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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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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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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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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호북여로(湖北旅路)-3

DUMMY

진태백은 날이 저무는 강가를 거닐었다. 단강구는 한수(漢水)와 단강(丹江)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나름대로 수려한 경치를 지니고 있었고 남서(南西)에는 무당산이, 남동(南東)에는 융중산이 위치해 있었다. 멀리 보이는 산 능선은 유려하면서도 웅장한 기품을 가지고 있어 여정에 지친 진태백의 마음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휘익!

그때 세찬 휘파람소리가 들리며 온몸에 피칠갑을 한 남자가 어디선가 튀어나왔고 그 뒤를 이어 열 명의 흑의인들이 남자를 쫓아 진태백의 앞에 날아 내렸다. 온몸에 피칠갑을 한 남자는 눈앞에 있는 진태백에 대해서 적아를 구분하기 힘든 듯 거친 숨을 헐떡이며 진태백과 흑의인들을 번갈아 쳐다보고 있었고 흑의인들은 흑의인들 대로 진태백을 바라보며 검을 쥔 손에 힘을 주고 있었다.

‘이놈의 팔자는 조용히 다닐 수가 없는가보구나.’

경치에 젖어 망중한(忙中閑)을 즐기던 진태백은 작게 푸념을 하며 혼자 쫓기고 있던 남자에게 다가가 등에 지고 있던 봇짐에서 깨끗한 붕대를 꺼내 다리와 팔에 난 상처에 감아준 다음 말했다.

“어떤 일인지 알지도 못하고 끼어들 명분도 없지만 여러 사람이 한사람을 핍박하는 것은 보기 좋지가 않소. 물러가겠다면 쫓지 않을 테니 가보시오.”

남자는 진태백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움찔했으나 곧 그가 봇짐에서 붕대를 꺼내드는 것을 보고 안심한 듯 진태백이 붕대를 감아준 부위를 힐긋 보았고 흑의인들은 한차례 눈짓을 교환하고는 일제히 진태백과 남자를 향해 달려들었다.

쉬익!

흑의인들의 검이 진태백과 남자를 양단할 기세로 떨어져 내렸다. 그들이 쓰는 검법은 극히 정제되어 있어 살수들이 사용하는 검법을 연상시켰다. 진태백은 그들의 행동을 보다가 남자를 자신의 뒤로 물리며 그 자리에서 몸을 회전시켰다.

쩌엉!

한순간에 열 개나 되는 검이 박살나 흩어지는 모습은 마치 한겨울에 손으로 눈을 모아 쥐고 흩뿌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박살난 검편(劍片)이 우수수 쏟아졌고 흑의인들은 하나같이 오른손목을 움켜쥐고 있었다. 일부는 내상까지 입은 듯 입가에 피를 흘리고 있었고 손아귀가 찢어져있었다. 검뿐만 아니라 무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손아귀가 찢어지는 부상만큼 나쁜 부상은 없었다. 계속 움직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상처도 잘 낫지 않을뿐더러 무기를 힘주어 잡을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품안에 뛰어든 짐승은 보내지 않는 법이라 했소. 하물며 사람이 여럿에게 쫓기는데 말해 무엇 할까. 돌아가시오.”

진태백의 말에 흑의인들은 잠시 머뭇거리다 온 길로 되돌아갔고 진태백은 내심 씁쓸했다.

‘내 한 몸 둘 곳도 찾지 못하는 놈이 무슨 오지랖인지.’

그러나 씁쓸한 것은 씁쓸한 것이고 부상을 입은 이를 그대로 둘 수는 없었다. 임시방편으로 붕대를 감기는 했지만 남자의 부상은 꽤나 심한 편이었으니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단단히 고생할 것이 분명했다. 진태백이 생각을 마치고 남자가 있던 곳을 보았을 땐 그는 이미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진태백은 한숨을 내쉬고 그를 들쳐 멘 다음 의원이 있는 곳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제갈세가(諸葛世家)는 무림 팔대세가에 꼽히기는 하지만 그 이름은 무공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다. 기관진식(機關陳式)과 무림최고의 두뇌를 여러 번 배출하여 그 이름이 알려지기는 했으나 실질적인 무공이 약해 팔대세가 중에서도 그 위치는 아랫줄에 놓인다. 더군다나 광마혈세(狂魔血世)를 거치며 가문의 최고수를 여럿 잃어 아직까지도 회복이 되지 않고 있었다. 그나마 전 제갈세가의 가주인 제갈중(諸葛仲)이 가문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후대를 키우는데 주력했고 어느 정도는 성과가 있어 현 제갈세가주인 제갈고진(諸葛固鎭)은 가문의 절기인 천성산수(天星散手)와 현원신공(玄元神功)을 대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제갈세가의 소가주인 제갈정(諸葛貞)은 최근 양양(襄陽) 인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을 듣고 외유도 할겸 가문의 무사들과 그 일대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러던 중 단강구 인근에 수상한 자들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행적을 쫓던 중 단강구 인근의 산에서 그들을 발견하고 공격했으나 오히려 그들의 무공이 너무도 강하여 가문의 무사들을 잃고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치명상을 입지는 않았으나 상처를 지혈할 시간도 없이 도망쳐야했고 계속되는 출혈과 공력의 소모 때문에 진태백을 만날 무렵에는 기진맥진해 있었다.

일반적으로 권각술을 익힌 이들이 병기를 쓰는 이들을 패퇴시키기 위해서는 훨씬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팔 길이와 병기의 길이를 합치면 팔 길이보다 훨씬 길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병기는 손목의 미묘한 움직임만으로도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맨몸으로 상대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니 병기를 든 자를 상대하려면 당연히 권각술을 익힌 사람의 실력이 더 요구되었다.

“헉!”

제갈정은 경호성을 터뜨리며 벌떡 일어났다. 그가 마지막에 본 것은 흑의인들의 검이 금방이라도 진태백을 난자할 듯 날아듦과 동시에 진태백의 신형이 빙글 돌며 선풍각이 흑의인들의 검을 걷어차 부순 것이었다.

“여기는?”

제갈정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객방에 누워있었고 다친 상처는 잘 치료가 되어있었다. 다행히 내상은 심하지 않았고 외상만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운신에는 무리가 없었고 그는 천천히 객방의 문을 열고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가 아래층에 내려오자 늦은 시간인 듯 밖은 캄캄해져 있고 점소이는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었고 그 다음 눈에 들어온 것은 창가 쪽 자리에 앉아 간단한 안주에 술을 마시고 있는 진태백이었다.

“저…….”

“일어났군. 앉으시오.”

진태백은 자신을 부른 제갈정을 탁자에 앉혔고 비어있는 술잔에 술을 따른 다음 그것을 단숨에 비우며 말했다.

“내상은 없지만 외상엔 술이 좋지 않으니 독작(獨酌)을 용서하시오.”

진태백의 말에 제갈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것은 저도 알고 있으니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한데 형장께서는 어쩐 일로 저를 구하신 것입니까?”

다시 술을 한잔 마시려던 진태백은 제갈정의 물음에 손에 들었던 술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아무 이유도 없소.”

“네?”

“나는 당신을 모르고 당신도 나를 모르는데 무슨 연유가 있어 당신을 구하겠소? 다만 여러 사람이 한사람을 핍박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을 뿐이오. 이 이유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들의 몸에서 풍기던 음습한 기운이 맘에 들지 않아서라고 해둡시다.”

제갈정은 진태백의 말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평소에는 달변으로 소문난 자신이 진태백의 말에는 고개만 끄덕이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눈앞의 청년에게는 반감이 들기보다는 오히려 친근함이 느껴졌다.

“이제 보니 제 소개도 하지 않았군요. 저는 제갈정이라고 합니다. 제갈세가의 소가주지요.”

“진태백이오. 제갈형이 강호에 소문난 잠룡수사(潛龍秀士)였군요.”

진태백은 숭산에 머무는 동안 현공대사로부터 구파일방과 팔대세가의 사람들에 대해 여러 가지를 들을 수가 있었고 덕분에 유력문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파악을 하고 있었다.

“진형의 은혜에 감사드리오. 진형이 아니었다면 세가가 지척인 곳에서 뼈를 묻을뻔 했다오.”

“한데 어째서 그런 이들이 제갈형을 뒤쫓은 것이오?”

진태백의 물음에 제갈정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떻게 보면 진태백은 이번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으나 이미 자신을 구하느라 흑의인들을 격퇴했으니 이미 이 일에 발을 담근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나 때문에 진형이 번거로운 일에 발을 들인 것 같아 미안하오. 그들은 호결원의 인물들이라오.”

진태백은 호결원이라는 말에 쓴웃음을 지으며 술을 들이켰다. 이미 그들과는 악연으로 맺어진 상태였다. 번거로운 일에 휘말리는 것은 맘에 들지 않았지만 호결원이 끼어있다면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었다. 호결원이 최근에는 자신에게 손을 대지 않고 있다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손 놓고 있을 리는 없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자신을 찾아오도록 기다리기 보다는 자신이 그들을 찾아나서는 방법도 있는 것이다.

“호결원이 끼어있다면 나도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겠군. 이야기 해보시오.”

제갈정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나 그도 흑의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고 그저 호북성에서 호결원이 무언가를 획책하고 있다는 것밖에는 알지 못했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그들을 앞서서 막는 것은 무리겠군.”

“그렇소. 그들이 무엇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걱정이라오.”

제갈정의 표정은 어두웠다. 무슨 일이 벌어지려 하는데 그 징후만 보일뿐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고 제갈세가와 무당파의 앞마당에서 그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른다는 것은 큰 문제였다.

“제갈세가의 정보력이 그리 약할 리는 없는데 어떤 일인지 모른다는 것은 확실히 위험한 일이 아니오?”

“개방에도 부탁을 해놓았지만 단강분타에서도 그 실체를 잡지 못했다오.”

제갈정은 말을 잇지 못했고 진태백은 그런 그를 보며 마지막 남아있는 술을 단숨에 들이키며 말했다.

“오늘은 이만 쉬도록 하시오. 내일이면 좀 움직일 만 할 테니 제갈형의 집으로 갑시다.”

제갈정은 진태백의 말에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고 진태백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그에게 말했다.

“왜 그런 눈으로 보시오? 아무리 처음 만났더라도 다친 사람을 홀로 보낼 정도로 냉정한 사람은 아니오. 뭣보다 아까 말했듯이 호결원이 관련된 일이라면 나도 손놓고 있을 상황은 아니라오. 그러니 너무 부담 갖지 않아도 되오.”

“고맙소. 진형. 이 신세는 언제고 꼭 갚으리다.”

제갈정의 말에 진태백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 말 잘 기억해두리다.”

단강구에서 제갈세가까지는 먼 거리가 아니었다. 말을 타고 반나절이면 될 거리였으니 걸어서도 하루면 닿을 거리였고 제갈정은 아직 몸이 성치 않아 혼자 말을 탈수가 없어 진태백의 뒤에 매달려 있었다. 제갈세가가 있는 융중산의 초입에 도달하자 울창한 수림(樹林)이 그들을 맞이했다.

“이상하군.”

제갈정의 목소리는 심상치 않았다. 진태백은 이유를 물었고 제갈정은 수림의 입구를 가리키며 말했다.

“본가의 주변에는 칠현미리진(七絃迷離陣)이라는 진이 설치되어 있다오. 평상시에는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지만 본가에 일이 생기거나 침입자가 들어오면 작동되어 적을 격리시키지. 한데 지금 진식이 발동한 것 같소.”

“무언가 일이 생긴 거요?”

“그렇다고 봐야겠지.”

제갈정은 말에서 내려 진식의 입구로 달려갔고 진태백도 그의 뒤를 따랐다. 진식의 입구에 있는 흙은 검게 물들어 있었고 제갈정은 검은 부분을 만져보더니 말했다.

“피가 굳지 않았소. 반시진도 안됐군.”

“어서 가봅시다.”

진태백이 재촉하자 제갈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부터는 내 뒤에 바짝 붙으시오. 칠현미리진은 발동 전에는 들어갈 때나 나갈 때 영향이 없지만 한번 발동되면 내외부를 완전히 차단하오. 아무리 진형이라도 한번 나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오.”

“명심하겠소.”

제갈정은 손을 들어 숫자를 꼽아보더니 거침없이 진 내부로 걸음을 옮겼다. 마음이 급한 듯 그의 걸음은 빨랐고 진태백 또한 주변을 경계하며 그의 뒤를 따랐다.


작가의말

사실 전편에서 꽉막혀있었는데 억지로나마 뚫고나니 괜찮아졌습니다.

다음 편은 액션의 압박이 있을듯 합니다만 열심히 써야겠죠. 우후후

당분간은 좀 짧더라도 양해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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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9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6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8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2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2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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