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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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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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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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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쟁자수가 되다-4

DUMMY

표행이 고안으로 다시 출발한 것은 닷새 뒤였다. 중상을 입은 표사들과 쟁자수들도 어느 정도 몸을 추슬렀고 표행의 대금까지 받았으니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사진충의 얼굴은 어두웠다. 표행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죽은 사람들에 대한 책임이 그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었다.

“준비는 다 되었는가?”

사진충의 물음에 말에 안장을 올리던 곽철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수레가 비어 아직 운신이 힘든 이들은 수레에 누워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남는 말들은 저 친구가 의외로 말을 잘 다루어서 맡겼습니다.”

곽철이 가리킨 곳에는 진태백이 서있었다. 곽철의 동생인 곽필은 다친 다리 때문에 수레를 몰기로 했고 진태백은 남은 여섯 필의 말을 모두 건사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 재주가 많은 친구로군.”

“네, 의술에도 조예가 있어 치료를 위해 찾아온 의원들보다 외상의 치료엔 오히려 낫더군요. 듣자하니 글공부도 많이 한 모양입니다.”

“쟁자수로 있기는 아까운 친구로군. 무공만 익혔다면 당장에 이급표사는 할 만한 사람인데 말이야.”

사진충의 말에 곽철이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무공이 아니라도 그 흑의인들과 싸울 때 보여줬던 몸놀림과 활솜씨면 이급표사는 문제없을 겁니다.”

“그도 그렇군. 다 되었으면 가지.”

“알겠습니다. 출발한다!”

곽철의 말과 함께 표행은 천천히 출발하여 황보세가를 뒤로 했다.


황보세가의 가주 황보광은 전대 가주 황보태의 부름을 받고 태산전(泰山殿)에 와있었다.

“아버님, 소자 광이 입니다.”

“오오, 가주 들어오시게.”

황보광이 방안으로 들어갔을 때 황보태는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 황보광은 탁자로 다가가 마주 앉았고 황보태는 차를 한잔 따라서 그에게 주었다. 황보광이 차를 한잔 마시자 황보태는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이번에 받은 물건은 어땠는가?”

“일부 물건의 가격이 비싸기는 했으나 무사히 구했습니다. 새로 무사들을 무장시킬 정도는 되니까요.”

“이번에 물건을 옮겨온 표국에 재밌는 녀석이 있더군.”

“재밌는 녀석이요?”

“그래, 가주보다 반수 정도 아래일까 싶군.”

황보광의 눈에 호기심이 어렸다. 자신도 부친보다는 못하지만 팔대세가로 꼽히는 황보세가의 가주로 상당한 무위를 자랑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강룡철권(降龍鐵拳)이라는 별호가 그것을 증명해주고 있었고 가주 위(位)를 계승한 지금도 매일 연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그가 누구입니까?”

“가주는 보지 못했는가?”

“네, 그들이 습격을 받았다는 말은 들었지만…….”

“그럼 누가 그들을 맞이했는가?”

“장집사와 세객당주입니다.”

“흐음……. 그렇다면 나 이외에는 그 녀석을 알아본 사람이 없겠군.”

“그 정도 입니까?”

“인이가 동년배 중에서는 상위에 속하는 고수라지만 가주 자네에 비해서는 손색이 있지. 그런데 그 녀석은 가주보다 반수 아래라지만 거의 호각이었네.”

황보태의 은근한 말투에 황보광은 애가 탔다. 다른 이의 평가에 박한 부친이 저렇게 말할 정도라면 자신과 호각을 이루는 고수일 것이 분명했다.

“도대체 누구입니까?”

“쟁자수일세.”

“네?”

“쟁자수 모르는가?”

“쟁자수라면 그 표국의 잡무를 맡는…….”

“맞네. 그 쟁자수일세.”

황보광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신과 동수(同手)를 이룰만한 고수가 고작 쟁자수라니 그는 부친이 노망이 난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되었다.

“노망난 것은 아니니 그런 눈으로 볼 필요는 없네.”

“크흠, 그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닙니다.”

황보태는 헛기침을 하며 차를 마시는 황보광을 보며 씨익 웃었다.

‘아무리 그래도 광이 너는 내 아들이니라. 자식 속을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

“나이가 고작 스물 둘이라니 대단하지 않은가?”

푸웃!

황보태의 말에 황보광은 찻물을 뱉으며 외쳤다.

“저와 동수를 이루는 이가 겨우 스물 둘이란 말입니까?”

“그렇네. 아마 그 나이에 그 정도 공부를 이룬 이는 모용대협(慕容大俠)의 손자인 모용천(慕容天) 정도겠지.”

모용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황보광은 입을 다물었다. 중협(中俠) 모용신호(慕容信護)라는 이름은 당금 무림에서 모르는 이가 없었다. 삼십년 전 있었던 광마(狂魔) 사극목(謝克穆)의 출현은 전 무림을 피로 씻는 광마혈세(狂魔血世)를 불러왔었고 구파일방(九派一幇)을 비롯하여 팔대세가의 고수들이 그를 당하지 못하고 패퇴했었다. 더군다나 안휘성(安徽省)의 합비(合肥)에 있던 남궁세가(南宮世家)는 사극목에게 가주와 가문의 최고 고수들을 잃고 회남까지 쫓기듯 옮겨가야 했다. 때문에 아직도 남궁세가는 회남에서 힘을 키우는데 주력할 뿐 본래의 본거지인 합비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광마혈세는 혜성처럼 나타난 다섯 고수에 의해 종결되었는데 그들이 현재의 천하오절이었다. 그 중 사극목과 삼일 밤낮의 혈투 끝에 승리한 사람이 모용신호였고 무림인들은 당할자가 없던 사극목을 처단한 그를 주저 없이 그를 대협이라 불렀다. 그러나 모용신호가 사극목과의 혈전으로 큰 부상을 입고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은둔한 사이 새로이 네 명의 신진고수가 나타났는데 그들은 광마 사극목을 추종하던 사천왕(四天王)이라는 자들을 각기 격파했다. 무림인들은 그들을 모용신호에게는 미치지 못하나 그에 준하는 고수로 인정하고 천하에서 가장 강한 다섯 고수라는 뜻에서 모용신호를 비롯한 네명을 천하오절로 부르게 되었다.

“그런 사람이 어째서 드러나지 않은 것입니까?”

“스스로를 감추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지. 특별히 속해있는 문파도 없는 것 같고 그런 녀석이 손자사위가 된다면 참 좋겠네만은…….”

그제야 황보광은 황보태가 자신을 부른 이유를 알게 되었다. 황보세가를 더 키우고자 하는 욕심과 이제 갓 스물이 된 자신의 딸인 황보용(皇甫蓉)의 배필이 있으면 하는 것이었다.

“용이는 아버님을 이길 정도의 고수라야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만…….”

황보광의 말에 황보태는 고소(苦笑)를 머금었다. 황보용은 여자답지 않게 괄괄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고 제 오라비이자 소가주(小家主)인 황보진(皇甫鎭)도 쩔쩔맬 정도의 무위까지 가지고 있어 누구에게 시집을 보낼지 고민하게 만들고 있었다.

“어쨌든 그 녀석의 조사를 해보도록 하게. 이름은 진태백이고 호가……, 어디보자 현단이라고 했네. 안진표국이 그리 큰 표국은 아니니 알아내는데 어렵진 않을 것이야.”

“알겠습니다. 아버님.”


표행이 돌아가는 길은 다행히도 안전했다. 다친 이들은 진태백이 직접 나서서 상처를 살폈고 상처가 덧나지 않게 음식까지 구별하여 먹이니 며칠이 지나자 거의 모두가 운신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어떤가? 태백이.”

객잔에 묵는 김에 곽필의 상처를 살피는 진태백에게 곽철이 물었고 한동안 곽필의 허벅지에 난 상처를 살펴보던 진태백은 다시 깨끗한 붕대로 상처를 덮으며 말했다.

“다행히 뼈와 신경이 상하지는 않아서 상처만 나으면 회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회복을 위해 훈련이 좀 필요할 것입니다.”

“정말인가? 하하하! 잘되었군! 잘되었어!”

“아이고, 형님. 내가 뭐라고 했소. 괜찮다고 했지 않소.”

“시끄럽다. 고작 그런 놈들한테 그렇게 큰 부상을 당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돌아가면 사표두님이 혹독하게 굴려줄 것이다. 각오나 해두거라.”

“걱정 마시구랴. 안 그래도 내가 얼마나 부족한 놈인지 느꼈으니 형님이 말 안해도 내가 나서서 훈련시켜 달라고 할 참이었소.”

“그래그래. 어서 낫기나 해라.”

“하지만 한 달 정도는 정양하셔야 합니다. 그 전에 무리를 하게 되시면 상처가 도지게 되어 수련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겁니다.”

“알겠네. 내 명심하지.”

진태백은 꼼꼼하게 곽필의 상처를 싸매고 난 다음 그가 쉴 수 있도록 방 밖으로 나왔다. 물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사진충이 그를 불러 세웠다.

“진형제. 곽필의 상처는 어떤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만 돌아가서 한 달 정도는 정양해야 할 것 입니다.”

“잘된 일이야. 수고가 많군.”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입니다.”

“어떤가? 술이나 한잔 하지 않겠나?”

사진충의 말에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친 사람들은 모두 보았으니 특별히 바쁠 것도 없었다. 사진충은 술과 간단한 안주를 주문한 다음 술이 나오자 진태백에게 술을 따라주었고 술이 몇 순배 돌자 사진충은 진태백에게 물었다.

“자네 혹시 표사가 되어볼 생각은 없나?”

“네?”

사진충의 말에 진태백이 반문했고 사진충은 술을 한잔 마신다음 말했다.

“이번 표행은 얻은 것도 많았지만 잃은 것이 더 많다네. 우리 표국의 규모가 작은 것은 알고 있지?”

“네.”

“나를 포함하여 우리 표국에서 일하는 표사는 고작해야 서른 명이라네. 표두 급인 일급표사를 빼면 스물 다섯인데 그 중 삼급표사가 열다섯이라네. 그런데 이번에 넷이나 목숨을 잃었으니……. 국주님을 어찌 뵈어야 할지 모르겠네.”

진태백은 묵묵히 사진충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삼급표사라 해도 표사가 적은 안진표국에서는 귀한 인력이었고 그 인력을 넷이나 잃었으니 사진충이 진태백에게 눈독을 들이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자네의 실력이라면 당장에 우리 표국의 이급표사가 될 수 있을 걸세. 아니지, 일급표사도 가능하겠군.”

사진충은 진태백이 보여준 궁술과 기마술, 거기다 의술까지 포함하면 일급표사가 되자 못할 것도 없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진태백으로서는 사진충의 이런 제의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언제 표국을 떠날지 알 수 없는 입장으로 표국의 핵심인 표사가 된다는 것이 미안했던 것이다.

“지금 당장 답을 할 필요는 없네. 천천히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게나.”

“알겠습니다.”

“자자, 아직 술이 남았으니 어서 드세나.”

사진충은 진태백을 재촉했고 그 날 사진충은 보기 드물게 과음을 했다. 다음 날 숙취에 시달리기는 했으나 사진충의 얼굴은 한결 밝아져있었다. 사흘 뒤, 그들은 안진표국에 도착했고 사진충은 돌아오자마자 표국주인 신광동(申侊仝)을 만나기 위해 국주의 집무실로 향했다.

“국주님, 사진충입니다.”

“사표두로군. 들어오시게.”

신광동의 집무실은 내실을 중시하는 그의 성품과는 달리 꽤나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자신이 내실을 중시하는 사람이라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겉보기로 다른 이들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런 이들의 허영심을 충족시켜주자면 신광동의 입장에선 울며 겨자 먹기로 약간의 사치를 부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진충이 들어오자 신광동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맞이했고 사진충은 그에게 고개를 숙여 보이며 말했다.

“방금 돌아왔습니다.”

“고생 많았네.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크게 걱정했네.”

신광동은 사진충을 인도하여 탁자 앞에 앉혔고 사진충은 무거운 얼굴로 말을 꺼냈다.

“제가 부덕한 탓에 표사 넷과 쟁자수 열한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명단과 시신은 수습해왔는가?”

“네, 여기.”

사진충은 품에서 종이봉투를 꺼내 신광동에게 건네주었고 그는 그것을 천천히 읽은 다음 탁자에 내려놓았다. 그런 그의 얼굴도 어두웠고 집무실 안에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었다.

“후우, 유족들에게는 연락했는가?”

“들어오는 길에 유족들에게 알리라고 해둔 참입니다. 그리고 황보세가에서도 별도로 보상을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나마 잘되었군. 유족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고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은 본국에 일자리를 마련해주게나.”

“알겠습니다. 그리고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한사람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사진충의 말에 신광동의 눈이 커졌다. 사진충이 표국에서 일을 한지는 여러 해가 되었으나 여태껏 그가 사람을 추천한 것은 다섯 번이 채 못 되었던 것이다. 그런 사진충이 추천하는 인물이라면 충분히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었고 사진충의 말을 기다리는 신광동은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혹, 진태백이라는 쟁자수를 알고 계십니까?”

“진태백? 아, 그 북경에 있는 약재상 왕씨가 추천했다는 쟁자수 말인가?”

“네. 그를 표사로 진급시켰으면 합니다.”

“표사로? 그 정도 인물이란 말인가?”

신광동은 영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가 들은 진태백은 힘이 세고 쟁자수치고는 글공부를 많이 했다는 정도였으니까.

“지닌바 재주가 범상치 않은 친구입니다. 이번에 그가 아니었다면 표물을 모두 빼앗기는 것은 물론이고 단 한명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입니다.”

“흐음, 자네가 그리 말한다면 한번 보기로 하지.”


진태백은 사진충에게 불려져 표국주인 신광동을 만나기 위해 그의 집무실에 와있었다. 신광동은 진태백에게 표사직 제의를 했고 사진충은 표사직 제의를 받아들이라는 뜻으로 그에게 눈짓했으나 그 동안 사진충의 제의에 대해 충분히 생각을 한 진태백은 말했다.

“죄송합니다만 표사직은 제가 맡을 수가 없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가?”

“제가 표국에 일자리를 구한 것은 중원 각지를 돌아다니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뿌리를 내릴 때가 아닙니다. 언제 제가 떠날지도 모르는데 무책임하게 직책을 받아들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차라리 쟁자수인채로 일하는 것이 나을 것 입니다.”

진태백의 말에 사진충과 신광동은 아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황제도 자기가 싫으면 못하는 법이다. 거기다 신광동은 남에게 강요를 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저 이번 표행이 무사히 끝난 것과 진태백이라는 사람을 다시 보게 된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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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8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69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6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59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8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1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3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1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5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2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3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0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5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4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2 483 14쪽
»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2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5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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