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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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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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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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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공동수련(空洞修練)-2

DUMMY

“허면 자네는 오행(五行)을 부정한다는 말인가?”

늦은 밤, 명신진인은 진태백에게 묻고 있었다. 정신이 들고 이틀 만에야 겨우 거동이 가능해진 진태백은 최대한 빨리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 수레 옆에서 걸으며 비지땀을 흘렸고 명신진인은 진태백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움직이고 있었다. 우연히 오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오행이라는 개념은 얼토당토않은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그에 대한 이야기로 객잔에 들어와서까지 밤늦도록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줄인단 말인가?”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 이 다섯 성질을 일컬어 오행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수화토(水火土)의 삼행(三行)인 것입니다.”

“금과 목이 쓸데없이 붙어있는 것이란 말인가?”

명신진인의 물음에 진태백은 차를 한 모금 마시며 말을 이었다.

“좀 격한 표현으로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본시 금과 목은 토, 즉 땅에 속한 것입니다. 목은 생령(生靈)을 뜻하는데 이것은 수화(水火), 즉 음양이기의 순환으로 인해 생겨나고 땅위에서 살고 죽어갑니다. 때문에 그 본질은 땅에 속한다 할 수 있지요.”

진태백의 명쾌한 설명은 명신진인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어떤 짐승이건 땅이 없이는 살 수 없다. 물고기들도 물을 담는 땅이 없다면 어찌 물속에서 살수가 있겠는가. 그렇게 본다면 땅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대기(大器)라고 할 것이다.

“그렇다면 금은 어찌 되는가?”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이 있습니까. 쇠붙이들을 품고 있는 것이 땅이거늘 어찌 그 본질이 땅에 속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옳거니! 허나 그것으로는 설명이 좀 부족한 듯한데?”

명신진인이 은근한 말투로 물어오자 진태백은 실소를 머금으며 말했디.

“땅의 성질은 부드럽고 모든 것을 품는 포용입니다. 목은 가볍고 부드러우나 약하고. 금은 무겁고 차가우며 강한 성질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자식이 부모를 모두 닮는 것은 아니듯, 서로 간에 땅의 성질을 하나씩 가지고 있지요. 닮지 않은 듯 하나 결국 금과 목은 땅에서 난 형제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수화토의 세 가지 기운만이 의미가 있을 뿐 어찌 땅에서 억지로 다른 기운을 세분한단 말입니까. 그래서 쓸데없다 말한 것이지요.”

“내 오늘 개안(開眼)을 하는구먼. 명색이 도사로 평생을 살면서 그에 대한 의심한번 품어보지 않았으니 빈도가 부끄럽기 짝이 없네.”

보통 사람이라면 스스로 평생 믿어온 이론이 눈앞에서 깨져나갈 때 보이는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다. 분노하거나 체념하거나 둘 중 하나의 반응을 보이게 마련인데 명신진인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그는 진태백의 삼행이론(三行理論)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였고 또 그의 설명에 충분한 설득력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명신진인은 진리를 탐구하는 도사이자 학자였고 때문에 평생을 연구해온 이론을 버릴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오늘의 일을 통해 더 높은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확신했다. 삼재(三才), 사상(四象), 오행(五行), 팔괘(八卦)는 어차피 그 시작이 일원(一元), 즉 태극(太極) 또는 무극(無極)에서 비롯되는 것. 사실은 아예 분류 자체가 불필요한 일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진태백과 명신진인은 동행한지 여드레만에야 공동산의 초입에 도착했다. 공동산은 변방인 감숙에 위치한 탓인지 황량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이 꽤나 많은 곳이다. 그러나 옛 성현들이 공동산수천하수(崆峒山水天下秀)라 일컬은 공동산의 풍광은 진태백이 감탄을 터뜨리게 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이곳이 본파가 위치한 공동산일세. 제법 풍광이 그럴싸하지 않은가?”

명신진인의 자부심 섞인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뛰어난 풍광입니다. 맹렬한 기세 속에 부드러움을 감추고 있으니 과연 천하명산(天下名山)이라고 할 만하군요.”

“황제헌원(黃帝軒轅)이 이곳에서 광성자(廣成子)를 만나 가르침을 얻었다는 전설이 있지.”

물론 진태백은 그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그간 진태백과 동행하며 그의 유불선에 대한 학식이 범상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명신진인은 공동산의 풍광에 감탄하고 있는 그의 손을 잡아 끌었다.

“어서 올라가세나. 점심은 본파에서 먹을 수 있을 걸세.”

진태백은 몸이 거의 회복된 듯 빠르게 산을 올랐다. 명신진인도 나이가 많다고는 하지만 무공을 익히고 오랜시간 단련을 거듭한 그의 몸에 산길을 오르는 것이 부담될 리가 없었다. 명신진인과 동행한 탓인지 별다른 검사도 없이 공동파의 대문을 통과한 진태백은 그의 손에 이끌려 그의 방으로 동행했고 잠시 후 공동파의 제자가 가져온 식사를 마치고 차를 마시며 여독을 풀었다.

“그래,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인가?”

“일단 대용을 만나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며칠 만에 떠나버리면 서운해 할 것 같군요.”

“어릴 적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자네밖에 없으니 더할 테지.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지만 이역만리 떨어진 조선에서 중원으로 온데다 억울한 누명을 써서 조실부모(早失父母)했으니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은 것만도 천운일세.”

“그 부분에 있어서는 대용의 스승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비록 조선의 선도(仙道)와 중원의 도가(道家)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선(禪)에 이르는 것이 그 목적이니 말입니다.”

똑똑.

그때 누군가 명신진인의 방문을 두드렸고 명신진인은 들어오라 일렀다. 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제법 청수한 인상에 잘 벼린 한 자루의 검 같은 인상을 풍기는 젊은 도사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사숙(師叔).”

“오, 유재(幽齋)로구나. 무슨 일이더냐?”

“사부님께서 찾으십니다.”

유재라는 도사에게서 사부라는 말이 나오자 명신진인의 미간이 좁아졌다. 유재의 사부라면 공동파의 장문인(掌門人)인 동수진인(棟戍眞人)이었고 분명 몇 달간 문파를 비운 이유를 알고자 부른 것이리라.

“끄응, 알겠다. 아, 인사들 나누게. 이쪽은 본파의 대제자인 유재일세. 강호에는 불망검(不忘劍)으로 알려져 있지. 이쪽은 진소협이다. 분광발도라고 하면 알테지?”

명신진인의 말에 유재의 눈이 커졌다. 모용공자와 함께 후기지수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이를 모를 리 없었다. 진태백은 진태백대로 그에 대한 일화를 들은 적이 있었다. 예전 그가 장문인의 명령으로 서안(西安)에 일을 보러 갔을 때 서안의 유명한 무관이며 화산파의 속가제자가 운영하는 소양관(昭陽關)의 제자들이 부녀자를 희롱하는 것을 보게 된 것이었다.

나이답지 않게 꼬장꼬장한 성격인데다 공동파 대제자라는 신분을 가진 그가 그것을 그냥 보고 넘어갈 리가 없었고 결국엔 서로 간에 무기를 뽑아들고 싸우게 되었는데 일수에 그들 일곱 명을 제압하고서는 소양관으로 쳐들어가 엄중하게 훈계를 한 다음 소양관의 대문에 불망아시(不忘我視)라는 네 글자를 크게 새겨놓은 것이다. 검으로 새겼음에도 붓으로 쓴 듯 굵직굵직하게 새겨진 네 글자를 보고는 노발대발했으나 지닌바 무공이 그에 미치지 못해 그의 앞에서는 애써 삭였으나 그대로 있을 사람이 아니었다.

그 일이 생기자마자 소양관주는 화산파로 달려가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몽땅 지어서는 공동파가 화산파를 무시하느니 어쩌느니 하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그러나 화산파에서는 이미 그의 성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화산팔검(華山八劍) 중 가장 침착한 성품을 가진 현천검객(玄天劍客) 화우춘(華遇春)을 소양관주와 함께 공동파로 보냈다. 공동파에서 자초지종을 알게 된 화우춘은 침착한 성품과는 달리 불같이 분노하며 유재에게 정중히 사과한 후 두 사람의 비무를 주선했다. 결국 자기 무덤을 판 소양관주는 벌벌 떨며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유재는 그의 이마에 불망(不忘)이라는 두 글자를 검으로 새겨주었다.

이 일로 인해 그의 별호는 불망검이 되었고 어떤 사람들은 검으로 낙인을 찍는다 해서 인검자(印劍子)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그보다 화제가 된 것은 화우춘의 행동이었다. 보통 자파에 누가 될 만한 일은 양쪽이 합의해서 유야무야 넘기는 일이 많은데도 그는 태연히 일을 저지른 데다 자신의 직권으로 그를 파문시켜버렸다. 물론 적전제자(嫡傳弟子)하면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는 속가제자였고 그의 만행이 알려짐에 따라 오히려 공평하게 일을 처리한 그와 화산파에 대한 민심이 훨씬 좋아진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반갑습니다. 진태백 입니다.”

“유재라 합니다. 속명(俗名)은 조지훈(趙志勳)이지만 유재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나는 장문사형에게 가봐야겠구나. 너는 진소협을 금단자에게 데려다 주도록 해라.”

그 말을 끝으로 명신진인은 부리나케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사형인 동수진인은 늦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사제와 인연이 있는 줄은 몰랐군요.”

“동향(同鄕)에서 나고 자란 벗입니다.”

유재는 박대용의 숙소로 진태백을 안내했다. 잘 벼린 검과 같은 첫인상과는 달리 그의 음성은 매우 부드러우며 침착했다.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명가의 기품이 깃들어 있어 과연 천하에 손꼽히는 대문파인 공동파의 대제자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유재는 진태백을 인도해 공동파의 본당(本堂)에서 약간 떨어진 결코 작지 않은 별관으로 향했고 의아함을 느낀 진태백이 물었다.

“공동오로의 한분이시라면 결코 그 직위가 낮지 않으실텐데 어째서 이런 별관에 거처를 정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진태백의 물음에 유재는 담담한 마소를 띠며 말했다.

“광천사숙께서는 본파 제일의 기인이기도 하신데다 좌도(左道)수련에 관심이 많으셨습니다. 그러다보니 필연적으로 연단술(鍊丹術)을 접하게 되셨는데 그 때문인지 본파에서 가장 의약(醫藥)과 각종 독물에 능통하게 되셨습니다. 한데 워낙에 강한 독성을 가진 물건들이 많아 수련이 부족한 사제들이나 제자들이 중독되는 사건이 있었지요. 그 바람에 쓰지 않던 건물을 증축하고 수리해서 아예 광천사숙을 위한 연단장(鍊丹場)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광성원(廣成院)으로 부르고 있지요.”

유재의 설명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연단술이라는 것이 허황된 헛지랄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단약(丹藥)이나 여러 가지 독을 실험하는데 있어서는 그보다 뛰어난 학문이 없을 터였다.

끼이익.

관리가 잘 되지 않은 탓인지 옻칠이 벗겨진 대문에서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광성원의 마당에는 각종 동물들이 우리에 갇혀있었고 이름 모를 약초들이 거적위에 놓인 채 햇볕을 쬐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태백의 시선을 끈 것은 커다란 가마솥에 찐득거리는 액체가 담겨 부글거리고 있는 것이었다.

“휴우, 몇 번을 와도 이 냄새는 적응이 되질 않는군요. 금단! 게 있느냐?”

유재가 코를 찌르는 악취에 고개를 저으며 박대용을 부르자 건불 구석에 있는 쪽문이 열리며 시커먼 그림자 하나가 튀어나왔다.

“뉘요? 한창 바쁘구만.”

얼굴에 어찌나 검댕이 묻어있는지 허연 이빨만 유난히 도드라지는 그 모습에 유재와 진태백은 실소를 금치 못했고 어두운 곳에 있다 보니 침침했던 시력이 돌아오자 그는 부리나케 튀어나오며 말했다.

“대, 대, 대, 대, 대사형!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왜 왔겠느냐,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보고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아직 시력이 돌아온 것이 아닌 모양이구나?”

“네? 어라?”

“여전하구나, 하나에 빠지면 옆에 벼락이 떨어져도 모르는 것은.”

“태백이 너로구나! 와하핫! 잘왔다, 잘왔어!”

자신을 보자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다짜고짜 껴안으려는 그를 말리며 진태백이 말했다.

“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검댕 좀 씻고 와라. 나 단벌 옷이다.”

“어? 단벌이냐? 그럼 옷을 버리면 곤란하지. 조금만 기다려라. 내 금방 씻고 오마.”

대사형이고 뭐고 진태백의 말에 뒤 켠에 있는 우물가로 달려가는 박대용의 모습을 보며 유재는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후에 시간이 된다면 논검(論劍)이나 하시지요.”

“다음에 뵙지요. 감사합니다.”

유재는 인사를 나누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광성원을 나섰고 진태백은 한참만에야 검댕을 씻고 온 박대용을 마주할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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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9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2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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