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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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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최근연재일 :
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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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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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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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붕우재회(朋友再會)-2

DUMMY

“네가 정말 분광발도란 말이냐?”

믿기지 않는 듯 박대용이 묻자 진태백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내 성품을 뻔히 알면서 묻는구나. 내가 십년 만에 만난 벗에게 거짓을 말하겠느냐.”

“하하, 하하하하하!”

박대용은 주점이 떠나가라 웃었다. 마치 십년 묵은 체증을 씻어내듯 통쾌한 웃음이었고 한참을 크게 웃던 그는 진태백의 등을 두드리며 말했다.

“분광발도가 조선인이라는 소문과 네 이름을 전해 듣고는 긴가민가했었다만 정말로 너였구나! 통쾌하다, 통쾌해!”

“어흠, 앞으로 너는 이 몸을 잘 모셔야 할 것이다.”

진태백의 장난기 섞인 말에 박대용은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이를 말이냐! 내 벗이 분광발도 진태백인데! 하하하!”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동탁 또한 가만있지 않았다.

“오늘 이 동모가 두 젊은 영웅을 만나게 된 것은 천운인가 하오. 오늘 술값은 내가 내겠소이다! 오늘은 진탕 취해봅시다!”

진태백이 사양을하기도 전에 동탁은 이미 점소이를 불러 가장 좋은 술과 요리를 가져오라 채근했다. 진태백이 박대용을 보자 그는 한번 씨익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런 그의 모습에 결국 진태백도 한번 씨익 웃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눈앞의 호쾌한 사내가 썩 싫지 않았고 또 십년 만에 만난 벗과의 해후를 즐기고 싶은 아주 좋은 날이었다.

야심한 시각. 객잔의 술이 동날 정도로 술을 퍼마시던 동탁은 탁자에 엎어져 자고 있었고 취했지만 그래도 적당히 조절해가며 마신 두 사람은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술잔을 나누고 있었다.

“그래,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이냐?”

박대용의 말에 진태백은 식어버린 안주를 한 젓가락 집어 입안에 넣으며 말했다.

“농서로 갈 생각이다.”

“농서? 거기는 무슨 일로······.”

박대용은 짐작 가는 일이 있는지 묻다가 말았고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생각이 맞다. 적어도 고향땅에 안치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 되어서 가는 길이다.”

“그 뒤엔 뭘 하려고?”

“글쎄, 일단 중원을 쭉 돌아볼 생각이다. 스승님께서도 화를 피하라고 하셨지 딱히 중원에서 뭔가를 하기를 바라신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이미 네 명성은 전 중원에 널리 알려졌을 것이다. 원치 않더라도 시비에 휘말릴 수 있을 텐데 괜찮겠느냐.”

박대용의 걱정 섞인 말에 입가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명성이 알려졌다고 해도 내 용모파기가 퍼진 것도 아닌데 무슨 일이야 있겠느냐.”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다. 듣자니 명옥궁이나 오륜교와도 부딪쳤고 호결원에서도 너를 노리고 있다고 들었다. 이 세 곳은 본파에서도 무시 못 할 힘을 가진 곳이다. 어찌 걱정을 않겠냐.”

“한곳은 빼야지. 오륜교와는 좋게 정리되었다.”

“그렇다 해도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다. 네가 걷는 길이 바르다는 것은 내가 가장 잘 안다. 그리고 어찌 벗의 위험을 모른 체할까. 혹여 네가 잘못되었다는 소문을 들으면 내 어찌 가만히 있겠느냐.”

“걱정하지 마라. 그런 잡것들에게 내 당할 것 같으냐. 사람을 도구로 보는 그런 곳은 내가 나서지 않더라도 스스로 무너질 곳들이다. 어차피 명옥궁과는 결판을 내야하고 호결원은 부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박대용의 얼굴에 떠오른 근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비록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고는 하지만 진태백은 가장 친한 벗이었고 중원에서는 어린 날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네 걱정은 고맙게 받겠다. 하지만 바른 길을 걷는데 내가 어찌 망설일 것이며, 내가 가는 길이 옳다 말해주는 너 같은 벗도 있다. 그것이면 족하다.”

“그놈의 옹고집은 여전하구나.”

“하하하, 그러는 너도 예전과 똑같다. 유한 듯 하지만 옳은 길을 가는데 있어서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지 않느냐.”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웃었다. 오랜만의 재회에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변하지 않은 서로의 모습이 그 어색함을 녹였고 무엇보다 서로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이 기꺼운 일이었다.


다음 날, 동탁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두 사람에게 섬서성에 올 일이 있으면 꼭 찾아오라며 신신당부를 하고 떠났다. 조금의 숙취도 없어 보이는 그 모습에 진태백과 박대용은 고개를 저었다. 그가 마신 술은 무려 세 동이였고 두 사람이 마신 술은 다 합해도 한 동이가 채 못 되었으니 그의 주량은 그야말로 국사무쌍(國士無雙)이라 할만 했다.

“너는 좀 괜찮으냐?”

진태백이 쓰린 속을 얼큰한 국물로 달래며 박대용에게 물었고 그도 얼큰한 국물을 들이키며 말했다.

“나라고 멀쩡하겠느냐? 이 몸이 도사는 아니지만 도문(道門)에 몸을 담아 술이라고는 거의 마셔본 적이 없었다.”

그의 말에 진태백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아.

“거짓말 마라. 내가 너하고 술지게미 집어먹고 하루 동안 자느라 동네에서 난리가 났었는데 무슨 소리냐?”

“하하하. 그래, 그런 일도 있었지. 오밤중에 깨어나 보니 한뎃잠을 잔데다 아무 말도 없이 어린애 둘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말도 마라. 스승님께 회초리를 얼마나 맞았는지 앉은뱅이 되는 줄 알았다.”

“너만 그런 줄 아느냐. 나도 어머니한테 부지깽이로 실컷 얻어맞았다. 다시는 술지게미 안 먹겠다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잖느냐.”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씨익 웃었다. 좋은 일이었다. 추억을 공유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런데, 농서로 갔다가 어디로 갈 생각이냐?”

“특별히 정해 놓지는 않았는데 왜 그러느냐?”

진태백의 물음에 박대용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벗이 천하를 떠돌아다니는데 내 속이 좋겠느냐? 한 달이라도 좋으니 본파에서 좀 쉬다 가라.”

“공동파 말이냐? 나야 좋지만 괜찮겠느냐?”

진태백의 말에 박대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본파가 그리 부유하지는 않지만 너 하나 먹이고 재우는데 힘들지는 않은 곳이다. 너 외에도 다른 식객들도 있으니 걱정 말아라.”

원래 대문파가 되고 보면 그 인맥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법이다. 더군다나 관과 무림은 서로 관여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지역의 패주(霸主)가 되고 보면 관에서도 그 세력을 무시할 수가 없다. 때문에 구파일방에서도 종남이나 점창, 개방을 제외하면 모두 유명한 사찰(寺刹)이나 도관(道官)이기 때문에 시주 등의 편법으로 관과 연계를 맺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물며 감숙의 제일문파이며 당당히 구파일방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공동파라면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알았다. 농서에서 일을 마치면 꼭 들르도록 하마.”

“만약 오지 않으면 네가 세 살 때 이불에 어떤 지도를 그렸는지도 온 무림인들이 다 알게 될 것이다.”

박대용의 농담에 진태백은 크게 웃음을 터뜨렸고 박대용 또한 크게 웃었다.

“그래, 그래. 내 창피한 꼴을 당하기 싫어서라도 공동파에 찾아가마.”

“당연히 그래야지. 본파에 와서 금단자(金丹子)를 찾아왔다고 말하면 될 것이다.”

“그게 네 도호(道號)냐?”

“그래, 사부를 잘 만난 덕인지 본파에서도 제법 끗발이 있는 이름이다. 아마 홀대받지는 않을 것이다. 여차하면 네 이름을 대고 날 만나러 왔다고 하던지.”

“내 이름이 얼마나 유명하기나 하겠느냐. 일 없다.”

진태백의 무성의한 말에 박대용은 할 말을 잃었다. 아무래도 진태백은 자신의 위상이 현 강호에서 얼마나 큰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너, 설마 네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모르는 것이냐?”

박대용의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내가 그렇게 유명하단 말이냐?”

결국 박대용은 폭발하고 말았다. 그는 사기숟가락을 들어 진태백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가슴을 두들겼고 그의 반응에 진태백은 말했다.

“왜 그러느냐?”

“현 강호의 최고 고수들이 누구인지 아느냐?”

“풍문에 구주구왕이라고 하더라.”

“그래, 구주구왕이지. 그런데 그들과 쌍벽을 이루는 자들이 있다. 호결원 팔부왕이라고.”

“어, 하나는 만나봤지. 가루라왕이라는 놈이었는데 그건 그냥 개백정만도 못한 놈이더구나.”

“그래, 그 가루라왕과 무승부를 겨룬 청년고수가 있다. 누군지 아느냐?”

“그게 누구냐?”

딱!

“너다, 너! 이놈아!”

박대용이 들고 있던 사기숟가락으로 다시 그의 머리를 쥐어박았고 그제야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거의 죽을 뻔 했는데 그런 소문이 퍼져있었구나.”

“풍문에 가루라왕도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하더라. 여하간! 구주구왕과 쌍벽을 이루는 팔부왕과 무승부를 이룬 청년고수가 있다면 당연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겠냐. 아마 현 강호에서 가장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고수가 있다면 그 중 하나는 분명이 너일 것이다. 그런데 네가 유명하냐고? 에라, 이놈아! 네놈 벗은 그저 고만고만한 후기지수로 거론되는데 그 앞에서 강호의 최고수로 꼽히는 네놈이 그러면 나는 어떻겠냐?”

박대용이 성질을 못 이겨 가슴을 두드렸고 진태백은 그저 머리만 긁적거리며 말했다.

“내가 뭐 그런 것에 신경을 쓰더냐. 내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으면 되는 것이지.”

“어휴, 그래. 그것이 오히려 너답다. 여하간에 네 덕분에 이 몸의 주가도 좀 오르겠구나.”

“그게 오히려 내게는 좋은 일이다. 부정이 없다면 내 이름이 내 벗의 가치를 올려주는데 어찌 좋지 않은 일이겠느냐?”

진태백의 말에 박대용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도 일 없다, 이놈아. 아무렴 이 박대용이가 네 이름 팔아 양명(揚名)하겠느냐. 조금만 기다려라. 나도 만만치 않은 고수가 되어 이름을 날릴 테니.”

진태백도 그를 보며 마주 웃었다. 과연 어린 시절의 벗은 변함이 없었다. 명성을 날리고자 하는 욕구는 있으되, 그 방법에 부정이 없고 무리함이 없는 사람이었다. 명성이 알려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나 그 이름이 퍼지기 시작하면 아마도 들판에 불이 번지듯 명성이 알려질 것임이 분명했다.

“자, 이제 나도 가봐야겠구나.”

아침식사를 마친 박대용이 짐을 챙겨들자 진태백도 같이 일어섰다. 멀리 가지는 못해도 적어도 벗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객잔에서 말을 찾아 무도 성문으로 향한 그들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말했다.

“부디 몸조심해라. 옳은 길이라고 해서 무작정 험한 길만이 답은 아니다. 조금은 부드러워져 봐라.”

“걱정마라. 귀한 것을 가지고 있으니 조심하고. 몸 건강히 보자.”

두 사람은 서로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짧은작별을 고했다. 말을 타고 멀어지는 박대용의 모습을 보며 진태백은 마음을 다잡았다. 어차피 곧 다시 보게 사람이었다.. 그때까지 몸 성히 잘 있는 것이 벗의 걱정에 대한 보답이 될 것이다.


작가의말

에에......또 일주일이 넘게 걸렸네요.

그래도 그 기간이 여러분께 재밌는 글을 선사하기 위함이라는 것만 이해해주시면 필자는 행복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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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8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6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5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2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8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1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8 104 12쪽
»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9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20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8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3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2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90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9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9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1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9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5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3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2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8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6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0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4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3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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