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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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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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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504

작성
21.07.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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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DUMMY

타란토스 제국 수도에 도착했음에도, 서석진은 안도혁을 만나지 못했다.


"아니, 도대체 이놈은 어디에 숨어 있는데?"


친구가 왔으면 버선발로 튀어나오진 못할 망정!

다프텐시아 제국에서 사절이 오는데, 거기에 서석진이 끼어 있으리라 생각을 하지 못할 만큼 안도혁은 머리가 안 돌아가는 인물이 아니었다. 다만, 남의 눈을 피해 서석진을 만날 방법을 찾기는 극히 어려웠다.

때문에 안도혁은 대관식이 끝날 때까지 서석진에게 별도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친분 하나만을 믿고 서석진을 데려온 레오폴드에겐 난감한 일이었다.


"그래. 연락이 오질 않는가?"

"예. 아무래도 일부러 피하는 것 같은데요."


귀찮은 일이 일어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친구의 성향상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서석진 역시 이를 파악하고 있었고, 출발 전에 황제에게도 이 사항을 분명히 말해 두었다.


"그래도 절친한 벗인 경이 있다면 얼굴 정도는 비출 것이라 생각했거늘."

"상식 선에서 생각하면 안 되는 녀석이에요. 물 위도 걷는 사람이라니까요."


물 위를 걷는 게 과연 사람인지는 차치해 놓고서라도, 애초에 인세의 상식으로 재단할 만한 작자가 아님은 자명했다.

확신이 들자, 레오폴드는 서석진을 놔 주었다. 정확히는 흥미를 잃었다.


"대관식 때까진 경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게나. 경은 호위 임무를 맡은 것이 아니니, 자유롭게 있어도 좋네."

"정말이세요?"


그러나 이러든 저러든 서석진에겐 달라질 것이 딱히 없었다. 할 일이 없기에 그냥 술만 먹고 노는 게 현재 실정이라, 자유를 준다 해도 일과에 술을 몇 잔 더 먹는 것이 추가될 뿐이었다.

몇 달간 서석진을 봐온 마리아는 그의 술버릇을 좋게 보지 않았다.

서석진이 술을 먹고 행패를 부리거나 주사가 심한 사람은 전혀 아니었다. 아니, 애초에 만취한 것 자체를 본 적이 없다. 물을 저렇게 먹어도 죽겠다 싶은 수준으로 술을 부어대는데도 멀쩡한 인간이라니.

하지만 그건 그거고, 술을 위장에 쏟아 붓는 습관이 좋게 보일 리는 없다.


"자기, 술 좀 줄여라. 그러다 큰일 나."

"큰일이라니?"


술병에서 입을 퐁 떼며 생긋 웃는 미소가 가히 천하일품이다. 마리아는 저 미소를 반찬으로 밥 한 공기 정도는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월급의 반을 술 값으로 날리잖아.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나머지 반은 전부 저축하는걸?"

"······."


사실이었다. 기사 신분이다 보니 삼시 세 끼와 숙박은 전부 해결할 수 있으니, 사실상 돈 나갈 구석이라고는 술밖에 없었다. 그리고 서석진은 그 이외에 어떤 것에도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았다.

마리아는 이 남자를 데리고 평생 살 수 있을까를 몇 번이나 고민해 보았다. 도박이나 여색에 취미가 없는 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술을 저렇게 먹어대서야 금방 과부가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문제는 그 모든 감정이 얼굴 한 번 보면 전부 풀어진다는 점이었다.


'얼굴 뜯어먹고 산다는 말이 뭔지 알겠다. 잘생긴 게 최고구나.'


다프텐시아로 돌아가면 당장 혼인신고서에 도장이라도 찍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마리아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서석진은 대관식 당일에도 근처 적당한 지붕에 터를 잡고 술을 퍼마시고 있었다. 동천의 발톱이라 불리는 여자는 그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이, 이래도 되는 걸까?"

"뭐가 말이야?"

"대관식이란 말이야. 우리가 지금 폐하의 곁을 지키고 있어야 할 임무는 없지만, 그래도 제국의 체면이라는 게······."

"에이. 괜찮아, 누나."


두리번거리며 혹시 남의 시선이 있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퍽 귀엽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음주를 즐기던 중, 어느 순간 서석진의 눈빛이 변했다.


"얼굴 한 번 보기 정말 힘드네."

"무슨······아."


우레와 같은 함성과 함께 단상에 정천 경이 올랐다. 기분 탓인지, 체격이 이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커진 것 같았다.

안도혁의 연설을 듣던 서석진이 낄낄 웃었다.


"틀린 말은 아니네. 나도 이렇게 되찾았으니 말이야."

"되찾았다······."


그렇다. 서석진은 현재 잃어버렸던 성 기능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초인의 그것에 알맞는 수준으로.

좋은 일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마리아는 이 사실에 아주아주 만족하고 있었다.

다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렇게 빨리 진짜 초인으로 거듭나는 게 가능하다고?'


분명 마리아가 서석진을 열심히 단련시키기는 했다. 그러나 단련만으로 초인이 된다면 대륙엔 초인 아닌 사람이 없으리라.

반쪽짜리가 진짜가 되는 데에는 눈물겨운 투쟁의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마리아는 한 가지 가설을 세웠다.


'어쩌면이라고는 하지만······사실 단련이라는 게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면?'


이미 되찾는 중이었고, 필요한 것은 단련이 아니라 그저 시간뿐이었다면?

서석진이 말한 적이 있었다. 어느 시점까지 몸이 회복되었지만 정체됐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요정의 숲을 나와 다시 여행을 시작했다는 것을.

마리아는 이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저렇듯 '중간값'을 가졌다는 게 말이 되는 건가?'


모든 것은 가설에 불과하다. 초인이 되는 매커니즘은 밝혀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훨씬 크니까. 마리아는 심각한 표정으로 잠시 그녀의 연인을 바라보았으나, 곧 고개를 휘둘러 잡념을 흩었다. 뭐가 됐든 지금은 아무래도 좋은 일이다.

그리고 일이 터졌다.


쿠과광


단상이 폭발했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두 남녀는 벌떡 일어났다.


"뭐, 뭐지?"

"대포라도 터진 거야?"


황제를 감싸고 날아가는 안도혁이 보인다. 그 아래로는 아비규환에 빠진 시민들이 눈에 들어왔다.

안도혁을 보고 있는 서석진과는 달리, 마리아의 시선은 다른 곳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녀가 모셔야 할, 다프텐시아 제국의 군주가 있는 곳으로.

서석진은 뒤돌아보지 않고 소리쳤다.


"누나는 폐하께 가 봐!"

"자, 자기는 어떻게 하게?"

"나는 일단 저기로 가야겠어!"


안도혁이 이 일을 획책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것은 하늘 위를 덮고 있는 거대한 무리와, 땅을 가로질러 달려오는 괴물들만 봐도 알 수 있다.


쿵 쿵


지축이 울린다. 수백에 달하는 용의 걸음이다.

저것들이 지룡이라 불리는 놈들이겠지. 서석진은 이를 악물며 검 손잡이를 잡았다.


'일단 도혁이와 합류한다. 그 다음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아.'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이 분명하다. 서석진은 잽싸게 몸을 날렸다.

한 걸음에 수십 미터를 도약한다. 날랜 몸놀림을 자랑하는 서석진은 지붕 위를 날듯이 이동하여 안도혁에게로 향했다. 어디서 뭘 했는지, 그의 품에는 더 이상 황제가 안겨 있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곧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서석진 씨!"


이 이국의 땅에서 그를 부르는 사람이 있다. 그것도 성까지 정확하게 부르는 사람이.

날카로운 여성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서석진은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그녀의 옆에는 익숙한 얼굴이 몇 명 더 보였다.


"······이름이 뭐였더라?"


앙칼진 소리가 찢어져라 울렸다.


"아니, 루나리스라니까! 당신들은 왜 사람 이름을 기억을 못 해요?!"

"······당신들 이름 너무 길다니까."


툴툴대며 서석진은 루나에게 달려갔다. 안도혁에게 향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친구의 무위를 잘 알고 있는 그였기에 일단은 옛 동료들에게 달려갔다.


'저 놈은 안도혁이야. 만약 내가 가세해야 할 상황이라면, 이미 다 틀려먹은 일이겠지. 그러니까 동료들에게 원조를 하는 게 옳아.'


합리적인 판단이다.

서석진의 앞에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레틴과 심란한 표정의 루나, 뭔가 결의에 가득 찬 얼굴을 한 에스턴이 있었다.


"다들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가까이 다가서자 루나는 살짝 흠칫했지만 예전처럼 겁을 내진 않았다.


"괜찮았어요. 오늘 이런 일이 터지지 않았다면요."


그들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철새들의 이동에 준할 만큼 많은 용들이 새까맣게 하늘을 덮는다. 악몽이라는 말이 그보다 더 적절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도혁이······겠죠?"


"아마도요. 공격 대상이 누구인지는 명확해요. 왜 오빠한테 저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잠깐, 오빠라고?"


예상치 못한 발언에 서석진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런 일이 있었어요."

"아니, 설명이 부족한데요?!"

"남자가 쪼잔하게 뭐 그리 캐물어욧?! 오빠는 항상 진중했는데!"

"아니, 아니······."


머리 나쁜 서석진도 이쯤 되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파악할 수 있었다. 이 건에 대해 할 말은 하룻밤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임이 분명했지만, 서석진은 그 말을 전투 후로 미뤄 두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황자님이 아니라 이제 황제 폐하시죠?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의형의 절친한 벗을 대할 때 황제의 직위는 내려놓는 게 옳다 생각한 레틴은 경어로 서석진을 대했다.


"인사는 나중에 하고, 일단 여길 피하죠. 도혁이가 반드시 지키라고 했어요."

"도혁이라굽쇼?"


아무래도 자신이 없는 사이 이들의 지위가 동료에서 친구로 격상한 것이 분명했다. 안도혁의 친구 없음을 익히 알고 있던 서석진은 이 사실을 환영해야 했으나, 내심 불편한 기색이 조금 들었다.


'도혁이 친구는 나뿐이었는데.'


이 감정을 질투라고 볼 수 있을까. 생전 처음 느끼는 기묘한 감정에 서석진은 약간의 씁쓸함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폐하!"

"폐하! 다친 곳은 없으십니까!"


타란토스 제국 소속 로얄 가드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레틴은 그들을 잠시 바라보더니 동료들에게 말했다.


"저는 이걸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들 몸을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서석진과 에스턴의 능력은 초인 중에서도 수위를 다툴 수준이다. 그러나 그것이 수십 명의 로얄 가드와 비견될 정도는 아니며, 누가 보더라도 둘의 호위를 받는 것보다 로얄 가드의 곁에 머무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것이다.


"도혁이는 반드시 폐하를 지켜 달라고 했어요. 제 마음대로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죠."

"그렇습니까."


에스턴의 말에 틀린 것은 없었다. 레틴은 고개를 끄덕이며 로얄 가드들에게 명령했다.


"자네들은 내빈을 안전한 장소로 모시고,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에 주력하게. 내 곁에 머무를 필요는 없네."


로얄 가드들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폐, 폐하. 저희는 폐하의 옥체를 최우선적으로······."

"짐의 말을 듣지 못하였는가? 그리고, 짐의 곁에는 우수한 경호가 있네. 내 한 몸 빼내기엔 어렵지 않은 일일세."


황제의 몸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임무인 로얄 가드다. 그러나 황제의 명이 그들의 임무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황제가 자신의 목을 치라고 명령하면 그것을 초개처럼 따라야 하는 집단인 것이다.


"······알겠습니다. 허나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바로 복귀하겠습니다."

"옥체를 보존하시길."

"어서 가 보게나."


수십의 초인들이 각지로 흩어졌다.

전화(戰火)가 적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상당히 난해한 일이었다. 일단 용족이 사방에 우글우글하니 그들의 눈을 피해 숨는 것 자체가 어렵다. 다행인 것은 그들이 안도혁 외에는 별반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었다.


"폐하, 황성 지하에 혹시 대피소 같은 것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건 없습니다만."

"어, 없습니까? 우리 집 지하에도 있는데······."

"설령 있다고 해도 지금 거기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지가 않군요."


레틴은 성이 있던 자리를 흘긋 눈짓했다. 황궁은 용이 들이받은 충격으로 인해 거의 반파된 상태였다. 들어가다간 낙석에 맞고 머리가 터질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교외로 이동하는 수밖에 없겠군요."

"형님을 버려두고 가는 게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만······."

"에이, 그건 아니죠!"


서석진이 칼집을 들어올려 보이며 생긋 웃었다.


"도혁이를 믿어야 해요. 무조건! 그러면 모든 일이 자동으로 해결된다니까요."

"······."


안도혁과 함께 지내본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안도혁만능주의에 빠지게 된다. 여기 있는 네 사람 모두 그 사실에 공감할 수 있었다.


"혹시나 인질이라도 돼서 녀석에게 민폐를 끼치느니 빠르게 도망치는 게 나아요. 일단은 은신처부터 찾고 생각해 보자구요."

"······그럽시다."


네 사람은 잽싸게 움직였다. 다행스럽게도 지상을 가득 메운 용족들은 그들의 이동에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에, 그들은 지붕 등을 통해 빠르게 도망칠 수 있었다.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작가의말

어제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몸이 별로 안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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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9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2 1 12쪽
149 퇴마(8) 21.06.15 64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2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7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7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5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6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3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6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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