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연재수 :
181 회
조회수 :
17,769
추천수 :
135
글자수 :
1,013,504

작성
21.05.20 10:00
조회
68
추천
1
글자
12쪽

집으로(4)

DUMMY

다만, 정곡을 찔러도 그것이 약점이 되진 않는다.


"형님 역시 마찬가지 아닙니까? 말이 나와서 말인데, 가문의 힘이 없었더라면 형님이 이 자리에 계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아니, 애초에 선조가 없었더라면 태어나지도 못했겠죠."

"그게 네 행동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하나?"

"안될 건 또 뭡니까?"


레틴은 어깨를 으쓱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있는 사람 따윈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든 사회 구조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며 살아가죠. 그리고 그 위치란 보통 '태어남'으로 결정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아, 혼자 다 해먹을 수 있간이 한 명 정도는 있지. 하지만 레틴은 굳이 그 사람의 이름을 꺼내진 않았다.


"단순히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났냐는 것만으로 누구는 귀족이고, 누구는 농노의 인생입니다. 그렇다면 후천적으로 얻은 지위를 이용하지 못할 이유라는 게 있습니까?"

"닥쳐라. 적어도 그것은 자신의 노력이 뒷받침된 강함이 전제하에 있을 때에나 할 수 있는 말이다."


말을 하면서도 1황자는 이를 갈았다.

화술로 레틴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애초에 가진 재능이 다르다.


"주어진 것을 최대한 이용하는 게 무엇이 문제라는 겁니까?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보십시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형님과 저 중, '노력 없이 얻은 댓가'로 누가 더 이득을 많이 봤습니까? 예?"


객관적으로 봐도, 주관적으로 봐도 1황자는 레틴이 꿀을 빨며 살았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그는 평생에 가깝게 자신의 집안 때문에 시달려 왔으니까.


"그리고, 형님은 지금 그렇게 고압적인 자세를 취하면 안 될 텐데요?"


레틴은 삐딱하게 서며 고개를 갸웃했다.

레틴이 다음 황제에 등극되는 것을 막는 것은 여러 방법이 있다. 다만, 그것은 그의 뒤에 있는 비상식적인 인간을 제외하고 생각했을 때의 이야기다.

무력도, 정치력도, 경제력도 통하지 않는다. 인외(人外)의 개념을 등에 업은 자에게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

1황자는 침음성을 삼키며 자리에 앉았다. 레틴은 2황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둘째 형님은 하실 말씀 없으세요?"

"······무사히 복귀한 것을 축하한다."


이 이상 말을 늘려 봐야 손해밖에 되지 않는다. 2황자는 힘없이 꼬리를 말았다.

로젤린 및 그의 가족들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2황자의 행동에 불만을 갖지는 않았다. 그게 합리적인 판단이었기 때문이다.

순간, 레틴의 표정이 바뀌었다. 눈이 반달 모양으로 휘더니, 이내 그믐달처럼 샐쭉해졌다.

그리고 레틴은 폭소했다.


"아하하하하하!!"


마음껏 웃었다. 배를 잡고 웃었다. 이 세상이 떠나가라 싶을 정도로 격하게 웃음지었다.

오늘만큼 유쾌한 식사 자리는 없었다.

평생을 토끼로 살아왔다. 제 몸 지키기에 급급하고, 두려운 일이 있으면 숨죽여 떠는 것 이외에 취할 수 있는 해결책이 없었다.

여우의 송곳니가 너무나 두려웠다. 항상 입맛을 다시며 비열하게 웃고 있는 여우가 죽도록 미웠지만, 토끼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도망치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20년을 넘게 산 끝에, 우연히 호랑이의 등에 올라타게 되었다.

산천초목이 호랑이 이빨 앞에서 벌벌 떤다. 토끼는 그 감미로운 맛에 취해 버리고 말았다.

레틴의 눈이 붉게 물들었다.


'그래. 너희들도 당해 봐야 해.'


내가, 내 가족이, 그리고 내 가문이 지금까지 당했던 수모를 그대로 되갚아 주겠어. 아니, 그 이상으로!

이 자리에서, 4황자의 광기에 찬 웃음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3황비, 그레이스의 아이들이 부들부들 떨며 엄마의 손을 붙잡았다.


"어머니, 무서워요."

"엄마······."


그레이스는 아무 말 없이 자식들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그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녀 역시 두려웠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침묵이 가득한 황족의 식사 자리, 한 인간만이 광기에 찬 웃음을 마음껏 터뜨리고 있었다.


"와하하하핫!"





루나는 죽을 맛이었다.


"흐어어어."


고백한 것은 좋다. 맺어진 것도 좋다. 드디어 정혼자가 생기는 것도 좋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루나는 체력에 자신이 있었다. 여자 수준은 옛저녁에 뛰어넘었고, 어지간한 남자들보다 더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일반인 수준에서의 이야기였다.

루나는 안도혁의 팔을 찰싹 때리며 말했다.

"별명 바꿔. 정천(精天)으로."


"······내 잘못인가."


안도혁은 귀엽게 투정부리는 루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루나는 입을 삐죽였지만, 곧 안도혁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난생 처음 여자를 안게 된 안도혁은 자신의 말을 그대로 지켰다.


'절대 놔주지 않는다는 게 이런 뜻이었을 줄이야.'


혼자선 몸이 못 버틸 것이다. 루나는 필요 이상 정력적인 자신의 정혼자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무의식적으로 담배에 손을 가져가려는 안도혁. 루나는 인상을 살짝 찌푸리며 그의 팔을 찰싹 쳤다.


"다 좋은데, 침대에서 담배 물지 마. 약속했잖아."

"으음."


습관이 고쳐져야 말이지. 안도혁은 손발만큼 익숙한 담배를 내려놓으며 쓴웃음을 지었다.


"오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그렇군."


이곳에 머무른지 수 일째 되는 날, 레틴을 닥달하여 태의에게 진찰을 받았다.

결과는 예상한 대로였다.


"반(半) 초인에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군요. 정천이라 불리시는 분일진대······."

"치료할 방법은 없습니까?"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진짜 초인이 된다면 신체의 결함은 고쳐지는데, 스스로 단련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로글란트 영지에서 들었던 말과 맥락이 거의 같았다. 결국 안도혁은 얻은 것 없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곳에 머무를 이유는 없어진 셈이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되찾을 이유도 더 이상 없다. 네 마음이 그대로라면."


안도혁은 두건을 쓰고 있지 않았다. 그 날 이후로 그는 검은 두건을 벗어던졌던 것이다.

루나는 코웃음을 쳤다.


"머리카락 유무로 마음이 바뀔 만큼 쉬운 여자라고 생각해?"

"그랬다면 지금 이렇게 있지 않겠지."

"후후후."

"즉, 지금은 네 결정에 달렸다."


안도혁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뭔가 이 상태로 들으면 안될 것 같아, 루나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분명한 목적이 있던 나와 달리, 너는 여행을 위해 여행을 떠났다. 작금의 내 목표가 의미가 없어진 이상, 네 목표만이 남은 것이다."

"그 딱딱한 말투 좀 어떻게 안 돼?"

"······어쨌든 말이다."


루나는 턱에 손을 얹고 고민하다, 이내 배시시 웃었다.


"그럼, 일단 우리 집으로 가자. 아빠한테 설명드려야지. 내 신랑이라고."

"······."


장인 어른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

철이 들기 전부터 부모님이 없었기에,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안도혁은 몰랐다.

또한 그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었다. 비위를 어떻게든 맞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많았어도.

다행히도 그의 여자는 백과사전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내가 가르쳐 줄게. 기초부터 차근차근."

"그래 주면 고맙다."


한 시름 던 것은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리라.

예의범절이란 무얼까를 생각해보던 안도혁은 문득 머리에 스쳐 지나가는 한 사람의 존재를 떠올렸다.


"생각해보니, 그보다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데."

"갑자기 무슨 말이야?"

"집에 데려다 줘야지. 적어도 한 녀석만큼은."





에스턴은 고민에 빠졌다.

한때 그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악취는 거의 다 사라졌다. 평범한 요정 수준의 체취 외에는 나지 않았다.

즉, 그의 여행은 이제 종착지에 가까워졌다. 지금 수준으로도 평범하게 살아가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그런데 왜 이러지?'


몸의 상태가 이상해졌다. 문제는 그것이 긍정적인 방향이었다는 점이다.

에스턴은 원래 요정다운 몸매를 가지고 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긴 귀를 가진, 평범하다면 평범한 엘프다.

그런데, 그의 육체가 어느 순간 바뀌었다.


'키가 커졌어. 팔도 두꺼워지고. 이게 가능한 일인가?'


아주 약간이지만 분명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순간 눈높이가 분명 달라져 있었고, 근력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했다.

성인의 키가 다시금 자라는 것은 아무리 요정이라고 해도 비상식적인 일이다. 파충류가 아니고서야 그게 가능할 리가 없다.

그래도 여기까지라면 그나마 이해가 가능한 범주이다. 인체라는 건 신비하기 마련이니까. 성인이 되어서도 키가 자라는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에스턴은 손바닥을 펼쳤다.


파앗


눈부신 광채가 손바닥 위에서 뿜어졌다. 아무런 트릭도 쓰지 않았음에도, 그의 손에선 빛의 구체가 생성되어 떠다니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뭐야?'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이상한 능력이 생겼다는 것을.

그리고 분명 이 현상은 하나를 나타내고 있었다.


'초인······이라고?'


인간 세상에서 만들어진 격언이 하나 있다.


신은 인간에게 초인을 주었다.


인간은 타 종족보다 약하다. 물 속에서 숨을 쉴 수도 없고, 짐승의 힘을 가지지도 않았으며, 숲과 소통할 수도 없으며, 하늘을 날 수도 없다.

그렇기에 인간을 어여삐 여긴 신은, 그들 중 일부에게 초인이 될 재능을 주었다. 다른 인간들을 지키기 위한 힘을 주었다.

이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에스턴은 인간이 아닌 타 종족에서 초인이 나왔다는 소리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왜지? 왜 내가?'


역사상 전무후무한 엘프 초인. 에스턴에게 이 현상은 기쁨보다는 당혹스러움을 유발했다.

그러나 에스턴은 곧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병에 걸리고 난 뒤 그의 행동은 소심하고 조심스러워졌지만, 원래는 쾌활하고 낙천적이었다. 요정의 대부분이 그러하듯.

하지만 호기심이 돋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진짜 초인이라면 확인하는 방법이 있지.'


초인을 구분하는 기준은 단순하다. 독과 약이 듣느냐 듣지 않느냐다.

또한 상처가 상식 이상으로 빨리 아무는 특징도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손톱을 뽑아낸다 해도 사흘 안에 원상복구가 된다. 도마뱀처럼 재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에스턴은 화살촉에 묻힐 용도로 가지고 다니던 약병을 조심스레 꺼냈다.


'바곳의 독인데······.'


보통 사람이면 이 독에 당한 순간 퉁퉁 불어서 죽는다. 인간보다는 튼튼한 요정이라고 해도 몇 주는 앓아 누울 만한 극독이다.


'설마 죽기야 하겠어. 극단적으로 안 좋아봤자 앓아 누우면 되겠지!'


바늘 끝에 독을 묻힌 에스턴은 자신의 팔에 독을 푸욱 찔러넣었다.


"······."


몇 분이나 지났을까.

에스턴은 팔이고 뭐고 전신이 멀쩡하다는 걸 깨달았다.

천연덕스럽게 에스턴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초인이 됐구나."


초인이 되면 된 거지 뭐.

팝콘을 좋아하는 요정은 태평할 뿐이었다.




추천, 선작,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당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Labency Tale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머리카락을 되찾고 싶었다 →Labency Tales로 제목 변경했습니다. 21.02.15 246 0 -
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4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1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70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8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5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4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5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7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3 1 12쪽
145 퇴마(4) 21.06.11 71 1 12쪽
144 퇴마(3) 21.06.10 68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9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2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9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4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8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4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 집으로(4) 21.05.20 69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7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4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70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9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4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3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2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7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5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6 0 14쪽
76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9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5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9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6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6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9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1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7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8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1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5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3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7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4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4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4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3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1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