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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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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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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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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산동으로-4

DUMMY

파군조는 불만이었다. 자기가 일격에 정신을 잃었다 해도 상대는 고작 약관이 넘은 애송이가 아닌가. 거기다 가릉환은 자신보다 훨씬 윗줄에 놓이는 고수였다.

“아직도 내가 그냥 물러난 것이 불만인 것이냐.”

장명산장의 무리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잠시 쉬는데 가릉환이 그에게 말을 걸어왔다. 평상시라면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을 파군조지만 워낙에 불만이 가득해 주저 없이 가릉환에게 대답했다.

“그것이……, 옥수전주께서 아무 이유 없이 물러난 것이 불만입니다. 아무리 제가 일격에 박살이 났다고 하지만 전주께서는 저보다 훨씬 윗줄에 계신 고수가 아니십니까.”

“최근 팽가에 난입하여 팽가주와 쾌도를 겨룬 이의 소문을 들어보았느냐?”

가릉환의 말에 파군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믿을 수 없게도 그는 팽가주에게서 패배를 인정하는 말을 들었고 그 나이는 고작 약관에 불과하다는 소문이었다. 그 소문을 들었을 때 파군조는 질투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호승심을 느꼈고 그를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욕망이 치밀었다. 그런데 가릉환이 그에 대한 말을 꺼내자 의아함을 느끼며 말했다.

“분광발도라는 자의 소문이라면 분명히 들었습니다.”

“네가 말한 그 쟁자수가 분광발도다.”

“!”

파군조의 눈이 크게 떠졌다. 분명 쟁자수로 있기에는 진태백의 무위가 너무도 강해 정신을 차린 뒤 의아함을 느꼈다. 그런데 그가 바로 분광발도였다니 파군조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팽가주는 구주구왕의 한명이다. 솔직히 말해 나는 그의 쾌도를 받아낼 자신이 없다. 그런 자와 쾌도를 겨루어 이긴 자를 상대하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어차피 장명산장의 놈들이 그 물건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으니 우리가 할 일은 다 한 것이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합니다! 고작해야 약관을 갓 지난 애송이 때문에 물러난다는 것은…….”

“군조!”

가릉환이 주변이 쩌렁 울릴 정도의 큰 목소리로 파군조의 이름을 불렀다. 목소리에 공력이 실렸는지 웅웅거리는 소리가 한동안 주변을 맴돌았고 파군조는 완전히 기가 죽어 가릉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우리가 할 일은 물건의 유무확인이다. 그리고 나는 이 일을 맡은 사람으로 너를 비롯한 제자들을 무사히 사문으로 돌려보내야할 책임을 가진 자이기도 하다. 고작 너의 자존심 때문에 얼마만큼의 희생이 따를지 모를 고수를 상대하겠다는 것이냐!”

가릉환의 질타에 파군조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가릉환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기세는 무시무시했고 파군조가 감당할만한 정도가 아니었다.

“죄송합니다! 옥수전주님. 제가 조그만 공명심에 눈이 멀어 큰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알았으면 되었다. 일단은 제남으로 간다. 분타에 머물면서 보고를 하고 난 다음 각주의 명을 기다려 움직이도록 하지.”

가릉환은 몸을 돌려 제남을 향해 걷기 시작했다. 파군조 또한 다른 이들에게 가릉환의 말을 전하고 그의 뒤를 따랐다.


백명은 진태백에게 질려버렸다. 지닌바 무예도 범상치 않은 청년이 학식은 물론이고 의술, 기마술, 심지어 궁술에 까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명왕각의 고수들과 싸우느라 다친 사람들은 보통이라면 일주일 정도 정양해야 했을 부상이었음에도 겨우 이삼일 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정말 대단하군.”

“그야말로 천재라고 불러도 오히려 모자란 듯합니다. 거기다 성품까지 무던하고 교만하지 않으니…….”

“권왕 어르신이 왜 그를 황보세가에 들르라고 했는지 이해가 되는군. 거기다 중원엔 연고도 없으니 사위로 삼을 생각인지도 모르지.”

“그건 비약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다 연고가 없는 만큼 자신의 의사가 가장 우선이 되지 않겠습니까.”

수하의 말에 백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명색이 산동의 맹주라고 불리는 황보세가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젊은이가 사위가 되기엔 너무도 거대한 집단인데다, 황보태가 사위 삼으려 해도 가문내의 반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런 반대를 무릅쓰고서라도 받아들이고 싶어지는 인재가 진태백이었다. 백명은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뒤따라오는 진태백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일행과 친해진 듯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그의 모습은 마치 처음부터 일행이었던 듯이 위화감 없이 어울리고 있었다.

“신비한 사람이군요 그는.”

백명의 뒤에 있는 마차에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백명은 힐끗 마차를 쳐다보며 말했다.

“무엇이 신비하다는 것이냐?”

백명의 물음에 마차에서는 잠시 침묵이 흐르다 다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물과 같은 사람입니다. 마치 격류(激流)마저도 부드럽게 감싸 안는 정적의 수면처럼……. 수많은 무인을 보고 경험했으나 그와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청하(淸霞), 네가 그렇게 평(評)하는 사람은 처음이구나.”

백명은 마차 안에 타있는 여인을 향해 놀란 듯 말했고 청하라고 불린 여인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저 느낌을 말씀드릴 뿐입니다.”

백청하(白淸霞), 만약 무림인들이 그녀의 이름을 듣는다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장명산장의 금지옥엽인 그녀는 강호의 수많은 여협들 중에서도 유명하기로 손에 꼽히는 사람으로 천하에서 사람을 보는 눈으로는 그 누구도 따를 수 없기로 유명했다. 그런 그녀를 두고 세간에서는 수정선자(水晶仙子)라고 부르며 그녀의 눈을 두고 수정안(水晶眼)이라고 칭했다. 그녀 앞에서는 그 어떤 이도 마치 속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수정처럼 자신을 숨길 수 없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었고 이름깨나 알려진 강호인들 중에서는 그녀를 만나 자신에 대한 평을 들어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는 믿을만한 사람이냐?”

백명은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가장 물어보고 싶은 것을 물었고 백청하는 여전히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선과 악이 아닌 옳고 그름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믿지 못한다면 세상엔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둘 다 똑같은 소리 아니냐?”

백명이 반문했으나 백청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듯 마차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고 백명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길을 재촉했다. 부지런히 간다면 오늘 내로 황보세가에 도착할 수 있을 거리였다.


진태백과 장명산장 일행이 황보세가에 도착한 것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이었다. 그들이 도착하자 황보세가의 정문이 열리며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영접했고 세객당주인 황보인이 직접 나와 백명을 맞이했다.

“어서오게나, 백공자. 먼 길 오느라 고생했군.”

황보인의 인사에 백명은 그를 향해 포권하며 말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황보대협.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둘은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황보세가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뒤에서 갑자기 소란이 일어나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문지기들이 진태백을 가로막고 서있었고 진태백은 난감한 듯 뒤통수를 긁적거리며 멀뚱히 서있었다.

“무슨 일인가?”

황보인의 물음에 문지기 중 한명이 대답했다.

“이쪽 소협께서 태상가주님을 뵙겠다고 하셔서…….”

사실 황보세가의 문지기쯤 되면 어지간한 중소문파의 문주보다 위세가 당당하다. 그런데 명성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하는 진태백을 향해 공대를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그 기강이 엄정한지 잘 알 수 있는 일이었고 진태백에게 이야기를 들은 바 있는 백명은 직접 나서서 황보인에게 말했다.

“저도 오면서 들은바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태상가주께 여쭈어야 할 듯싶습니다.”

백명의 말에 황보인도 놀란 듯 진태백을 바라보았고 진태백은 황보인의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소협의 이름을 물어도 되겠는가?”

정중한 황보인의 말에 진태백은 포권을 하며 말했다.

“진태백이라고 합니다.”

“진태백? 진태백!”

진태백이라는 이름을 되뇌이던 황보인의 눈이 놀라움으로 치켜 뜨였다. 진태백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그의 이름은 현재 중원전역으로 퍼진 상태였다. 누가 있어 하북팽가의 정문을 걷어차 부수고 난입해 도왕이라 불리는 팽가주와 쾌도를 겨루었겠는가. 거기다 황보인은 가주인 황보광에게 진태백이라는 청년이 찾아오면 자기에게 불러달라고 이야기까지 해둔 상태였기 때문에 중요한 손님을 맞이하는 자리에 있는 황보인으로서는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이었다.

“자네가 팽가주와 쾌도를 겨룬 그 분광발도인가?”

진태백은 분광발도라는 명호를 들어본 적은 없었으나 팽가에 난입해서 팽가주와 쾌도를 겨룬 것은 사실이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분광발도라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만 최근 팽가에 난입했던 사람이라면 제가 맞을 것입니다.”

진태백의 태연한 말에 백명의 눈이 커졌다. 그도 귀가 있는 만큼 제남으로 오면서 겁 없이 팽가에 난입해 탕마도를 쓰러뜨리고 팽가주와 쾌도를 겨루어 이긴 분광발도의 소문을 익히 들었던 것이다. 다만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어 분광발도가 약관의 청년이라는 것 외에는 알 수 없었는데 설마 자기들과 동행한 진태백이 그 분광발도일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자, 자네가 정말로 분광발도란 말인가?”

“그리 자랑할 일도 못됩니다. 제 자신을 다스리지 못해 엉뚱한 사람을 다치게 했으니 부끄러운 일이지요.”

진태백으로서는 정말로 부끄러운 경험이었다. 자신을 조금만 더 잘 다스렸다면 다치는 사람 없이 해결할 수도 있었을 일이었지만 자신을 다스리지 못해 닥치는 대로 살기를 드러내고 날뛰었으니 말이다.

“일단 들어오시게나. 아버님은 잠시 후에 뵙게 해주겠네.”

황보인은 산전수전 다 겪은 강호인답게 격동을 추스른 다음 문지기에게 눈짓했고 그의 눈짓에 문지기는 길을 터주었다. 진태백은 가볍게 포권을 해보이며 그들을 지나쳐 건물 내로 들어가는 황보인의 뒤를 따랐다.


“아버님, 소자 광이입니다.”

황보광은 부친인 황보태가 기거하는 태산전의 문 앞에서 말했고 곧이어 황보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시게.”

황보태의 말에 황보광은 태산전의 문을 열고 안에 들어섰고 황보태는 읽고 있던 서책을 덮으며 말했다.

“가주가 어인일로 이 시간에 오셨는가.”

“방금 장명산장에서 백명 소가주와 그 누이동생인 수정선자 백청하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전에 말씀하셨던 진태백이라는 청년도 같이 왔다고 합니다.”

진태백이라는 이름이 황보광의 입에서 흘러나오자 황보태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

“그 녀석, 팽가주와 겨루었다더니 결국 표국을 그만둔 모양이군. 같이 가보세나. 녀석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궁금하군.”

“직접 가실 생각이십니까? 여기로 부르기만 해도 충분할 듯싶습니다만…….”

사실 황보광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비록 팽가주와 쾌도를 겨루어 이긴 사람이라해도 진태백의 명성은 강호 전체를 놓고 따지면 거의 무명(無名)에 가까웠고 그에 비해 황보태는 강호 전체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명성뿐만 아니라 천하에서 가장 강한 고수 중 한명이었다. 그런 사람이 청년 한명을 만나기 위해 직접 걸음을 한다는 것은 보통의 경우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 그런 황보광의 마음을 아는 듯 황보태는 껄껄 웃으며 말했다.

“허허, 그만한 가치가 있는 청년일세. 가주도 그 녀석을 만나고 나면 생각이 바뀔 걸세. 용아의 남편감으로도 손색이 없는 청년이니 일단 가보세나.”

황보태는 자리에서 일어나 태산전을 나섰고 황보광은 여전히 황보태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그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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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0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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