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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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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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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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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법왕대면(法王對面)-4

DUMMY

“그럼, 가보리다.”

진태백은 황보진과 작별인사를 나누며 그의 방을 나섰다. 황보진의 몸 상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어 이제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수준이 된 것이다.

“떠나실 생각이십니까?”

방문 앞에 서있던 황보용의 물음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황보형의 상세도 많이 나아졌으니 이제 미뤄두었던 일을 처리하러 가보아야지요. 약속을 지키는 것이 늦어 지하에서 한노인이 뛰쳐나오지 않을지 걱정이군요.”

진태백의 우스갯소리에 황보용도 얼굴에 미소를 띠며 말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진소협이 겪은 일을 알면 아무 말도 못할 것입니다. 진소협의 행도가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데 누가 진소협을 추궁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시 만날 수 있겠지요?”

황보용의 옥용이 발갛게 물들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에 진태백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일을 마치고 나면 꼭 황보세가에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백수라고 내쫓지만 말아주십시오.”

“그럴 리가 있나요. 진소협은 본가의 큰 손님입니다. 꼭 본가에 들러주시길 바랍니다.”

황보용이 작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사이 갑자기 어디선가 당세평이 달려와 진태백에게 말했다.

“그래, 오늘 떠난다고?”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럼 잠깐 나 좀 보세.”

진태백이 뭐라 할 겨를도 없이 당세평은 진태백을 이끌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가슴속에 남은 마지막 말을 하지 못한 황보용은 뾰로통해져 애꿎은 바닥만 쳐다보았다.


“이거 받게나.”

다짜고짜 진태백을 끌고온 당세평은 방구석을 뒤지더니 조그만 청옥(靑玉)이 달려있는 목걸이를 진태백에게 건넸다.

“이게 무엇인지요?”

앙증맞을 정도로 조그만 청옥이 가죽 끈에 꿰여있는 것을 본 진태백은 그것을 받아들며 당세평에게 물었고 그는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

“아, 내가 설명하는 것을 잊었구먼. 자네가 일신에 지닌 무공은 가주에 비해도 손색이 없지만 단 한 가지, 독물에 대해서는 취약할 것이라 생각하네. 뭐, 그것도 본가의 독경(毒經)을 읽어서 훨씬 나아졌을 테지만 그래도 자네처럼 혼자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이것만큼 좋은 게 없겠지.”

여전히 자기 할 말만 늘어놓는 당세평이었지만 그의 말에서 진태백은 청옥이 무엇인지 알 수가 있었다.

“피독주(避毒珠)입니까?”

“그렇다네. 청룡주(靑龍珠)라는 물건인데 내 개인적으로 얻은 물건이라 자네한테 줘도 본가에서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물건이지.”

“청룡주라고요?”

진태백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사실 당세평은 별 것 아니라는 듯 말했지만 청룡주는 천하에서 가장 희귀한 피독주 중 하나로 그 가치가 비할 데가 없는 물건으로 보통의 피독주들이 독에만 반응하는데 반해 청룡주는 몽혼약(曚昏藥)이나 산공독(散功毒)까지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는 뛰어난 피독물이었다. 독경을 읽어 여러 가지 독에 대한 지식을 쌓은 진태백은 당연히 청룡주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것이 지닌 가치를 아는 만큼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 귀한 것을 어찌 받겠습니까. 도로 거두어주십시오.”

“걱정 말고 받게나. 본가에는 그것보다 더 귀한 것들도 있네. 어디까지나 벗에게 주는 내 선물이니 누구도 내게 뭐라고 하지는 못할 걸세.”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거절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무례라는 것을 아는 진태백이었지만 쉽게 청룡주를 받기는 어려웠다. 청룡주가 가지는 가치를 알기 때문인데 강호를 행도하는 사람이라면 천금을 주고서라도 가지고 싶은 기물이 바로 청룡주였다. 이것 하나면 암수(暗手)에 걸려들더라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본가에서는 쓸 일도 없는 물건일세. 정 납득이 되질 않는다면 가주를 치료한 치료비라고 생각하고 받아두게나. 치료비 또한 사람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은 맞는 말이었다. 조선에 있을 무렵 무담선생 또한 의술로 꽤나 이름을 날렸는데 그 때문에 가끔 만석꾼들이나 관리들이 치료를 부탁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때마다 무담선생은 군소리없이 치료에 나섰는데 그 치료비를 매우 비싸게 부른 다음 돈이나 쌀을 받아 그것들을 빈민들에게 나누어주곤 했었다. 그런 무담선생의 성격을 뻔히 아는지라 그에게 치료를 부탁하는 부자들은 미리미리 쌀을 풀어 마을 인심을 다독였고 관리들도 적어도 무담선생의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백성의 등골을 빼먹는 짓은 삼갔다.

“정히 그리 말씀하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래야지. 오륜교나 호결원에서 정정당당한 방법만 쓰지는 않을 걸세.”

당세평의 말에 진태백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당세평의 말대로 지금까지는 정면에서 직접 공격해왔지만 그것이 정해진 규칙은 아닌 것이다. 그들은 얼마든지 독이나 암수를 써서 자신을 공격할 수 있고 그것이 가능한 인력과 금력이 있었다.

“어르신의 말씀이 맞습니다. 주신 물건, 감사히 쓰겠습니다. 후에라도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돌려드리지요.”

“일 없네. 이 당세평이가 받을 물건을 안 받은 적은 없지만 준 것을 돌려받은 적은 없네. 청룡주가 자네의 목숨을 구할 동아줄이 되기만 바라네.”

옹고집이 가득한 그의 얼굴을 보며 진태백은 배시시 웃으며 청룡주를 목에 걸었다. 나이 차이는 많지만 이 옹고집쟁이 노인은 그의 좋은 벗이었다.


마지막으로 진태백이 들른 곳은 통천전이었다. 평상시 당문의 가주가 집무를 보는 곳인지라 당연히 당문평은 이곳에 있었고 삼엄한 호위를 지나 진태백은 그를 마주할 수가 있었다.

“그래, 감숙으로 갈 예정이라지?”

“그렇습니다.”

“자네도 어지간하군. 그런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아무런 해가 되지 않을텐데 말이야.”

당문평의 말에 진태백은 정색하며 말했다.

“남들의 시선은 상관이 없습니다.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니 말입니다.”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

“그렇습니다.”

“자네의 일이니 자네가 알아서 하는 것이 옳겠지. 여하간 이번엔 자네의 신세를 톡톡히 졌네. 기련검마나 폭풍곤이 시랑보의 전위를 맡을 줄은 몰랐으니 말일세. 한데 인노라는 자의 정체는 아무래도 모르겠더군. 자네는 혹시 아는가?”

당문평의 질문에 진태백은 잠시 갈등했다. 인노, 즉 탕외가 그에게 전음으로 자신의 정체를 밝힌 것은 그 자신만 알고 있으라는 의미였고 그것을 다른 이들에게 밝힌다는 것은 조금 껄끄러운 일이었다. 때문에 진태백은 약간의 정보만 알려주기로 했다.

“제가 그와 싸웠을 때 허공에서 연달아 세 번 상대를 걷어차는 수법을 썼었는데 그것을 일성삼척이라고 부르더군요. 비류경이라는 발경법도 쓰기는 했지만 황보대협께서도 그런 수법은 모르셨습니다. 아마도 그의 정체를 밝힐 단서는 일성삼척이라는 각법이 아닌가 싶군요.”

진태백의 말에 당문평은 팔짱을 끼며 중얼거렸다.

“일성삼척이라······. 알겠네. 그것을 중심으로 파고들어야겠군. 한데 몸은 괜찮은가?”

“생각보다 부상이 심하진 않았습니다. 거의 나았으니 감숙성으로 갈 준비를 한 것이고요.”

“잘 됐군. 언제고 다시 본가에 들르도록 하게나. 그리고 이거, 받게.”

당문평이 탁자 아래로 몸을 숙여 보퉁이 하나를 그에게 건넸다. 그것을 받아든 진태백은 당문평에게 물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장갑(掌匣)과 각반(脚絆)일세.”

당문평의 말에 진태백은 보퉁이를 풀었다. 그 안에는 검은색의 가죽 재질로 보이는 물건 네 개가 들어있었다. 당문평의 말처럼 장갑 한 벌과 각반 한 벌이었는데 장갑은 특이하게도 손가락이 짧아 손가락 끝이 드러나게 되어 있었고 각반은 정강이와 발등을 덮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무엇으로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매우 얇아서 평상시에 착용하고 있어도 큰 불편이 없게 만들어진 물건이었다.

“귀해 보이는 물건입니다만······.”

“본가에 굴러다니는 천잠사(天蠶絲)와 은사(銀絲)를 섞어서 만든 것일세. 자네 생각만큼 귀한 것은 아니니 가지고 다니게나. 적어도 기습에 의해 팔이나 다리가 상하는 일은 막아줄 걸세.”

“천잠사만 해도 매우 귀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찌 이 귀한 것을······.”

“아무리 귀해도 본가와 목숨만은 못한 법. 자네가 아니었으면 나는 이번 싸움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을 것이고 본가 또한 멸문은 아니더라도 막심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야. 그러니 받아두게. 본가의 위기를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자네에게 이만한 대가도 치르지 못한다면 오히려 그게 망신일세.”

당문평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매우 단호해서 진태백으로서는 반박할 수가 없었다. 그 자리에서 장갑을 끼어본 진태백은 주먹을 몇 번 쥐었다 폈다하며 장갑의 감촉을 느껴보았고 놀랍게도 장갑은 마치 자로 잰 듯 딱 맞았다.

“아주 좋군요. 딱 맞습니다.”

“그렇다면 되었네. 잘 쓰게나.”

“그럼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뵙지요.”

“언제든지 오도록 하게. 적어도 밥은 안 굶길 테니.”

“하하하, 무일푼이 되면 꼭 오도록 하지요.”

당문평의 말에 웃음으로 화답한 진태백은 통천전을 나섰고 당문평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아마 금방 다시 만나게 될게다. 후후후.”


진태백은 당문을 떠난 지 이레 만에 송반(松潘)에 도착했다. 당문이 있는 금당에서 배를 타고 도강언(都江堰)을 거쳐 온 것인데 워낙에 안개가 심한 사천지방이다 보니 길이 늦어진 것이다. 객잔에 방을 잡고 씻은 뒤 진태백은 일층으로 내려와 식사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술을 한모금 마시자 피로한 몸에 술기운이 스며들며 짜르르한 느낌을 주었고 어둑해진 바깥에는 조금씩 안개가 차오르고 있었다.

술을 두어병 마시자 바깥은 완전히 어둠이 내렸고 진태백이 슬슬 올라가 자려할 때 어둠을 헤치며 덩치가 크고 붉은 가사를 걸친 노승(老僧)과 방립(方笠)을 쓴 여성이 객잔으로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간단한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 그들을 바라보다가 진태백은 방으로 올라왔다. 적당히 취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고 그대로 그는 침상에 누워 잠이 들었다.

야심한 시각, 진태백은 문득 눈을 뜨고는 산탁취정(散濁醉精)을 통해 취기를 몰아낸 다음 창밖으로 몸을 날렸다. 그렇게 달리기를 일각여, 널찍한 공터에 멈춰선 진태백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어떻소?”

그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청색(靑色)의 옷을 걸친 미녀가 모습을 드러냈고 진태백은 그녀를 향해 말했다.

“야심한 시간에 무슨 용건이 있어 나를 불러냈는지 알려주시겠소?”

“나는 명옥궁(冥玉宮)의 소백림(蕭白林)이라고 해요.”

“당신도 그 명옥육가인 중의 하나요?”

진태백의 말투는 곱지 않았다. 애시 당초 명옥육가인과는 첫 만남부터 꼬였으니 당연한 일이리라.

“그래요. 나는 넷째인 빙옥(氷玉)이예요.”

“그래서, 무슨 용건이오?”

“당신이 본 노승과 여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나요?”

소백림의 말에 진태백의 검미(劍眉)가 꿈틀거렸다. 잘 자고 있던 사람을 불러내서 이게 무슨 봉창 두드리는 소리란 말인가.

“모르오. 알 필요도 없고.”

“그들은 오륜교의 금륜법왕과 성녀인 서영영이에요.”

“그래서 어떻단 말이오?”

이쯤 되면 당황스러운 것은 오히려 소백림이었다. 법왕사제가 그의 손에 목숨을 잃음으로써 오륜교와는 명백한 적대관계가 되었고 또 그 사부인 금륜법왕이 직접 온 이유를 짐작하지 못할 진태백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런 심드렁한 태도라니.

“모르겠나요? 그들은 당신에게 복수를 하러 온 거에요.”

소백림의 말에 진태백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살고 싶으면 당신네들 앞에 무릎이라도 꿇으란 말이오?”

살기가 묻어나는 목소리. 여전히 명옥궁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자기들 이외의 사람들을 도구로 보지 않는 이상은 이따위 수작을 부릴 리 없었다. 진태백은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말했다.

“당신의 목을 따서 보내야 정신을 차릴 것 같군.”

“뭣······!”

소백림이 깜짝 놀라 한걸음 물러나는 사이 진태백의 몸에서 무시무시한 살기가 흘러나오며 어느 샌가 진태백의 억센 손이 그녀의 목줄기를 움켜잡았다.


작가의말

가끔 필자에게 유료연재를 해서 연재주기를 당겨보는 것이 어떻냐는 댓글을 봅니다.

하지만 유료연재를 하더라도 연재주기에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글을 빨리 쓴다는 것은 그만큼 스스로의 글에 깊은 생각이 담기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충분한 생각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자로서 해야할 일이 아닌가 합니다.

글을 빨리 쓰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빨리쓰게 되면 그만큼 글에 힘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물론 빨리 써도 좋은 질의 글을 쓰시는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만, 장르 문학을 쓰시는 분들의 몇퍼센트나 될까요.

개똥철학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전 마이페이스로 천천히, 힘있고 재밌는 글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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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0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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