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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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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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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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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사천기변(四川奇變)-2

DUMMY

진태백은 황보인의 안내로 장명산장 일행과 함께 객청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중이었다. 도착한 시간이 저녁때였기 때문에 원래의 황보세가라면 숙소로 안내받아 쉴 준비를 해야겠지만 예정에 없던 진태백의 방문으로 태상가주인 황보태가 오기로 했기 때문에 객청에서 사담을 나누며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나저나 자네가 그 분광발도 일 줄은 꿈에도 몰랐군. 일부러 숨긴 것인가?”

백명은 약간 서운한 표정으로 진태백에게 물었고 진태백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다지 자랑스러워 할만한 일도 아니거니와 저한테 분광발도라는 명호가 붙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런 명호가 붙은 것입니까?”

“자네가 팽가주와 일초를 겨루었을 때 팽가주가 썼던 일초의 도식(刀式)은 일섬(一閃)이라는 초식일세. 섬이라는 것은 빛이 번쩍인다는 소리이니 그것을 일초의 발도로 깼다면 분광발도라는 명호가 충분히 어울리는 일이 아닌가.”

황보인의 설명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번개가 치는 듯한 쾌도식이었고 음월이라 이름 붙은 어검류의 발도술이 아니었다면 분명 자신이 졌을 것이다. 하지만 팽가주와 겨루고나서 느낀 것은 아직 어검류의 완성도, 금강벽의 완성도 멀었다는 것이었다. 다만 살전활의 경지에 이르러서 약간 느슨해진 자신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추스르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었다.

“오, 여기 모여 있었군.”

진태백이 다시 한 번 팽가주와의 대결을 복기하는 사이 황보세가의 태상가주인 황보태 현가주인 황보광과 객청으로 들어섰고 의자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모두 일어서서 그에게 인사를 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보대협, 황보가주님.”

백명이 백청하와 함께 정중하게 인사를 했으나 황보태의 관심은 그들에게 향해 있지 않았다. 예의상 한번 포권을 하며 답례를 한 다음 바로 포권을 한 다음 멀뚱히 서있는 진태백에게 말을 건넸다.

“오랜만이구나. 그동안 잘 지냈느냐?”

황보태의 말에 진태백은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여전하신 것 같군요.”

“허허, 나야 생활이 변할 것이 없으니 당연하지 않느냐.”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황보태는 진태백의 몸을 자세히 살폈다. 그가 보는 진태백은 예전보다 기도가 안정되어 있었고 눈빛이 한층 깊어져 있어 일 년 전보다 분명히 진보했음을 알 수 있었다.

‘녀석, 예전에는 조금만 건드려도 살기가 뻗쳐 나올 것 같더니 고작 일 년 사이에 살기를 갈무리했구나. 대단한 진전이다.’

황보태가 일 년 전에 비해 확연하게 달라진 진태백의 기도에 감탄하고 있을 때 황보광은 진태백과 안면을 트고 있었다.

“반갑네. 황보세가의 가주 황보광이라고 하네.”

“처음 뵙겠습니다. 진태백이라고 합니다.”

진태백은 황보광에게 정중히 인사했고 황보광은 태연한척 그를 보고 있었지만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것이 고작 약관이 지난 사람의 기도란 말인가. 아버님께서 용아의 사윗감이 될 만한 사람이라고 하신 이유가 있었군.’

황보광은 원래 부친의 말을 믿지 않았었다. 자신과 부친이외에는 진태백을 알아본 사람이 없었다는 말은 사실이었고 황보인을 비롯해 객청에 있는 이들은 진태백의 내면에 숨겨진 광포한 살기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황보광은 경험이 풍부한 강호인으로 수없이 강호를 행보하며 여러 사람을 만났는데 진태백처럼 살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사기(邪氣)를 품지 않은 사람은 본적이 없었다.

“자네의 기질은 나를 놀라게 하는군.”

진태백은 황보광의 말에 멋쩍게 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중원의 사파무공 중에도 오직 살인만을 위한 무공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무공을 익힌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몸에 죽은 사람의 원한과 사기(死氣)를 쌓게 되어 성격이 냉혹무비(冷酷無悲)해지고 함부로 살인을 일삼게 되어 결국 공적으로 몰려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진태백의 경우엔 그에 못지않은 살기를 품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안온함이 보이니 그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언제 한번 이야기나 나누세. 손님들을 숙소로 모셔라.”

황보광은 하인들에게 명령을 내린 후 황보태, 황보인과 같이 자리에서 물러났고 진태백과 장명산장 일행은 하인들의 안내에 따라 숙소로 향했다.


“무지막지한 살기였습니다.”

황보태의 거처인 태산전으로 온 황보광은 자리에 앉으며 말했고 황보인은 그에게 물었다.

“무지막지한 살기라니요?”

“넌 알아보지 못했느냐? 진소협의 속에는 끝을 알 수가 없는 살기가 내재되어있었다.”

황보인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저 예의바른 청년으로 보이던 진태백에게 그런 살기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되물은 것이었다.

“어지간해서는 알아보기 힘들다. 보통 그만한 살기를 품은 사람은 겉으로 드러나기 마련인데 그에게서는 살기가 드러나지 않고 오히려 안온함이 보였다.”

“아마도 그 때문에 의술을 익히고 유불선의 경전을 깊게 공부했을 것이다.”

황보태의 말이었다. 황보광과 황보인은 의문을 띤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그는 둘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주 자네 말대로 그만한 살기를 품은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냉혹무비해지고 그것이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일세. 하지만 그의 경우에는 의술을 익혀 인(仁)을 배우고 유교의 경전을 읽으며 예의(禮義)를 익혔지. 불경에서는 자비(慈悲)를, 선도(仙道)에서는 자연(自然)을 가르치니 그 기저(基底)엔 흔히 말하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 깔려 있을 것이네. 그렇기 때문에 살기를 활기로 바꾸고 냉혹을 안온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겠지.”

마치 진태백과 겨루어 본 듯 말하는 황보태의 말에 황보인이 말했다.

“아버님께서는 그의 무공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일 년 전에 그 녀석의 일행이 묵고 있던 숙소의 후원에서 검무(劍舞)를 추는 것을 본적이 있지. 그 당시만 해도 건드리면 살기가 터져 나올 것 같은 녀석이었는데 지금은 그것을 갈무리했더구나. 그 나이에 자신의 마음을 칼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

황보광과 황보인은 그의 말에 경악했다. 자신이 펼치는 무공에 마음이 담긴다는 것은 흔히 말하는 신검합일(身劍合一)의 초입(初入)으로 몸이 칼이 되고 칼이 몸이 되는 검도(劍道)의 절정경지였던 것이다.

“듣자하니 팽가에서는 팽철균이라는 아이를 맨손으로 꺾었다 들었다. 아마 그녀석이 지닌 진짜 절기는 맨손 박투일 게야.”

“탕마도가 진소협에게 패했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그가 익힌 진짜 절기가 권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황보인의 질문에는 황보광이 답했다.

“그는 도법보다 권법에 흥미를 더 가졌다. 아마 권법의 화후(火侯)는 팽가주보다 나을 거다. 다만 그의 무공의 화후 자체가 낮아서 그런 것일 뿐이지. 그의 권법은 나보다 결코 못하지 않다.”

“그렇다면 팽가주와 탕마도를 모두 이긴 진소협은…….”

“유례가 없는 괴물이 중원에 나타난 게지. 허허허.”

황보태는 기꺼운 듯 크게 웃었고 황보광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아버님께는 아직 안되나 봅니다. 그런 사람을 알아보지 못했으니…….”

“제가 내일 찾아가서 비무를 권해보겠습니다. 진이라면 좋은 상대가 되겠지요.”

황보인의 말에 황보광은 생각에 잠겼다. 신검합일의 초입에 권법으로는 자신에 못지않은 팽철균을 때려눕힌 사람을 자신의 장남인 황보진이 맞상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답은 ‘아니다’였다. 적어도 팔당의 당주 급은 되거나 장로급이어야 상대가 가능한 수준인 것이다.

“그만두어라. 진이는 그의 상대가 되기는커녕 십초지적도 못될 것이다.”

황보태가 황보광의 내심을 짐작한 듯 말했고 황보광은 부친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란 말입니까?”

황보인은 믿을 수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나 잠시 생각을 해보니 자신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갈무리된 기세와 살기를 가지고 있다면 자신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비록 실력의 차이가 승패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니 황보인 자신이 진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확실히 황보진에게는 힘겨운 상대일 것이 분명했다.

“그가 펼치는 무예를 한번 보고 싶군요.”

그것만큼은 여기있는 모두가 동감이었다.


한편 진태백은 숙소를 배정받은 다음 짐을 풀고 숙소의 뒤편에 있는 정원에서 허공에 주먹과 발을 휘두르고 있었다. 공력을 싣지 않았음에도 휙휙 거리는 파공음이 들려왔고 진태백의 온몸은 땀에 젖어있었다. 수련을 시작한지 거의 이십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단 한 번도 밤에 하는 지르기와 발차기의 수련을 게을리 한 적이 없었다. 어느덧 수련이 끝나고 호흡을 고르는 진태백 앞에 누군가가 다가와 말을 건넸다.

“형장은 처음 뵙는구려. 오늘 오신 손님이오?”

잠시 눈을 감고 명상 중이던 진태백은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자 조금 아쉬웠으나 눈을 뜨고 일어서서 자신의 앞에 있는 이를 향해 포권하며 말했다.

“그렇소. 진태백이라고 하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형장의 이름을 물어도 되겠소?”

진태백의 말에 달빛에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백의를 걸친 진태백과 비슷한 연배의 청년이 보기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마주 포권하며 말했다.

“하하, 나는 황보진이라 합니다. 이제 보니 형장이 팽가주와 일도를 겨루어 이겼다는 분광발도였구려. 반갑소.”

그는 바로 황보세가의 소가주인 황보진이었다. 육척의 훤칠한 키에 떡 벌어진 체구와 단단해 보이는 주먹은 강호상의 별호인 금강권(金剛拳)이라는 이름을 잘 대변하고 있었고 그의 표정에서는 여유가 묻어나고 있었다.

“나는 간혹 바람을 쐬고 싶을 때 이곳에 온다오. 평상시에는 항상 비어있어서 생각을 정리하기에 좋은 곳이지.”

“때로는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는 법이지. 특히나 황보형 같은 거대한 집안의 장자라면 더욱.”

“하하하, 이거 진형이 내 마음을 잘 아는구려. 어떻소? 한번 어울려보지 않겠소?”

‘결국 그것인가?’

진태백은 실소를 흘렸다. 거의 모든 젊은이들이 그렇듯 힘이 있으면 써야하고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얻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자신이 분광발도라는 사실이 그의 귀에 들어가지 않았을 리 없었고 무인이라면 당연히 지닌 호승심이 동해 찾아온 것이 분명했다.

“그럽시다. 나도 혼자 적적하던 참이었으니.”

황보진은 진태백이 수락하자 겉옷을 벗어 두고 조금 걸어나가 진태백을 마주보고 서서 다시 한 번 포권하며 말했다.

“자, 시작해봅시다.”

“잘 부탁드리겠소.”

“하하, 내가 하고 싶은 말이오. 내 일천한 실력으로 진형의 눈을 버릴까봐 걱정이라오.”

그 말과 함께 황보진은 자세를 잡으며 황보세가 특유의 예전초식(禮典招式)인 일환중보(一環重保)를 펼쳤다. 그의 초식은 변화가 단순하고 진태백의 얼굴 옆 허공을 향해있어 예전초식임을 분명히 하고 있었다. 진태백은 그것을 보고는 딱히 예전초식이 없어 황보진의 얼굴 옆 허공에 주먹을 한번 뻗고 나서 거두었다. 잠시간의 대치가 이루어지고 먼저 움직인 쪽은 황보진이었다. 그는 황보세가의 절기인 쾌활삼십권(快活三十拳)의 소소쾌의(昭笑快意)의 초식으로 공격해왔다. 소소쾌의는 쾌활삼십권 중에서도 빠르고 경쾌하지만 변화가 단순하여 반격당하기 쉽다는 약점이 있었다. 그러나 황보진은 나름대로 권법에 있어 깊은 경지에 이르렀기에 변화의 단순함을 보충하는 무거움을 담아 주먹을 뻗어왔다.

쉬익!

진태백은 황보진의 주먹이 닿기 바로직전에 옆으로 빙글 돌아 그의 주먹을 피하며 발차기를 날렸고 황보진은 자신의 공격이 무산되자 주먹을 거두며 천왕보(天王步)의 보법으로 진태백의 뒤를 점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앗!”

진태백의 뒤를 점하는데 성공했다고 황보진이 느낀 순간 그는 천왕삼권(天王三拳)의 일초식인 천왕탁탑(天王托塔)의 초식으로 주먹을 뻗었다. 그러나 진태백은 마치 뒤가 보이는 듯 몸을 공중으로 뛰어 올라 몸을 뒤집으며 발차기를 내질렀다.

팡!

진태백과 황보진의 공격이 부딪치며 북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황보진은 뒤로 물러서며 나름대로 자신하며 내지른 천왕탁탑의 식이 무산되자 잠시 당황한 듯 말했다.

“절묘한 발차기로군. 이름을 알 수 있겠소?”

“번궁배축(飜穹排蹴)이라 하오.”

진태백의 말에 황보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름 그대로 공중에서 몸을 뒤집어 밀어내듯 차는 발차기였고 시의적절한 대응이었다. 또한 황보진은 오랜만에 느끼는 희열감에 즐거워하고 있었다. 비록 강호를 행보하며 무공을 겨룬 적은 많았지만 전력을 다해서 부딪쳐볼만한 상대는 드물었고 분위기가 과열되기 전에 스스로 그만두어야 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진태백과의 비무는 즐거운 일이었고 진태백도 동년배의 고수와 겨루어볼 귀중한 기회였다.

“이것이 전부는 아니겠지요?”

“당연히.”

“자, 이제 서로 탐색전은 그만하고 제대로 해봅시다.”

황보진의 말과 함께 둘은 동시에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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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6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1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9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3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6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0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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