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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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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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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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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강씨세가(康氏世家)-3

DUMMY

자은사 혈겁의 증거인 시신들이 사라지는 바람에 또다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말았다. 아무리 상흔을 구별할 수 있는 지식과 경륜이 있다 해도 직접 상흔을 보지 못한 이상 무기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답답한 일이오. 벌써 보름이 지나가는데도 흉수의 꼬리는커녕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예측도 못하고 있으니.”

자문일의 입에서 푸념이 흘러나왔지만 그것을 탓하는 이는 없었다. 모두가 비슷한 심정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때 방문이 열리며 오문추가 들어왔고 그는 몇 장의 종이를 탁자에 내려놓으며 입을 열었다.

“요 며칠 동안 조사한 내용을 보고 받느라 조금 늦었소. 일이 이렇게 되어 본인은 일단 강호의 유명한 음공(陰功)을 운용하는 고수와 극양의 신병이기를 가진 사람을 조사해보았소.”

오문추의 말에 철유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말씀이야 이해되오만 그럴 필요가······.”

그의 말에 오문추가 손을 들어 철유현의 말을 막았고 무언가 말하지 않은 것이 있음을 직감한 철유현은 입을 다물었다.

“현 강호에서 가장 유명한 음공의 고수는 명옥궁주요. 하지만 명옥궁에 극양의 기운을 띤 신병이기가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소. 물론 그들의 역량이라면 신병이기 한둘은 쉽게 구하겠지. 하지만 일단 그가 자은사에 와서 혈겁을 저지를 이유가 없소.”

오문추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무림제일의 신비문파로 일컬어지는 명옥궁의 궁주나 되는 사람이 무공이라고는 일초반식도 모르는 늙은 중을 죽이기 위해 행적을 드러내며 서안까지 온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조사 결과 명옥궁주를 포함한 세 명 정도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 후보에 올랐으나 모두 운장선사와는 접점이 없을뿐더러 신병이기를 지니지도 않았소.”

“그들이 누구입니까?”

“무산파(巫山派)의 송각(宋恪)과 마검랑(魔劍郞)이오.”

오문추의 말에 사람들의 입에서는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무산파는 구파일방에 속하지는 않지만 유구한 전통의 명문이었고 최근 이십년 동안 외부 접촉이 없어 송각 외에는 별달리 알려진 고수가 없었고 마검랑은 신원불명의 고수로 대단한 미남에 한 자루 고검(古劍)을 검집도 없이 가지고 다니는 자였다. 하지만 그의 검은 천하제일을 다툴 만큼 빠르고 강했다. 따로 집단을 이루지 않고 혼자 돌아다니는 만큼 다른 이들과의 교류도 적어 자은사 혈겁과의 접점이 없었다.

“한데 최근 광집자(狂集者) 사문태(史文兌)가 모은 신병이기 중 화룡각(火龍角)이라는 병기가 도난당해 그가 광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소.”

사문태라면 강호에서 꽤나 유명한 이였다. 무공은 특출한 구석이 없지만 그는 천하에서 손에 꼽히는 재력(財力)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강호의 진귀한 물건들을 모았는데 그중에는 뛰어난 신병이기들이 당연히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막대한 재력을 기반으로 무려 칠십 여개의 신병이기를 모았는데 이 무기들은 하나같이 짝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병기들이었다. 소문에는 가족보다 이 수집품들을 더 아낀다고 하니 그 집착이 어느 정도일지는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쉬쉬하며 찾고는 있어도 소문을 막을 수는 없는 법이라 내 귀에까지 소문이 닿았소. 한데 이 화룡각이라는 무기가 참으로 묘하더군요.”

“어떤 부분이 말입니까?”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자문일이 묻자 오문추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 무기의 길이는 고작 이촌에 불과하고 날의 너비가 삼촌이오. 하지만 워낙에 화기가 강해 찔린 사람은 피가 끓어오르는 고통을 겪게 되고 기혈이 뒤틀려 죽는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찌르고 나서 무기를 뽑을 때 화기 때문에 상처가 익어버려 살끼리 달라붙는다고 하더군요.”

날의 길이가 이촌에 너비가 삼촌이라면 비수만도 못한 크기다. 이것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그야말로 사혈에 무기가 박히거나 특이한 효능을 가진 신병이기여야만 했다. 그런데 자은사 혈겁을 당한 이들의 몸에 남은 상처는 급소 중의 급소인 염천혈(廉川穴)이었고 진태백의 증언에 의하면 상처가 앙다물어져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지나칠 뻔 했다고 했다.

설령 무기에 흡력(吸力)이 없다고 해도 화룡각이라면 진태백이 말한 상흔을 남기기는 쉬울뿐더러 월형 진공검이 아니라 해도 무공을 모르는 중들의 기준으로 보면 일류로 쳐줄만한 고수라면 정확히 염천혈을 찌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흉수를 잡아내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흉수가 월형 진공검을 익히지 않았을 가능성도 생겨버렸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화룡각을 훔친 자들을 찾아내면 흉수의 정체를 밝힐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군요.”

은쟁반에 옥구슬이 구른다면 이런 목소리일까. 갑자기 들려온 아름다운 목소리에 사람들은 방문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백색 나삼을 입은 미녀가 서있었다.

“소저는······.”

“명옥궁의 성휘연입니다. 이번 자은사 혈겁에 본궁도 관련되어 있는 듯하여 찾아왔습니다.”

성휘연의 말에 사람들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랐다. 물론 이름난 고수 중 가장 음공이 뛰어난 고수로 명옥궁주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월형 진공검을 연마하는데 있어 필요한 선결조건인 음공의 고수이기 때문이었지 결코 그가 범인이라는 것은 아니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도리가 없었다.

“이야기 도중에 귀궁의 궁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명옥궁주가 범인이라는 말은 아니었소만.”

오문추의 말에 성휘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오대협의 말씀은 타당한 부분이 있으니 그것을 가지고 추궁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본궁도 이미 이 사건에 휘말리고 말았어요.”

“명옥궁과 자은사 혈겁이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단 말이오?”

“그것은 이 늙은이가 설명하지요.”

다시 방문이 열리며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늙은 노인이 방으로 들어왔고 그를 본 사람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포권을 취하며 인사를 건넸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마총관님.”

“허허허, 철대협께서는 여전히 강건하시군. 오랜만이오.”

“어찌 총관님 앞에서 대협을 자처하겠습니까. 거두어 주시지요.”

“아니오. 아무리 이 늙은이가 나이가 많다고 하나 어찌 철대협을 홀대하겠소. 다른 분들도 모두 오랜만이외다.”

그는 바로 명옥궁의 총관인 마승(馬丞)이었다. 처음 이름이 알려졌을 때도 호호백발의 노인이었고 그로부터 한참이 지났음에도 그는 여전히 호호백발인 채로 명옥궁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있었다. 아무도 그의 진짜 나이를 알 수 없었는데 강호의 그 어떤 고수들보다도 배분이 높고 그 몸에 지닌 무학의 깊이는 명옥궁주 이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의 고수였다.

“한데, 명옥궁이 이번 자은사 혈겁에 연관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요?”

오문추의 말은 전에 없이 정중했다. 아무리 그의 성정이 오만하더라도 마승의 배분이 그 어떤 강호의 명숙보다 높으니 어느 정도는 대우를 해야만 했다.

“본궁의 무공 중 관천십검(貫泉十劍)이라는 것이 있소. 전문적으로 염천혈을 노리는 수법인데 워낙에 살기가 짙어서 본궁 내에서도 익힌 이가 없는 실정이라오.”

“설마 자은사 혈겁의 흉수가 사용한 수법이 관천십검이라는 말씀이십니까?”

“노부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오.”

마승의 확신 섞인 목소리에 철유현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허나 직접 상처를 보신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예측을 하실 수 있는지요?”

“몇 달 전 일이오만 본궁의 여아 하나가 관천십검의 비급을 빼돌려 누군가에게 준 일이 있었소. 물론 관천십검은 다른 절기에 비해 위력도 낮은데다 살기가 짙어 노부가 아는 한 본궁의 누구도 관심을 두지 않던 무공이었소. 하지만 외인에게 비급을 건네준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일. 징계를 내리려는 찰나에 그 아이는 자진(自盡)하고 말았소. 더군다나 그 아이는 누군가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다오.”

마승의 말이 이어질수록 성휘연의 얼굴은 고통으로 물들었다. 자진했다는 사람이 그녀와 가까운 사람이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고 마승의 얼굴에도 자책감이 어려 있었다.

“혹 그녀가 저지른 일이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까?”

“용서할 수 없는 일은 아니었소. 다만 몇 개월 정도 근신하면 그것으로 끝이었을 테지. 말했다시피 관천십검은 본궁의 중요한 비급이 아니오. 다만 그 아이가 누구와 관계를 가져 임신을 했는지와 어째서 관천십검의 비급을 원했는지가 중요하오.”

“실례가 되겠지만 자진한 처자의 이름을 알 수 있겠습니까.”

“고령인(古零璘)이라는 아이라오. 강호 동도들에게는 채옥(彩玉)이라 불렸지. 이 늙은이가 본궁에서도 가장 예뻐하던 아이이기도 했고.”

마승의 입에서 고령인이라는 이름이 흘러나오자 사람들은 침음성을 흘렸다. 그녀는 그야말로 절세가인(絶世佳人)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여인으로 강호의 여인들이 질투 이전에 동경을 품게하던 이로 세련되면서도 얌전한 품행과 명모호치(明眸皓齒)의 외모는 뭇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었다. 오죽하면 별호에 채(彩)자가 들어가겠는가.

아마도 마승의 이성의 끈은 끊어지기 직전일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자은사 혈겁과 관련된 이들의 멱살을 붙잡고 당장 흉수를 내놓으라고 외치고 싶은 그의 마음을 붙잡는 것은 수십 년에 이르는 수행과 명옥궁의 총관이라는 자신의 위치 때문일 것이다. 분노로 파르르 떨리는 마승의 눈꼬리를 잠시 지켜보던 철유현은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

“허나 지금은 아무런 단서가 없습니다. 현재 자은사 혈겁을 당한 시신의 상처를 직접 본 사람들은 대부분이 관에 소속되어 있고 그들에게서는 더 이상 들을 이야기가 없습니다. 그나마 분광발도에게 직접 시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왔습니다만 더 이상은 힘든 일인 듯합니다.”

“분광발도라면 그 진태백이라는 청년을 말하는 게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명옥궁의 일에 대해서라면 몇 가지 짚이는 점이 있습니다.”

오문추가 입을 열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했고 마승은 천천히 수염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본궁의 일에 대해 짚이는 점이 있다하셨소?”

“그렇습니다. 일단 당연히 고소저를 유혹한 자는 남자일 테지요. 그것도 젊고 매력적인.”

“고매는 사람의 용모에 흔들릴 사람이 아닙니다!”

오문추의 말에 성휘연이 성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명옥궁의 총관인 마승은 차치하더라도 이 자리에서 그녀보다 낮은 배분을 가진 사람은 없기 때문에 그녀의 행동은 매우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었지만 사람들은 그녀를 탓하지 않았다. 혈육보다 더욱 끈끈한 정으로 이어진 자매가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를 아이를 임신하고 문파에 반역을 저지른 뒤 자진까지 했다면 그녀의 행동은 오히려 모자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혈기 방장한 남녀라면 상대의 외모가 뛰어나서 나쁠 것은 없지요. 특히나 고소저 같이 외부 출입이 적고 세상 경험이 적은 아가씨라면 충분히 흔들릴 수 있는 일이오. 본인보다 성소저가 당연히 그녀에 대해 잘 알 것이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니 양해를 바라오.”

오문추의 정중한 설명에 성휘연은 자신의 행동이 지나쳤음을 깨닫고 고개를 숙였다. 마승은 그런 성휘연을 바라보며 괜찮다는 듯 등을 토닥여주었고 오문추는 말을 이었다.

“둘째는 마대협께 불편한 질문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혹시 관천십검이라는 무공은 월형 진공검의 일종이 아닙니까?”

오문추의 질문에 마승은 골똘히 생각에 잠기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오대협의 말씀을 들으니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려. 허나 관천십검은 아주 기초적인 월형 진공검의 이론만 쓰였을 뿐, 오히려 무당의 신문십삼검(神門十三劍)과 비슷한 형태라고 할 수 있소. 일류고수라면 막아내는 것은 물론이고 반격을 당해 오히려 해가 되는 무공이라오.”

“그렇다면 강호의 전설적인 살인기법인 순살형(瞬殺刑)과는 비교가 되지 않겠군요. 특별한 흔적도 남지 않을 테고요.”

“순살형 뿐만 아니라 파형 진공검을 익혔더라도 관천십검을 막아내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오. 그리고 관천십검은 변초가 있다 해도 결국은 찌르기에 불과한 수법이오. 그러니 오대협 말씀처럼 당연히 특별한 흔적이 남을 리가 없지.”

마승이 단정적으로 말하자 오문추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요?”

“강씨세가 소가주, 강연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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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0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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