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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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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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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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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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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과 만남(5)

DUMMY

“오, 확실히 한 폭의 그림 같긴 하군.”


악의 없이 비꼬는 목소리에 서석진은 온천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의 근처에 오밀조밀 모여있던 수십 명의 요정 여인들이 황급히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서석진의 어깨에 앉아 있던 한 명의 페어리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태양을 등진 하나의 거대한 그림자가 그의 머리 위에 드리웠다. 서석진은 간만에 만난 자신의 친구를 떨떠름하게 쳐다보았다.


“어어, 왔어?”

“왔어는 무슨. 차도가 있으면 연락이라도 해야지.”


서석진은 난처하게 웃었다.

평생을 같은 마을에서 봐 왔던 안도혁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지금, 서석진의 표정에는 확실히 긍정적인 온기가 묻어나오고 있었다.


“······효과가 좀 보인다며?”

“응! 아침마다 조금씩 반응도 온다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찬 채, 소년의 해맑음을 그대로 간직한 웃음을 환하게 띤 그의 얼굴은 예술 작품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주변 여성들에게서 신음에 가까운 탄성이 들려오는 건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그럼 너는 여기서 치료에 전념하는 게 아무래도 좋겠군.”


그 말에 서석진은 잠시 당황했다.


“가, 가려고? 나만 남겨두고?”

“여기 남아서 얻을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나대로 새로운 방법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냐.”


정론이다. 막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

섭섭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서석진은 친구를 잡을 수 없었다. 어떤 가시밭길을 걸을 지도 모르는데,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서석진의 어깨에 앉아 있던 페어리가 말했다.


“그럼 이제 떠나시는 건가요?”


안도혁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매와 같은 시선에 흠칫 놀란 페어리는 벌벌 떨기 시작했고, 그때가 되어서야 안도혁은 상대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아, 요정왕이셨습니까. 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


사죄를 표했지만, 안도혁의 말투에 경의는 담겨 있지 않았다.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었지만, 그가 보기에 이 요정은 그저 서석진을 꾀기에 여념이 없어 보이는 바보 하나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경의를 표하는 것도 웃기기도 하고.

물에 젖은 날개를 파들파들하게 떨며 실비티아는 마주 고개를 숙였다.


“아, 아니에요.”


한 달간 실비티아는 안도혁의 얼굴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러나 먼발치에서 살짝만 보고 떠난 적이 한 번 있었다.

그 때, 안도혁은 웃기지도 않은 식물놀이를 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우스꽝스러움과 기괴함이 섞여 있는 모습이었지만, 실비티아는 그를 보며 웃을 생각도 하지 못했다. 요정의 눈을 가진 자의 저주랄까.


‘정말 이 인간, 익숙해지질 못하겠네.’


아무도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게 무엇인지 믿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관찰안은 오직 요정왕인 그녀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안도혁이 말했다.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치료에 대한 보수를 지급하고 싶습니다만, 무엇으로 드리는 걸 원하십니까?"


실비티아는 애써 정신을 차렸다.


"음, 그건······."


사실 보수 따위 아무래도 좋은 그녀였다. 지금 그런 것을 논할 만큼 한가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경쟁자가 자꾸 여기저기서 붙어서 곤란해 죽을 처지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예스타! 예스타아아!"


남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엘프 여자가 황급히 뛰어왔다. 오랜만에 보는 순찰대장은 인사를 건넬 틈도 없이 다급하게 실비티아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신가요? 그렇게 급하게······."


레이나는 숨을 고르지도 못하고 입을 열었다.


"크, 크, 큰일입니다. 숲 남동부 마경 쪽에서, 샐러맨더들이 출몰했습니다!"

"네?"


실비티아의 안색이 굳었다.


그 체장(體長)만 따진다면 용족에도 육박하는 초대형 몬스터인 샐러맨더.

샐러맨더는 그 포악함에 비해 인간들에게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몬스터였다. 그것은 그들이 기본적으로 초식에 가까운 잡식동물이기 때문에 인간과는 접점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놈이 초식동물이라는 것이다.

초식동물이 먹는 양은 비슷한 체중의 육식동물의 몇 배를 호가한다. 말이 호랑이보다 체중은 기껏해야 두 배 정도밖에 많지 않지만, 먹는 양은 4배가 훨씬 넘는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10여 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체장의 생물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양의 풀을 먹어치워야 하는가?


"수, 숫자는요? 몇 마리나 되죠?"

"순찰대원의 말로는 스무 마리에 가깝다고 합니다."


실비티아의 얼굴은 비로소 새파랗게 질렸다. 스무 마리의 샐러맨더라면, 일 년만 풀어놓는다면 숲의 절반을 먹어치울 수도 있을 것이다.

샐러맨더가 그냥 덩치만 큰 몬스터였다면 처치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들은 먹이 근처에 있는 것들을 모조리 몰살할 만큼 거친 성정을 가졌다. 자신이 최상위 포식자에 가깝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로 방치해 둘 수는 없습니다! 당장 전력을 집결해야 합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실비티아는 이 사태에 전력을 얼마나 투입해야 할 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과하게 투입하면 다른 위험 지역의 경계를 할 인원이 줄어든다. 그렇다고 모자라게 투입한다면 샐러맨더에게 요정들의 희생만 요구하는 꼴이 되어 버린다.

어찌해야 하나를 고민하고 있을 무렵, 안도혁이 입을 열었다.


"보수는 그걸로 지불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이시죠?"

"몬스터가 쳐들어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치료비는 그것들을 몰살하는 것으로 지불하도록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순간 실비티아와 레이나는 물론, 멀리서 무슨 소동인지 듣고 있던 다른 요정들의 얼굴도 어처구니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샐러맨더를?

그것도 혼자서?


헛소리 말라고 욕을 먹지 않은 것은 그저 그 말 자체가 너무 어이없기 때문이었다. 누가 저런 소리를 멀쩡하게 들어줄 수 있을까.

서석진만이 눈을 빛냈다.


"도혁아, 나도 갈까?"


그 말에 안도혁은 그의 하반신을 쳐다보았다.


"너, 다리는 다 나았냐?"


서석진의 허벅지에는 아직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가 드러났다. 이런 상처로 목욕을 하는 건 솔직히 제정신인 인간이 취할 방법이 아니지만, 요정의 숲에서 흐르는 생명의 기운은 그가 그런 만용을 부려도 될 정도였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상처는 완전히 낫지 않았다. 체중을 실으면 아직은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무리하지 말고 쉬어 둬라. 몸도 둔해졌을 텐데."


안도혁은 레이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어느 쪽입니까?"


뭐라 답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레이나였다. 그녀의 귀에 서석진의 음성이 이어졌다.


"한 번 믿어보세요.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


그 말에 레이나는 실비티아를 바라보았고, 요정왕은 망설이던 끝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죠. 우선 가도록 하세요. 금방 모든 숲에 지원군 연락을 넣어 놓을테니,"


확실히 뜸을 들일 사안은 아니다. 빠르면 빠르게 처리할수록 좋은 일이다. 며칠만 방치하더라도 숲의 면적이 지도에서 보일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망설이던 레이나는 결심을 한 듯 눈을 빛냈다.


"시간이 없으니 숲의 길을 이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 그녀는 기묘한 손동작을 몇 번 취하더니, 온천지대에서 벗어난 숲 쪽으로 달려갔다.

안도혁이 따라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주문을 외기 시작했다.


"라, 스타라 비안테······."


주문의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우지지직


어딘가 익숙한, 수천 그루의 나뭇가지가 동시에 부러지는 듯한 소리가 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 높이 레일이 펼쳐졌고, 안도혁과 레이나의 앞에는 그 레일에 비교하면 너무나도 작디작은 수레 하나만이 생겨나 있었다.

그때가 되어서야 안도혁은 안색이 굳었다.


'아, 이건······.'


나쁘지 않은 스릴감을 선사해 줬던 물건이다. 놀이기구로 사용된다고도 했다.

그런데 그건 어느 적당한 높이에서의 이야기지, 지금 바라보니 이 레일의 높이는 저번에 탔던 것의 배를 훌쩍 넘었다. 인간 세상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도 저 높이의 절반에도 결코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먼저 타긴 무서운지, 레이나는 주저하며 안도혁에게 자리를 권했다.


"타, 타시죠. 마침 두 자리군요."

"······어차피 당신도 탈 것 아닙니까?"


그 때였다. 안도혁의 등짝을 누군가 거세게 후려쳤다.


짜악


"당신 미쳤어요?!"


저릿저릿한 등판에 인상을 찌푸리며 뒤를 돌아보니, 루나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노려보고 있었다.


"아니, 샐러맨더에요! 샐러맨더가 뭔지 모르는 건가요? 두세 마리라도 제국에서 로얄 가드급 기사만 추려서 기사단을 꾸려 상대할 정도의 괴물이라고요! 그런 것들을 혼자 대적하겠다니, 그게 무슨 미친 짓이에요?"

"······."


걱정 반, 분노 약간의 격한 감정을 담아 루나는 악을 써댔다. 안도혁은 그렇다고 사람을 때리냐고 말하려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그녀의 눈을 보고 말을 바꾸었다.


"걱정할 것 없습니다. 이건 다른 사람을 위험하게 하는 행동도 아니니."

"그건······!"


얼마 전 항구마을에서 자신이 내뱉은 말 때문일까. 루나는 당시의 일을 상기했다.

안도혁은 입을 다문 그녀를 부드럽게 내려다보았다. 누군가가 이렇게 걱정해주는 것이 얼마만인가.

항상 기대만을 받고 살아왔다. 등을 밀어주는 손은 없었고, 무거운 짐만이 짓누르고 있었다. 마을을 먹여살리는 중압감은 그에게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약간이지만, 안도혁은 알 수 없는 힘이 솟는 게 느껴졌다.


"평생까진 아니지만, 몬스터 상대에는 꽤 자신이 있습니다. 믿어 봐도 좋을 겁니다."

"······무사히 못 돌아오면 어쩔 거에요."


글쎄, 어떡해야 하나.

답을 고민하던 안도혁은 그저 작은 미소를 지어보인 뒤 수레에 탑승했다. 레이나가 망설임이 가득한 동작으로, 그러나 황급히 그 뒤를 따랐다.


쿠르르르


레일을 타고 수레가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조금씩 더 높이, 더 높이.

한참 동안이나 고공으로 상승하던 수레를 바라보던 루나는 빽 하고 외쳤다.


"야, 이 빡빡아! 무사하지 않으면, 머리가 나더라도 다 뽑아버릴 테니 그런 줄 알아!"


수레가 휘청하는 느낌이 들었다. 느낌일 뿐이겠지만.

루나는 전장으로 떠나는 안도혁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이나 말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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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9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1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8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2 1 12쪽
149 퇴마(8) 21.06.15 64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2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7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3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7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5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2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7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6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6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7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1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8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5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89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4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3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2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3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8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6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6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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