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17,785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6.09 18:00
조회
67
추천
1
글자
14쪽

퇴마(2)

DUMMY

타란토스 제국에는 수인족의 숫자가 적다. 그러나, 그것이 없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안도혁은 북적거리는 인원을 보며 팔짱을 꼈다.


'이건 생각 이상인데.'


전 제국에 내려진 수인족 집합령은 의외로 크게 먹혀 들어갔다. 물론 정천 경이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실현 가능성 자체가 없는 일이지만, 수인족의 인권을 향상시킨다는 캐치프레이즈를 파악한 자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했다.

타란토스에 사는 수인족은 로브나 두건 등으로 드러난 짐승의 신체 부위를 숨기며 살아갔다. 그중에는 가정을 꾸린 자들도 적지 않으며, 작은 마을에서 인망을 얻어 주민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자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일 대의 일일 뿐, 다음 세대까지 그 시선이 보장된다는 장담은 없다. 그렇기에 수인족들은 안도혁의 깃발 아래 모였다.


"내 자식들까지 손가락질받으며 살게 할 수는 없지."

"우리 아이들은 도시에 나가서 살고 싶어 해."

"죽을 때까지 일만 하다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겠어."


등등의 사유로 수인족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최종적으로 모인 수인족의 숫자는 무려 500에 달했다. 제국 전역에 있는 수인족이 다 모였다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적은 숫자였으나, 안도혁은 이 상황에 만족했다.


'어차피 나는 지휘관의 재능이 없다. 이 이상 모여봤자 의미가 없을 것이다.'


500명이면 조금 긴기민가했으나, 통제가 가능하단 생각은 되었다.

이미 백 명을 지휘해 본 경험이 있다. 많은 병력은 무리지만, 야전 지휘관 정도의 능력은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우글우글


사방이 수인족이다. 이러한 정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으리라.

루나가 신기하다는 듯 수인족들을 하나하나 바라보았다.


"이렇게 많은 수인족이라니. 오빠 명성이 대단하긴 한가 봐."

"어차피 이번 일로 끝이다. 다시는 전장에 나가지 않을 거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안도혁은 상황이 자신의 뜻대로 풀리지만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머리카락 하나 찾자고 나온 여행에 이게 뭔 고생일까. 심지어 이제 머리카락은 별 의미도 없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슬북슬한 놈들이 모여 있는 걸 보니 살짝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눈썹 한 올도 없는 그에게 털투성이 종족 사이에 있는 것은 그리 달갑지 않았다.


'빨리 끝내버리던지 해야지, 원.'


어쨌든 감정은 감정이고, 일은 일이다. 공적인 임무에 사적인 감정을 집어넣을 생각은 없었다.

비록 출진 자체가 사적인 감정으로 시작된 것이지만!!

출전 전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인원을 대강 파악한 후, 안도혁은 수인족들을 정렬시켰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전력 파악이다. 안도혁이 아무리 강하다 한들, 그들 모두를 지키면서 싸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어느 정도 전력이 되는 자들이 있는가의 유무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인족은 일반 병사보다 훨씬 강하다고 했지.'


통념상 그렇긴 하지만 두부와 연두부 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안도혁의 입장에선 그랬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인족은 의외의 면모를 보였다.


쿠웅


나무 한 그루를 박치기로 꺾어버린 코뿔소 수인이 목을 탁탁 쳤다. 왜 이런 행위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다.


"기반 종족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이 정도는 할 수 있습니다."

"그, 그렇습니까."


예상 밖이다. 보통 인간과는 아예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이 아닌가?

타 수인족들도 뛰어난 신체 능력을 보였다. 수 미터 도약은 우습게 해내고, 발길질로 바위에 발자국을 낼 각력을 보인다.

그들은 완연한 전사의 종족이었다.


'그런데도 용족의 노예 신세였단 말인가?'


안도혁은 지금까지 용을 두 명 만났다. 그 둘을 기준치로 잡았을 때, 수인족은 확실히 용족보다는 신체 능력이 딸린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경우다. 안도혁이 생각하기에, 수인족 하나 하나는 초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나 그것에 준하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자들이 국가 단위로 모여 있는데 용족을 당해내지 못한다고?

베르시엘라가 말했다.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는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그리 틀리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왜?"


베르시엘라는 한숨을 내쉬었다.


"마침 적절한 사례가 있군요."


베르시엘라가 가리킨 곳에는 두 명의 수인족이 시비가 붙어 있었다.


"그 보잘것 없는 이빨을 전부 뽑아 줄까, 냄새나는 줄무늬 새끼야?"

"풀벌레랑 다를 것도 없는 놈이 주둥이만 살았군."


한 명은 기린 수인족, 다른 한 명은 표범 수인족이었다.

멱살을 잡은 채 옥신각신하던 둘은 서로를 너려보더니, 누가 먼저라고도 할 것 없이 몸에서 희미한 빛을 뿜었다.

안도혁은 이 현상을 알고 있었다.


'용족과 똑같은 매커니즘이군.'


이윽고 두 수인족은 근본이 되는 종족의 형태로 돌아갔다. 한 마리의 기린과 표범이 서로를 향해 이빨을 드러냈다.


- 크르르릉!

- 푸르륵.


표범이 뛰어올라 기린의 목을 물어뜯었다. 일반적인 표범과는 차원이 다른 치악력에 기린은 괴성을 질렀으나, 그 역시 일반적인 기린과는 달랐다.


휘리릭


세차게 목을 휘둘러 표범을 떨어뜨린 기린이 잽싸게 뒤를 돌더니, 하늘까지 뻗을 듯이 강인한 뒷발로 표범을 후려쳤다.

표범은 간신히 피했으나, 대신 맞은 나무가 뿌리째 뽑혀 뒹구는 것을 보고 기겁했다.


- 힘만 센 초식동물 놈이.

- 죽여 버리겠어.


안도혁은 그 시점에 개입했다.


빠각


표범의 복부를 걷어차고, 기린의 다리를 후려쳤다. 상당히 힘을 조절했기에 두 명이 피를 토하며 나뒹구는 일까진 벌어지지 않았으나, 전투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캑캑거리는 두 수인족을 붙잡은 안도혁이 말했다.


"그만. 비전투 손실이 일어나는 상황을 묵과하진 않겠습니다. 왜 쓸데 없이 싸우는 겁니까?"


인간의 형태로 돌아온 두 수인족이 소리쳤다.


"저 새끼가 어깨를 부딪치고 사과 한 마디 없지 않습니까!"

"먼저 부딪쳐온 건 저놈 쪽이었습니다!"


둘 모두 서로가 맞다고 지껄이고 있다. 안도혁은 대체 왜 이런 상황이 일어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베르시엘라가 다가와 설명했다.


"이게 바로 우리들의 고질적인 문제에요."


수인족은 짐승의 모습에 근본을 두고 있는 만큼, 그 형태가 상당히 다양하다.

자연계에 있는 동물만 몇 종류인가? 셀 수도 없을 만큼 방대하다. 비록 모두가 수인족의 근간이 되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수인족에게서 종간잡종이란 나올 수 없는가?

베르시엘라의 말에 따르면 아니었다.


"우리 종족은 인간과도 교배할 수 있고, 같은 종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낳을 수 있어요. 기린 부친과 토끼 모친이 만나 출산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다는 거죠. 이 때, 태어나는 아이는 두 부모 중 한 쪽만의 특성을 띄고 태어나요."


즉 호랑이 이빨을 가진 코뿔소가 태어나는 일은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초식동물은 초식동물끼리, 육식동물은 육식동물끼리 살아가요. 서로의 식사나 생활 습관에 혐오를 느낄 수밖에 없어서죠. 자연스럽게 초식동물은 육식동물을 멀리하고, 그 반대 또한 마찬가지죠. 이를 융화시키고자 많은 세월을 노력했지만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곤 여전히 옛날과 똑같아요."


베르시엘라는 자조하듯 웃었다.


"그거 아세요? 우리 나라에는 왕이 두 분이에요. 나라도 반으로 갈려 통치되고 있죠. 한 쪽은 초식동물의 나라, 한 쪽은 육식동물의 나라에요. 이런 재미없는 일이 또 있을까요."


이쯤 되면 같은 수인족이라고 뭉뚱그려 표현하기도 어렵다. 이름만 같지 거의 다른 종족이 아닌가?

안도혁은 이 일을 괜히 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성사되는 일이 하나도 없군. 왜 하는 일마다 꼬이는 건지.'


멸마군을 제어할 때와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멸마군은 모두 인간이며, 훈련도 전혀 받지 않은 민간인에 불과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들 하나의 목표를 위해 투지를 아끼지 않았고, 이는 곧 그들 모두가 생환하는 결과를 낳았다.

수인족은 다르다. 비록 신체 능력으론 멸마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지만, 단합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이다. 가만 보니 육식동물 가운데서도 서로를 업신여기는 면이 보였다.

베르시엘라가 설명을 덧붙였다.


"곰과 개가 같은 선에 놓일 수는 없죠. 자연계에서의 먹이사슬이 높으면 높을수록 높은 대우를 받아요. 제가 종족 내에서 높은 지위를 갖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고요."


하긴, 호랑이보다 더 강한 육식 포유류가 있을 리가 없다.


"초식동물은 조금 낫지만, 그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에요. 하마는 사슴을 배려하지 않고, 사슴은 토끼를 경원시하죠. 참 고질적인 문제인데······문제는 이것이 우리 왕국 출신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그건 또 무슨 말입니까."


여태까지 들은 것만도 골치가 아픈데, 베르시엘라는 거기서 하나를 더 얹으려 하고 있었다.


"왕국과는 전혀 연관이 없는 곳에서 태어난 수인족들에게서도 이러한 성향이 유전돼요. 먹이사슬 윗쪽에 있는 생물일수록 오만하고,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의 사이는 데면데면하죠. 즉, 교육에 의한 게 아니라 태생적인······."

"그만하면 됐습니다."


기가 찬 일이다. 적어도 안도혁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족 전체의 공통된 적이 있는데, 그걸 무시하고 싸운단 말인가? 심지어 지성이 있는 종족이?'


며칠 전 레틴에게 들은 말이 오버랩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수인족은 정확히 반대되는 행보를 걷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안도혁이 수인족의 생태 자체에 무지하기 때문에 하는 생각이었다.


"은인이시여. 한 가지 묻겠습니다. 백 마리 양과 한 마리 늑대가 있다고 가정할 때, 양은 늑대를 이길 수 있나요?"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양은 물론 늑대에 비해 무력하다. 그러나 그것은 몇 마리 개체 정도로 한정한 일이고, 백 마리의 양이 죽음을 불사하고 이빨을 드러낸다면 과연 늑대를 잡을 수 없을까?

안도혁은 대답하지 못했다.


"우리는 종족 특성상, 강한 자 앞에 무력해요. 본능이 저절로 꼬리를 말게 만들죠. 예, 저 강대한 용족이라 한들 우리 종족 전체의 발톱을 모은다면 상대하지 못할 리 없을 거예요. 우리도 머리로는 알고 있어요."


베르시엘라의 눈에서 눈물이 한두 방울 흘러내렸다.


"어쩔 수 없어요."


야수의 힘을 가진 종족. 야수의 힘을 가졌기에 인간보다 몇 배는 더 우월한 신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종족. 그러나 그것에는 치명적이라 할 만한 결점이 있었다. 항거할 수 없는 상대에게는 반항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단 말이군.'


자의로는 용족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단 소리다.

안도혁은 거기까지 어떻게 할 생각은 없었다. 의식의 개선 이전에, 본능적으로 강자 앞에 꼬리를 내리는 걸 어쩌겠는가? 아예 다른 종족으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 개선은 무리였다.

하지만, 그렇다면 적어도 이 장소에서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웅성거리며 떠드는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무리를 보던 안도혁은 땅을 힘껏 짓밟았다.


콰르르릉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 같은 굉음이 울렸다. 실제로 대지는 이 작은 인간이 한 발을 내리침에 온통 뒤틀려 비명을 질러댔고, 땅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수인족의 시선을 한 자리에 모은 안도혁이 소리쳤다.


"입을 닫아라. 지금 이 시간 부로 당신들의 대장은 나다. 거역하는 자는 용서하지 않겠다."


안도혁의 몸에서 투기가 유형화될 듯 넘실거렸다.

수인족들은 기겁해 하나 둘 고개를 숙였다. 개중에는 크나큰 공포를 이기지 못해 오줌을 지리는 자도 있었다.


"초식동물이니 육식동물이니 하는 건 내 알 바가 아니다. 중요한 건 그대들의 통솔권을 내가 가지고 있다는 점이지. 다시 한 번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시엔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복하지 않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옆에 서 있던 루나나 에스턴 정도만이 간신히 땅에 발을 디디고 있을 뿐이었다.

이전의 실수를 경험한 안도혁은 투기의 방향을 조절하는 법을 배웠다. 정확히는 배운 게 아니라 깨달은 것이지만.

연인에게 다시 등판을 맞는 일은 아무리 그라도 꺼려지는 일이었다.

베르시엘라가 비틀거리며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정천 경의 말씀을 받듭니다. 베르시엘라 티그리스 포함 497명의 수인족 모두, 정천 경의 명령을 어길 사람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입을 여는 것도 한계였다. 그녀의 몸은 사시나무처럼 떨리고 있었다.


'어떻게 인간이, 어떻게.'


가진 바 무력의 크기는 이미 알고 있다. 예전에도 보았고, 최근에도 견식했다. 그러나 투기를 직접 마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내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진짜 생물이 맞긴 한 건가?'


용족을 '따위'로 격하시킬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이었다.

고작 2미터 상당의 신장을 가진 인간. 인간 중에선 최고 수준으로 큰 덩치지만, 다른 종족으로 넘어가면 그렇게까지 거대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당장 여기서도 안도혁보다 덩치가 큰 자는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그들 모두를 합친 것보다 더 엄청난 크기로 보였다. 눈을 의심하고 후각을 재검토해야 할 사태였다.


"앞으로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용서하지 않겠다. 당신들의 발톱은 오로지 적에 맞설 때만 꺼낼 수 있음을 명심하도록."


힘의 논리에 그토록 충성한다면, 충성의 대상이 되어 버리면 그만이다.

상황에 따라선 조금 야만적으로 나갈 필요도 있었다.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한 10화 되려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Labency Tale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머리카락을 되찾고 싶었다 →Labency Tales로 제목 변경했습니다. 21.02.15 246 0 -
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4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2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1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70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4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5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5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7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7 1 13쪽
146 퇴마(5) 21.06.12 63 1 12쪽
145 퇴마(4) 21.06.11 71 1 12쪽
144 퇴마(3) 21.06.10 68 1 13쪽
» 퇴마(2) 21.06.09 68 1 14쪽
142 퇴마(1) 21.06.08 69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2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4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8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3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9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7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4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9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4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3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4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2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7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6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7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9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5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9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6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9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1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8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5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1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8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2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5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3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2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4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4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4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3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1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7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