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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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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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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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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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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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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DUMMY

루나는 안도혁이 모든 주민들을 몰살시켰다고 생각했다. 최소한 일행에게 칼을 뽑은 사람들은 전부.

다만 안도혁은 그 정도까지 바보는 아니었다.


"끄아아."

"아이고······."


곳곳에서 신음이 들려온다. 팔다리 중 어딘가가 부러진 사람들이 포박되어 나뒹굴고 있었을 뿐, 의외로 시체 자체는 거의 없었던 것이다.

설명을 표하는 얼굴로 바라보자 안도혁은 씁쓸히 웃었다.


"대충 보니 마을 인구가 천 명은 되는 것 같습니다. 주민들을 모두 몰살시키면, 영주한테 타격이 클 것 아닙니까."


확실히 그건 맞는 말이다. 이런 농사 기반 영지에서 영주의 힘은 주민의 생산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거기까지 생각한 거예요?"

"······그리고 왠지, 다 죽여버리면 당신이 더 미안해할 것 같아서."


민망하다는 듯 그는 시선을 돌렸다. 쓸데없이 품을 뒤져 담배를 찾는 모양새가, 아무리 봐도 쑥스러움을 숨기려는 것처럼 보였다.

루나는 감동했다는 듯 안도혁을 다시금 꽉 끌어안았다. 애정을 듬뿍 담은 눈길과 함께.

이쯤 되자 '농담이었고, 사실은 내가 피울 담배 재배할 놈들이 다 죽어나가면 골치 아파'라고 말할 수는 없게 되었다.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우야무야시키려던 때, 병상에서 막 일어난 에스턴이 말했다.


"그러고 보니 어딘가에서 독초의 냄새가 진하게 납니다. 혹시 물건은 되찾으신 겁니까?"


안도혁은 말없이 한 쪽을 가리켰다. 그의 손가락 끝을 따라가자, 그야말로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담뱃잎이 있었다.

루나는 기가 차다는 듯 말했다.


"세상에. 저 많은 양을 열 명이서 옮긴 것도 대단하네요. 흔적을 보아하니 수레를 쓴 것도 아닌데요."

"의외로 말린 풀은 부피에 비해 가볍긴 합니다. 그렇다곤 해도 얼마나 악에 받쳤으면 저런 짓을 했는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그들이 저지른 짓은 용서할 수 있는 범주의 것이 아니었다. 루나는 간밤에 자신이 무슨 짓을 당했을지 생각하자 정신이 아찔해졌다.


"이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 많은 인원을 전부 영주성으로 끌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 때였다. 누군가가 무릎걸음으로 그들에게 걸어오고 있었다.

걷는다기보다는 기어온다는 표현이 적합했지만, 실제로 그는 걸을 수조차 없었다. 안도혁이 양 다리를 모두 박살내버렸기 때문이다.

늙수그레한 노인, 바로 그들에게 약을 먹인 촌장이었다.

노인의 얼굴은 악의에 가득 차 있었다. 악몽과도 같은 얼굴에선 한없이 깊은 증오가 느껴졌다.

꽁꽁 포박된 촌장이 찢어지는 목소리로 외쳤다.


"너를 저주하겠다! 우리 모두 네놈의 만행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러던지."


만행을 먼저 저지른 게 어느 쪽인지는 이미 머리에 없는 것일까.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가해자일 때의 생각을 하지 못한다. 자신이 받은 피해가 몸으로 느껴지기에 그것에만 온 정신을 쏟을 뿐, 남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 통념처럼 통용되는 소리가 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


부유한 자는 모두 악에 물들기 쉬우며, 가난한 자들은 상대적으로 선함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먹고 살 만한 사람이 가난한 사람들보다 과연 그 인성에 있어 상대적으로 빈곤할까. 부유한 것은 그들의 주머니뿐일까?

세상은 모른다. 빈민이 가질 수 있는 순수하디 순수한 악의를.

얼마 남지 않은 이빨로 침을 튀기며 소리치는 노인의 얼굴에선 이성이란 것을 찾아볼 수 없었다.


"네 말년은 한없이 참혹할 것이다. 병으로 구더기가 끓어오르는 몸을 이끌고, 가족 모두에게 버려진 채 세상을 후회하며 죽어가리라."


묘하게 현실적인 어구였다. 마치 지인 중 하나가 그렇게 죽은 것처럼.

병에 걸릴 리가 없는 몸을 가진 안도혁은 귀를 후빌 뿐이었다.


"너의 후손 모두가 노예로 살며, 채찍질당하면서 가축처럼 살아가길 기원한다. 사내는 평생 노예로 부려먹히다 전쟁터에 내보내져 개죽음당할 것이며, 계집은 모두 창녀로 매음굴에 팔려가 뭇 사내들의 배 밑에서 뒹굴게 될 것이다!"

"무섭구만."


별 타격도 없는 말이다.


"모두들 저주받은 운명을 물려준 선조를 원망하며 살아갈 것이다. 너는 죽어서도 안식을 얻지 못할 것이고, 네 후손들은 모두 성병으로 이빨과 머리카락이 빠져 고통 속에 죽어가리라!"


안도혁의 눈썹 - 이 있어야 할 곳 - 이 꿈틀댔다.

어지간하면 안도혁은 노인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그래도 촌장이라고 마을의 구심점 역할은 하고 있는 모양이니까.

하지만 선을 넘었다.


"아니, 저 늙은이가?"


눈에 불이 붙는데엔 순식간이었다. 만약 루나가 반 초만 늦게 말렸다면, 분명 안도혁은 노인의 수수깡처럼 마른 목을 잡아 비틀었을 것이다.


"차, 참아요! 흉수를 영주님께 데려가야 하잖아요!"

"······씁."


침을 퉤 뱉으며 안도혁은 파이프를 꺼내 불을 당겼다. 담배가 들어오자 머리에 가득 오른 피가 살짝 빠져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때, 에스턴이 소리쳤다.


"다수의 사람들이 몰려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귀 좋은 엘프답게 그런 소리를 금방 캐치해낸다. 에스턴의 말에 안도혁은 자신도 기감을 집중했고, 곧 미소지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일은 끝난 것 같습니다."


무장한 병사들이었다. 분명 아도니스 후작의 병사들이리라.





"······그런 일이 있었단 말이군요."


포박되어 하나하나 압송되는 사람들을 창가로 지켜보던 아도니스는 침통한 표정을 내비쳤다.


"다 통치를 잘못한 본인의 죄입니다. 본의 아니게 위험한 일에 빠뜨려 버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선 엄정히 따져 죄를 물을 것입니다."


깊게 고개를 숙이는 귀족의 모습, 그것도 후작이라는 고위 귀족의 모습은 쉬이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안도혁은 이 사람에 대한 평가를 상향 수정했다.


'원래도 높이 평가하긴 했지만.'


점점 더 마음에 드는 아저씨다. 원래 일한 대가로 담배값을 반 가까이 깎을 요량이었지만, 안도혁은 제값 다 주고 사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아도니스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이렇게 된 것에 대한 사죄를 겸해, 저 물건들은 모두 무료로 드리겠습니다."

"예?"


어벙벙해진 안도혁의 손을 후작의 거친 손이 잡아왔다.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저는 영지민의 고충을 까맣게 모른 채 살아왔을 겁니다. 당신 덕분에 큰일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아니, 뭐."


사실 문제 해결은 거의 에스턴과 루나가 했다. 안도혁은 그저 트러블을 제거한 것 뿐이다.


"게다가 손속에 사정을 두시지 않았습니까. 그토록 위대한 무위를 가지고 계심에도 흉수에게 자비를 베풀다니, 그 마음이 과연 대해와도 같군요. 이미 기사들은 당신을 존경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


생각해보니 그런 시선을 받은 것 같기도 했다.

영지민들을 굴비처럼 둘둘이 묶어 압송하는 와중, 병사들과 기사들이 보내는 묘한 시선이 있었다.

별 의미를 두진 않았건만.

아무튼 생각지도 못한 수익에 희희낙락하고 있을 무렵, 아도니스 후작은 기묘한 주제를 던졌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화두 하나를 꺼내도 되겠습니까?"

"무슨······?"


저렇게 말한다니, 분명히 실례가 되는 말일 것이다. 평소라면 그다지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 테지만, 약간 마음이 붕 떠버린 안도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후작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당신의 머리카락은 후천적인 질병입니까?"


중간에 말을 많이 생략한 것 같지만, 그것은 듣는 사람의 기분을 위해서이리라.

기분이 살짝 나빠졌지만 상대의 말에 악의가 있지 않음을 파악한 안도혁은 순순히 대답했다.


"그렇습니다만."

"초인이 질병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병에 안 걸립니까?"


생각해보면 이런 몸뚱이가 되고 난 후 잔병치레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초인의 육체엔 각종 약물이 안 통할 뿐만 아니라, 병마의 침입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노화조차 느리고, 신체는 완벽에 가까운 상태를 상시 유지하게 됩니다. 즉, 머리카락이 빠지는 상태 자체가 불가능하단 것이지요."


그럼 난 뭔데?

간신히 말을 삼킨 안도혁은 다른 말을 꺼냈다.


"이상합니다."

"그렇습니다. 확실히 이상합니다."


그러더니 아도니스는 책상 위에 있던 문서 하나를 들어 보였다.


"초인에 관한 기록을 찾아본 결과, 한 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초인들이 약해지는 시기가 있다는 점입니다."

"약해지는 시기 말입니까?"


듣도 보도 못한, 심지어 겪어 보지도 못한 소리였다.


"예. 분명 평생 동안 건강하게, 심지어 죽기 직전까지도 건강 그 자체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초인입니다만, 조건부로 약해지는 때가 단 한 번 존재합니다. 그 시기가 되면 다들 평생 겪어보지 못한 질병을 안게 됩니다."


흥미가 돋는 이야기다. 안도혁은 의자를 가까이 붙였다.


"원인에 대해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만."


어쩌면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직 완벽한 이론은 아닙니다. 아닌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으니까요."

"상관없습니다."


절실한데 그런 것 따위가 대수랴.

아도니스는 차 한 모금으로 목을 살짝 축이곤 입을 열었다.


"바로 독에 당했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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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9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1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8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2 1 12쪽
149 퇴마(8) 21.06.15 64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2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7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3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7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5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2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7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6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6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7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1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8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89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4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3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2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3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8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6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6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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