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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온 조선협객이올시다.

조선에서 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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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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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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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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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쟁자수가 되다-1

DUMMY

진태백의 계책(計策) 덕분에 조선에서 가져온 삼을 모조리 팔아치운 최부자는 기분이 좋았다. 자칫 최악의 상행이 될 뻔한 것이 최대의 이윤을 남기는 상행이 된 것이다. 그러나 진태백은 사정이 그리 좋지 못했다. 최부자의 상행이 북경을 떠날 때까지는 앞으로 열흘 남짓이 남아있었고 그는 아직까지 들어갈 표국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후우……, 조선이나 중원이나 하늘은 똑같구나.”

“도련님.”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며 창밖에 보이는 하늘을 보고 있던 진태백은 자신을 부르는 박서방의 목소리에 말했다.

“박서방입니까? 들어오세요.”

방문이 열리며 박서방과 최부자가 들어왔고 진태백은 일어서서 그들을 맞이했다. 최부자는 근 열흘 만에 예전의 풍채를 되찾고 사람 좋은 미소를 입가에 띠고 있었고 박서방도 덩달아 기분이 좋은 듯 표정이 밝았다.

“목적했던 바는 다 이루신 모양이군요.”

“허허, 현단도령 덕분에 내 인생 최대의 이문을 남겼다오.”

“잘된 일입니다. 제가 어르신께 진 신세는 어느 정도 갚게 되었군요.”

“매번 말씀 드리오만 내가 현단도령께 해드리는 것은 무담선생께 받은 은혜를 갚고자 함이지요.”

진태백은 부드러운 웃음을 지은 다음 말했다.

“조선에 돌아가시면 좀 더 덕을 베푸십시오. 그것을 스승님께서는 더 좋아하실 겁니다.”

“그리하지요.”

최부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품안에서 서찰 하나를 꺼내 진태백에게 건넸다.

“이게 무엇입니까?”

“박서방에게 들으니 도령이 마땅한 표국을 찾지 못하고 있다하여 내 아는 약재상들에 물어물어 평이 좋은 표국 하나를 찾았다오.”

“그런……, 지금껏 제가 진 신세도 적지 않습니다. 어찌 그런 수고를 하셨습니까.”

“별로 힘든 일도 아니었지요. 그저 작은 인맥만 동원하면 되는 일이니. 소개 받은 표국은 이 북경에서 하루거리에 있는 고안(固安)이라는 곳에 있는 표국이오. 안진표국(安進驃局)이라는 곳인데 국주(局主)가 무던한 성품이고 덕이 높다고 합니다. 표국 자체의 신용도도 높아서 멀리 떠나는 표행도 꽤나 잦은 편이라고 하더구려. 이것은 표국주에게 보내는 추천장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끝까지 신세만 지는군요.”

“최근 표국 규모가 상당히 커져서 새로이 일할 사람을 구한다고 하니 충분히 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내일이라도 당장 가봐야겠군요.”

진태백이 고개를 끄덕이자 최부자는 박서방에게 말하여 몇 가지 물건을 진태백에게 건넸다.

“이것은…….”

“몇 뿌리 안 되지만 천삼만 골라 넣었다오. 타지(他地)에서 살자면 몸이 가장 큰 재산이니 몸이 허할 때 들도록 하시구려.”

그 뿐만 아니라 최부자가 챙겨준 은자는 무려 쉰 냥이었다. 은자 두 냥이면 서민 일가가 한 달을 먹고 사는 돈이니 진태백 혼자 아껴서 쓴다면 삼년을 넘게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는 돈이었다. 거기다 천삼은 스무 뿌리나 되었는데 무려 은자 백 오십 냥을 호가하는 양이었다.

“이 귀한 것을 주시다니요. 은자도 열 냥 정도면 충분합니다.”

“타지에서는 돈이라는 것이 아무리 많아도 모자라는 법입니다. 언제 다시 볼지도 알 수 없는데 더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홍삼도 챙겨 두십시오. 돌려주시면 아궁이로 들어갈 겁니다. 허허허.”

최부자가 약재상들을 모아놓고 삼을 불태워 버린 것에 빗대어 말하자 진태백도 어쩔 수 없었다. 결국 피식 웃으며 그것을 받은 진태백은 깊숙이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성재어른의 신세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부자는 수염을 쓰다듬으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고 박서방도 진태백이 선물을 거절하지 않은 것이 기꺼운 듯 얼굴 가득 웃음 지었다.

다음 날 아침. 진태백은 아침을 든든히 먹은 후 최부자와 이별을 고했다. 최부자의 상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느새 정이 많이 들었는지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들 웃으며 진태백을 환송했고 진태백은 밤새 써놓은 약방문 몇 개를 박서방에게 쥐어주고 북경의 남문 쪽에 있는 마방에서 말을 빌려 타고 고안으로 향했다.


현 무림의 정세를 따진다면 무림인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남사북정(南邪北正)이라고. 장강(長江)을 중심으로 북쪽에는 정파의 세력이, 남쪽에는 사파의 세력이 강하다는 것인데 장강이북에는 정파무림영웅연맹(正派武林英雄聯盟) 줄여서 무림맹(武林盟)이 있었고 장강이남에는 사파흑도총연맹(邪派黑道總聯盟)이라 하여 사흑련(邪黑聯)이 위치해 있었다. 이 두 단체의 힘은 막상막하여서 그 누구도 독주를 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다.

또한, 천하오절(天下五絶)이라 하여 당금 무림에서 가장 강한 고수 다섯이 있는데 각각 동왕(東王), 서백(西伯), 남천(南天), 북염(北炎), 중협(中俠)이라 일컬었다. 이중 서백과 북염, 중협은 정파의 사람이었고 동왕과 남천은 사파의 사람이었다. 재밌는 것은 이 천하오절 중 서백과 남천은 각기 무림맹과 사흑련의 맹주였음에도 서로 친분이 두텁다는 것이었다.

“그래, 올해 약재 상황은 어떠한가?”

무림맹주인 서백 혁진풍(赫震風)은 서류를 뒤적이며 군사인 박상중에게 물었다. 정파의 총연합이랄 수 있는 무림맹의 특성상 여러 가지 부서가 있는데 그중에서는 무림맹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약전(醫藥展)이 있었고 그곳의 약재가 넘침도 모자람도 없이 관리되게 하는 것 또한 무림맹주의 일이었던 것이다.

“다른 약재는 충분히 확보가 되었습니다만, 단 한 가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것이 무엇인가?”

“조선에서 가져온 홍삼(紅蔘)입니다.”

“홍삼?”

“네, 작년까지만 해도 적정가격에 풀리던 홍삼이 올해에는 가격이 다섯 배로 뛰었습니다. 가뜩이나 비싼 약재인데…….”

“다섯 배? 조선에서 삼이 흉작이라도 났는가? 어찌 그리 많이 뛴단 말인가?”

혁진풍의 말에 박상중은 곤란하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오히려 풍작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조선에서 온 상인들한테서 헐값에 넘겨받으려 하다가 실패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상단의 상단주가 미쳤는지 작심하고 홍삼을 불태워버려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다섯 배의 가격에 살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허허, 대단한 사람이군. 팔 물건을 같이 죽자는 식으로 불태워버리다니.”

“애초 북경 약재상들이 택한 방법이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담합을 한다 하더라도 조선 홍삼은 조선에서도 비싸게 팔리는 물건이니 왕복에 드는 돈만 아니라면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그들은 돌아가 버리면 그만입니다. 거기다 조선 사신들이 조공으로 바치는 물량은 황실 내에서도 없어서 못쓸 정도입니다. 그런 귀한 물건을 거저 받으려했으니 당연한 일이지요.”

“좋은 물건은 제 가격을 주고 쓰는 것이 당연한 일. 업보로군.”

“덕분에 필요한 예산이 몇 배나 늘었습니다.”

혁진풍은 머리가 아픈 듯 이마에 손을 짚었다. 북경 약재상의 업보가 자신들에게까지 여파가 온 것이다. 박상중은 품에서 서류 하나를 꺼내 그에게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이것이 업보의 결과지요.”

“무림맹의 기둥뿌리가 흔들리겠구먼.”

“아, 그리고.”

“응? 왜 그러는가?”

“알고 계시겠지만 의약전에서 요청한 홍삼은 천삼과 지삼입니다.”

“…….”

혁진풍은 할 말을 잃었다. 기둥뿌리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뽑힐 지경인 것이다.


진태백이 고안에 도착했을 때는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진태백은 일단 가까이 있는 마방에 들러 말을 돌려준 다음 객잔으로 향했다. 평안객잔(平安客棧)이라는 현판이 쓰인 곳으로 다가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미 저녁때가 지난지라 손님은 없고 점소이 혼자만 조그만 목소리로 흥얼거리고 있었다. 점소이는 진태백이 들어서자 일어서서 다가와 그에게 말을 건넸다.

“어서오십시오. 하루 묵고 가실 생각이십니까?”

“그렇네. 방 하나 주고 오리 구이를 해주게. 국물이 있다면 면도 하나 말아주고.”

“알겠습니다. 여기서 드시고 올라가시겠습니까?”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였고 점소이는 주방을 향해 음식을 주문했다. 진태백은 차를 한잔 따라 마시며 지친 몸을 편하게 이완시켰다. 이제부터는 정말로 혼자서 중원을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다. 조선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이미 서석산의 집을 불태우며 자신이 돌아갈 곳을 없애버렸으니까. 잠시의 시간이 흐르자 진태백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고 그것을 먹고 난 진태백은 방으로 올라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진태백은 객잔을 나오기 전에 식사를 하며 점소이에게 안진표국의 위치를 물었다.

“객잔을 나가서 대로를 따라 이각(二刻)정도 걸어가시면 큰 건물이 한 채 있는데 거기가 안진표국 입니다. 현판이 있으니 알아보시기는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고맙네.”

진태백은 점소이에게 동전 몇 문을 넘겨주었고 음식 값을 치른 다음 객잔을 나와 표국을 찾아 걷기 시작했다. 이각쯤 걷자 점소이의 말대로 큰 건물이 있었고 안진표국이라고 쓰인 큰 현판이 걸려있었다.

“여기가 그 표국이로군.”

진태백은 표국의 정문을 향해 걸어갔다. 정문에는 두 명의 문지기가 서있었고 그들은 진태백을 보자 말을 걸어왔다.

“무슨 일로 본국을 찾아오셨습니까?”

정중하고 예의바른 문지기의 말에 진태백은 품속에서 최부자가 전해준 추천서를 꺼내 그들에게 주며 말했다.

“표국에 일자리를 얻고자 왔습니다. 이것은 추천장입니다.”

문지기는 진태백이 건네준 추천서를 받아들더니 그를 위아래로 살펴본 다음 말했다.

“알겠소. 잠깐만 여기서 기다려주시오.”

문지기는 문안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에 나와서 말했다.

“이쪽으로 오시오. 총관님께서 뵙고자 하시니.”

진태백은 문지기가 안내하는 대로 그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진태백은 처음 보는 중원식의 대저택에 들어와 보는 것인지라 신기한 듯 두리번거렸다. 얼마 걷지 않아 그들은 총관실에 도착했고 문지기는 총관실의 문 앞에 서서 말했다.

“총관님 이삼입니다. 손님을 모셔왔습니다.”

“안으로 들이고 자네는 관평 어른을 불러주게.”

총관의 목소리가 들리자 문지기는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들어가 보시오.”

진태백은 슬쩍 고개를 숙여보이고는 총관실 안으로 들어갔다. 총관실은 잘 정돈되어 있어 방 주인의 심성을 보여주고 있었고 방 한가운데 있는 탁자에는 수염을 길게 기른 중년인이 의자에 앉아 서류 검토에 여념이 없었다.

“자네가 진태백인가?”

“그렇습니다.”

“나는 안진표국의 총관인 이적두라고 하네. 원래 지금은 일할 사람을 뽑는 철이 아니네만 왕씨의 추천이 있으니 특별히 채용하도록 하겠네. 자네의 일은 쟁자수(爭子手)일세. 봉록(俸祿)은 한 달에 은자 한 냥이고.”

진태백은 총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야 어떻든 자신의 목적은 중원 각지를 돌아다니는 것이니 오히려 미련없이 떠날 수 있는 낮은 직책이 편할 터였다.

“그리고……, 혹시 잘하는 특기가 있나?”

“말을 잘 탑니다. 활도 잘 쏘고요.”

“기마술이 뛰어나고 궁시(弓矢)에 조예가 있다라……. 알겠네. 밖에 누구 있느냐?”

“네, 총관님. 관평 입니다.”

“오셨군요. 들어오십시오 어르신.”

총관의 말에 총관실의 문이 열리며 중노인 한명이 들어왔는데 나이에 비해 정정해 보였고 눈빛이 살아있었다. 그가 들어오자 총관은 진태백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번에 우리 표국에서 새로 일하게 된 쟁자수 진태백입니다. 어르신의 조에 배치하고자 하는데 괜찮겠습니까?”

총관의 말에 진태백을 훑어본 관평은 고개를 끄덕였고 총관은 얼굴에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분을 따라가게. 우리 표국에서 잔뼈가 굵은 분이니 자네에게 일을 잘 가르쳐 주실 게야.”

“따라오게나.”

관평은 무뚝뚝한 얼굴로 진태백에게 말했고 진태백에게는 총관에게 고개를 숙인 다음 관평을 따라 총관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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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9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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