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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최근연재일 :
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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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9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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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서안변고(西安變故)-2

DUMMY

호맹성과 소여상은 식사를 마치고 나선 바로 객잔을 나섰다. 비록 진태백이 서안에 도착한 것이 어제의 일이라 할지라도 진태백의 신원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그에게 협조를 요청하거나 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지금 연쇄살인에 희생된 상인들의 절반은 멀건 가깝건 모두 종남파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이들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희생자의 면면을 살펴보면 서안 지부(知府)의 혈육인 이세부(李世部)와 서안 화류계의 일인자인 화화대공(花花大公) 서백중(徐伯仲), 비단상인으로 유명한 명주십리(明紬十里) 장대기(張大基) 등등 다들 서안에서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이들이었다. 더군다나 서안 지부의 혈육이 죽은 것은 그야말로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로인해 지부는 포쾌를 풀고 현상금을 거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었지만 범인의 실마리는커녕 어째서 상인들이 죽어나가는지 조차도 아직 밝혀내지 못한 상황이었다. 오죽하면 종남파에서도 손꼽히는 고수인 척홍검 철유현을 비롯해 문하 제자들을 내려 보냈으나 아직 사건의 실체에는 다가서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진태백은 서안 남문을 나와 종남산 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삼장법사(三藏法師) 현장(玄奘)이 가져온 불경을 보관하고 있는 자은사(慈恩寺)에 가보기 위함이었다. 점소이는 잘못하면 치도곤을 당할 거라며 조심하라고 걱정했지만 멀쩡히 구경하는 사람을 붙잡고 드잡이 질을 하진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걸음을 옮겼다.

자은사에 도착할 무렵 자은사의 대문보다 멀리 대안탑(大雁塔)과 소안탑(小雁塔)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안을 대표하는 사원답게 절의 규모는 매우 웅장했고 절 전체에 배어있는 차분한 분위기는 날카로운 서안의 분위기에 곤두선 진태백의 신경을 다독였다.

“좋은 곳이로구나.”

계절은 겨울이라고 하지만 자은사가 품고 있는 은은한 풍취는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겨울의 고적한 느낌이 그 풍취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경내로 들어서는 순간 진태백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다. 출입이 자유로운 곳이라고는 하나 경내에 들어서서도 이 커다란 절에서 한명의 중도 보이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묘하게 싸늘한 느낌에 진태백은 조심스럽게 주변의 건물로 다가가 문을 열었으나 이상한 점은 없었다. 그렇게 몇 군데의 건물을 돌아보았으나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한 그는 대웅전으로 다가갔고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은 경내에 발을 들인 신자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는다. 한데 대웅전의 문들이 하나같이 꼭꼭 닫혀있는 것이 아닌가.

벌컥!

대웅전의 문을 연 진태백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자은사의 승려로 보이는 이들이 모조리 목을 찔린 채 대웅전에 누워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진태백은 일단 시체로 다가가 상처부위를 살폈다. 정확히 기도를 찌른 목의 상처는 기이하게도 불에 탄 듯이 거뭇거뭇했고 상처의 길이는 한 치를 넘지 못했다. 다만 그 깊이만은 검지 손가락 하나의 길이, 즉 세치에 가까워 흉기는 송곳과 비슷하게 생긴 비수인 듯 했다. 또 독특하게도 비수가 아무리 얇다한들 어느 정도의 두께는 있어야 할 것이 분명한데 마치 억지로 앙다문 듯 상처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얇았다. 만약 거뭇거뭇한 탄 자국이 없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터였다.

“일단은 관가에 신고부터 하는 것이 좋겠구나.”

얼추 시신들을 살펴본 진태백이 관가에 신고를 하기 위해서 대웅전을 빠져나오려는 순간 날카로운 목소리와 함께 검이 날아들었다.

“이 악적! 감히 스님들을 죽이고 그 시신을 훼손하려하다니! 용서치 않겠다!”

느닷없이 날아온 칼에 진태백은 깜짝 놀랐지만 그렇다고 눈먼 칼에 얌전히 맞을 진태백은 아니었다. 철판교(鐵板橋)의 수법으로 몸을 뒤로 젖혀 칼을 피함과 동시에 왼발을 뻗어 칼끝을 걷어찼다.

퉁!

묵직한 소리와 함께 칼의 주인은 경력을 이기지 못하고 칼을 거두며 뒤로 훌쩍 뛰었고 그 틈을 타 진태백도 공중제비를 돌아 똑바로 설 수가 있었다.

“흥! 제법 한수가 있었구나, 악적!”

진태백이 보니 칼을 휘두른 사람은 하얀 목도리를 한 젊은 여인이었다. 주변에는 호위로 보이는 무사들 몇이 서있어서 그녀의 신분이 낮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오해하는 것은 알겠는데 스님들을 해친 것은 내가 아니오.”

“거짓말 하지 마라! 그렇다면 어째서 스님들의 시신을 들춰보고 있었느냐?”

“의술에 조예가 있어서 스님들이 죽은 원인을 알고자 했을 뿐이오. 스님들의 목에 난 상처를 보면 알 테지만 나에겐 이것 외에 별다른 무기는 없소.”

진태백이 무인금강을 내밀며 말했지만 그녀는 요지부동, 진태백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어보였다.

“흉기야 그냥 모르는 곳에 버려버리면 그 뿐 아니냐! 감히 발뺌을 하다니 본녀가 친히 응징해주마!”

그렇게 외치며 달려드는 여인을 보며 진태백은 한숨밖에 나오지 않았다. 보아하니 신분이 꽤 높은 듯 호위로 보이는 이들은 그저 석상처럼 서있을 뿐이었다. 진태백이 아무리 신분에 얽매이는 사람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눈앞의 뿔난 망아지 같은 여인을 혼내주었다간 적잖이 번거로워질 것 같았다. 하지만 이대로 두면 분명 그녀는 언제가 되었든 오해든 뭐든 다른 이를 크게 다치게 할 것이 분명했다. 다짜고짜 칼을 날린 것도 그렇고 남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는 그 모습이 잘해야 치도곤이요, 잘못하면 목이 날아갈 판이다. 결국 진태백은 그녀를 혼내주기로 작심했고 여인이 찔러오는 칼이 가슴에 닿기 직전 진태백은 몸을 왼쪽으로 틂과 동시에 발을 뻗어 그녀의 오른발을 걷어찼다.

팍!

전력으로 칼을 찔러오는 중에 중심이 실려 있는 오른발을 걷어차였으니 중심을 유지할 수 있을 리 없었고 그녀는 결국 흙바닥을 나뒹굴고 말았다. 진태백은 그녀가 땅바닥을 뒹굴든 말든 호위들을 쳐다보았고 그들은 그저 엄중한 자세로 진태백과 여인을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도대체 이 천방지축 아가씨는 누구란 말인가? 저만하면 꽤 뛰어난 고수들인 것 같은데.’

“어디 한눈을 파느냐!”

여인이 다시 그를 찔러오자 진태백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더니 손가락으로 그녀의 검끝을 튕기며 소엽퇴의 재주로 그녀의 다리를 걸었다. 그러자 그녀는 공중에서 한 바퀴 공중제비를 넘었다. 그러나 볼썽사납게 땅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지는 않았는데 그것은 진태백이 양팔로 그녀를 안아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악적이 나를 능멸하느냐!”

다시 그녀가 검을 휘두르려 하자 진태백은 피식 웃으며 그녀의 호위들에게 그녀를 던졌고 호위들은 가볍게 그녀를 받아들어 땅에 내려놓았다. 여인은 아직도 진태백이 스님들을 죽인 흉수이며 그녀를 농락하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붉어진 얼굴로 씩씩거리며 그에게 달려들려고 했으나 선두에 서있던 호위 한명이 그녀를 제지하며 말했다.

“저희 아가씨께서 실례를 범했습니다. 귀하의 존성대명을 알 수 있겠습니까?”

진태백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생각했는지 호위의 말투는 사뭇 정중했다. 그러나 진태백으로서는 기가 찰 노릇이었다.

“누구인지는 몰라도 예의가 엉망이군. 아가씨라는 사람은 앞뒤 정황도 모른 채 다짜고짜 칼을 휘두르고 그 호위라는 작자는 피해자가 만만치 않아보이자 겨우 하는 소리가 실례를 범했다? 그런데 내 이름자는 알아서 무엇 하려는 속셈이오? 별 볼일 없는 사람이면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이 일을 덮을 생각이시겠지.”

진태백의 빈정거림에 호위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말은 안했지만 솔직히 그런 속셈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더군다나 강호의 일은 힘으로 결정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그가 별 볼일 없는 무명소졸이라면 가벼운 사과와 함께 일을 덮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무공뿐만이 아니라 그 심계도 무시 못 할 수준이었다.

“사과를 하려면 먼저 그대들이 누구인지부터 밝혀라!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수작은 통하지 않는다.”

“이······!”

여인이 다시 그에게 달려들기 직전 호위가 엄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그 엄한 눈초리에 그녀는 칼을 들었던 팔을 내리며 애꿎은 땅바닥만 발로 걷어찼다. 그녀가 조금 얌전해지자 호위는 포권을 취하며 정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례를 용서하시오. 본인은 위공(魏工)이라 하는 사람이오. 산서성(山西省) 대동(大同)의 조양보(照陽堡)에서 포성대(包星隊)를 이끌고 있소. 이제 귀하의 존성대명을 여쭤도 되겠소?”

“진태백, 별호는 분광발도요.”

진태백이 스스로의 이름을 밝히자 위공의 안색이 해쓱해졌다. 산서성 대동은 장성(長城)과 접하고 있어 거의 변방이라 해도 좋을 정도이지만 조양보는 장성일대를 석권한 패자로 장성일대에서는 거의 제왕과도 같은 위세를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태백이란 이름은 감당하기 쉬운 이름이 아니었다. 약관의 나이로 구주구왕과 동일 선상에서 일컬어지는 이는 모용대협의 손자인 모용공자가 유일하다시피 했는데 혜성처럼 나타나 구주구왕과 동일시 되는 수준의 고수들을 격파하여 강호인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이가 바로 진태백이었다. 그런 진태백과 불편한 관계가 된다는 것은 조양보에 있어서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고 때문에 위공은 더욱 허리를 깊이 숙이며 말했다.

“본의 아니게 저희 아가씨가 무례를 저지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하나 진소협께서 의심받을 만한 행동을 하고 계셨다는 것이······.”

“그래서 처음에 말했소. 오해하는 것은 알겠지만 내가 지닌 병장기라고 할 만한 것은 이것뿐이라고. 만약 내가 흉수였다면 당신들을 보자마자 죽여서 살인멸구(殺人滅口)하려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생각하지 않소?”

진태백의 말에 위공의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 경위야 어찌됐든 진태백은 말로 풀어가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다짜고짜 칼을 휘두른 자신들의 실책이었다.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있을 리가 없다.

“뭐, 나도 다치지는 않았고 더 이상 서로 간에 얼굴 붉히기는 싫으니 이만 가보겠소. 관아에 가보아야 할 것 같으니 말이오.”

진태백은 옷깃을 털어내고는 발을 옮겨 자은사를 떠났고 그가 보이지 않자 여인은 그래도 분한 듯 화를 내며 위공을 다그쳤다.

“위숙부! 도대체 그가 누구길래 그렇게 저자세로 대하신 거예요! 본보가 변방에 있다고는 해도 한 지방의 패자인데!”

“입 다물어라! 너 때문에 본보가 큰 화를 입게 생겼으니! 그의 이름과 별호를 들었으면서도 모른단 말이냐!”

“흥! 분광발도이니 뭐니 해도 고작 새파랗게 젊은 놈이 뭐가 무섭다고······.”

그녀가 입을 삐죽이며 말하자 위공은 더 말하기 싫은 듯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큰일이구나, 큰일이야. 강씨세가(康氏世家)의 초청을 받고 온 곳에서 사람을 못 알아보고 실수를 저질렀으니. 돌아간다! 일단 보주께 이 상황을 알려드려야겠다.”

위공의 말에 여인의 표정이 당혹을 드러냈지만 위공은 그것을 못 본체하고 그의 뒤에 시립해 있던 이들을 이끌고 자은사를 나섰다. 여인은 보주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이 일이 들어가면 큰 경을 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이곳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던 괜찮은 대동이 아니라 서안이었다. 결국 힘없는 걸음으로 위공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고 이제 남은 것은 아버지인 조양보의 보주인 맹재야(孟才耶)에게 혼날 일만 남은 것이다.


작가의말

좀 늦었네요. 글이 잘 안풀려서 세번이나 썼다가 갈아엎었습니다.

이제야 조금 괜찮은 글이 써져서 올립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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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0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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