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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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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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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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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쟁자수가 되다-3

DUMMY

빡!

진태백이 휘두른 철궁에 얼굴을 얻어맞은 흑의인은 얼굴이 처참히 짓뭉개진 채 나가떨어졌다. 그러나 진태백이 처한 상황은 결코 좋지 않았다. 흑의인들의 수를 줄인다고 줄였으나 아직도 아홉이나 남은 흑의인들에게 포위된 상황이었다.

“드디어 잡았구나 이놈.”

파군조는 이를 부드득 갈며 앞으로 나섰다. 쇄룡문의 제자 서른 명이 고작 쟁자수 한 놈에게 당했다는 말이 퍼지면 그날은 쇄룡문이 절단나는 날이었다. 정파도 마찬가지지만 사파는 말 그대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원칙을 내세우면서 체면이나 명예에 집착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 한번 약세를 보이면 그대로 쓰러지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였다. 마치 이리떼가 호랑이를 이기는 것처럼 몇 개씩이나 되는 문파가 연합하여 달려드는 것이다. 그런데 파군조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분명 포위되어 있는 것은 저 쟁자수인데 그의 표정이나 기색에서 위기감을 읽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여기쯤이면 그들이 살기를 느끼진 못하겠지.”

“뭐?”

오싹!

파군조가 등줄기에 돋는 소름을 느낀 것은 그야말로 찰나였다. 숨도 못 쉴 정도의 살기. 그것이 진태백의 몸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 이건……?”

자신의 의지를 무시하고 떨리는 몸을 보며 파군조가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 진태백의 주먹이 그의 얼굴로 날아든 것은 순식간이었다.

뻑!

단 한 번의 주먹질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파군조의 의식을 빼앗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주먹질 한 방에 파군조의 의식을 끊어놓은 진태백은 살기에 움직이지도 못하는 그들을 향해 말했다.

“무엇 때문에 우리를 습격한 거요?”

“그, 그것은…….”

“아니, 듣지 않는 것이 낫겠군. 그것을 알게 되면 우리를 더 집요하게 노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말을 끊은 진태백은 쓰러져있는 파군조의 멱살을 잡고 집어 들어 그들에게 던졌다. 어느새 진태백에게서 흘러나오던 살기는 사라져있었고 흑의인들은 허둥지둥 파군조를 받아들었다. 코가 짓뭉개지고 이빨이 몽창 빠져있어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으나 아직 숨은 붙어있었다.

“돌아가시오. 하지만 다시 한 번 우리를 습격한다면 그때는 살아서 돌아가는 이가 없을 거요. 그는 내가 당신들에게 보내는 경고요.”

냉기가 흐르는 진태백의 말에 흑의인들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방금의 살기로 인해 기가 꺾인 그들은 더 이상 저항할 의지도 남아있지 않은 듯 터덜터덜 숲 저편으로 사라졌고 그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곳까지 가자 진태백은 한숨을 푹 쉬며 중얼거렸다.

“더 이상 덤벼들지는 않겠지.”

진태백은 그대로 표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사진충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벌써 진태백이 흑의인들에게 쫓겨 숲으로 들어간 지 반시진이 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 일행의 수는 절반으로 줄어있었다. 그나마 그 와중에 표물이 상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위안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었다.

“표두님.”

곽철이었다. 몸 여기저기에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있어 그다지 좋아 보이는 상태는 아니었으나 다른 이들보다는 나아보였다.

“남아있는 사람은 몇이나 되는가?”

“표사는 저와 표두님을 포함해 네 명이 남았고 쟁자수는 아홉……입니다.”

“시신은 어떻게 했나?”

“일단은 거적으로 싸서 수레의 빈 공간에 실어두었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선선하여 다행입니다.”

곽철의 표정은 무거웠다. 공적으로는 자신의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지만 사사로이는 동네에서 형님 아우 하던 사람들이 죽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 새로 들어왔다는 쟁자수는 아직도 소식이 없는가?”

진태백에 대한 말이 나오자 곽철의 표정이 한층 어두워졌다. 그의 활약으로 그나마 피해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숲으로 흑의인들을 유인할 때 쫓아가지 못한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리는 눈치였다.

“괜찮을 겁니다. 죽을 거라면 이미 그들에게 공격을 받자마자 죽었겠지요.”

“그러길 바라는 수밖에. 어쨌든 모두들 응급처치는 끝났는가?”

“네, 하지만 다섯 명은 속히 의원에게 보여야 할 듯합니다.”

“제남까지는 얼마나 남아있는가?”

“서두른다면 두시진 안에는 성안에 당도할 듯합니다.”

“이각만 더 기다려보세. 살아있다면 돌아올게야.”

사진충의 말에 곽철도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그들은 자신들의 기대가 어긋나지 않았음을 알 수가 있었다.

“무사했군!”

“걱정해주신 덕분입니다.”

그들이 기다린 지 일각. 진태백은 수풀을 헤치며 표행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고 옷 여기저기에 혈흔이 묻어있었으나 크게 상처 입은 곳이 없는 것을 안 사진충은 한숨을 내 쉬었다.

“다른 분들은 괜찮으십니까?”

“열다섯 명이 목숨을 잃었다네.”

진태백은 자신이 날고뛰었음에도 목숨을 잃은 이가 열다섯이나 된다는 말에 표정이 무거워졌다.

‘차라리 살기를 드러내고 싸웠어야 했는가…….’

그때 진태백의 표정을 본 사진충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힘내게나. 그나마도 자네가 활로 그 흑의인들을 견제해주었기에 이 정도 피해로 끝난 것이네. 가족들은 우리 표국에서 보살펴 줄 것이고.”

사진충의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분명 이것은 자신의 오판이었다. 그로 인해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웃고 떠들던 이들이 열다섯 명이나 죽어나간 것이다.

“어서 출발하세나. 의원에게 보여야할 사람들도 있으니.”

사진충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말했고 살아남은 이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천천히 길을 떠나는 그들의 뒤에는 흑의인들의 시신과 혈흔만이 남아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수고가 많으셨소.”

황보세가에 도착하여 그들을 맞이한 이는 삼집사(三執事)의 일을 맡고 있는 장구상(張久相)이라는 이었다. 표행이 도착하자 그는 일행의 대부분이 부상자임을 알고 의원을 부름과 동시에 절반이 넘는 인원을 잃으면서도 무사히 표물을 전해준 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번에 희생된 표사와 쟁자수들에 대해서는 저희 세가에서 별도로 보상을 해드릴 것입니다.”

“장집사.”

장구상이 표사와 쟁자수에 대한 보상을 사진충에게 이야기하는 사이 누군가가 장구상을 불렀다. 그곳에는 화려한 금의(錦衣)를 입은 이가 서있었는데 장구상은 그를 보자마자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세객당주(說客堂主)님.”

모습을 드러낸 이는 황보세가의 세객당(說客堂) 당주이자 현 황보세가의 가주인 황보광(皇甫廣)의 동생인 황보인(皇甫麟)이었다.

“말은 들었네. 이번에 안진표국이 우리 세가로 오던 중 습격을 받았다고?”

“네, 그리하여 사고를 당한 표사와 쟁자수들에 대해서는 따로 보상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사표두, 인사 하시지요. 이분은 가주님의 동생 분이신 황보인 세객당주님 이십니다.”

사진충은 장구상의 말을 듣고 깜짝놀라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포권을 하며 말했다.

“파운권(破雲拳) 황보인 대협의 대명은 예전부터 들은바가 있습니다. 이렇게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진충의 정중한 인사에 황보인은 마주 포권하며 말했다.

“안진표국의 오비탈명 사표두의 명성은 나도 들은바가 있소. 뵙게 되어 반갑소. 본가의 중요한 물건을 가져다주시는데 사고를 당하신 것은 매우 유감이외다.”

“대협께서 신경을 써주신 것을 알면 죽은 이들도 만족할 것입니다.”

“오시는데 노고가 크셨을 터인데 숙소는 맘에 드실지 모르겠소. 아래 사람들에게 말은 해두었소만 세객당 당주가 되어 손님을 뵙지도 않는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기에 이렇게 찾아왔소.”

황보인의 정중한 태도에 사진충은 감명을 받았다. 중원 팔대세가 중 하나인 황보세가의 중추를 이루는 팔당(八堂) 중 세객당의 당주인 황보인은 중소표국의 표두에 불과한 자신과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의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개표국의, 국주도 아닌 표두에게 이런 예의를 보이는 황보인은 확실히 그 사람 됨됨이가 범상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어찌하여 황보세가가 오랫동안 산동의 맹주였던 산동악가(山東岳家)를 제치고 산동의 맹주가 되었는지 알겠구나.’

어떤 것은 전체를 봐야 알 수 있으며 또 어떤 것은 부분만 봐도 전체를 알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일 것이다. 현 황보세가의 가주인 황보광의 취임 후 황보세가의 가세(家勢)는 욱일승천(旭日昇天)하여 오랫동안 황보세가의 앞에 놓이던 산동악가를 제치고 산동의 맹주로 떠올랐다. 모르긴 몰라도 그런 배경엔 황보인과 같은 사람들이 있으리라고 사진충은 예측했다.

쟁자수들이 누워있는 방은 조용했다. 숙소로 안내받고 얼마 되지 않아 의원들이 몰려와 쟁자수들의 상처를 살폈고 치료하느라 부산을 떨던 것이 바로 전이건만 지금은 오히려 기분이 나쁠 정도로 조용해져 있었다. 가끔씩 상처에서 오는 통증을 이기지 못해 끙끙거리는 신음소리만 잠깐 정적을 깰 뿐이었다. 진태백은 숙소 뒤편에 있는 정원에서 칼을 들고 검무(劍舞)를 추고 있었다. 처음 무인금강을 본 쟁자수들은 지대한 관심을 보였으나 무인금강에는 날이 서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곧 흥미를 잃었다. 가끔 진태백이 칼을 차고 있는 것을 본 표사들 정도만 흥미를 보였을 뿐이었다. 진태백의 검무는 보통 때와 동작은 차이가 없었으나 진태백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은 보통 때와는 다른, 무겁고 암울한 기운이었다. 그것은 마치 진태백의 현재 심경을 대변하는 듯 했고 그의 검무는 이각의 시간이 흐를 때까지 지속되었다.

“후우.”

검무를 마치고 무인금강을 칼집에 넣은 진태백의 얼굴은 아까보다는 훨씬 밝아져있었다. 검무를 추면서 마음을 짓누르던 응어리를 어느 정도 풀어냈기 때문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그의 몸 주위로 기분 좋은 활기(活氣)가 흐르고 있었다.

짝짝짝.

“멋진 검무로다. 무겁고 암울한 기운만 아니라면 그야말로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검무였을 터이지만.”

“괜히 모자란 실력으로 눈만 어지럽혀드렸군요.”

“누가 황보세가에서 이런 암울한 기운을 흘리나 했더니 오늘 물건을 가져온 표국의 사람이구나. 그래, 나이는 몇이고 직책은 무엇이냐?”

어둠 속에서 몸을 드러낸 이는 허연 수염을 가슴께까지 기른 노인이었다. 잠을 자다 나옷듯 침의(寢衣)를 입고 있었고 은연중 드러나는 그의 기도는 일파(一派)의 종주(宗主)인 듯 했다.

“나이는 스물 둘이고 쟁자수입니다.”

“스물 둘에 쟁자수? 허참, 어디에 있는 표국인지는 모르겠다만 엄청난 놈을 쟁자수로 두고 있구나. 그 나이에 그만한 공부라니.”

“과찬이십니다. 아직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여 어르신의 심기를 어지럽혀 드렸으니 송구합니다.”

진태백의 겸손한 말에 노인은 기분이 좋은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내 꽤나 오래 살았다만 네 나이에 그런 정도의 공부를 쌓은 사람은 처음 보았다. 어째서 그만한 실력을 갖추고도 쟁자수로 일하고 있느냐?”

“중원을 둘러보고자 한다면 표국만한 일자리가 없지요. 거기다 아직 많이 모자란 실력입니다. 드러낼 이유도 없고 드러내봤자 창피만 당하겠지요.”

“창피? 네 실력이 창피하다면 너 만한 아이들은 전부 쥐구멍으로 숨어들어가야겠구나. 겸손도 지나치면 오히려 오만보다 못한 게야.”

노인의 질책어린 말에 진태백은 엷은 웃음을 띠며 말했다.

“어르신께 이미 창피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변변치 못한 실력에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니 많이 부족하지요.”

“허허허, 그놈 말도 잘하는구나. 노부가 오늘처럼 눈요기를 한 날도 드물거늘. 어쨌든 잘 보았다. 나중에 일자리가 필요하거든 노부를 찾아오거라. 적어도 심심하지는 않을 것이니.”

“말씀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진태백이고 호는 현단이라 합니다. 어르신의 성함은 어찌되십니까?”

“좋은 이름이구나. 노부의 이름은 황보태(皇甫泰)라 한다.”

“어르신의 성함도 좋군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음에 뵙지요.”

“오냐, 다음에 보자꾸나.”

황보태는 꾸벅 인사를 한 다음 미련 없이 몸을 돌려 숙소로 들어가는 진태백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중얼거렸다.

“허허, 강호에는 기인이사가 구름처럼 많고 도처에 잠룡들이 도사리고 있다더니 그 말이 맞나보군.”

사실 진태백은 모르고 있었으나 만약 그를 아는 사람이 만났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는 바로 황보세가의 전대 가주이자 천하오절은 아니지만 당금 강호의 최고의 고수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구주구왕(九州九王)중 한명인 권왕(拳王). 권법을 익힌 이들이라면 단 한 번만이라도 만나 가르침을 얻고자 한다는 벽력신권(霹靂神拳)이 바로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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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0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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