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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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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4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5.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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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시초의 의식(12)

DUMMY

14일 후.


콰당탕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사람이 쓰러졌다. 동료의 주먹질에 의해서였다.

주먹을 쓴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쳤다.


"이 자식아. 그러니까 네가 빵 한 개씩 더 먹은 게 맞잖아!"


쓰러졌던 남자가 이를 악물며 일어났다. 그는 곧바로 자신을 친 남자에게 달려들어 태클을 걸었다.


"그게 그렇게 큰 죄라도 되냐!"


둘은 이내 나뒹굴더니 서로에게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동료를 상대하는 거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살벌한 공격이었다.

몇 명이 말리기 위해 끼어들었지만, 멋대로 휘두른 발길질에 맞아 씩씩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저대로 가다간 누구 하나 잡겠다 싶은 생각이 모두의 머릿속에 들 무렵, 두 명의 몸이 갑자기 거꾸로 뒤집혔다.

발목을 잡아 두 사람을 들어올린 안도혁이 말했다.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폭력으로 지금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어쩄든 힘이 센 사람이 법이다.

한 사람이 악을 써 댔다.


"저 새끼가 공동 식량에서 밥을 더 먹었단 말입니다!"


다른 한 쪽도 지지 않고 응수했다.


"저는 대신 다른 걸 덜 먹었습니다. 실제로 먹은 양만 따지면 전혀 문제될 게 없을 것입니다!"


어이가 없어 안도혁은 두 사람을 내팽개쳤다. 중년에 달한 나이의 남자들이 고작 밥 가지고 싸우다니.

물론, 이는 안도혁의 오산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인 시선을 고려하여 자신의 행동 거취를 결정한다. 만약 격리된 폐쇄 지역에서 생활한다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본능에 의해 행동하게 된다. 또한, 그 본능에 의거한 새로운 룰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금, 이 나이 40줄에 다다른 남자들이 싸우는 가장 큰 원인은 누가 밥을 더 먹냐는 것이었다.

안도혁이 소리쳤다.


"레틴!"


나름 공적인 자리이니 경어를 써줄 법도 했지만, 일단 아우라고 칭한 이상 그런 건 없다. 안도혁의 부름에 저 근처에서 안절부절 못하던 레틴이 잽싸게 뛰어왔다.


"예, 형님!"

"오늘부로 식량을 모두 회수해서 배급제로 이행해라. 이대로 놔두다간 끝이 없겠군."

"배급제 말입니까?"


레틴은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다. 남은 수량을 모두 회수하여 품목별로 분류하고, 그것을 남은 일자에 맞춰 정량대로 배분해야 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병사들도 불만이 없어 보이지 않았다.


'나는 지금까지 아껴 먹었는데.'

'저기 저 고트 새끼는 돼지처럼 처먹었는데, 이제 와서 식량을 전부 회수하고 배급제로 바꾼다고?'


하지만 멸마군이 폭주하는 일은 없었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그리고 이곳에는 대륙 최강의 주먹이 있다. 불만을 속으로 삭이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어떻게든 식량의 일부를 숨기려던 자도 있었으나, 안도혁의 귀신 같은 감각을 속일 수는 없었다. 별 수 없이 대부분의 식량은 회수되어, 간이 창고에 보관되었다.




20일 후.


챙그랑


식판을 - 물론 깨끗하게 싹 비운 - 집어 던지며 누군가가 소리쳤다.


"아, 이렇게는 도저히 못 쳐먹겠다!"


지난 일주일 동안 배급된 식량은 형편없었다. 질이 딸린다기보다는, 양이 절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레틴은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식량을 공정하게 배분했다. 철두철미하게 분량을 딱 맞춰서 유통기한을 맞춰 분배하는 그의 모습은 천상 상인의 자제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명쾌했다.

문제는 양이었다. 물품 목록표를 작성할 때 레틴은 탄식을 삼켰다.


'처음 올 때랑 비교해 보면 너무 양이 적어졌어.'


레틴은 외가의 재력을 동원하여 식량을 충분히 가져왔다. 분명히 예상대로라면 백 일 동안 모두가 배부르게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안도혁에게서 한 달여간을 훈련 받은 멸마군이지만, 그것은 몬스터에게서 살아남는 방법의 속성 강의일 뿐이었다. 쥐의 습격에서 어떻게 식량을 지켜야 하는지는 모른다

5인 1조로 식량을 지켜 왔다고는 하나, 그것은 너무나도 어설펐다. 고작 평범한 인간 다섯 명이 방비해 봐야 얼마나 잘 하겠는가. 아무 설비도 없는 이 마경에서.

쥐는 신나게 식량을 퍼먹었고, 원래 150명이 먹어도 충분했을 식량은 어느새 반에도 미치지 못할 분량으로 변해 있었다.

이 와중에 안도혁은 혼자 배불리 먹고 있었다.

몬스터의 고기를 먹고 있었던 것이다.


으적 으적


몬스터의 고기를 뜯는 모습은 상당히 게걸스러웠다. 소 허벅지를 잘라 놓은 것처럼 두툼한 고기를 강철 같은 이빨로 뜯어내는 모습은 실로 호쾌했다.

식사하는 안도혁의 곁으로 제이가 다가왔다.


"대장님. 혹시 저희에게도 좀 나누어 주실 수 있으신지······."


안도혁은 고개를 저었다.


"너희가 먹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식용이 가능한 일부 종을 제외한 몬스터의 고기는 인간에게 썩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먹은 즉시 발작해서 죽는 신경독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고, 성분 이상으로 시력이 멀 수도 있다. 초인이라 독이 전혀 통하지 않는 안도혁만 아무렇지 않게 먹어 치울 수 있는 것이다.


꼬르르륵


제이가 처량한 표정으로 안도혁의 등에 얼굴을 묻었다.


"배고파요."

"······."


기묘한 감정이 들었다. 나이 차 많이 나는 동생이 있다면 이럴까.

마을을 돌본 적은 있지만, 사람을 돌본 적이 없는 안도혁은 안절부절못하려는 몸을 애써 억눌렀다.


"분명히 식량이 여기저기에 많이 있기는 하지만."


안도혁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리적으로만 보면 이곳은 나쁘지 않다. 베이스캠프 주변으로, 근처에 야숙할 동굴이나 식량을 채집할 곳이 제법 된다. 마경은 마경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자연 생산물이 풍부한 곳이었으니까.

위치로만 보면 그렇다.


'여기서 멀쩡히 짐승을 사냥하거나 음식물을 채집해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나 혼자 뿐. 별동대를 꾸릴 수조차 없다.'


게다가 이들 중 사냥꾼이 몇이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 연고도 없는 숲에 들어가 사냥감을 잡아오는 게 가능할 리가 없다. 안도혁 같은 규격 외의 인간이 아니고서야, 사냥은 철저한 조사를 기반으로 함정 설치 등과 함께 행해져야 하는 것이니까.

그렇다고 안도혁이 사냥한다고 나가 있으면?


'몬스터의 습격에 전부 죽지. 나는 전투술을 가르친 적이 없으니까.'


고작 한 달로 전투술을 습득하는 것 자체가 무리긴 하다. 하지만 여기서 이렇게 발목을 잡을 줄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안도혁은 말없이 주머니를 뒤져 건빵과 육포 몇 개를 꺼냈다.


"내 몫이다. 남들에겐 들키지 말고 먹어둬라."


제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도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직 시간은 반의 반조차 지나지 않았다. 이대로 가다간 전투 이외에 다른 문제로 일이 생길 것이다.


'아이러니하군. 처음으로 다친 사람이 전투에서가 아니라니.'


씁쓸한 일이다.




한 달 후.


"황자님! 이렇게는 도저히 못 먹고 살겠습니다!"


수십 명의 인원이 레틴의 텐트 앞에서 농성했다.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 형국이었지만, 그들이라고 딱히 불만이 없어서 그러는 것은 아니었다. 배가 고프니 시위할 기운도 아끼겠다는 심리였다.

갑자기 벌어진 폭동에 천막에서 나온 레틴이 당황하며 말했다.


"자네들에게 내 분명히 말하지 않았는가. 각 분대당 한 명씩 보내서 창고 확인을 시킴은 물론, 앞으로 배분될 식량 지급 계획표까지 보여 줬을 텐데?"


상인은 신용이 생명이다. 따라서 레틴은 병사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미리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나중에 식량을 빼돌렸느니 하는 말이 나오면 곤란하니까.

그러나 사람은 이성적으로만 행동하지 않는다.

누군가 외쳤다.


"배고프다고요!"

"옳소! 최소한 굶지는 않게 해 줘야 할 것 아닙니까!"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구호를 제창하기 시작했다.


"밥을 달라!"

"밥을 달라!"


레틴은 난감해졌다. 이제 와서 식량 문제로 난리법석이라니.

하기사 그가 보기에도 현재의 식량 사정은 너무하긴 했다. 소식가가 아니고서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때마침 근처에 순찰을 돌고 온 안도혁이 나타났다.


"이건 다 무슨 일인가."


목숨줄을 틀어쥐고 있는 사람이 도착하자 좌중은 잠시 조용해졌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치를 안 보는 인간이 몇 명 있을 수밖에 없었다.


"대장님. 이건 너무합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싸우는 게 어디 있습니까."

"배가 고픕니다."


선을 넘는 놈도 있었다.


"대장님은 매일 배불리 드시지 않습니까!"

"옳소! 옳소!"


너희가 몬스터 고기를 먹고 멀쩡하다면 배불리 먹을 수 있겠지. 안도혁은 피식 웃었다.


"배급량은 나도 봤다. 확실히, 목숨을 간신히 연명할 수준이긴 하더군."

"그렇다면!"

"이 근처에는 먹을 것이 꽤 된다. 개울에는 물고기도 많고, 숲에는 식용 가능한 식물이나 야생 동물들도 제법 있지. 하지만 수렵이나 채집을 나갔을 시, 너희 모두를 지킬 수는 없다."


당장의 배고픔이냐, 아니면 목숨이냐. 안도혁은 선택을 강요하고 있었다.

한 명이 손을 들었다.


"저, 그러면 말입니다. 혹시 여기 있는 인원 전체가 식량 채집이 가능한 곳으로 움직이면 안 되겠습니까? 그러면 남겨진 사람도 없을 테고······."


안도혁은 어이가 없었다.


"그러니까, 애초에 말이 안 된다는 소리다. 숲에 사는 몬스터가 지금까지 우리를 습격한 것처럼 대형종만 있을 것 같나?"


안도혁은 꾸준히 몬스터의 산을 쌓아왔다. 그 중 절대 다수는 거대한 괴물들이었다. 소형종들은 백 명이나 되는 무리를 꺼려하여 가까이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인원이 퍼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 가지 예시를 들겠다. 몬스터 중에는 미스틱 캣이라는 종이 있다. 살쾡이 정도의 크기를 가진 녀석인데, 가죽도 고기도 쓸모 없는 놈이지만 그 흉폭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지. 단독으로 성체 곰을 찢어 죽일 만큼 무서운 놈이다. 그런 놈들이 숲에서 습격하면 너희는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가? 나는 그 상황에서 너희 모두를 지금까지처럼 지킬 수가 없다."


일동은 조용해졌다.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억지를 부리는 것쯤은. 전장에서 소모전을 펼치며 버티고 있어, 스트레스가 쌓인 것을 어떻게든 분출하고 있다는 것은.

그렇다고는 해도 힘들었다.


"몬스터다!"


누군가의 외침에, 병사들은 힘이 빠진 손으로 방패를 들고 대비 체계를 갖추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40일 후.

그날은 유별나게 몬스터의 공습이 많은 날이었다. 사방에서 좁혀 들어오는 듯한 공격에, 병사들은 최대한 밀집하여 버텨낼 수밖에 없었다.

원형에 가까운 방진을 그리고 있는 병사들의 둘레에서 몬스터들이 짓쳐 들어온다. 거북이처럼 버티는 그들의 주위를 안도혁이 날듯이 뛰어다니고 있었다.


콰지직


거북이와 닮은 거대한 괴수의 턱을 위아래로 찢은 안도혁이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조금 귀찮군.'


혼자 몬스터를 쓸어버리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바다 한가운데에서의 전투도 치러 봤다. 그러나 누군가를 지키면서 싸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백 명이나 되는 인원을.


'아니, 레틴까지 백 한 명인가."


백 한 마리 강아지도 아니고, 모두가 등에 매달려서 안도혁 하나만을 바라보는 상황.

익숙하기는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쉬운 것은 아니다.


'무기라도 장만해 올 것을.'


힘을 버틸 수 있는 무기가 달리 없어 병기를 사용하지 않는 안도혁이었지만, 쓸 수 있는 것이 하나 정도는 있었다.


'지금 없는 것을 아쉬워해봐야 의미는 없지. 일단은 닥친 일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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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69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1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2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8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2 1 12쪽
149 퇴마(8) 21.06.15 64 1 10쪽
148 퇴마(7) 21.06.14 64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2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7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3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7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5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2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7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6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6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7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1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8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5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89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4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3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99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2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3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8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6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6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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