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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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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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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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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대륙의 지배자들(2)

DUMMY

마레아도스는 침착한 성격이다.

용족에선 용화의 의식을 치른 자들이 보통 용왕으로 선출된다. 그러나 용화의 의식을 치른 자들은 본능적인 특성이 강해지고, 필연적으로 이성적이기보단 감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한 종족의 왕이 가지기엔 적합하지 않은 특성이라 볼 수 있으나,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용왕은 강해야 한다. 강하면 좋겠다가 아닌, 강해야 한다가 가장 큰 전제조건이다.

하지만 당대의 세 용왕 중 용화의 의식을 치른 자는 셀리테라 한 명밖에 없었다.

캘러무스의 경우, 정치적인 입지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용왕이 되었다. 아마 그보다 더 이례적으로 용왕의 위에 오른 자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마레아도스는 그저 강했다. 강할 뿐이었다. 태성적으로 다른 해룡들보다 덩치가 크고, 힘이 월등했다.


'용화의 의식을 치른 놈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강하지. 정말 무서운 녀석이야.'


수정구 앞에 선 캘러무스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이제 통신이 올 때가 되었다.


치치직


잠시 잡음이 나더니, 수정구에 푸른 불이 들어왔다. 이어 수정구 위에 홀로그램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마레아도스였다.

수면에서 강제 기상당한 마레아도스는, 당연하겠지만 기분이 최저로 나쁜 상태였다. 고요한 눈빛 속에서 어마어마한 분노가 느껴졌다.

그가 당장 캘러무스를 죽여 버리겠다고 날뛰지 않은 것은, 그저 그의 성정이 침착하기 때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아, 안녕. 마레?"


마레아도스는 캘러무스의 인사에 화답하지 않았다. 거대한 두 눈을 몇 번 깜빡이고, 심호흡하듯 뽀그르르 물을 뿜었다.


- 캘러무스. 날 깨운 합당한 이유를 설명해 봐라.


그러지 않는다면 다음 일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마레아도스는 뒷말을 덧붙이지 않았지만, 머리 좋은 캘러무스는 충분히 의도를 읽어냈다.


"특이점이 발생했어, 마레."

- ······.


마레아도스의 눈이 살짝 커졌다.


- 드디어인가. 오래도 기다렸군. 라벤시 대륙의 평화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가.

"맞아. 곤히 잠든 널 깨운 건 미안하지만, 그래야만 할 일이었어서 말이야."


딱히 틀린 말도 없기에 마레아도스는 수긍했다. 수면에 들었다고 자신 없이 일을 처리했다면 화를 낼 것임이 뻔했다. 오랜 친구는 머리와 눈치가 둘 다 좋았던 것이다.


- 알아내느라 고생했다, 캘. 특이점의 위치와 종족, 그리고 천룡족의 섬멸 부대는 준비되었나?

"섬멸 부대라니. 말이 너무 직설적인데."

- 굳이 말을 돌리는 것보단 낫지 않겠나. 어차피 특이점은 죽어야 한다. 포획의 대상이 아님은 너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캘러무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쉬쉬하고 있지만, 특이점의 진짜 효과는 죽음으로서 발생한다.


'방어 능력을 가진 아틀라스가 전사했기에 전 대륙을 광대한 결계로 덮을 수 있었다. 이레이시아의 전달 능력은, 그녀의 승천으로 모든 생물들에게 신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지.'


죽게 한 원흉이라 그런지, 용족에겐 그 신성을 나누어주지 않고 있지만. 캘러무스는 씁쓸하게 웃었다.


- 그래서 특이점은 어느 종족인가?

"인간인데 말이야."


뽀그르르르


거센 물거품이 무섭게 휘몰아쳤다.

마레아도스의 거대한 육체가 벌떡 일어났다. 그의 눈에 비치고 있는 것은 분명한 분노였다.


- 어이가 없군. 캘러무스, 인간 따위가 뭐 대단하기에 나를 굳이 깨웠는가. 아니면 천룡족은 그따위 물건 하나 처치하지 못하는 무능력자들인가?

"아니, 들어봐."

- 듣기 싫다! 네놈, 오늘부로 나와 연을 끊을 셈인가?

"잠깐만."

- 모든 종족은 용족의 하위호환임을 깨닫지 못했나! 하물며 그중에서도 가장 약한 인간, 고작 인간 따위를!!


캘러무스는 한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침착한 성정을 가졌다고 해도 해룡은 해룡이다. 선천적으로 난폭한 기질을 갖고 있는 그들은 감정선의 변화가 타 용족보다 훨씬 심했다.


"마레. 침착하고 내 말을 들어. 설마하니 내가 아무 생각도 없이 너한테 말을 꺼냈겠어?"

- ······.


마레아도스는 호흡을 가다듬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다. 용서를 하고 말고는 캘러무스의 말을 듣고 난 뒤에 할 요량이었다.

손이 덜덜 떨려왔지만 캘러무스는 애써 그것을 숨겼다. 약한 모습을 보여서 좋을 것이 없다.


"셀리도 너와 같은 반응이었어. 그녀는 우리보다 먼저 특이점을 발견하고, 처치하겠다고 홀로 달려갔지."

- 셀리테라는 마왕의 위를 겸하고 있지 않은가. 놈이 아베나에 침투했다는 것인가?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황상 그렇다고 생각해."

- 하여, 어떻게 되었지?


캘러무스는 고개를 푹 숙였다.


"지금 셀리는 빈사 상태로 집중 치료실에 들어가 있어. 선생님이 돌보고 계시기에 완치는 되겠지만, 언제 깨어날지도 기약이 없는 상황이야."

- ······그런가.


마레아도스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지룡왕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현재의 특이점이 과거의 그것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 자임을 증명한다.


- 허나 이상하군. 아무리 특이점이라지만, 벌레의 격이 높다고 하지만 그것의 숙주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것. 아무리 강한 벌레를 가졌다고 한들 육체 자체를 붕괴시켜 버리면 별 문제가 없을 터인데.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잠시 이걸 좀 봐 줄래."


캘러무스는 수정구 하나를 더 가져와 탁자에 놓았다. 이윽고 수정구 위로 한 영상이 떠올랐다.


"특이점에게 처음으로 당한 우리 일족 아이의 기억이야."


마레아도스는 유심히 영상을 바라보았다.

푸른 머리의 남자가 등장했다. 인간 형태로 까불다가 혼쭐이 난 그는, 이윽고 용으로 변하여 인간 남자와 격한 혈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싸움은 일방적이었다. 그저 얻어 터지는 것 이외의 것이 없었다. 푸른 용은 거세게 숨결을 뿜어냈지만, 불꽃에 휩싸인 인간 남자는 바다로 들어가 그것을 잽싸게 털어내고 다시 돌진해왔다.

영상은 이윽고 끝이 났다. 아르키피라의 꼴사나운 도주로 막을 내린 것이다.


- 천룡의 숨결에도 저항하는가. 비록 바다 위에서라곤 하지만, 상당한 화염 저항 능력이 있나 보군.

"여기까진 그러려니 했어. 하지만 문제는 다음이야."


다른 영상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셀리테라의 것이었다.

셀리타라의 혈투는 처절했다. 일방적으로 얻어맞던 그녀는 능력을 사용했고, 용암의 숨결을 내뱉었지만 상대는 살아 남았다.

셀리테라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목숨을 구걸했다. 이를 본 두 용족은 할 말을 잃었다.

영상은 셀리테라의 도주로 끝이 났다. 마레아도스가 간신히 입을 뗐다.


- 용암 속에서도 무사한 육체라니. 이 무슨 불합리함인가.

"내가 왜 너를 굳이 깨웠는지 알겠지. 상대는 인간이 아니야. 저런 괴물을 인간으로 보면 곤란해. 어디까지나 특이점 중 하나로 보고 계책을 세워야 해."

- 네 말이 옳다. 미안하다, 캘.


순순히 고개를 숙이는 마레아도스였다. 자존심 높은 해룡족에게 이러한 경향은 상당히 찾기 어려운 것이었다.


"괜찮아. 그보다 대책을 마련해야 해. 네가 생각하기엔 어느 정도의 전력이 적당한 것 같아?"

- 일단 셀리테라가 회복하는 기점에 움직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아무리 기억을 투사했다지만, 실제로 맞상대를 한 그녀보다 더 상대를 잘 아는 자는 없을 테니까. 내 생각엔 우리 셋을 포함해, 최소 백 정도의 군세를 만들어야 한다.

"그, 그렇게나?"

- 특이점으로 보고 움직이자는 건 네 의견 아니었나? 캘, 이레이시아를 처치하는 데에 얼마나 많은 동족이 희생되었는지 잊은 것은 아니겠지?


마레아도스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 지룡족에도 소식을 전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셀리테라가 약해져 있는 지금, 지룡족에겐 나보다는 내 말이 더 잘 통할 테니 말이다.


네가 말해도 별 차이는 없을 텐데. 캘러무스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구태여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다른 용왕에 비해 캘러무스는 나이가 어리다. 이는 곧 입지가 약하다는 뜻도 된다. 젊은 나이에 용왕이 된 그의 말은 천룡족 내에선 먹히지만, 타 용족에겐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

즉, 이것은 마레아도스의 배려였다. 친우가 좀 더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도록 하는 배려. 사려 깊은 그의 모습에 캘러무스는 마음속으로 깊이 감사했다.


- 그보다 특이점의 능력이 무엇인지가 마음에 걸리는군. 게다가 놈은 상당히 이질적이게 생겼어. 소수민족 중 일부인가?

"확실한 것은 없지만, 이름은 안도혁이라고 하더라고."

- 이름 역시 이질적이군. 게다가 추측컨대 머리가카락이 없다. 벌레가 부분 개화한 자에게 나타나는 육체 결손 현상인가.

"아마 그럴 거야. 본인은 왜 머리카락이 없는지도 깨닫지 못했겠지."

- 그렇다면 아직 기회가 있다. 아직 완전하지 못할 테니까.


캘러무스는 입을 꾹 다물었다. 그 말은 곧 진의를 드러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역시, 마레아도스도 짐작하고 있었다.


- 머리 좋은 너는 나보다 더 빨리 파악했겠지. 특이점의 능력은······.

"잠깐, 그 사실은 조금 나중에 말하는 게 어때. 최소한 셀리가 깨어나고 나서라도."


마레를 저지하는 캘러무스. 그는 필사적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진실을 피하기 위한 최대한의 몸부림이었다.


- 캘.


마레아도스의 눈빛이 고요해졌다.


- 왜 진실을 피하는 거냐. 그게 그렇게까지 두려운 일인가.

"두려워. 두렵지. 당연히 두려울 수밖에! '그런 것'과 일전을 벌여야 한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담되는지 몰라? 나는······."


캘러무스는 머리카락을 잡아뜯을 듯 움켜쥐며 고개를 떨구었다.

분명 인간의 형태였다면 팔짱을 끼고 있었을 법한 자세를 취하며, 마레아도스는 경멸의 표정을 취했다.


- 아직은 현실로 다가오지 않은 단순한 이야기일 뿐이다. 거기에까지 겁을 먹는 겁쟁이라면, 나는 캘러무스라는 남자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다. 아니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네 생각이 다른 건가? 그렇다면 네 의견을 들려다오.


캘러무스는 입술을 깨물었다.

어차피 좋든 싫든 말해야 하는 일이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이야기,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면 그것이 현실이 될 것 같아 피하고 싶은 이야기.

캘러무스는 결심을 굳혔다.


"알았어. 네 말이 옳아. 내가 너무 우유부단했던 모양이야."

- 솔직해서 좋군. 그렇다면 말해 봐라. 네가 짐작한 특이점의 능력은 무엇인가?


일단 말하기로 결심한 이상 캘러무스의 입은 거침없이 움직였다.


"세 번째 특이점의 능력은 '강함'이야. 강함이라는 개념을 벌레의 형태로 가두어 두었어. 그저 그뿐이야."

- 뭐라고?!


해룡왕은 바닥을 거세게 내려쳤다. 무척 당황한 듯, 그의 눈동자는 이리저리 흔들렸고, 안색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었다. 짐작과는 너무나도 다른 사실에 뇌가 연산을 미처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 아니, 육체 강화가 아닌가?


캘러무스는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게 아냐. 인간의 육체 강화가 그렇게까지 강할 리가 없어. 잘 생각해 봐. 셀리가 전력으로 쏟아낸 용암을 뒤집어쓰고도 피부 한 장밖에 안 타버렸다고.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 생각해?

- ······.

"전대의 특이점과 비교해도 상식에서 벗어나 있어. 놈의 능력은 '어떤 벌레보다, 그리고 어떤 종족보다 강해지는 것.' 즉, 세계 전체를 통째로 아우르는 능력인 거야!"


스스로 말하고 있음에도 부정하고 싶었다. 캘러무스의 얼굴에는 비참함이 가득 깃들어 있었다.

마레아도스는 떠듬떠듬 입술을 떼었다.


- 그, 그런 불합리한 일이 가능한가?

"내 추측이 틀렸으면 좋겠지만, 짐작으로는······."

- 그렇다면 실제론 다를 수도 있지 않겠는가? 능력 파악의 벌레를 가진 자를 파견해, 실상을 확실하게 조사하는 게 좋을 것이다.

"마레, 알고 있어? 특이점처럼 격이 높은 벌레를 파악하는 데에는 엄청나게 많은 힘이 필요해. 전대 특이점의 능력을 밝힌, 능력 파악의 기술을 시전한 자는 모두 죽었지. 그런데, 지금 내가 알기로 용족 전체에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딱 한 명밖에 떠오르지 않거든?"


캘러무스는 말없이 자신을 가리켰다. 마레아도스는 한탄하며 고개를 숙였다.


- 그렇군. 다가올 전쟁에서 네가 부재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손실일 터.

"목숨이 아까운 건 아니야."


말을 내뱉고 캘러무스는 갑자기 고개를 홰홰 저었다.


"아니, 물론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정보 하나 얻자고 죽는 것보다는 적과의 싸움에서 산화하는 게 맞는 것 같아. 도의적으로도, 실리적으로도 말이야."

- 아무도 네 희생을 바라지 않는다. 그런데, 그 짐작은 확실한가?


마레아도스 역시 믿고 싶지 않아 하는 눈치였다.

그렇다. 저 거대한 해룡왕 역시 두려워했다.


"벌레에 대해 우린 오랜 세월을 연구해왔어. 하지만 실질적으로 손에 넣은 정보는 거의 없지.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조차 말이야."

- ······.

"이 추론은 나만 해낸 것이 아니야. 선생님도 같은 의견이셨어. 하, 그런 사기적인 능력이라니."


자신도 그저 농담으로 치부하고 싶을 만큼 어처구니없는 소리. 그러나 캘러무스의 표정은 그보다 더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지했다.


"심지어 아직 완벽하게 개화하지도 않았어. 신체의 결손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아까 내가 말했던 것은 '그렇게나 많이'가 아니야. '고작 그 정도'로 괜찮겠냐는 거지. 이제 사태의 심각성을 알겠어?"

- 계획을 수정해야겠군. 계획했던 것의 두 배를 투입한다. 거인족에게도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겠지.

"옳은 말이야."


두 용왕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가올 전쟁의 서막을 위해서.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이번 파트는 2화가 끝입니다.

 더 써봐야 그냥 분량 늘리기밖에 안될 것 같아서요. 안 그래도 진행 속도가 살인적으로 느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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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3 1 12쪽
145 퇴마(4) 21.06.11 71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7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4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9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6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1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5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4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3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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