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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최근연재일 :
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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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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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환갑지연(還甲之宴)-1

DUMMY

조양보의 보주인 맹재야가 머무는 숙소는 강씨세가의 빈객청(賓客廳) 중 가장 화려하고 큰 건물이었다. 내부도 온갖 귀한 물건들로 가득하여 서민은 무언가 부서질까 무서워 손도 못 댈 지경이었다. 진태백 자신이 머무는 숙소도 화려하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가주가 직접 초청한 손님과 그렇지 않은 손님의 간극은 큰 것이었다. 위공이 안내한 탁자에 앉아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는 차를 다 마실 즈음에야 맹재야는 느긋한 걸음으로 진태백이 기다리는 곳에 얼굴을 내밀었으나 진태백은 신경도 쓰지 않고 비어버린 찻잔에 다시 차를 부어 한 모금을 입에 머금었다.

맹재야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인사는커녕 일어서지도 않는 그를 보고는 위공이 울컥했는지 한걸음 내디디며 입을 열려는 순간 맹재야가 손을 들어 그를 제지했고 웃는 낯으로 포권을 취하며 진태백에게 말을 걸었다.

“처음 뵙겠소. 본인은 조양보를 이끌고 있는 맹재야라고 하오.”

맹재야의 인사에 위공의 눈이 커졌다. 맹재야는 매우 자부심이 강해서 구파일방의 장로쯤 되어야 먼저 인사를 할 정도인 사람인데 겨우 약관에 불과한 진태백에게 경어를 써가며 인사를 하니 그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진태백이라 합니다. 반갑습니다.”

나름 정중한 맹재야의 인사와는 달리 진태백의 인사는 간결하기 짝이 없었다. 예의에 어긋나는 그 모습에 위공의 눈썹이 꿈틀거렸지만 맹재야는 신경 쓰이지 않는 듯 의자에 앉아 입을 열었다.

“요전에 내 딸아이가 소협에게 폐를 끼쳤다 들었소. 내 늦었지만 사과하리다.”

“미안하게 생각한다면 당장 매일 나를 찾아와 수련을 방해하는 것부터 못하게 해주시지요.”

맹재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진태백은 쏘아붙이듯 말했고 맹재야는 멋쩍은 듯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말이야 바른말이지 무가의 자제로 남의 수련을 방해하는 것은 당장에 맞아죽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의 금기였다. 가뜩이나 과년한 처자가 남자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것만 해도 추문의 원인이 될 여지가 다분했다. 다행히 이곳 강씨세가의 기강이 엄정하여 이곳에서 있었던 일이 새나가지는 않는다 해도 맹소연의 행동은 도를 넘은 무례였다.

“이것 참 면목이 없소. 내 나이가 적지 않으나 평생 본 자식이 그 아이 하나뿐인지라 나도 모르게 무르게 행동하고 만다오. 위대주! 그 아이의 단속을 맡기겠네.”

“알겠습니다. 보주님.”

맹재야의 말에 허리를 숙이며 대답하는 위공의 모습에 진태백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화를 돋우기 위해 일부러 한 말을 웃음으로 받아넘기며 부하에게 단속을 명하는 그 모습은 확실히 일문의 종주(宗主)다운 품격이 있었고 이 정도로 확실한 대답을 받게 되자 진태백도 더 이상은 그에 대한 추궁을 할 수가 없었다.

“진소협은 이번 자은사 혈겁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오?”

진태백은 찻잔을 입으로 가져가던 중 맹재야의 질문에 잠시 멈칫했다. 확실히 자신은 자은사 혈겁의 첫 번째 목격자이기도 해서 어찌보면 자은사 혈겁이 유발한 혼돈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만 종남파를 비롯한 명문정파에서 그를 번거롭게 하지 않는 것은 사건의 초기에 그들에게 잘 협조한 것과 이제는 어느 정도 명성을 떨치고 있기 때문이었다.

“저 또한 사건의 첫 번째 목격자라는 것을 제외하면 남들이 아는 정도밖에 알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서안의 유력자들이 살해당한 사건에 오히려 눈이 가는군요.”

“호오, 어째서 그러시오?”

맹재야의 눈이 반짝거리는 것이 그 또한 이 사건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품고 있는 듯 했다. 진태백은 잠시 생각을 정리한 다음 입을 열었다.

“첫 번째로 죽은 이들 대다수가 강씨세가를 비롯해 서안의 명문인 종남, 화산과 연을 맺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소문에 이번에 살해당한 이들은 별다른 후계구도가 없더군요.”

“그것이 무슨 문제라도?”

“서안은 섬서성의 성도(成都)로 그 상징성이 큰 곳이지요. 지금이야 종남파의 앞마당이나 마찬가지이지만 화산파와 강씨세가 또한 적지 않은 기업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때문에 서안에서는 이 세 곳의 영향력이 강하지요. 만약 보주께서 서안에 대한 세 곳의 영향력을 줄이려 한다면 가장 쉬운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옳거니!”

맹재야는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허벅지를 철썩 소리가 나도록 때렸다. 확실히 진태백이 말한 수법은 서안에서 강씨세가와 종남, 화산의 영향력을 줄이기엔 탁월한 방법이었다. 유력자들에게도 가족이 있을 것이지만 부자는 3대를 가기가 힘들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부를 지키기가 힘들다는 것인데 때문에 명문이라고 불릴만한 집안들은 그 후계를 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험을 하고 검증을 거치고 있었다. 때문에 후계구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유력자일수록 그들을 적대하는 세력에 있어서는 암살로 제거만 하면 나머지는 야금야금 그 사업체를 흡수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둘째는 마지막 살인사건이 대낮에 일어났다는 것과 죽은 이가 장궤(掌櫃)라는 것, 그리고 사용한 흉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 무슨 소리인가?”

“그 동안 일어난 살인사건은 전부 심야에, 그리고 흉수가 사용한 흉기는 도(刀)라고 알려져 있더군요.”

“그렇지.”

맹재야는 진태백의 말에 맞장구를 쳤고 진태백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그런데 마지막 살인사건의 희생자는 꽤 유명한 비단상점의 장궤였고 시간은 오시초(午時初), 사용된 흉기는 화살이라고 들었습니다.”

“그게 무슨 문제라도?”

“당연히 문제가 있지요. 첫째로 시간대가 다르고 둘째, 죽은 사람도 사업체의 주인이 아니라 이인자이며, 셋째로는 사용된 흉기가 활과 화살입니다.”

진태백의 말을 듣다보니 확실히 그동안 죽은 희생자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같은 흉수라면 비슷한 방식의 수법을 썼을 것이며 활과 화살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에서 쓰기엔 너무 제약이 많은 무기다. 무엇보다 뛰어난 고수라면 화살을 쳐낼 수도 있었다.

“자, 여기서 여쭙겠습니다. 죽은 장궤가 일하던 상점은 어느 곳과 관계가 있었습니까?”

진태백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맹재야는 머릿속에 벼락이치는 것을 느꼈다. 서안이 자신의 본거지는 아니라도 정보 수집은 크게 어려울 것이 없었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러운 정보를 얻는다거나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지만 그렇다고 조양보의 재력과 무력이 타지에서의 정보를 얻는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눈앞의 진태백은 달랐다. 그저 시중에 떠도는 소문만으로 어느 정도 진실에 가까운 추론을 이끌어 낸 것이다.

“그렇다면 강씨세가에서는 흉수에 대해서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

“그야 제가 알 수는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스스로 관여하고 있는 사업체에 대해서 강씨세가 정도 되는 곳이 알고 있지 못한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흉수의 정체까지는 알고 있겠지요.”

태연한 진태백의 모습에 맹재야는 진태백이 결론에 도달한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님을 알아차렸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미 강씨세가는 흉수뿐만 아니라 그 뒤에 있을지도 모를 적대 세력에 대해서도 이미 파악을 하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었다.

“쯧, 이 건으로 강씨세가에 조금 유리한 조건을 받아낼까 했는데 물 건너갔군. 하긴 강씨세가에서 자기네 앞마당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지 않을 리가 없지. 더군다나 명확히 서안을 노리고 들어오는 수작이라면 말이야. 한데 자네는 어째서 아무에게도 이 말을 하지 않았는가?”

맹재야의 물음에 진태백은 마시던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저 같은 필부가 말한다 해서 누가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거기다 저 정도의 사람이 추론할 수 있다면 강씨세가 같은 큰 가문에서 아직 흉수에 대해 밝혀내지 못했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지요.”

진태백은 말을 아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앞서 말한 두 가지가 제일 크기는 했지만 생각에 생각을 더하니 무시무시한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이곳 서안에서 단기필마에 불과한 자신이 그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기도 했고 어차피 이 사건에 있어서 자신은 일개 목격자에 불과할 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차 잘마셨습니다. 이만 실례하지요.”

진태백은 마지막 남은 찻물을 들이킨 다음 일어섰고 그에 맹재야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을 취하며 말했다.

“오늘 진소협 덕분에 이 맹모가 개안을 했소. 부디 장성 인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조양보를 찾아주시오.”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입니다. 그럼.”

진태백 또한 포권을 갖추어 예를 표한 다음 밖으로 나섰고 맹재야는 위공에게 말했다.

“소연이가 사고를 제대로 쳤군.”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사고를 치긴 했는데 좋은 쪽으로 사고를 쳤어. 소연이에게 수련을 방해하지 말되 가급적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해보게. 저 친구를 잡으면 본보의 위명이 천하를 울릴게야.”

위공은 맹재야의 칭찬에 어리둥절했으나 일단 보주인 맹재야의 명령에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맹재야를 만난 덕분인지 요 며칠간 진태백은 편하게 명상에 잠길 수 있었다. 광천진인을 비롯해 공동오로에게 받은 가르침을 되새기며 북명심공에 대한 공부가 깊어졌고 이제는 무담선생을 만나더라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다. 당신의 제자가 활살자재에 이르렀노라고.

무인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는 경지가 오름에 있어 자신이 쓰지 못하던 것을 쓰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정확히 말하면 틀린 것이다. 쓰지 못하던 것을 쓰게 되는 것이 아니라 경지가 올라감에 따라 지니고 있는 것을 온전히 쓰게 되는 것이다. 검기성형(劍氣成形), 즉 검강(劍罡)의 경우도 이와 같은데 경지가 낮을 때는 스스로의 힘을 주체하지 못해 흘리는 것을 정확히 담아내어 검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사신련 또한 무공(無空)에 다다르기 위한 길목일 뿐이라니. 참으로 어렵구나.’

진태백은 내심 투덜거렸다. 활살자재에 이르면 무공이라는 경지가 따라올 줄 알았건만 그것이 아니었다. 백열지경에 이르러 손이 닿았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백열지경이 완숙해진 지금 느껴지지도 손에 닿지도 않는 것이 무공이었다.

“참으로 어렵구나.”

“뭐가 그리도 어렵소?”

가부좌를 풀고 일어나 기지개를 켜며 중얼거리던 진태백이 뒤를 돌아보자 그곳에는 강연후가 웃는 얼굴로 서있었다.

“아, 강형이셨군.”

“요 며칠 집안일로 바빠 짬을 낼 수가 없었다오. 아랫사람들에게 당부는 해두었소만 계시는데 불편함은 없으셨소?”

“강형의 배려 덕에 아무 불편함도 없었다오. 거기다 요즘엔 뿔난 망아지도 없어서 더욱 편했고.”

“뿔난 망아지요? 하하하, 재밌는 말씀이군요. 자, 가십시다. 오랜만에 짬이 났으니 오늘은 내가 진형을 모시겠소.”

“일개 무부가 큰 호사를 누리는 군요. 강씨세가의 소가주께서 저를 대접해 주신다니.”

진태백의 말에 강연후는 웃음을 터뜨리며 앞장서 걸었다. 강씨세가를 나와 강연후가 향한 곳은 화려하기 그지없는 주루였다. 멋들어지게 쓰여진 화륜각(華輪閣)이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왔고 이름을 대변하듯 거대한 수레바퀴가 땅에 서있는 듯한 형세로 지어져 있는 곳이었다. 지나친 화려함 때문인지 진태백은 미간을 찌푸렸고 그 모습을 본 강연후는 여전히 웃는 낯으로 화륜각에 대해 설명했다.

“서안에 이름난 주루는 많지만 이곳이야 말로 서안에서 가장 뛰어난 곳이지요. 돈만 있다면 하(夏)의 걸왕(桀王)이 장야궁(長夜宮)에서 그러한 것처럼 삼일밤낮을 잊고 술을 마실 수도 있소만 진형이 그런 것을 원할 것 같지는 않아도 기왕이면 좋은 곳에서 대접하고 싶어 이곳으로 왔다오..”

이미 해가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으니 술을 마시는 것이야 상관없겠지만 진태백의 입장에선 지나친 화려함에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객이 주인의 대접을 거절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어떻게 할까 생각하는 사이 강연후는 예의 그 여유넘치는 발걸음으로 화륜각 안에 들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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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1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7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69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6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59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8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1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3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3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5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4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1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5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8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8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2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2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3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0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1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5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4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2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6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2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5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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