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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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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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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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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법왕대면(法王對面)-3

DUMMY

풍운십사호가 사라지고 난 뒤, 서영영은 다시 생각에 잠겼다. 꾸준히 정보를 받은 덕분에 아극랍의 제자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몇 가지가 있었다. 이름은 척유광(戚有光)으로 아극랍이 그를 처음 본 순간 ‘서장의 빛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한다. 원래 이름이 있었으나 아극랍이 유광이라는 이름을 따로 지어줄 정도로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었고 나이는 이십대 후반으로 알려져 있었다. 천룡대존의 지위를 계승하기 위해서는 천룡사의 육대호법이 펼치는 대륜육도계진(大輪六道界陳)을 깨트려야 한다고 하는데 이 육대호법의 무위가 아극랍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면 그 무위는 엄청난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가 아직 서른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가 어디까지 강해질지는 알 수 없는 일이었고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근심이 많으시구려, 성녀.”

“법왕께서 오셨군요.”

금륜법왕이 오자 서영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맞이했다. 향내가 나는 것이 불공을 드리면서 향을 태운 모양이었다. 그는 ‘마음속에 부처를 모시면 어디든 불전(佛殿)’이라고 말하며 매일 불공을 올리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것은 법왕사제의 죽음 이후 더욱 철저해졌다.

“척유광이라는 자가 그렇게 강한 것이오?”

금륜법왕의 물음에 서영영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강한 무공만큼이나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 금륜법왕이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문이란 과장되기 마련이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오. 노납 또한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오.”

금륜법왕의 나이는 이미 육순(六旬)이 넘었다. 일반적으로 무인의 절정기를 사십대 초반에서 오십대 중반으로 보는 상황에서 이미 절정기를 넘어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이지만 금륜법왕은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고수였다. 두 눈은 여전히 정광(精光)이 번뜩이고 근육에는 힘이 넘쳤으며 말에는 기(氣)가 실려 있었다. 눈은 마음의 창이고 몸은 혼이 담긴 그릇이며 말에는 영이 실리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심기체(心氣體) 삼합(三合)이며 이것이 충실해야만 동작 하나하나에 힘이 실리고 초식에도 기세가 일어나는 것이다.

“물론 저도 법왕님을 믿습니다. 문제는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성녀가 걱정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줄 수 있겠소?”

“첫째로는 그가 이미 서장무림계에서 아극랍의 뒤를 이을 유일한 인재로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른이 넘지 않은 나이에 이미 그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면 용인술(用人術)도 만만치 않겠지요. 더군다나 이미 팔괴, 십흉도 그를 서장의 지배자로 인정하고 있다 합니다.”

“보통 일이 아니군. 참으로 대단한 인재 같소.”

“둘째는 모용대협의 부재입니다.”

“모용대협의 부재라. 그것이 어떻게 문제가 된단 말이오?”

금륜법왕의 물음에 서영영은 차를 한모금 마신 다음 대답했다.

“현 천하제일인을 꼽자면 반드시 거론되는 이가 바로 모용대협입니다. 물론 아버님이나 법왕께서 그에게 뒤진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에게는 광마를 죽였다는 업적이 있지요. 한데 아극랍과 서장무림의 침공 이후 그가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습니까?”

금륜법왕은 고개를 저었다.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었다. 천하제일인으로 중협이라 불리는 그가 최근 십년사이에 모습을 보인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물론 그의 손자인 모용천이 일 년에 몇 번 그를 만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그가 모용대협을 만나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절강에 있는 그의 본가인 모용세가(慕容世家)와는 별도로 강서성(江西省)의 용호산에 천무장(天武莊)를 짓고 따로 살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상한 일이로군. 모용대협이 모용가의 적자는 아니라 하지만 그가 이룬 업적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문 내에서도 발언권을 얻을 수가 있을 터인데······.”

“그의 생사는 제쳐두고라도 이미 서장의 공격이 시작된 지금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요인이 되지요. 도대체 왜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결국 그와 아극랍의 결전으로 중원무림과 서장무림간의 승패가 결정된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그것은 조금 비약이 아니겠소?”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중원을 대표하는 고수가 모용대협이라면 서장을 대표하는 고수는 아극랍입니다. 둘 중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지는 쪽에는 엄청난 충격과 패배감이 엄습하겠지요.”

“성녀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렇기는 하오만 세 번째도 있소?”

“그렇습니다. 세 번째는 바로 척유광의 존재입니다. 그가 나타남으로 인해 중원무림이 짊어져야할 변수가 너무 커졌습니다.”

“어째서요?”

“소문에 불과하지만 그의 무위가 스승인 아극랍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과 이미 천룡대존의 지위를 승계했다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로 인해 아극랍은 자신의 패배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서영영의 말에 금륜법왕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후계자가 자신의 뒤를 이어 집단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은 설령 그 자신이 패사(敗死)하더라도 서장무림이 큰 혼란 없이 지속적인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중원무림에는 그만한 인물이 없었다. 모용대협의 손자인 모용천이 모용공자라고 불리며 모용대협의 후계자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 능력은 미지수였다. 오히려 연배를 생각하면 척유광이 강하다고 평가하는 것이 옳으리라. 때문에 서영영이 척유광의 대항마로 진태백을 염두에 두는 것이다. 더군다나 진태백은 최근 구주구왕과 동등한 무위를 지녔음을 가루라왕과의 싸움에서 증명했고 뒷받침 되는 세력만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구주구왕의 아성(牙城)에 도전할 수 있는 실력자인 것이다. 더군다나 진태백이 지닌 싸움에 대한 감각은 교주인 서화담이나 금륜법왕도 비교가 되지 않는 수준인 것이다.

“그를 본교에 입교시킨다면 본교가 중원무림의 필두가 될 수도 있겠구려.”

“그런 목적으로 본교에 입교시키고자 한 것은 아니지만 척유광이라는 변수가 나타난 이상 그는 본교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순간 서영영은 자신의 실언을 깨닫고는 입을 다물었다. 진태백을 교에 끌어들이는 것도 금륜법왕과 그 사이의 원한이 해소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너무 괘념치 마시오. 본교에 대한 충정에서 나온 말이니 노납이 책하지는 않으리다. 지금은 그에 대한 원한보다는 호기심이 더욱 크다오. 어떤 인물이기에 성녀께서 그리도 본교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하는지는 곧 알게 되겠지요.”


진태백은 귀찮아 죽을 지경이었다. 황보진의 상세가 어느 정도 나아져 감숙으로 떠날 채비를 하기도 바쁜데 이상한 아저씨 하나가 그에게 달라붙은 것이다.

“나랑 같이 강소성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상한 아저씨란 바로 동왕 순우천이었다. 지난번 싸움에서 당호가 남문에 가주인 당문평이 동문으로 가자 그는 억지를 써서라도 싸움에 끼어들기 위해 인독당과 황보세가가 지키는 서문에 갔었고 그곳에서 진태백이 싸우는 모습을 보고는 체통도 잊어버리고 홀딱 반해서 진태백을 쫓아다니고 있었다.

“지켜야할 약속이 있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아, 나도 들은 적이 있군. 아마도 북두검 한노인의 유해를 농서로 가져가는 모양인데 그동안 나와 동행을 하다가 우리 광무전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은가 말이야.”

순우천이 진태백에게 달라붙은 이유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이려는 것이었다. 오만가지 이유를 들어 진태백을 설득해도 진태백은 묵묵히 고개만 저을 뿐 그가 원하는 대답을 주지 않았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 천하오절 중의 일인이며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문파인 광무전의 전주인 자신이 제자를 받는다고 하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제자가 되려는 이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다. 그런데 눈앞의 청년은 ‘있는 것도 다 못쓰고 있다’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제안을 거부했다. 원래 될 듯 될 듯하면서 안 되면 더욱 집착을 하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그뿐인가 순우천이 천하가 좁다하고 돌아다녔지만 자신의 제자가 될 만한 자질을 갖춘 사람을 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진태백이 그의 눈에 띈 것이다. 그러니 제 아무리 순우천이라도 눈이 돌아갈 수밖에.

“이미 모신 스승이 계신데 어찌 다른 스승을 모시라 하십니까. 그것은 법도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그러면 그 스승께 허락을 얻으면 될 일이 아니냐? 내 당장이라도 가서 허락을 얻어 오마.”

순우천이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것처럼 행동하자 진태백은 말했다.

“제 스승께서는 해동의 조선에 계십니다. 저도 지금은 스승께서 어디계신지를 모르고요.”

“조, 조선?”

“그렇습니다. 제가 조선인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순우천도 장호법이 전해준 말로 들었다. 그런데 그 스승은 중원으로 오질 않고 제자만 왔다니 진태백을 제자로 받아들일 방법이 없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면 순우천이 아니다.

“스, 스스로 스승이 될 사람을 택하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 나 정도면 충분히 스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만 너는 어찌 생각하느냐?”

말까지 더듬는 순우천의 모습을 보며 진태백은 실소를 흘렸다. 분명 나이답지 않은 순수한 모습은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지만 진태백에게 있어 스승이란 무예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올바르게 보는 눈을 띄워주는 사람이었다. 그것이 무담선생과 그 벗인 공법대사 그리고 소림의 현공대사였다. 이 세분만이 진태백이 마음으로부터 스승으로 모신 사람들인 것이다.

“제 평생에 마음에서부터 스승으로 모신분이 세분 계십니다.”

“그, 그래? 누구더냐?”

“두 분께서는 조선에 계시고 다른 한분은 소림의 현공대사 이십니다.”

“현공대사라면 나도 존경하는 분이긴 하다만, 그럼 혹시 땡중이 되기로 한 것이냐?”

깜짝 놀라 외치는 순우천에게 진태백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식으로 사승(師承)을 가진 것이 아니라 그저 제 멋대로 스승으로 생각할 뿐입니다.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니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어떻느냔 말이다.”

진태백은 장난기 담긴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안절부절못하는 모양새가 웃음이 나왔지만 꾹 참고 입을 열었다.

“전주께서는 오상(五常)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오상?”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이 다섯 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진태백의 말에 순우천은 말문이 막혔다. 도대체가 무인이 무공만 강하면 된 것이지 뭘 이렇게도 따진단 말인가.

“제가 오상을 설명해 드릴 테니 전주께서 한번 생각을 해보시지요.”

진태백의 말에 순우천은 고개만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일평생 무공만 익혔지 유불선(儒佛仙)의 도리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지 않은 그였다.

“만약 전주께서 평생 이 오상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오셨다면 생각은 해보겠습니다.”

진태백의 말에 순우천의 눈이 번쩍 뜨였다. 완전히 철벽을 치는 것에 비하면 생각을 해보겠다는 것은 엄청난 진전인 것이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응을 보이는 그를 보며 진태백은 자꾸 웃음이 나오려 했지만 꾹 참고 오상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첫째로 인(仁)은 어짊을 뜻하니 이는 곧 자비(慈悲)입니다. 어려운 지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능력껏, 대가를 바라지 않고 돕는 것입니다. 둘째로 의(義)는 공평(公平)과 옳음을 말합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야하고 가족이나 친지가 그릇된 생각과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화(敎化)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의가 없는 무력으로 무력을 써야 할 때는 반드시 그 목적이 의에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셋째로 예(禮)는 의를 위해 지키는 절개(節槪)를 말합니다. 유명한 충신(忠臣)이나 효자(孝子)가 존경을 받는 것은 의를 위해 목숨까지도 바치는 절개가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로 지(智)는 인의를 분별하는 지혜를 말합니다. 분별없는 인은 자신을 위태롭게 하고 분별없는 의는 여러 사람을 위태롭게 합니다. 때문에 인의는 반드시 지를 통해 분별 있게 행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信)은 앞서 말한 네 가지를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모름지기 성인(成人)이라는 말은 이 오상을 모두 갖추어 행하며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말함입니다.“

순우천의 입이 떡 벌어졌다. 진태백에 대한 소문도 들었고 장호법이 알아다준 그에 대한 평가를 들었지만 실감하지는 못했었는데 지금 그가 말하는 오상에 대해 듣고 보니 외려 자기가 진태백에게 배워야할 지경이었다. 책이라는 것은 행동하는 용기를 가지지 못한 자들이나 읊어대는 쓸데없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진태백이 말하는 오상에 대해 듣고 보니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상이 아닌가. 평생을 노력해왔지만 스스로 성인이 되었다 말할 수가 없었다. 순우천의 고개가 푹 숙여지며 힘없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아니 본인은 진소협의 스승이 될 자격이 없는 것 같소.”

말투까지 하대에서 평대로 바뀐 순우천이 말을 이었다.

“오늘 진소협의 말을 듣고 보니 내 얼마나 어리석게 살았는지 알겠소. 가르침을 주셔서 이 순우천, 감사드리오.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시겠소?”

갑자기 공손해진 순우천의 행동에 진태백은 예를 갖추며 말했다.

“말씀하시지요.”

“이 순우천, 평생을 천하가 좁다하고 돌아다녔음에도 오늘처럼 큰 깨달음을 얻은 적이 없었소. 언제고 본전에 들러 가르침을 주지 않으시겠소?”

“가르침을 드릴만한 능력은 없지만 약속을 지키고 나면 반드시 귀전에 들르겠습니다.”

“진소협이 본전을 들러준다면 큰 영광일 것이오. 이 순우모(淳于某)는 진소협을 평생의 벗으로 생각하리다.”

“저야말로 전주께서 저를 벗으로 생각해주신다니 영광입니다.”

“그럼 이만 가보겠소. 진소협의 행도에 무운을 빌겠소.”

“감사합니다.”

순우천은 정중한 포권례를 갖춘 다음 진태백의 거처를 나섰다.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는 더욱 큰 것을 얻은 듯 발걸음이 가벼웠다.


작가의말

글에 서술된 오상에 대한 말은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성인의 성자는 이룰 성자인데요. 말 그대로 ‘오상을 이룬 사람’을 뜻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어느 것도 갖추지 못한 못난 찌질이에 불과하죠...... 성인이라고 말할 뿐 도대체 무엇을 이룬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력하지  않을 이유가 될 수는 없지요. 언젠가 제 자신을 당당히 성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때가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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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0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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