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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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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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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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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당양행로(當陽行路)-1

DUMMY

진태백과 제갈정은 양양에 도착해 있었다. 어차피 당양으로 가기위해선 양양에서 뻗어있는 관도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한 길이고 제갈고진의 명령에 따라 양양의 개방 분타에 그의 편지를 전해야 하는 일도 겸해서 온 것이었다.

“이곳이 양양의 개방 분타라오.”

제갈정은 보양원(寶襄院)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허름한 장원의 대문 앞에서 진태백에게 말했다. 장원 앞에는 젊은 거지 한명이 꾸벅꾸벅 졸면서 앉아있었는데 제갈정은 정중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을 걸었다.

“분타주께 융중의 제갈정이 찾아왔다고 전해주시겠소?”

제갈정의 말에 꾸벅꾸벅 졸고 있던 거지는 느릿한 움직임으로 일어서서 장원 안으로 들어갔고 잠시 후에 나오며 말했다.

“화를 당하기 싫거든 안에서는 내가 밟고 지나간 곳만 밟고 따라오시오.”

거지는 여전히 느릿한 걸음걸이로 그들을 인도했다. 장원 안은 허름한 겉모양새와는 달리 온갖 기화요초가 심어진 정원과 정갈하게 꾸며진 건물들이 있어 밖에서는 이런 모습을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었다. 거지는 검은 돌과 흰색 돌이 깔려있는 곳만을 밟고 지나갔는데 일정한 법칙에 따라 걷고 있어 진법은 물론 기관장치까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그렇게 얼마쯤 걸어가자 그들의 눈 앞에 조그만 정자 하나가 나타났고 그곳에는 평상복을 입은 남자와 체구가 장대하고 도저히 보통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패기를 물씬 풍기는 거지 차림의 남자 둘이 앉아있었다. 그들은 진태백과 제갈정을 보자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제갈세가의 소가주와 분광발도 진소협이 친히 왕림해 주시니 영광이오. 본인은 양양 분타주 소성개(笑盛丐) 모동인(毛冬仁)이라고 하오.”

“본인은 표랑자(漂浪子) 곡섬(曲纖)이오.”

진태백의 표정에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제갈정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일었다. 모동인과는 그간 어느 정도의 면식이 있었지만 표랑자 곡섬은 개방의 삼대조직 중 순의단(順衣團)의 팔대호령(八大護令) 중 한사람으로 그 지모(智謀)가 뛰어나고 결코 손해 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다. 다만 사람이 너무 차갑고 인간미가 없어 그를 존경하고 두려워하는 이들은 있어도 진심으로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없다는 점이 결점이었다.

“천하에 이름 높은 곡대협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제갈세가의 소가주인 제갈정 입니다.”

“진태백 입니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진태백이 자신을 소개하자 모동인과 곡섬의 눈이 그에게로 향했다. 도왕 팽철신과 일합의 승부를 겨루고 전설적인 고수인 남북쌍두를 패퇴시켰으며 최근에 이르러서는 형산파의 고수들과 백뢰무쌍 고유를 상대로 싸워 승리한 청년 고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평판은 나쁘지 않았다.

“이름은 많이 들었네. 백뢰무쌍과 겨루어 이겼다지?”

진태백은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느꼈다. 곡섬의 말은 분명히 평범했지만 진태백은 그 안에서 시커먼 무언가를 느꼈던 것이다.

“그렇습니다.”

진태백은 무표정한 얼굴로 곡섬에게 대답했다. 자신에게 내보이는 그의 악의에 가까운 느낌의 원인을 알기 전에 그에 대해서 맞대응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 것이다.

“내 듣기로는 자네의 목적은 그저 강호유람인 것으로 알고 있네만 어찌 가는 곳마다 풍파를 일으키는가.”

“곡대협께서는 수욕정이 풍부지(樹欲靜而 風不止)라는 말을 아십니까?”

진태백의 말에 얼음장 같던 곡섬의 표정에 살짝 금이 간듯했지만 그것은 곧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졌다.

“물론 알고 있네.”

“그 말대로입니다. 바람이 불고 나서의 행동은 제자신의 선택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불어온 바람을 무시할 수는 없지요.”

말을 마친 진태백은 앞에 놓인 찻잔을 들어 차를 마셨고 약간 경직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모동인은 제갈정을 향해 말했다.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오. 단강구에서 소식이 왔을 땐 이미 늦어있어서 우리도 나름대로 확인을 했소만 이미 모든 증거를 없애고 잠적한 뒤였다오.”

“괜찮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고 여기 진형 덕분에 위기는 넘긴 상황이니까요. 그리고 이것을 귀방의 방주께 전해주십시오.”

제갈정은 품속에서 제갈고진의 서찰을 꺼내 모동인에게 건넸다. 모동인이 무의식적으로 서찰의 내용을 살피려하자 제갈정은 급히 그를 제지했다.

“모대협! 아버님께서는 방주 외에 서찰을 개봉해서는 안 된다고 전하셨습니다. 결례라는 것은 알지만 부디 서찰을 개봉하지 마시고 귀방의 방주께 전해주십시오.”

제갈정의 말에 모동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내가 무의식중에 제갈세가의 가주께 큰 죄를 범할 뻔했구려. 내 반드시 서찰을 개봉하지 않고 방주께 전하도록 하겠소.”

“부탁드립니다.”

제갈정의 용무가 끝나자 진태백은 빈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용무도 끝났으니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제갈형, 갑시다.”

간단히 포권을 하여 예를 취한 진태백은 제갈정을 이끌고 장원 밖으로 향했다. 그 뒤를 곡섬이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보았고 모동인은 그런 곡섬을 향해 말했다.

“보통내기가 아니군요. 아직 싸움이 끝난 지 칠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내상은 다 치료한 듯합니다.”

“방주께서도 관심을 나타낼만한 사람일세. 듣자하니 호결원과도 사이가 좋지 못하다던데.”

방주라 함은 천하오절 중 한사람인 북염 교태홍을 말함이었다. 그의 강룡십팔장(降龍十八掌)과 타구봉법(打狗棒法)의 화후는 역대 방주 중 최고로 꼽히고 있었고 워낙에 잡다한 무공을 익히고 있어 무공을 보는 안목이나 박학다식함에 있어서는 천하오절 중 최고로 꼽히는 이였다.

“뿐만 아니라 명옥궁이나 오륜교에서도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작 스물이 갓 넘은 청년에게 과도한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닌지.”

“그것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닐세. 우리들도 어서 손님 맞을 준비를 하도록 하세나.”

“그러지요.”

진태백은 제갈정을 이끌고 개방 분타를 나와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객잔에 방을 잡았다.

“진형, 어째서 서두른 것이오? 곡대협은 쉽게 만나기 힘든 분인데…….”

곡섬과의 빠른 헤어짐이 아쉬운 듯 제갈정은 아쉬운 목소리로 진태백에게 물었고 진태백은 방의 창문을 통해 수상한 자가 없는지 밖을 살피고는 창을 닫으며 말했다.

“그 곡섬이란 사람의 목소리에서 악의(惡意)를 느꼈소.”

“악의?”

진태백의 말에 제갈정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신이 아는 한 진태백은 여태껏 개방과의 접점이 없었고 그가 얼굴만이라도 아는 개방의 사람들은 고작해야 소림사 영웅대회에 참석했던 일부의 수뇌뿐이었다. 거기다 개방의 고수와 싸운 적도 없는 그에게 곡섬이 악의를 품는 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그렇소. 그렇기 때문에 그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고 판단했소.”

“확실히 이상한 일이군요. 아무런 면식도 없는 진소협에게 악의를 품는다니.”

“일단 오늘은 쉬도록 합시다. 제갈형이나 나나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

제갈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개방의 고수가 진태백에게 악의를 품었다면 둘이 떨어져있는 것은 결코 상책이 아니다. 더군다나 자신은 흑의인들에게 쫓길 당시 과도한 진력의 소모로 공력이 완전히 돌아와 있지를 않았고 진태백도 고유를 상대하며 얻은 상처가 다 나은 것이 아니었다.


“분광발도가 양양에?”

서영영은 교인(敎人)의 보고에 수를 놓고 있던 수틀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가 어째서 양양에 있단 말입니까?”

그녀의 물음에 교인은 진태백이 제갈정과 만나게된 경위와 제갈세가의 싸움에 대해 상세하게 그녀에게 말했다.

“백뢰무쌍 고유를 죽였다고요?”

“그렇습니다. 들리는 말로는 분광발도 또한 중상을 입고 제갈세가에서 정양을 했다고 합니다.”

“고유라면 본교의 오행기 장기사(掌旗士)들과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는 고수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한데 성녀(聖女)께서 어찌하여 그런 낭인(浪人)따위에게 신경을 쓰시는지?”

교인의 물음에 그녀의 눈이 샐쭉해졌다.

“그것은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차가운 그녀의 말에 교인은 등줄기에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자신의 위치가 오륜교 안에서 낮지는 않더라도 성녀인 서영영의 말 한마디면 자신의 목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쿵!

“속하가 무례를 범했습니다. 부디 용서를…….”

땅이 울릴 정도로 머리를 찧으며 용서를 구하는 것을 보며 그녀는 다시 수틀을 집어 들고 말했다.

“그를 다시 한 번 만나보는 것이 좋겠어요. 길을 나설 테니 준비를 부탁하지요.”

“하지만 돌아오신지 열흘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교주와 성고께서…….”

“두 분을 직접 뵙고 말씀드릴 것입니다. 미리 기별을 넣어주세요.”

“알겠습니다.”

기별을 넣고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돌아왔고 서영영은 이미 교주를 만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궁장으로 틀어 올린 머리는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있었고 백색의 비단은 그녀에게 아름다움과 품위를 동시에 충족시켜주고 있었다. 아름다우면서도 성녀다운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는 그 모습에 수하는 넋을 잃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성녀께 무례를 범하지 말라! 눈이 뽑히고 싶지 않거든.”

천장에서 들려온 늙수그레한 음성에 그는 머리부터 찬물을 뒤집어 쓴 듯 부르르 떤 다음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죄, 죄송합니다. 교주께서 지금 모시고 오라하셔서…….”

“가지요.”

그녀는 구름이 흘러가듯 부드러운 걸음걸이로 걸어서 방을 나섰다. 그 뒤로는 비단이 스치는 사락거리는 소리만이 남았고 그는 여전히 황홀한 얼굴로 성녀의 뒷모습을 좇고 있었다.

똑똑.

조용히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오륜교 교주(敎主) 서화담(徐華淡)은 위엄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오라.”

그의 말에 방문이 열리며 들어온 사람은 그의 고명딸인 서영영이었다. 그녀가 문을 닫고 자신의 앞에 다가와 방에 깔려있는 방석에 앉을 때까지 그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그의 나이는 올해로 쉰여섯. 오륜교의 교주 위에 오른 지 삼십년이 넘었고 몸에 지닌 무공의 깊이가 측량할 길이 없는 절정고수였다. 중원에서는 마왕이니 악마니 하는 소리를 듣지만 실제 그의 성품은 조용한 것을 좋아하고 어떤 일이 생기면 힘보다는 대화로 일을 풀어가는 사람이었다.

“그래, 중원으로 가겠다는 것이냐?”

그의 말에 서영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아버님.”

“그 진태백이라는 녀석을 만나기 위함이더냐?”

서화담의 정곡을 찌르는 말에 서영영의 얼굴에 홍조가 어렸다. 하지만 금세 마음을 가다듬었는지 그녀의 얼굴에 떠오른 홍조는 나타날 때보다도 빠르게 사라졌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족한 제 소견으로는 그가 본교에 입교하게 된다면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남북쌍두와 고유를 패사(敗死)시키는 실력이 말이냐?”

서영영은 서화담의 말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남북쌍두와 싸운 것은 시일이 꽤나 흘렀으니 소문이 퍼졌겠지만 고유를 죽인 것은 최근의 일로 자신도 이제야 들은 정보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나이에 그들과 견줄만한 무공을 익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실력자라면 본교에도 얼마든지 있느니라. 솔직하게 말해보아라.”

서화담의 목소리는 여전히 조용하면서도 위엄이 있었다. 하지만 그의 딸인 서영영은 알 수가 있었다. 여기서 조금만 실수할 경우 그는 분명히 진태백을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낼 것이다. 그는 오륜교의 교의를 따르는 교인들에게는 아주 자비로운 사람이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염라대왕(閻羅大王)보다도 무서운 사람이었다.

예전 형산파가 형산 인근에서 오륜교를 신봉하는 교인들을 사교집단으로 몰아세우며 함부로 해치자 즉시 오행기를 이끌고 단신으로 나서서 그 주변의 형산파 속가제자들의 사지를 자른 다음 눈과 혀를 뽑아서 함부로 교인을 해친 제자를 내놓을 것을 요구하며 형산파로 보낸 일이 있었다. 결국 형산파 장문인인 소봉이 나서서 서화담과 이야기를 나눈 후 그 일은 서로 간에 원만하게 해결되었지만 형산파에서는 그 일을 일생일대의 치욕으로 여기고 있었다.

“힘을 가졌으면서도 남을 해치는데 쓰지 않고 지키는데 사용하며, 약자에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합니다. 인의예지신을 알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그를 집법으로 세우신다면 본교는 능히 소림, 무당과 함께 천하제일을 다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흐음…….”

“본교가 중원에 마교(魔敎)로 알려지게 된 것은 일부 강경파의 사람들이 차별에 저항하여 중원 유수의 문파들과 피로 피를 씻는 싸움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라면 강경파의 사람들도 감싸 안고 원만히 일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영영의 말은 서화담의 가슴을 찔러왔다. 비록 젊다 해도 서영영이 말하는 바와 같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믿고 일을 맡겨서 자신은 교의 내치(內治)에 힘쓰고 그에게 외치(外治)를 맡긴다면 오륜교의 세력은 단숨에 중원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한번 데려와 보려무나. 네가 말하는 대로의 사람이라면 본교에 큰 힘이 될 테지. 본교에 가장 부족한 것이 그런 외치를 맡길 인물이니 말이다.”

“감사합니다.”

서영영은 예를 올린 다음 서화담의 방을 나왔고 그녀가 나간 후 서화담은 조그만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저 아이가 이 정도로 관심을 보이는 녀석은 처음이군. 한번쯤 시험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터.”


작가의말

저도! 독자분들이 팬아트를 투척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안되면 말고요.........(저는 매우 쿨합니다. 안되는건 바로 포기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독자분들이 주신 표지로 대문을 장식해보는게 꿈입니다.

여하간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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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6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2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1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20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8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2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90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9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9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1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9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3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2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8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6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0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3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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