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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왔소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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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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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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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산동으로-1

DUMMY

“으하함!”

진태백은 기지개를 켜며 크게 하품을 했다. 팽가에서 머문 것은 일주일정도 되었고 떠나려 할 때마다 장미려의 묘한 기백에 눌려 떠나는 것을 보류하고 있었다. 팽철신의 칼에 입은 상처는 피부 한 겹만 베고 지나갔기 때문에 지금은 딱지가 져서 거의 아물어 가는 중이었다. 그동안 진태백은 팽가의 후원을 산책하거나 하인들에게 부탁하여 조선에서 구하기 힘든 경전을 보는 등 소일했지만 안면이 있는 사람들도 없는 팽가에서의 일상은 상당히 지루했다.

똑똑.

의관을 정리하던 진태백은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말했다.

“안에 있으니 들어오십시오.”

진태백의 말에 방문이 열리며 얼굴에 붕대를 두른 남자가 방안으로 들어왔고 진태백은 그를 향해 포권을하며 말했다.

“팽철균 대협이셨군요. 어서 오십시오.”

팽철균은 진태백이 들이 받은 코뼈가 주저앉아 뼈를 맞추는 등 일단의 소란을 겪고서야 코뼈의 모양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진태백의 발차기에 정신을 잃었던 팽철균은 나중에 팽철신에게 일의 정황을 듣고 나서 팽가의 명예를 실추시킨 둘을 죽이네 살리네 했지만 진태백처럼 장미려의 묘한 기백에 눌려 진태백에 대한 감정을 털어내고 요 며칠간은 진태백의 대화상대가 되어주는 둥 상당한 친분을 쌓고 있었다.

“오, 벌써 일어나 있었구먼. 오늘은 나를 좀 도와주어야겠네.”

“?”

진태백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팽철균은 진태백에게 다가와 그의 팔을 잡고 끌고 나갔다. 영문도 모르고 끌려가는 처지가 되었지만 팽철균의 단순함과 그 심성이 싫지 않았던 진태백은 그가 끌고 가는대로 갔고 잠시 후에는 팽가의 연무장에 도착했다.

“여기는?”

“보는 대로 일세. 자네가 우리 아이들을 좀 상대해주게나.”

연무장에 도착했을 때 진태백이 본 것은 서른 명 정도의 청년들이었다. 그들은 팽가의 후기지수(後起之秀)들이었고 진태백은 황당한 얼굴로 팽철균을 보았으나 팽철균은 얼굴에 웃음을 띤 채 말했다.

“원래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네만 자네 덕에 이렇게 되어서 말일세. 의원이 격렬한 움직임은 피하라고 하더군. 간신히 맞춰놓은 뼈가 어긋나면 안 된다고 말이야.”

자신과의 싸움을 들먹이자 진태백도 어쩔 수가 없었다. 격앙된 상태라고는 해도 팽철균의 실력이 대충해서 이길 수 있는 상대도 아니었고 근접박투가 이어지다보니 활로를 찾기 위해 얼굴을 들이받은 것은 분명 자신이 한 일이었다.

“어쩔 수 없군요.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한명씩 상대를 해준 다음 모자란 부분을 지적해주면 되네. 우리 가문에서도 손꼽히는 인재들이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게야.”

“알겠습니다. 목검을 한 자루 빌려도 되겠습니까?”

“아아, 저기 있으니 아무거나 쓰게나.”

진태백은 연무장의 구석에 있는 목검들 중 무인금강과 길이와 무게가 비슷한 것을 골라잡았다. 그 사이 팽철균은 연무장에 모여 있는 후기지수들에게 일장연설 중이었다.

“알겠느냐! 맨손이라고는 하나 나를 이긴 청년이다.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배워라! 배우지 못하면 훔쳐서라도 익혀라!”

“넷!”

서른 명이라고는 하지만 팽가의 후대를 책임질 인재들답게 열의가 대단했다. 그러나 그들의 열의는 진태백을 보자마자 식어버렸는데 목검 한 자루를 들고 털레털레 걸어오는 진태백의 모습은 무인이라기보다는 아침산책을 나온 한량(閑良)같았다. 하지만 팽철균의 당부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천천히 열을 정리하여 진태백을 마주보았다.

“팽대협을 대신해 오늘 여러분과 대련을 하게 된 진태백 입니다. 호는 현단이니 현단이라고 불러주시오.”

진태백의 정중한 인사에 후기지수들도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고 그들 중 가장 출중해 보이는 청년이 앞으로 나서서 말했다.

“저는 팽호준(彭昊晙)이라고 합니다. 제가 먼저 한수 배우겠습니다.”

“시작하지요.”

진태백은 팽호준에게서 일장 정도 떨어진 곳에 서서 자세를 취했다. 목검을 쥔 오른손을 앞으로 뻗어 팽호준의 미간(眉間)을 겨누었고 팽호준도 칼을 뽑아들고 진태백을 겨누었다.

‘우웃!’

팽호준은 진태백과 마주서자 강한 압박을 느꼈다. 보기엔 빈틈투성이였는데 자신의 미간을 겨눈 목검에서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기운이 뻗어 나와 자신의 미간을 압박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시 칼이란 상대를 죽이기 위해 드는 것. 설령 싸우지 않고 있다 해도 무기를 허리에 차고 있다면 그 기세는 언제든 상대의 기세를 이기기 위해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미간을 겨누고 있던 진태백의 말에 팽호준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설령 겉보기에 한량 같다 해도 그는 분명 팽가의 핵심고수인 팽철균을 이긴 사람이었다. 그런 이를 상대하면서 방심을 했으니 그가 손에 쥔 것이 목검이 아니라 진검이었다면 이미 자신은 죽은 목숨이었다.

“가르침 감사합니다.”

“자, 다시 한 번 해보지요.”

팽호준은 칼을 거두고 눈을 감았다 떴다. 단순히 눈만 감고 떴을 뿐인데 그의 눈빛은 달라져 있었고 그 기세 또한 훨씬 엄엄해져 있었다. 진태백은 그런 팽호준을 보고 부드러운 웃음을 지어보인다음 다시 한 번 목검을 들어 그의 미간을 겨누었다. 팽호준은 다시 한 번 아까 느낀 기운이 자신을 향해 뻗는 것을 느끼고 칼을 약간 들어 올려 자신의 미간을 향한 기세를 차단했다.

“훌륭하군요. 팽대협께서 칭찬하실만 합니다.”

진태백은 팽호준을 칭찬함과 동시에 앞으로 한걸음 내딛으며 그의 하반신을 향해 목검을 휘둘렀다.

‘헉!’

팽호준은 진태백의 기세에 저항하다가 아무런 낌새도 없이 그의 목검이 휘둘러지자 기겁을 하며 휘두른 목검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진태백이 들고 있는 것은 목검이고 자신이 들고 있는 칼은 시퍼렇게 날이 서있기 때문에 부딪치면 진태백의 목검이 잘릴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그의 칼과 진태백의 목검이 부딪치기 직전 진태백은 손목을 묘하게 흔들며 제자리에서 빙글 돌았고 어느 샌가 목검의 날 부분이 팽호준의 목에 닿아있었다.

“졌습니다…….”

팽호준은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분명 그는 진태백의 목검을 자르기 위해 칼을 휘둘렀지만 목검은 자르지도 못하고 오히려 자신의 치명적인 급소를 내준 것이다. 물론 기본적인 실력차이도 있겠지만 팽호준은 진태백의 기세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진태백의 공격에 매끄러운 반응을 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팽가의 후기지수 중에서도 손꼽히는 인재인 자신이 진태백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자신을 자책하는 팽호준을 향해 진태백은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팽소협이 제 기세를 차단한 것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하단을 향해 휘두른 목검을 막기 위해 칼을 휘두른 것도 충분히 공감할만한 대응이지요. 하지만 당신은 제게 목을 내주었습니다. 어째서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팽호준이 도저히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자 진태백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것은 상대의 주공(主攻)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주공이요?”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중원의 검술이나 도법은 초식을 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팽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한줄기 의문이 그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원래 무예의 전승은 자세와 용법을 배우는, 이를테면 초식의 전수로 이루어진다. 그리하여 초식이 익숙해지면 실용법문(實用法文)을 통해 실전에서 쓰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현단께서는 그럼 초식으로 전수를 받지 않으셨다는 말씀이십니까?”

팽호준의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제가 배운 것은 기본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입니다. 조선과 중원의 무예는 그 체계와 방식이 확연히 다르니 말입니다.”

“그리고요?”

“팽소협이 저에게 진 것은 상대의 기세마저도 속임수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실전에서는 실초(實招) 또한 상대를 공격할 때는 허초(虛招)가 되고는 하지 않습니까. 기세 또한 그런 맥락에서 보자면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허초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팽호준은 진태백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방의 기세마저도 허초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고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다.

짝짝짝.

누군가의 박수소리에 진태백은 소리가 들려온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팽철신이 팽철균과 함께 서있었고 박수를 친 팽철신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역시 진소협일세. 요즘 내가 저 아이들에게 느낀 것이 바로 그것이야. 아이들은 너무도 형(形)과 식(式)에 매달린 나머지 그런 틀을 깨는 생각을 하지 못하거든.”

“오셨습니까.”

진태백의 인사에 팽철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우두커니 서있는 후기지수들을 향해 말했다.

“어떠냐? 너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겠느냐?”

팽철신의 물음에 후기지수들의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들은 무인이 당연히 갖춰야할 마음의 준비가 부족했고 눈에 보이는 초식에 얽매여 틀에 박힌 무공, 즉 죽은 무공을 썼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틀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마라.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틀을 깨는 과감함도 필요한 법이니. 진소협, 나와 차나 한잔 하세나.”

팽철신의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였고 목검을 제자리에 갖다 둔 다음 저 앞에서 걷고 있는 팽철신과 팽철균의 뒤를 따랐다. 그들이 연무장을 떠난 뒤 후기지수들은 다시 한 번 모여 팽철신이 던져준 화두에 이런저런 의견을 내며 토론을 하기 시작했다.


쪼르륵.

찻주전자에서 벽록색의 찻물이 흘러나와 찻잔을 채웠다. 차분한 다향(茶香)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고 진태백, 팽철신, 팽철균 이 세 사람은 동시에 차를 한 모금 마셨다. 팽철신의 방은 하북팽가라는 거대 문파의 주인이 기거하는 방답지 않게 검소하게 꾸며져 있었다. 어떻게 보면 살풍경하다고까지 할 수 있었으나 정갈한 분위기와 몇 개의 도자기, 침상에 깔려있는 비단금침(緋緞衾枕)이 살풍경함을 줄여주고 있었다.

“아까는 잘 보았네. 멋지더군.”

“부족한 실력으로 눈을 어지럽혀드린 것 같습니다.”

여전한 진태백의 겸손에 팽철신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자네는 너무 겸손한 게 탈일세.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야 그것이 좋게 보이겠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나쁘게 보일 수도 있어.”

“알겠습니다. 조심하지요.”

“그보다 나는 알고 싶은 것이 있네.”

팽철균이었다. 팽철균의 호기심 가득한 눈을 보자 진태백은 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무엇이 그리 궁금하십니까?”

“알지 않나. 자네가 나에게 날린 발차기와 마고일장(魔高一丈)과 비슷한 보법 말일세.”

“제가 사용한 보법은 부동명왕보(不動明王步)라고 합니다.”

“부동명왕보! 좋은 이름이군. 불문의 기운이 느껴진다 했더니 자네의 무예는 불문의 일맥인 모양이야.”

팽철균의 말에 진태백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불가(佛家)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그 일맥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전장(戰場)에서 사용하기 위한 살법(殺法)이지요. 그것이 세월이 흐르며 활법으로 바뀐 것입니다. 아직 제가 부족하여 맨손으로는 살법만 행할 수 있을 뿐이지요.”

진태백의 말에 팽철신과 팽철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지독한 살기는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발차기는 영퇴척(影腿踢)이라고 합니다.”

“영퇴척이라. 확실히 그림자처럼 붙어있는 상황에서 자네의 발차기가 날아들어 깜짝 놀랐네. 운이 좋아 막아낸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평생 음식도 제대로 못 먹었을 거야.”

“그 정도였겠느냐? 죽지 않은 것이 다행이지.”

팽철신의 말에 팽철균은 뚱한 표정이 되었다. 자신도 탕마도라 불리며 강호의 당당한 고수임에도 아직 자신의 형에겐 철없는 아이 취급을 받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그런데 자네의 그 살기는 어찌 수련한 것인가. 어지간해서는 그만한 살기를 수련하기도 힘들었을 터인데.”

“예전에 졸본(卒本)땅에서 수련을 했습니다. 그곳은 도적떼가 수시로 횡행하니까요.”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가주께서는 여태까지 몇 명의 피를 손에 묻히셨습니까?”

“!”

진태백의 말에 팽철신은 그제야 깨달았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진태백의 얼굴엔 긴 흉터가 남아있다는 것을 봤을 때 알았어야 했지만 워낙 진태백이 젊어서 그것을 무의식중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제가 손에 묻힌 피는……, 세기도 어렵습니다. 분명 도적들은 온갖 패악질을 저질러 살아보았자 세상에 해만 끼치는 존재였지만 그렇다 해서 제 손에 묻은 피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지요.”

진태백의 말에 방안의 분위기는 무거워졌다. 팽철신이나 팽철균도 지금의 명성을 얻기까지 수십 명의 피를 손에 묻혔던 것이다. 그 피의 무거움을 알기 때문에 그들은 진태백이 이만한 무위를 얻기까지 해온 수련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조만간 말씀 드리려 했는데 지금 말씀 드리는 것이 낫겠군요.”

“뭘 말인가?”

팽철신의 반문에 진태백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내일 세가를 떠날까 합니다.”

“어디로 갈 생각인가?”

“글쎄요. 일단은 황보세가에 가서 어르신 한분을 만나 뵌 다음 중원의 명승지(名勝地)를 돌아다녀볼까 합니다. 상유천당 하유소항(上有天堂 下有蘇杭)이라는 말도 들었으니 소주(蘇州)와 항주(杭州)에도 가볼 생각이고요.”

“그렇군. 상처는 괜찮나?”

“거의 나았습니다. 그리고, 하북팽가에 누를 끼친 점은 정말 죄송합니다.”

진태백의 사과에 팽철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네. 오히려 자네 덕에 내 골치를 썩이던 두 아이가 정신을 차렸으니 오히려 고마운 일일세.”

“책하지 않으시니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이만 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진태백은 머리를 꾸벅 숙인 다음 방을 나섰고 그 뒷모습을 본 팽철균은 팽철신에게 말했다.

“정말 탐나는 사람 아니오? 형님.”

“누가 아니겠나? 저만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기 사람으로 만들고 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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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6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2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8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1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20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8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3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2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90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9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9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1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9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3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2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8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6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0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 산동으로-1 +13 13.02.26 23,504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3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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