레반은 이게 뭐 하는 짓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

익숙한 얼굴이 보이기 전까지는 말이다.


"안도혁 공! 이러다 사람 잡겠습니다!"


4황자, 레틴이 안도혁이라 불린 사내에게 다가가 소리쳤다. 저글링에 겁을 먹었는지 가까이 다가가진 않았지만.

안도혁이 말했다.


"훈련 과정은 제게 일임하겠다고 하셨잖습니까? 믿으십시오. 이것이 최선입니다."


레틴은 할 말이 없는지 뒤로 물러났다.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지만, 이를 따지고 들 깜냥은 그에게 없었다.

레반은 이해했다.


'아, 이 사람들 멸마군이었군.'


어째 익숙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그럴 법 했다.


'그보다도······.'


대체 저 괴물은 뭔가.

기사로서 평생 스스로를 단련해온 자신이 초라해보일 정도의 압도적인 힘. 동종(同種)의 생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 사실 인간인지도 의심 될 지경이었다.

얼추 시간이 흐르자, 인간 저글링 시간은 종료되었다. 안도혁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명령하고, 허리춤에서 파이프를 꺼내 물었다.

때는 지금이다. 레반은 이미 자신의 존재를 상대방이 알아차렸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당당히 앞으로 나섰다.

우선은 황자에게 인사를 올리는 게 먼저다. 저벅저벅 걸어가 레틴의 앞에 선 레반은 경례를 올려 붙였다.


"안녕하십니까, 황자님."


레반의 가슴에는 로얄 가드임을 증명하는 은빛 목걸이가 빛나고 있었다. 아는 사람은 알아볼 표식이지만, 안도혁이 그걸 알 리는 없었다.


"레반 경이시군. 새벽부터 이곳엔 어인 일로 오셨소?"

"잠이 오질 않아서 말입니다. 그보다 저 분은?"


레틴은 안도혁을 간단히 소개했다. 이제 와서 숨길 이유도 없고, 사실 숨길 수도 없다.

안도혁은 레반의 몸을 간단히 훑었다. 절제된 있는 무인의 기도가 자연스레 느껴졌다.


'꽤 강한 사람이군.'


이 정도까지 단련된 사람은 흔치 않다. 과연 제국은 제국이란 걸까.

레반은 악수를 청해왔다.


"반갑습니다, 기사님."

"그냥 안도혁이라 부르시면 됩니다."


실제로 기사도 아니었으니까.


"방금 전의 훈련 장면은 잘 보았습니다. 헌데, 어떤 연유로 그런 방법을 채택하신 것인지?"


따라할래도 못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흥미가 동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안도혁은 이걸 말해줘야 하나를 살짝 고민했지만, 곧 입을 열었다.


"멸마군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아시다시피 각지에서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민간인들을 단기간에 병사로 만드는 건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사람도 아닌 몬스터를 상대하는 것이니까요."

"그렇죠."

"즉, 최우선적으로 선결되어야 하는 과제는 공포에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일단 두려움 속에 빠트린 후, 그렇게 몰아 붙여진 육체로 검을 휘두르게 합니다. 결코 합리적인 방법은 아닙니다만, 단기간에 쓸 만한 병사를 양성하기엔 이것만한 길이 없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방법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겠지만, 안도혁은 이미 확신하고 있었다. 이 방법은 이곳에서 처음 시도한 것도 아니며, 실패한 방법도 아니다.


'마을에선 이런 식으로 단련시켰었지.'


희망자에 한해서긴 했지만. 안도혁은 잠시 옛일을 회상하곤 피식 웃었다.

휴식 시간이 끝나고, 안도혁은 다시 사람으로 저글링을 시작했다. 그래도 나름대로 힘을 조절하는 그였기에 병사들이 토악질을 하는 상황까지 벌어지진 않았지만, 공포에 휩싸이는 것까진 어쩔 수 없었다.

레반은 병사들을 직접 단련시키는 초인의 모습에 약간 경외감을 느꼈다.


'대단하네.'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초인씩이나 되는 사람이 기본적인 병사 육성에 힘을 쏟는 일은 거의 없다. 마치 소 잡는 칼로 닭 잡는 형국이니까. 쓸데 없는 인력 낭비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 일을 시키는 사람도 없을 뿐더러, 시켜도 하는 초인은 더더욱 없으리라.


'게다가 저렇게 강한 사람이 말이야.'


다프텐시아 제국의 세 기사 정도라면 비교할 수 있을까. 레반은 어디서 이런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이 튀어나왔는지 의문이었지만, 곧 마음을 비우고 안도혁의 훈련 장면을 눈에 담았다.


"으어어어."

"사, 사람 살려."


저글링에서 풀려난 병사들의 목소리가 기분 좋은 하모니처럼 들려온다.

레반은 왠지 오늘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쿠당탕


문이 거칠게 열렸다.


"어머니, 소식 들으셨어요?"


리그니타의 상기된 표정은 그가 얼마나 다급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로젤린은 서른 살 가까이 먹은 이 철없는 막내아들에게 언제까지 노크를 하라는 주의를 줘야 하나를 잠시 고민했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들었단다. 굉장한 초인을 하나 수배했다고 하더구나."


4황자의 옆에, 아무런 연줄도 연고도 없는 무명의 초인이 하나 등장했다. 거기까진 어떻게든 있을 법한 일이지만, 문제는 그 초인이 가진 무위에 있었다.

안도혁을 처음 본 레반이 굳이 떠들고 다닌 것은 아니었다. 애초에 백 명 가까운 인원이 모여 그렇게 떠들썩하게 있는데 소문이 안 나는 게 더 신기한 일이니까.


"괴물 같다고 하더구나. 생김새나, 실력이나 모두."


갑자기 이런 변수가 나타나다니. 로젤린은 갑자기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어떻게 하죠? 레틴 녀석, 이대로라면 살아 돌아올 텐데."


저런 괴물이 지키고 있다고 해서 전장에서 백 퍼센트 생환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아무것도 없던 이전에 비교하면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은 당연한 노릇이다.

로젤린은 검지를 입술에 대었다.


"쉬잇. 어딘가에 듣는 귀가 있을지 모르는 일이야. 입을 항상 조심하거라."

"죄, 죄송해요."


하지만 리그니타의 말엔 틀린 것이 하나도 없었다.

로젤린은 이번 출정에서 레틴이 무조건 죽을 것이라 확신했다. 설령 죽지 않고 간신히 살 수 있다고 해도, 그것에 대비해 약간의 수를 써놓은 것이 있다.


'그 계획은 전면 폐지해야겠어. 잘못해서 걸렸다간 큰일 나.'


일이 꼬였다.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었다.

'방법이 하나 더 있기는 한데.'

계책은 남아 있었다.

어떻게 보면 무엇보다 확실한 방법. 그러나 쓰기는 너무나도 꺼려지는 수법.


'만약 그것을 채택한다면 약점이 하나 늘어나는 것밖에 안 돼. 고작 아레스틴 따위를 위해 이런 일을 벌여야 할까?'


아주 잠시 고민한 로젤린은 곧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래. 벌여야 해. 정 안 된다면 주모자를 나 혼자로만 좁히면 그만이야. 내 아들이 황제가 된다는데, 그런 것 정도는 사소하지.'


결심은 굳었다. 갑자기 일어난 어머니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던 리그니타의 귀에, 로젤린의 목소리가 송곳처럼 박혔다.


"리그, 준비하렴. 지금 당장 떠날 테니까."

"어, 어디로 가신다는 말씀이세요?"


로젤린은 생긋 웃었다.


"다프텐시아 제국이란다."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이번 챕터 끝났습니다. 분량 조절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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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1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5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5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7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3 1 12쪽
145 퇴마(4) 21.06.11 71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9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4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8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7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4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9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 황궁에서(5) 21.04.14 77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6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1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5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3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4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3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1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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