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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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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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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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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세가혈풍(世家血風)-3

DUMMY

진태백과 고유의 싸움이 끝나고 전황은 제갈세가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어떤 싸움이든 대장이 잡히면 그 싸움이 거의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인 법이었고 가뜩이나 제갈고진과 제갈정의 합세로 밀리고 있던 흑의인들은 고유를 쓰러뜨린 진태백이 던진 돌팔매에 뒤통수를 얻어맞고 주춤거리는 사이 제갈세가의 사람들에게 도륙 났다. 마지막에 남은 자는 도망치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는지 독단을 깨물고 자결하고 말았다. 배후를 캐기 위해 제갈정이 황급히 독단을 삼키는 것을 막으려 했으나 오히려 죽는 순간에도 흑의인은 살검을 휘둘렀고 제갈정은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가슴팍의 옷자락이 갈라졌고 죽는 순간까지도 살검을 휘두른 그들의 독심에 내심 식은땀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무림인으로 산전수전을 겪은 제갈고진 또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죽는 순간까지도 저승으로의 길동무를 늘리기 위해 살검을 휘두르는 이들은 본 적이 없었다. 비록 끝난 일이라지만 그들의 독심은 살아남은 이들에게 식은땀을 짜내기에는 충분했고 살아남은 이들의 마음에 공포를 심는데 성공했다.

“죽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치료를 받도록 하라. 배후를 조사하는 것은 그 뒤에도 늦지 않는다.”

제갈고진은 말을 마치자마자 고유의 창에 찔린 다리에 통증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그 정도로 긴장했던가…….’

가주로서 세가내의 그 누구보다도 굳건한 모습을 보여야할 자신이 상처의 통증도 잊을 정도로 긴장했다는 것을 깨닫자 그의 입매에 씁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때 그의 머리에 자신과 세가를 구원한 진태백이 떠올랐고 그를 찾기 위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

진태백은 고유의 주검 앞에 말없이 서있었다. 옆구리의 상처는 이미 지혈을 마쳤는지 피가 멎어있었지만 그의 표정은 강적을 물리친 통쾌함보다는 무엇인지모를 씁쓸함이 비치고 있었다. 제갈고진이 진태백에게 다가가려할 때 그보다 앞서 제갈정이 진태백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진형, 상처는 어떻소?”

제갈정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진태백은 고개를 들어 제갈정에게 대답했다.

“이미 지혈은 마쳤으니 괜찮소. 제갈형은 괜찮소?”

“생채기가 몇 개 생겼을 뿐 괜찮소. 들어갑시다. 진형의 상처도 치료해야지 않겠소.”

제갈정의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잠시 신세를 지겠소.”

진태백의 말에 제갈정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호탕하게 말했다.

“진형이 아니었다면 오늘 본가는 큰 화를 면치 못했을 것이오. 잠시가 아니라 평생 신세를 져도 괜찮으니 걱정 마시오. 비록 본가가 그리 부유하진 않아도 진형 한명을 식객으로 모시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오.”

그의 말에 진태백은 미미한 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이끄는 제갈정의 뒤를 따랐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는 것인가…….”

진태백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 말은 너무도 작아서 들은 이는 없었다.


이레가 순식간에 지났다. 그동안 제갈세가는 죽은 이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공백이 된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는 등의 처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덕분에 진태백은 치료에만 전념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고유가 입힌 부상은 상당히 깊었고 내상까지 겹쳐 진태백은 닷새나 자리보전을 해야 했다.

“몸은 좀 어떻소? 진형.”

제갈정이 방문을 열고 들어오자 한창 운기요상(運氣療傷)중이던 진태백은 몸속을 거닐던 진기를 거두었다. 긴 숨을 내쉬며 진태백이 눈을 뜨자 제갈정은 붕대를 감고 있는 진태백의 상체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온갖 흉터가 그의 몸을 장식하고 있었고 그것은 진태백이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한 단면이었다.

“그 참……, 험난하게 살았던 모양이오.”

제갈정의 말에 진태백은 씨익 웃고는 옆구리의 상처를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소.”

“그도 그렇군요. 그건 그렇고 부친께서 진형을 뵈었으면 하시는데 괜찮겠소?”

“경황 중에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는데 지금이라도 청해주셨다면 당연히 응하는 것이 도리겠지요. 앞장서시오.”

진태백의 말에 제갈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를 안내하여 부친인 제갈고진의 거처인 와룡헌(臥龍軒)으로 향했다. 제갈세가 내부는 지난 세월의 무게를 담고 있었다.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지나 와룡헌이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 진태백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아름다운 정원과 호젓한 분위기의 건물이었다. 용사비등(龍蛇飛騰)한 필치로 쓰인 현판은 마치 검으로 써내린 듯 추상같은 기상과 맹렬한 기세를 담고 있어 진태백은 와룡이라는 이름과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아버님, 소자 정이입니다. 진형을 데리고 왔습니다.”

“들어오거라.”

제갈정이 진태백과 함께 와룡헌 안에 들어가자 담담한 묵향(墨香)이 그들을 반겼다. 방안에는 직접 그리고 쓴 그림과 글씨가 걸려있었기 때문에 얼핏 보기엔 유유자적하는 문사의 방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래, 몸은 좀 괜찮은가?”

진태백과 제갈정이 의자에 앉자 제갈고진이 물었고 진태백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염려해 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가주께서는 어떠십니까?”

“나야 다리만 약간 다쳤을 뿐이니 어찌 자네와 비교가 되겠는가. 본가의 약이 잘 들어서 다행이군.”

아닌 게 아니라 제갈세가는 기관진학 외에도 의술로도 이름이 높았다. 현재 무정군자(無情君子) 방서청(方西淸)과 더불어 무림의 이대신의(二大神醫)로 꼽히는 활인신의(活仁神醫) 제갈석(諸葛昔)은 제갈고진의 숙부였다. 다만 둘 모두 워낙에 행적이 신룡같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가주인 제갈고진 조차도 제갈석으로부터 안부를 들은 것이 오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아무튼 본가(本家)를 누란의 위기에서 구해준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네.”

“우연히 연(緣)이 닿아 도움을 드릴 수 있었을 뿐입니다.”

“한데 어째서 이들이 본가를 습격한 것인지 알 수가 없군.”

제갈고진이 아무리 생각을 해도 그것만은 알아낼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그들의 습격이 있고나서 지금까지 그 뒤처리를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고 이제야 조금 짬이 났기 때문에 진태백과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도 그들의 배후는 호결원일 것입니다.”

“호결원? 어째서 그들이 본가를 노린단 말인가?”

“그 부분은 제갈형에게 듣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갈형.”

진태백의 말에 제갈정은 단강구에서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말했다. 말이 그가 쫓기던 중 진태백을 만나 그가 흑의인들을 격퇴한데 이르자 제갈고진은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그런 일이 있었군. 그렇다면 그들이 노린 것이 처음부터 본가는 아니었을 터.”

“그렇겠지요. 하지만 그들의 목적이 무엇이건 아마도 일을 벌이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좋겠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그것은 왜인가?”

“정말로 몰라서 물으시는 것입니까?”

진태백의 말에 제갈고진은 고개를 저었다. 이미 그 이유는 자신도 잘알고 있었다. 진태백에게 그것을 물어본 것은 어디까지나 확인을 위함일 뿐. 실제로 구파일방이나 팔대세가를 상대로 일을 벌이자면 지금이 최적의 시기인 것은 분명했다. 각 문파의 정예들과 모든 무림인들의 눈이 사천으로 향해 있는 지금 어지간히 큰일이 아닌 이상은 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한데 오히려 그들이 노리는 점이 더 알기가 어렵군. 일을 꾸미기엔 지금이 적기이기는 하네. 하지만 본가와 같은 무림의 유력세력을 공격해서 그들이 얻는 이익이 무엇이란 말인가? 본가가 지닌 힘도 적은 것이 아니거니와 실제로 영웅첩을 보낸다던지 하는 식이라면 본가는 무당의 힘도 빌릴 수가 있네. 오히려 타초경사(打草驚蛇)의 우를 범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타초경사라면 오히려 동향을 살피기가 쉬워지기도 하지요. 드러나지 않은 뱀을 살필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그도 맞는 말이군. 개방에 연통을 넣어봐야겠어. 호결원이 아니더라도 분명 무언가 변고가 있거나 하겠지.”

제갈고진은 그 자리에서 붓과 종이를 꺼내 몇 자 써 내리고서는 먹이 마르기를 기다려 종이를 잘 접은 다음 봉투에 넣어 제갈정에게 내밀었다.

“내일 양양(襄陽)으로 가서 양양분타주에게 전하거라. 그리하면 그쪽에서 알아서 방주에게 전할게야. 단, 절대로 서신을 개봉하지 않도록 전해라.”

“알겠습니다.”

“내 정신보게 몸도 성치 않은 사람을 붙잡아두고 있었구먼. 어서 들어가 쉬게나.”

“아닙니다. 그보다 내일 제갈형이 양양으로 갈 때 동행했으면 합니다.”

“음? 어째서 그러는가.”

제갈고진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고 진태백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느 정도 몸도 회복되었으니 이만 떠날 때가 된 듯 합니다.”

“아니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길을 떠난다니! 그런 큰 부상을 입고 아직 이레밖에 지나지 않았네.”

“맞소 진형. 부디 몸이 다 회복된 다음 길을 떠나도록 하시오.”

제갈고진과 제갈정이 동시에 그를 만류했지만 진태백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할일이 있습니다. 다행히 여기서 당양까지는 멀지 않으니 북상하는 길에 꼭 들르도록 하겠습니다.”

“당양이라면 그리 멀리 있는 곳도 아니잖은가. 어째서 그리 서두르는 겐가?”

“약속을 했습니다. 고향에 뼈를 뿌려드리기로…….”

진태백의 말에 제갈고진은 침묵했다. 그도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다. 남북쌍두와의 싸움 당시 포숙과 진태백 간에 그런 약속이 있었다는 것을. 아무리 세상이 의리와 약속을 헌신짝처럼 여기더라도 무인은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신의(信義)라는 것이니까.

“그렇다면 정이와 함께 가는 것이 어떻겠는가? 지리도 잘 알고 있고 당양이라면 본가의 영향력도 미치는 곳이니 편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네.”

“지금까지도 폐를 끼쳤는데 그리 할 수는…….”

제갈고진은 눈앞의 청년이 마음에 들었다. 구명지은을 베풀고도 그것을 내세우지 않으며 오히려 자신을 치료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하고 있었다. 다만 너무도 그런 성품이 약간 답답하게 느껴질 뿐.

“허허, 자네가 구한 본가의 사람이 얼마인데 이런 일을 폐라고 생각하는가. 자네가 그리 생각하면 오히려 우리가 섭섭한 일일세. 그렇지 않느냐? 정아.”

“맞는 말씀입니다. 진형, 제발 폐라느니 실례라느니 하는 말은 마시오. 목숨을 구해준 은인께 이런 것밖에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어 서운합니다.”

제갈고진과 제갈정의 말에 아무리 돌부처 같은 진태백이라도 두 손 들 수밖에 없었다. 그들이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대해 보은(報恩)을 하고자 하는 것을 무작정 거절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들을 무시하는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군요. 제갈형, 좀 더 신세를 지겠소. 가주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출발하게나. 맘 같아선 다 나은 다음에나 출발했으면 하지만 자네의 의지가 그리도 강하니 이정도가 내가해줄 수 있는 최선이구먼.”

진태백은 고개를 숙여 사의를 표한 다음 와룡헌을 나와 자신이 묵고 있는 방으로 향했다. 길을 떠나려면 외상은 차치하더라도 내상은 회복시켜두는 것이 좋을 것이고 내상의 치료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으니 오늘 하루면 내상은 완전히 나을 것이다. 문득 진태백이 하늘을 올려다보자 하늘은 말할 수 없이 청명했으며 햇살은 부드럽게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작가의말

음하하........딱 일주일 만이군요.

주간연재만이라도 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지난편이 액션이어서 그런지 추천수도 높고 댓글이 많이 달렸더군요.

어째서 여러분은 액션씬을 좋아하시는 겁니까.......덕분에 필자는 힘듭니다!

뭐 그렇다고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ps1.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ps2. 총체적난국님 필자의 판단으로는 관(官)에 있는 사람들이나 동이(東夷)니 서융(西戎)이니 하면서 상국(上國)의 체면을 차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선인이니 어쩌니 하는 차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었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렇게 내용을 풀어가고 있는 겁니다.

(사실 이 오랑캐의 구분은 무려 세계 4대 성인 중 하나인 공자가 만든 것입니다. 근데 공자 이 양반은 고조선을 군자의 나라로 칭하면서 고조선에서 살기를 희망한듯 합니다. 근데 또 벼슬은 겁나 밝힌 양반이라서 이 양반이 유교의 교조인 것은 맞지만 자신이 가르친 것처럼 산것도 아니더군요. 참으로 이율배반적인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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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6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9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1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9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3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6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0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3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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