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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왕자 님의 서재입니다.

Labency Tales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복어왕자
작품등록일 :
2021.01.25 08:57
최근연재일 :
2021.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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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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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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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3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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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소드마스터(2)

DUMMY

서석진이 알고 있는 검술은 아주 단순했다.


'가장 낭비가 적게, 가장 적절한 공격을 유효하게 넣는다.'


물론 이는 검술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맨주먹에서부터 총기에 이르기까지 범용적으로 적용된다. 어쩌면 일상 생활에서도 통용되는 진리일지 모른다.

다만, 말은 쉽지만 행하기는 극히 어렵다. 상대는 허수아비가 아니라 움직이는 생물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를 전부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스승 밑에서 검술을 배우는 것이다. 효율적인 공격의 흐름을 익히고, 상대가 어떻게 움직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기 위해서.

서석진은 물론 스승이 없었다. 그러나 그에겐 어설픈 스승보다 훨씬 더 뛰어난 연습 상대가 있었다.

괴물과 함께 대련하고, 실전에서 몬스터를 잡아 죽인다. 이렇게 10년이 넘어가는 경험의 축적은 결코 달인이라 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마리아는 침을 삼켰다.


'강해, 그것도 상당히. 이 정도면 제국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야.'


어디서 이런 남자가 나왔을까. 보물을 발견한 트레져 헌터의 기분이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눈을 깜빡이면 수 번의 찌르기가 눈 앞을 스치고 지나간다.

기술적인 면에서는 별 볼일이 없다. 그러나 탄탄하게 잡힌 기본기와 신체능력만으로 서석진은 마리아와 거의 호각을 이루고 있었다.

물론, 이는 마리아가 아직 전력을 내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힘으로는 호각일까. 단순한 완력 승부라면 나도 이기기 쉽지 않겠어.'


채앵


한 방 한 방이 모두 뼈를 끊을 일격이다. 저 검끝에 걸리고 무사할 수 있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 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마리아의 몸에는 상처 하나 없었다. 숨을 헐떡이는 서석진과 달리, 호흡 하나 흐트러짐이 없었다.

중단세를 취하며 헉헉대던 서석진은 이를 악물었다.


'유효타가 전혀 없잖아.'


예상은 했지만, 격차가 너무 컸다. 어떠한 공격이든 받아 넘겨지거나 피해 버리는 마리아의 몸놀림은 경탄할 정도였다. 적어도 서석진은 흉내조차 내지 못할 만큼 높은 경지.

여유 가득한 웃음을 지으며 마리아가 입을 열었다.


"이제 충분하지 않아? 실력 차이는 일목요연하잖아. 당신에게 상처를 내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야."


그녀는 진심이었다. 이런 최고의 '신랑감'을 얻을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 잘못해서 저 잘생긴 얼굴에 흉터라도 남기게 된다면 큰일이 아닌가.


'흉터 한둘이 있더라도 야성적으로 보여서 좋을지도?'


혼자 망상의 나래를 펼치던 중, 마리아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당신, 혹시 몇 살이지?"

"······28살이다만, 그건 왜 묻는 거야?"

"결혼은 했고?"

"······이혼했는데."


저 여자 미쳤나라고 생각하는 서석진이었지만, 꿋꿋이 대답을 다 해주고 있었다. 그가 딱히 자신의 정보를 풀어놓는 것에 혈안이 된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터질 듯한 호흡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

서석진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채, 마리아는 슬쩍 고개를 끄덕였따.


'이혼남에 4살 차이라······이성 경험이 없는 남자면 더 좋았을 텐데.'


성 경험은 고사하고 남자와 교제조차 해본 적이 없는 마리아에겐 아쉬운 상황이었다.

나이를 먹어가는데 연애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망상이다. 내가 경험이 없고 깨끗하니까, 상대도 그래야 한다는 논리.

마리아는 깨닫지 못했지만, 이러한 무의식이 기저에 깔려 있던 것이 그녀의 노처녀 신세를 더 길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마리아는 곧 자신의 쓸데없는 신념을 포기했다.


'잘생겼으니까 괜찮아! 그리고 내 걸로 만들면, 그 때부터는 나만 보게 만들 테니까, 사실상 처음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뭔가 이상한 논리였으나, 어쨌든 무인다운 깔끔함이었다.


'저 사람 밤일은 잘할까? 결혼하면 아이는 몇 명 낳지? 아들 딸 안 가리고 다섯 명 정도만 낳았으면 좋겠다. 애들 이름은 뭐가 좋을까. 그 애들이 결혼하면 손자들은······.'


망상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손자 이름까지 지을 기세였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도 그녀에겐 틈이 보이지 않았다. 의식의 한쪽은 항상 서석진 방향으로 열어 놓고 있었던 것이다.

헤벌레하던 그녀는 곧 침을 스윽 닦더니 말했다.


"숨은 좀 골랐어? 호흡이 편해진 것 같은데."

'눈치챘나.'


자신을 봐주고 있었다는 소리다. 자존심에 상처가 난 서석진이었으나, 그것에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만큼 상대와 자신의 차이는 컸으니까.


"이제 슬슬 능력 쓰지 그래? 설마 능력 없이 싸울 만큼 내가 만만해 보인 것은 아닐테고, 숨길 이유가 없지 않아?"


마리아의 말에 서석진은 머리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무슨 능력?'


뜬금없이 능력이라니, 말의 진위가 뭔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서석진이 대답 없이 검을 잡아오자, 마리아는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검술 실력만으로 날 이겨보겠다는 거야? 그게 무리라는 건 깨달았을텐데. 아니면 죽이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안심하는 걸까?"


살짝 화가 났다. 정말 저렇게 상각한다면, 그녀를 지금 연습 상대로밖에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니까.


'조금 쓴맛을 보여줄 필요가 있겠네.'


부부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싶은 마리아였다.

그녀의 몸이 살짝 아래로 흔들리더니, 쏜살같이 앞으로 쏘아져 나왔다.


'빠, 빠르다!'


최고 속도의 서석진과 비견될 만한 속도였다. 혼비백산한 서석진은 검끝을 뻗어 그녀를 견제하려 했으나, 마치 보이지 않는 벽이 느껴지는 것 같은 그녀의 검막에 칼이 튕겨나오고 말았다.

쇄도한 마리아는 여섯 방향으로 베어왔다. 머리, 허리, 팔, 다리를 모두 동시에 노리는 것처럼 빠른 검격이었다.

가까스레 모든 공격을 막아낸 서석진은 반격을 위해 자세를 잡았으나, 마리아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카앙 캉


눈 깜짝할 사이에 수십 차례의 공격이 이어졌다. 서석진은 어떻게든 공격의 턴을 잡고 싶었지만, 물밀듯이 밀려오는 그녀의 공세에 대처하는 게 고작이었다.


'이 여자, 죽일 기세까진 아냐.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팔다리 중 하나는 날아가게 생겼다. 서석진처럼 무거운 공격은 아니었으나, 빠르고 가벼운 검세는 그 하나하나가 송곳처럼 날카로웠다.

묵직하게가 아니라, 예리하게 베는 것이다.

공격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서석진은 왼쪽 팔에 자상을 허용하고 말았다.


'큭!'


피가 뿜어져 나왔다. 동맥을 당한 것은 아닌지 출혈은 크지 않았으나, 한쪽 손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젠장. 그래도 아직 움직여. 몰아붙여야 해!'


이대로 방어만 하다간 지고 만다. 서석진은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키며 어떻게든 거리를 벌리고, 곧 공세를 시작했다.

이 싸움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벌어진 공격과 공격의 충돌이었다. 기량에서 떨어지는 서석진이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서로의 몸을 통과하듯 교차한 두 사람, 하지만 쓰러지는 것은 한쪽뿐이었다.


"으윽······."


서석진은 가슴에서 느껴지는 통증에 신음을 삼켰다.

가슴을 사선으로 길게 베였다. 대흉근이 끊어진 것일까, 약간이라도 힘이 들어갈 때마다 불에 데인 것처럼 끔찍한 통증이 엄습했다.

마리아는 여전히 상처 하나 없는 몸이었다. 그녀는 아쉬운 듯 검에 묻은 피를 바라보더니, 어깨에 검을 올리며 말했다.


"이제 됐잖아. 능력을 개방하던지, 아니면 여기서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해. 당신, 그 출혈이면 10분 안에 기절할 걸?"


서석진도 느끼고 있었다. 시시각각 몸에서 힘이 빠지는 게 느껴졌다.

그러나 서석진은 포기하지 않았다.

악문 이 사이로 신음과도 같은 목소리를 내뱉었다.


"절대 지지 않을 거야."


마리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포기를 모르는 건 좋지만, 저러다 죽는다. 그보다도 저런 말까지 하면서 왜 능력을 쓰지 않는 것일까.


'검술로 동등하지 못하면 날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의 검술 성향을 보면 그것은 통용될 수 없는 논리였다.

아무리 봐도 서석진은 체계적인 검술을 익힌 것 같지 않았다. 실전 경험만으로 쌓아올린 실력인 것이다.

이런 종류의 인간들은 전투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내 움직인다. 검이든, 돌멩이든, 발길질이든. 물론 이능의 발휘 역시 이 범주에 포함된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하던 마리아의 머릿속에 하나의 가설이 스치고 지나갔다.


'설마, 반쪽짜리야?'


초인이라고 불릴 만한 신체를 얻었으되, 능력을 각성하지 못한 자들.

상식적으로 각성자와 비각성자는 신체 능력에서부터 큰 차이가 난다. 체격이 차이가 나고, 성별이 다르더라도 마찬가지였다. 각성한 여성 초인과 비각성자 남성 초인이 팔씨름을 한다면 전자가 압도적으로 승리한다.

그런데, 서석진은 신체능력만으로는 마리아와 동수를 이루고 있었다!


'세상에, 비각성자인데 저렇게 강하단 말이야?'


지금까지도 욕심에 찬 눈빛이었지만, 마리아의 눈빛은 더 노골적으로 변했다. 진흙 속에 묻힌 진주, 아니 황금과도 같은 남자다.

절대 놓칠 수 없다.


"모르는 것 같으니, 재밌는 거 한 가지만 보여줄까."


말을 마친 마리아의 주위에서 기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서석진은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분다고 생각했다. 땀과 피로 범벅이 된 몸을 싸늘하게 식히는 바람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었다.


휘이이이


불어오던 바람은 점점 거세지더니, 이윽고 돌풍과도 같은 속도로 회전했다. 갑자기 발생한 허리케인에 서석진이 놀라고 있을 무렵, 어느새 그는 레이나와 자신을 둘러싸고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바람이 유형화된 것처럼 그들을 둘러쌌다.


'이게 대체?'


태풍의 눈에 들어온 것과 다름없었다. 주위로 사정없이 회전하는 바람의 벽이 펼쳐져, 일순간이라도 발을 잘못 디뎠다간 저 폭풍에 말려들어갈 것만 같았다.


"내 기술이야. 나를 쓰러뜨리기 전까진 절대 이 링에서 벗어날 수 없지."


마리아의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이능의 발휘는 체력을 소모한다. 능숙해질수록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지만, 이렇게 거대한 규모로 펼쳐지면 아무래도 몸에 부담이 올 수밖에 없었다.

이 시점에서 서석진은 기세가 꺾였다.


'젠장, 이런 괴물을 어떻게 이겨.'


이런 건 안도혁도 못한다. 비록 그는 친구가 이 여자에게 패배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자신의 상대가 아님은 명확했다.

그러나, 한풀 꺾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은 아직 죽지 않았다. 투지는 아직 충분했다.

마리아는 깔깔 웃었다.


"정말 대단한 남자야. 아직까지 포기를 안 한다니 말이야."


보통 이 링 안에 끌어들인 상대는 전의가 꺾여 검을 내렸다. 비상식적인 수준의 괴물을 상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니까.


"하지만 승부는 승부야. 자, 이제 결판을 내야겠지?"


그녀로서도 이런 규모의 폭풍을 장시간 유지하는 것은 무리였다. 검술 실력으로 우세에 있는 그녀가 이능을 발휘하는 것은 힘의 낭비나 다름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석진과의 차이는 명백했다.

마리아의 검이 휘둘러졌다. 더 이상 검을 막아낼 여력이 남아있지 않은 서석진은 몇 번의 방어를 간신히 해내다, 이내 뒷걸음치기 시작했다.


'아직 기회가 있지 않을까?'


아직 회피할 힘은 남아 있다. 그렇게 생각하며 서석진은 몸을 뒤로 날렸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악수였다.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서석진은 뒤로 물러나다, 태풍의 눈에서 벗어나버린 것이다.

태풍의 중심부에서 벗어나면, 거센 바람에 휘감길 수밖에 없다.


"으아악!"


서석진의 몸이 하늘로 날아오르며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체력이 한계까지 깎이고, 다량의 출혈이 발생한 그의 몸에 이것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푸슈우


피가 뿜어져나와 회오리바람을 적셨다. 단순한 회오리에 불과했던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혈풍(血風)으로 바뀌어, 서석진의 온몸을 쥐어짜듯 피를 뽑아내고 있었다.

기겁한 마리아는 눈을 감고 집중했다.


'아, 너무 심했다.'


저러다 죽으면 본말전도다. 마리아는 젖 먹던 힘까지 다 쥐어짜 이능의 발휘를 멈추었다.

노력이 가상했음인가. 회오리는 금세 사라졌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 서석진이 피를 철철 흘리며 땅바닥에 쓰러졌다.


"으아아, 어떡해."


다가가 가슴에 귀를 대본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곧 표정을 굳혔다. 서석진은 초인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 있기는 했으나, 실혈사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출혈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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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6) 21.07.18 52 0 10쪽
180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5) 21.07.18 53 0 12쪽
179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4) 21.07.17 51 0 16쪽
178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3) 21.07.16 57 0 14쪽
177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2) 21.07.15 53 0 15쪽
176 초콜릿을 좋아하는 청년(1) 21.07.14 52 1 13쪽
175 황혼과 여명(2부 시작) 21.07.14 70 1 3쪽
174 마른 하늘의 태동(1부 완) 21.07.13 62 1 14쪽
173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6) 21.07.12 62 1 9쪽
172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5) 21.07.11 58 1 12쪽
171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4) 21.07.10 64 1 13쪽
170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3) 21.07.09 60 1 14쪽
169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2) 21.07.08 69 1 13쪽
168 옛말에 틀린 것 하나 없다(1) 21.07.07 72 1 13쪽
167 특이점 사냥(5) 21.07.05 73 1 16쪽
166 특이점 사냥(4) 21.07.04 63 1 11쪽
165 특이점 사냥(3) 21.07.03 57 1 13쪽
164 특이점 사냥(2) 21.07.02 65 1 11쪽
163 특이점 사냥(1) 21.07.01 67 1 13쪽
162 누가 주인공이냐(6) 21.06.30 62 1 13쪽
161 누가 주인공이냐(5) 21.06.28 69 1 13쪽
160 누가 주인공이냐(4) 21.06.27 57 1 14쪽
159 누가 주인공이냐(3) 21.06.26 57 1 18쪽
158 누가 주인공이냐(2) 21.06.25 61 1 16쪽
157 누가 주인공이냐(1) 21.06.24 74 1 16쪽
156 퇴마(15) 21.06.23 63 1 13쪽
155 퇴마(14) 21.06.21 64 1 15쪽
154 퇴마(13) 21.06.20 68 1 18쪽
153 퇴마(12) 21.06.19 63 1 14쪽
152 퇴마(11) 21.06.18 66 1 16쪽
151 퇴마(10) 21.06.17 69 1 17쪽
150 퇴마(9) 21.06.16 63 1 12쪽
149 퇴마(8) 21.06.15 65 1 10쪽
148 퇴마(7) 21.06.14 65 1 13쪽
147 퇴마(6) 21.06.13 66 1 13쪽
146 퇴마(5) 21.06.12 62 1 12쪽
145 퇴마(4) 21.06.11 70 1 12쪽
144 퇴마(3) 21.06.10 67 1 13쪽
143 퇴마(2) 21.06.09 67 1 14쪽
142 퇴마(1) 21.06.08 68 1 14쪽
141 노예(6) 21.06.07 62 1 15쪽
140 노예(5) 21.06.06 71 1 13쪽
139 노예(4) 21.06.05 62 1 14쪽
138 노예(3) 21.06.03 68 1 12쪽
137 노예(2) 21.06.02 63 1 14쪽
136 노예(1) 21.06.01 64 1 14쪽
135 집으로(15) 21.05.31 68 1 14쪽
134 집으로(14) 21.05.30 63 1 13쪽
133 집으로(13) 21.05.29 68 1 14쪽
132 집으로(12) 21.05.28 67 1 13쪽
131 집으로(11) 21.05.27 62 1 12쪽
130 집으로(10) 21.05.26 63 1 13쪽
129 집으로(9) 21.05.25 66 1 12쪽
128 집으로(8) 21.05.24 62 1 13쪽
127 집으로(7) 21.05.23 66 1 13쪽
126 집으로(6) 21.05.22 65 1 14쪽
125 집으로(5) 21.05.21 66 1 13쪽
124 집으로(4) 21.05.20 68 1 12쪽
123 집으로(3) 21.05.19 64 1 15쪽
122 집으로(2) 21.05.18 67 1 13쪽
121 집으로(1) 21.05.17 77 1 12쪽
120 대륙의 지배자들(2) 21.05.16 66 1 14쪽
119 대륙의 지배자들(1) 21.05.15 74 1 14쪽
118 정천 경(10) 21.05.14 64 1 15쪽
117 정천 경(9) 21.05.13 91 1 12쪽
116 정천 경(8) 21.05.12 85 1 12쪽
115 정천 경(7) 21.05.11 71 1 12쪽
114 정천 경(6) 21.05.10 83 1 11쪽
113 정천 경(5) 21.05.09 80 1 11쪽
112 정천 경(4) 21.05.08 78 1 13쪽
111 정천 경(3) 21.05.08 67 1 15쪽
110 정천 경(2) 21.05.06 69 1 14쪽
109 정천 경(1) 21.05.05 70 1 14쪽
108 시초의 의식(14) 21.05.04 92 1 16쪽
107 시초의 의식(13) 21.05.03 91 1 15쪽
106 시초의 의식(12) 21.05.02 80 1 12쪽
105 시초의 의식(11) 21.05.01 96 1 12쪽
104 시초의 의식(10) 21.04.30 73 1 12쪽
103 시초의 의식(9) 21.04.29 67 1 14쪽
102 시초의 의식(8) 21.04.28 77 1 15쪽
101 시초의 의식(7) 21.04.28 87 1 14쪽
100 시초의 의식(6) 21.04.27 68 1 13쪽
99 시초의 의식(5) 21.04.26 73 1 14쪽
98 시초의 의식(4) 21.04.25 89 1 13쪽
97 시초의 의식(3) 21.04.24 74 1 13쪽
96 시초의 의식(2) 21.04.23 72 1 14쪽
95 시초의 의식(1) 21.04.22 92 1 13쪽
94 어느 군인의 하루(5) 21.04.21 75 1 12쪽
93 어느 군인의 하루(4) 21.04.20 83 1 13쪽
92 어느 군인의 하루(3) 21.04.19 83 1 13쪽
91 어느 군인의 하루(2) 21.04.19 71 1 13쪽
90 어느 군인의 하루(1) 21.04.15 79 1 11쪽
89 황궁에서(5) 21.04.14 76 1 10쪽
88 황궁에서(4) 21.04.12 95 1 16쪽
87 황궁에서(3) 21.04.11 74 1 12쪽
86 황궁에서(2) 21.04.10 93 1 14쪽
85 황궁에서(1) 21.04.09 87 1 14쪽
84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6) 21.04.08 108 1 16쪽
83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5) 21.04.07 82 1 15쪽
82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4) 21.04.06 77 1 14쪽
81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3) 21.04.05 107 1 14쪽
80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2) 21.04.03 80 1 14쪽
79 차가운 겨울 하늘 아래(1) 21.04.02 90 1 14쪽
78 소드마스터(4) 21.04.01 95 1 13쪽
77 소드마스터(3) 21.03.31 85 0 14쪽
» 소드마스터(2) 21.03.31 87 0 13쪽
75 소드마스터(1) 21.03.30 90 0 15쪽
74 인연의 끈(5) 21.03.30 88 0 13쪽
73 인연의 끈(4) 21.03.29 84 0 14쪽
72 인연의 끈(3) 21.03.28 86 1 15쪽
71 인연의 끈(2) 21.03.27 82 1 13쪽
70 인연의 끈(1) 21.03.25 98 0 13쪽
6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5) 21.03.24 110 0 14쪽
6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4) 21.03.23 89 0 10쪽
6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3) 21.03.23 108 0 9쪽
6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2) 21.03.22 116 1 10쪽
6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1) 21.03.21 103 1 8쪽
64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0) 21.03.20 84 1 10쪽
63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9) 21.03.20 78 0 9쪽
62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8) 21.03.19 108 1 11쪽
61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7) 21.03.19 101 0 9쪽
60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6) 21.03.16 90 1 12쪽
59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5) 21.03.15 94 0 11쪽
58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4) 21.03.14 85 1 11쪽
57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3) 21.03.13 94 0 10쪽
56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2) 21.03.10 89 1 9쪽
55 곱게 죽지는 못할 것이다(1) 21.03.10 93 0 10쪽
54 달갑지 않은 만남(8) 21.03.09 95 0 9쪽
53 달갑지 않은 만남(7) 21.03.08 88 0 11쪽
52 달갑지 않은 만남(6) 21.03.07 95 0 9쪽
51 달갑지 않은 만남(5) 21.03.05 95 0 8쪽
50 달갑지 않은 만남(4) 21.03.05 101 1 9쪽
49 달갑지 않은 만남(3) 21.03.04 95 0 10쪽
48 달갑지 않은 만남(2) 21.03.03 97 0 11쪽
47 달갑지 않은 만남(1) 21.03.02 134 1 10쪽
46 이별과 만남(9) 21.03.01 96 1 9쪽
45 이별과 만남(8) 21.03.01 98 0 12쪽
44 이별과 만남(7) 21.02.20 100 1 9쪽
43 이별과 만남(6) 21.02.19 101 1 10쪽
42 이별과 만남(5) 21.02.17 100 1 11쪽
41 이별과 만남(4) 21.02.17 136 1 11쪽
40 이별과 만남(3) 21.02.15 117 1 12쪽
39 이별과 만남(2) 21.02.14 116 0 17쪽
38 이별과 만남(1) +1 21.02.13 124 1 13쪽
37 요정의 숲(7) 21.02.12 123 0 16쪽
36 요정의 숲(6) 21.02.11 116 0 10쪽
35 요정의 숲(5) 21.02.10 127 0 13쪽
34 요정의 숲(4) 21.02.10 114 0 13쪽
33 요정의 숲(3) 21.02.09 116 1 12쪽
32 요정의 숲(2) 21.02.08 111 0 12쪽
31 요정의 숲(1) 21.02.07 106 1 11쪽
30 바다 위에서(8) 21.02.07 120 0 13쪽
29 바다 위에서(7) 21.02.06 116 0 10쪽
28 바다 위에서(6) 21.02.05 117 0 11쪽
27 바다 위에서(5) 21.02.05 121 0 10쪽
26 바다 위에서(4) 21.02.04 124 0 11쪽
25 바다 위에서(3) 21.02.03 122 0 11쪽
24 바다 위에서(2) 21.02.03 127 0 10쪽
23 바다 위에서(1) 21.02.03 132 0 12쪽
22 계획 변경(7) 21.02.02 124 0 11쪽
21 계획 변경(6) 21.02.01 129 0 11쪽
20 계획 변경(5) 21.02.01 136 0 10쪽
19 계획 변경(4) 21.01.31 136 0 12쪽
18 계획 변경(3) 21.01.31 139 0 13쪽
17 계획 변경(2) 21.01.30 131 0 12쪽
16 계획 변경(1) 21.01.30 136 0 11쪽
15 이불 밖은 위험해(8) 21.01.29 148 0 12쪽
14 이불 밖은 위험해(7) 21.01.29 143 1 12쪽
13 이불 밖은 위험해(6) 21.01.28 147 0 12쪽
12 이불 밖은 위험해(5) 21.01.28 153 0 11쪽
11 이불 밖은 위험해(4) 21.01.27 173 0 13쪽
10 이불 밖은 위험해(3) 21.01.27 167 0 9쪽
9 이불 밖은 위험해(2) 21.01.27 168 1 11쪽
8 이불 밖은 위험해(1) 21.01.27 182 0 10쪽
7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7) 21.01.26 200 2 11쪽
6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6) 21.01.26 230 1 11쪽
5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5) 21.01.26 207 3 10쪽
4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4) 21.01.25 266 2 12쪽
3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3) 21.01.25 321 2 12쪽
2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2) 21.01.25 371 1 10쪽
1 모(毛)자라지 않은 녀석(1) +1 21.01.25 798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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