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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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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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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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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활살자재(活殺自在)-1

DUMMY

수련을 마치고 동굴을 나온 진태백을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광천진인이었다. 광성원 마당에 놓여있는 평상에 앉아 이른 아침을 깨우는 산새소리에 맞춰 발을 까딱거리고 있는 모습이 광천진인의 눈에 들어온 진태백의 모습이었고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다가간 광천진인은 나지막이 물었다.

“성취가 있었는가?”

광천진인의 물음에 진태백은 평상에서 일어나 그에게 읍하며 말했다.

“진인의 배려로 소성은 이룬 듯합니다. 남은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진태백의 말에 광천진인은 유심히 그의 기도를 살폈다. 처음 그를 보았을 때 마치 활화산처럼 넘치는 기운을 주체 못하던 모습이 마치 거짓말 같았고 지금은 험한 산속을 유유히 흐르는 냇물처럼 부드러운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미간을 침범했던 홍살기는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씻은 듯이 사라져 있었고 지금 진태백의 기도를 말로 표현하자면 오직 담(憺)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잘됐군. 제자 놈이 하도 극성을 부려 걱정했는데 무사히 수련을 끝마쳤으니 다행이야.”

광천진인의 말에 진태백도 고개를 끄덕거렸다. 스스로를 비우는 과정은 괴롭기 짝이 없었다. 처음 사흘간은 스스로를 비운다는 것에 대한 전제조차도 내리지 못했고 그로 인해 살기를 주체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찾아온 돈오(頓悟)는 그런 진태백의 세계를 깨부쉈다. 살기가 무작정 억누르고 극복해야할 대상이 아닌, 그 또한 자신의 일부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때부터였다.

진태백은 살법(殺法)으로 스스로의 기틀을 잡고 그 안에 활법(活法)을 담을 수 있었다. 비정(非情)을 말하려면 정(情)을 알아야하고 살리고자 한다면 죽이는 것부터 알아야 하는 것이다. 살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죽인다는 것에 대한 확실한 정의가 세워지자 그것이 새로운 그릇이 되어 살린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있었고 두 가지가 합쳐져 하나의 단단한 그릇이 되어 스스로를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진태백이 도달한 활살자재(活殺自在)였다. 무담선생이 도달한 활살자재가 어떤 것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 아마도 같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 진소협과 겨뤄보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느냐?”

공동파 장문인, 동수진인의 물음에 그와 마주한 유재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는 이미 강호에서는 모용공자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실력을 가졌다고 평해지고 있습니다. 그를 이기지 못한다면 본파가 다른 문파들의 위에 서는 것 또한 불가능한 일입니다. 적어도 진소협이 도달해 있는 경지를 알아야만 모용공자를 이길 수 있습니다.”

유재의 말에 동수진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대 무림에서 모용대협의 명성은 신화적인 것이라 그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곳에 있었지만 그 후계자인 모용공자는 다르다. 모용공자는 무림인들의 선망의 대상임과 동시에 구파일방, 팔대세가 등의 대문파의 후기지수들에게는 반드시 넘어야할 관문과도 같은 존재였다.

더군다나 광마혈세와 서장무림과의 싸움에서 구파일방은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는 있었지만 가장 높은 자리인 천하제일인을 배출하지 못해 자존심이 크게 상해 있는 상태였고 어떤 면에서는 서장무림에 승리하는 것보다 모용공자를 뛰어넘는 후기지수의 출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 모용공자와 동수이거나 그 이상의 후기지수인 진태백이 공동파를 방문했다는 것은 공동파의 후기지수들이 가진 저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네 생각이 정 그렇다면 한번 논검을 나누는 것도 좋겠지. 허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는 이미 구주구왕과 비견되는 고수니라.”

동수진인의 말에 유재는 고개를 조아리며 말했다.

“명심하겠습니다.”


진태백은 정오 무렵에야 망태기를 둘러매고 돌아온 박대용을 만날 수가 있었다. 연단에 쓸 약초를 구하느라 이틀을 꼬박 공동산을 뒤지고 다닌 박대용은 수련을 마치고 나온 진태백을 보고는 그저 배시시 웃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고 진태백 또한 그저 마주 웃을 뿐이었다. 간단히 몸을 씻은 뒤 옷을 갈아입고 나온 박대용은 점심을 먹은 뒤 진태백과 함께 차를 마시며 잡담을 나눴다.

“얼굴이 너무 상한 거 아니냐?”

“그렇게 내 몰골이 말이 아니냐?”

“가뜩이나 못생긴 얼굴이 고루(枯髏)처럼 비쩍 말라서 눈뜨고는 못 볼 지경이구나.”

박대용의 농담에 진태백은 그저 피식 웃었다. 그때 광성원의 문이 열리며 몇몇 사람들이 들어왔고 진태백과 박대용은 평상에서 일어나 그들을 마주했다.

“처음 뵙습니다. 저는 종연(踵然)이라 합니다. 분광발도 진태백, 진소협이 맞으시는지요?”

스스로를 종연이라 소개한 젊은 도사는 불안한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박대용에게 부드러운 웃음을 지어주며 말했다.

“걱정말거라, 금단. 그저 장문인께서 진소협을 뵙고자 하셔서 그를 데리러 온 것이다.”

종연의 말에 이상한 점은 없었다. 그러나 그런 단순한 전언을 위해 열 명이 넘는 도사들, 그것도 일대제자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자들이 몰려온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그러고 보니 귀파에 방문한지도 열흘이 넘었군요. 장문인께서 뵙고자 하신다니 안내하시오.”

박대용이 종연을 향해 사람들이 몰려온 이유를 물으려 할 때 진태백이 그의 어깨를 짚으며 말했고 절묘하게 끼어들었다. 진태백으로서는 박대용이 자신의 일로 인해 공동파 내에서 백안시 되는 것이 달가운 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그것은 그의 사부인 광천진인에게도 좋은 일이 아닐터. 때문에 박대용의 말을 끊었고 박대용도 그런 진태백의 속내를 짐작했는지 그저 지켜볼 뿐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진태백은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박대용의 어깨를 두어번 두들긴 다음 걸음을 옮겼고 종연을 비롯한 도사들은 그의 주변을 에워싼 채 본전(本殿)으로 향했다.

공동파의 본전인 태광전(泰光殿)은 그리 크지 않았다. 물론 큰 대회나 각파 장문인들의 회합이 이루어질 때도 있어 그만한 규모는 갖추고 있었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오히려 당문의 통천전보다도 작았다. 그러나 유구한 역사에서 풍기는 그 기풍(氣風)은 당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았다.

진태백이 태광전에 들어서자 여섯 명의 노도사들이 가장 상석에 앉아있었고 그 옆으로 여러 도사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가장 상석에 앉아있는 여섯 명의 노도사들은 당연히 공동파의 장문인인 동수진인과 공동오로였고 주위에 서있는 도사들은 그들의 사형제거나 제자들이었다.

“진태백이 공동파 장문, 동수진인과 선배님들을 뵙습니다.”

진태백의 인사에 허연 수염을 명치께 까지 기르고 눈꼬리가 날카롭게 치솟은 노도사가 입을 열었다.

“반갑네, 빈도가 동수일세.”

동수진인의 인사에 진태백은 엷은 웃음을 지은 채 말했다.

“현공대사께 들었습니다. 영웅대회때 뵈었었지요.”

진태백의 말에 동수진인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주먹으로 손바닥을 내리치며 말했다.

“오라! 그러고 보니 영웅대회 당시에 현공대사의 옆에 앉아있던 그 청년이구먼.”

동수진인은 사나워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매우 유쾌하고 활달한 성품이었다. 공동파의 장문직을 맡으면서 진중하고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 왔지만 그렇다고 타고난 성품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닌 법. 진태백의 입장에서는 마치 이웃집 할아버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듣자니 본파의 제자와 죽마고우라?”

“그렇습니다. 대용, 아니 금단자와는 동향에서 나고 자란 벗입니다.”

진태백의 말에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사실 공동파내에서 박대용의 위치는 참으로 어중간 했다. 무재(武才)가 뛰어난 편이기는 하지만 스승인 광천진인처럼 오히려 연단과 수양에 더 깊은 관심을 보였고 문파 내에서도 특별히 친하다고 할 만한 사람도 없는데다 출가를 하지 않았음에도 스승인 광천진인이 도호(道號)를 내린 특이한 사례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박대용이 현재 강호에서 구주구왕과 거의 동격으로 놓이는 진태백과 죽마고우라니 놀라지 않을 사람은 몇 없었다.

“광천에게 이야기는 들었네. 수련의 성과는 있었는가?”

“대성(大成)이라 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그릇은 만들었습니다. 남은 것은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진태백의 말에 동수진인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진태백의 말을 알아들은 이들은 동수진인을 포함해 몇 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동수진인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이것 참, 부끄러운 일이로구먼. 명색이 도가(道家)의 본산(本山) 중 하나인 본파의 제자들이 이런 간단한 말조차 알아듣지 못하다니.”

“훌륭한 진인들께서 계시니 곧 경지에 오를 것입니다. 어떤 공부건 꾸준히 정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지금 스스로가 있는 자리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우도(右道)와 좌도(左道) 또한 사람이 모든 공부를 한꺼번에 할 수 없어 나누어 놓은 것일 뿐 어찌 도(道)라는 것을 사람의 마음대로 나누겠습니까. 도는 도일 뿐이지요.”

진태백의 말에 동수진인은 크게 기꺼워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의 주위에 앉아있던 공동오로는 놀란 눈으로 진태백을 바라보았다. 유불선(儒佛仙)에도 조예가 깊다고는 들었지만 실제로 하나의 공부도 힘든 판에 세 가지를 모두 정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눈앞에서 깊은 고찰 없이는 나오지 않을 이야기가 나오니 그들도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진소협의 말이 맞네. 도는 도일뿐, 어찌 우도니 좌도니 하며 차등을 두겠는가. 본파의 제자들은 오늘 진소협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동수진인의 말에 주변에 있던 공동파 제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조아렸다. 사실 그들은 어느 정도 진태백을 깔보고 있었으나 방금의 대화나 동수진인의 말을 들으니 오히려 소문이 당사자에 못 미치는 지경이었다.

“한데, 저를 부르신 이유를 알고 싶군요.”

진태백의 말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띤채 수염을 쓰다듬던 동수진인은 하마터면 수십 년을 길러온 자신의 수염을 몽땅 뽑을 뻔했다. 진태백과의 대화가 워낙에 만족스럽다보니 그를 부른 목적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다. 진태백은 그런 동수진인의 모습을 보며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꾹 참고는 말했다.

“제가 강호의 견식은 부족하지만 이런 거대한 문파를 이끄시는 장문들께서 명성이 알려져 있다고는 하지만 배분이 한참 못 미치는 후기지수와 몇 마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본전에 부르실 정도로 한가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미 귀파와 저는 남이 아니니 편히 용건을 말씀해주시지요.”

진태백이 공동파를 추켜세우면서도 자신을 은근히 낮추자 동수진인은 멋쩍은 듯 웃었다. 이미 진태백은 그들의 속내를 짐작하고 있는 듯 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예의를 갖춰 정중히 물어보는 그가 마음에 들었다.

“진소협의 말처럼 자네의 가장 친한 벗이 본파의 제자이니 남이라고 할 수 없겠지. 허면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 수 있겠는가?”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라면 들어드리겠습니다.”

“본파의 제자들과 논검(論劍)을 해주었으면 하네.”

동수진인의 말에 진태백은 선선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려운 부탁은 아닙니다만 어째서 저입니까?”

“첫째는 자네의 무위가 본파의 장로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본파의 제자들이 서로 간에 비무를 하느라 공부가 정체되어 있는 아이들이 많다네. 전혀 새로운 무공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세 번째는 무엇입니까?”

“자네라는 사람이 궁금해서 일세.”

동수진인의 말에 진태백은 뒤로 한걸음 물러나며 말했다.

“저는 평범한 남자입니다만.”

“알고 있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순수한 호기심일세. 모용공자와 비견되는 자네의 실력이 말일세.”

“알고 있습니다. 후후.”

진태백의 농담에 동수진인도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허허, 자네 음흉한 구석이 있구먼.”

“피차일반이지요, 진인께서도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말입니다.”

“허허, 그렇구먼. 피차일반이야. 허허허.”

마치 수십 년을 사귄 지기처럼 농을 주고받는 두 노소의 모습에 공동파 문인들은 할 말을 잃었다. 공동오로 또한 이런 장문인의 모습을 처음 보는 지라 그저 입만 떡 벌린 채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가의말

에에.......좀 늦었습니다.

글쓰기 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태블릿이 말썽이 난데다 최근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 또 글은 왜 이리도 자연스레 이어지질 않는지...... 썼다 지웠다 하느라 늦고 말았습니다.

뭐, 석달동안 안쓴적도 있는데 이정도는 애교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쓸테니 독자제현께서는 재밌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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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1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9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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