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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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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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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1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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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활살자재(活殺自在)-3

DUMMY

진태백의 물음에 건하는 큰소리로 외쳤다.

“절대적인 힘을 추구하는 것이다!”

“틀렸소.”

진태백은 한걸음 내딛으며 말했다.

“무란, 본디 약자가 강자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시작된 것이오. 싸움을 멈추고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힘. 그것이 무라는 것이오.”

진태백이 다시 한걸음 내딛었다.

“때문에 무인이란 약자의 편에 서서 약자를 핍박하는 강자를 상대로만 사용해야 하는 것이오.”

“흥! 그들도 스스로 강해지면 되는 일이 아닌가!”

건하의 말에 진태백은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그렇다면 협(俠)은 무엇이오?”

진태백이 재차 묻자 건하는 잠시 궁리를 하더니 외쳤다.

“나와 무예를 겨루기 위해 오른 것인가, 아니면 말장난을 치려는 수작인가!”

“천만에, 강호를 행도함에 있어 무인이 갖추어야 할 본질에 대해 묻고 있는 것이오. 아무리 내가 담이 크다 한들 귀파의 장문과 장로들께서 앉아계신데 말장난 따위를 치겠소?”

건하는 진태백이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는 그 생각을 접었다. 그의 말마따나 장문인이 직접 주선한 비무는 장난이 아니다. 때문에 건하는 마음을 조금 가라앉히고는 생각에 잠겼다. 협의(俠義)라고 말은 쉽게 하지만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명제였고 잠시 후 건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군, 허나 그것이 바른 길을 뜻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건하의 솔직한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솔직하시군. 협이라는 글자는 약자를 억누르는 강자 앞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을 뜻하는 글자요. 대자(大字)는 약자를 억누르고 핍박하는 강자를, 그 아래의 인자(人字) 두 개는 억눌리는 약자, 마지막으로 사람 인 변(邊)은 그에 맞서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이오. 이것이, 협이라는 글자 하나에 담긴 진의(眞義)요.

한데 당신의 말을 생각해보시오. 스스로 강해지면 된다? 당신은 스스로 강해진 것이오? 천만에, 스승의 가르침 없이 그만한 경지에 올랐으리라 생각하오? 모름지기 협이라는 글자를 앞세우려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와 옳은 행동이오. 때문에 협의라는 말처럼 옳을 의자를 협자 뒤에 붙여 말하는 것이오.”

건하는 큰 충격을 받았다. 무인으로서 협의를 숭상하는 협객이라고 주장하는 어중이떠중이들은 수없이 봐왔다. 그러나 눈앞에 서있는 진태백은 달랐다. 협과 의에 대해서 저렇게 자신만만하고 또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주장을 하는 이는 처음이었다. 그 자신도 그저 협의를 따라야 한다고 무작정 생각해고 있었을 뿐,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협의라는 두 글자에 담긴 진의가 무엇인지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채 그저 힘만 키워온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아시겠소? 무란 부당한 억압에 대항하기 위한 수단이고 협이란 대항에 그치지 않고 억압받는 이들을 돕는 것을 말하는 것이오. 그저 강해지기 위한 무와 협이라면,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당신을 내세울 수가 있겠소?”

진태백의 말은 일대제자들 뿐만 아니라 장문인과 공동오로를 비롯한 장로들의 가슴에도 깊숙이 박혀들었다. 처음에는 협의를 숭상하며 사마외도(邪魔外道)를 처단하고 바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예를 배웠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젊을 적의 열정은 사라지고 오로지 명리(名利)를 쫓게 된 것이다. 언제부터 구파일방이라는 명리에 묶여 행동하고, 생각했는지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웠다.

“자, 이제 마무리 합시다. 다른 사람들이 지루하겠군.”

진태백의 말에 건하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아닙니다. 저는 진소협께 미치지 못함을 인정합니다. 무인으로서의 정신도, 실력도 부족한 저를 상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하가 포권을 취하며 정중하게 말하자 진태백은 마주 포권을 하며 말했다.

“오늘의 깨달음을 소중히 하신다면 분명 대도(大道)를 이루실수 있을 겁니다.”

그가 어떤 깨달음을 얻은 것인지 진태백으로서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적어도 오늘의 깨달음이 그를 더 높은 경지에 오르게 할 것임은 분명했다.


진태백은 열 명의 도사를 상대했고 그들은 모두 진태백의 옷자락도 건드려보지 못한 채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그의 허리춤에 매여 있는 칼은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았고 모두 사지가 진태백에게 구속당해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연무대를 나뒹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태백에게 앙심을 품거나 한 이들은 없었는데 그것은 진태백이 말한 진정한 무와 협에 대해서 공감했기 때문이었다.

“독특한 수법이었네, 금나법(擒拏法)과 솔각(摔角)이 합쳐진 형태인지라 제자들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더군.”

“몽고인들이 잘하는 씨름과도 비슷했소, 사형.”

그날 저녁, 진태백은 동수진인의 초대를 받아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다. 도가 문파인 탓인지 차려진 음식은 채소만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차림새가 정갈하고 풍부한 맛이 있어 진태백은 만족할 수가 있었다. 식사를 하며 동수진인을 비롯한 공동오로는 진태백의 몸놀림에 대해 호기심을 표했는데 진태백은 그들의 질문에 회피하지 않고 일일이 대답을 해주었다.

“몽고인들이 조선 땅을 침공했을 때 그들의 씨름 기법이 전해 졌을 수 있다는 말인가?”

“지금은 제가 익힌 무예의 일부가 되기는 했지만 몽고 씨름의 영향이 아주 없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진태백의 대답에 도사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자신들이 익혀온 검술이나 여러 무예들도 그 원형과는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오늘 진소협의 말에 빈도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네.”

동수진인의 말에 사람들의 눈이 그를 향했다.

“진소협이 말한 무와 협에 대해서 빈도는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네. 칠십년이나 강호인으로 살며 협객임을 자처했지만 결국 빈도는 진정한 무와 협을 몰랐다는 생각이 들더군.”

동수진인의 말에 공동오로는 고개를 숙였다. 그들도 동수진인과 크게 다를 바 없었던 지라 부끄러웠던 것이다.

“오늘 진소협이 아니었다면 이 늙은이는 아마 죽을 때까지 무와 협에 대한 진의를 몰랐을 게야. 덕분에 이 말코도사의 눈이 뜨였으니 어찌 이를 큰 깨달음이 아니라 하겠는가. 최근 본파의 본령(本令)을 이해하는 제자들이 적어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지. 협의의 진의도 모르면서 어찌 본파의 본령에 다다를 수가 있겠는가.”

“칭찬이 과하십니다. 도사님들께서 무와 협에 대한 고찰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이미 그것을 행하는 행자(行者)가 아닙니까. 저는 비록 그에 대한 고찰이 있는 지자(知者)라고는 하나 아직 행자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진태백의 겸양에 동수진인은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아닐세. 자네는 스스로를 낮추고 있지만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이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알려주고 있지 않은가. 세상에는 몰라도 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알아도 행하지 않는 자들이 있고 몰라서 행하지 못하는 자들도 있게 마련일세. 몰라서 행하지 못하는 자들을 깨우치는 자네와 같은 지자라면, 이미 자네는 행자나 마찬가질세.”

동수진인은 흐뭇한 표정으로 천천히 수염을 쓰다듬었다. 사실 진태백에 대한 소문은 이리저리 부풀려진 것도 있고 와전된 것도 있었으나 적어도 동수진인이 본 진태백은 후에 대협(大俠)이라 불릴만한 인재였다. 전도유망한 젊은이를 보는 것은 노인들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없는 기쁨인 것이다.

“한데 한 가지 부탁이 더 있네만.”

“무엇입니까?”

은근한 말투로 동수진인이 말을 건네자 진태백은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본파의 대제자와 논검을 해주었으면 하네.”

“귀파의 대제자라면 유재라는 사람이 아닙니까?”

“맞네. 원래라면 오늘 자네가 본파의 제자들과 논검을 행해준 것만으로도 이 늙은이가 엎드려 절해야하겠지만 그 아이가 유독 자네와의 논검을 바라고 있다네.”

동수진인의 말에 진태백은 생각에 잠겼다. 아무리 무림인들이 호승심 빼면 시체라고는 하지만 진태백이 본 유재는 일시적인 호승심에 휘둘릴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공동파의 장로들을 빼면 가장 도사다워 보이는 사람이었고 공동파 같은 거대문파의 대제자라면 충분히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 있을 것이 분명했다.

“아무래도 호승심 때문은 아닌 것 같군요.”

진태백의 말에 동수진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본파의 우행(愚行)이었지. 광마혈세(狂魔血世)를 아는가?”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였고 동수진인은 말을 이었다.

“당시 본파를 비롯한 구파일방은 광마를 처단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네. 결국 광마와 사천왕은 천하오절에 의해 처단되었으나 천하제일의 명예는 결국 모용대협이 가져가고 말았지. 구파일방이야 현임 개방방주인 교대협이 천하오절에 이름을 올려 간신히 체면치레는 했지만 그게 아니었던 게야.”

동수진인은 목이 탄 듯 차를 한 모금 마시고서는 말을 이었다.

“소림이야 원래부터 불문성지이니 천하오절에 대해 크게 말은 않았지만 문제는 본파를 비롯한 팔파였다네. 반드시 모용대협의 생전에 천하제일의 명예를 되찾아야한다고 경쟁을 시작한 게야. 그러다보니 제자들에게 무와 협의 진의를 가르치기 보다는 모용대협의 손자인 모용공자를 넘어서야 한다는 강박을 심어주고 말았지. 유재, 그 아이도 우리가 저지른 실수 때문에 그런 강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네.”

진태백은 잠자코 동수진인의 말을 들었다. 어찌 보면 문파의 치부라고 할 수 있는 일을 외인에게 말한다는 것은 매우 큰일이었다. 말하는 쪽에서도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하는 말이니 진태백으로서는 잠자코 듣는 수밖에 없었다.

“허나 지금에 와서 우리가 말한다고 해도 젊은 녀석인지라 먹히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네. 때문에 같은 연배인 자네가 그 녀석의 꽉 막힌 머리를 깨뜨려 주었으면 하는 것이 이 늙은이의 부탁일세.”

진태백은 고개를 들어 동수진인을 바라보았다. 수염이 조금씩 떨리는 것을 보니 그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명색이 대제자이다. 다음대의 공동파를 이끌어갈 장문지재(掌門之才)를 직접 깨우치지 못하고 남에게 맡겨야 하는 심정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으리라.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알려주십시오. 처음 뵈었을 때 말씀 드렸듯이 귀파와 저는 남이 아닙니다. 저로 괜찮으시다면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진태백의 말에 동수진인은 크게 감동한 듯 그의 손을 잡았다. 마음의 격동이 얼마나 컸는지 손이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작가의말

제가 다음 편은 빨리 올라올거라고 했~쬬!

여러분의 칭찬이 필요합니다. 댓글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본문에서 주인공이 말한 무와 협에 대한 정의는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무협소설’이 담아야하는 가장 핵심입니다.

사실 요즘의 무협소설이라고 나오는 글들은 대부분이 협의(俠義) 없이 오직 무(武)만을 담고 있죠.

그러나 ‘무협’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글을 쓴다면 반드시 협(俠)이 있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뭐 물론 필자를 구닥다리라고 생각하시는 독자분들도 분명 있으실 수 있겠죠.

하지만 필자는 구닥다리라는 말을 들을 지언정 협(俠)이 없는 글을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저 인스턴트 식으로 한번만 보고 마는 글을 쓰는 것은 글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이것이 느린 연재의 핑계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필자는 지금도 배우는 입장이지만, 적어도 무협이라는 글의 정의만큼은 확실하게 정립하고 글을 쓴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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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8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6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59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8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1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3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1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5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2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3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0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4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2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2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5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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