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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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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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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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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법왕대면(法王對面)-5

DUMMY

갑자기 목줄기를 틀어잡힌 소백림은 꼼짝할 수가 없었다. 숨이 막히는 것은 둘째 치고 진태백의 몸에서 흘러나온 살기가 마치 수천 개의 칼이 자신을 겨누고 있는 듯 압박을 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큭, 무슨 힘이······.’

소백림은 점점 숨이 막혀오는 것을 느끼며 발을 놀렸다. 어떻게든 이 상황을 벗어나야만 진태백과 싸우든 대화를 하든 할테니까. 그러나 진태백은 너무도 쉽게 자신의 얼굴을 향해 뻗어온 그녀의 발을 붙잡더니 그녀의 목을 놓으며 그대로 자신의 팔을 휘둘렀다.

후웅!

강렬한 바람소리와 함께 진태백을 공격하려던 붉은 전포(戰袍)의 사내가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세상에 사람을 몽둥이처럼 휘두르다니 듣도 보도 못한 기사(奇事)였다.

“사람으로 사람을 쳐보는 것도 오랜만이군.”

점입가경이었다. 그 말인 즉, 사람을 몽둥이삼아 사람을 때려본 적이 있다는 말이었다. 이쯤되면 당황스러운 것은 명옥궁 측이었고 붉은 전포를 입은 사내는 진태백의 그 말에 황급히 외쳤다.

“그녀를 놓아주게! 우리는 자네와 싸우러 온 것이 아니야!”

“싸우러 온 것이든 아니든 크게 상관은 없소.”

“무슨 말인가?”

사내의 말에 진태백은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이 나를 도구로 생각하고 대한다면 나 또한 당신들을 도구로 생각하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겠소? 본시 사람의 말밖에 알아듣지 못하는 지라.”

한편 소백림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진태백에게 잡힌 다리는 뽑혀 나가지 않았는지 걱정될 정도로 아팠고 피가 머리 쪽으로 심하게 몰렸는지 어질어질해서 진태백과 사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감히!”

사내는 진태백의 말에 격분했는지 다시 진태백에게 달려들었지만 황급히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그가 사람이 몽둥이라도 되는 양 휘둘러버리는 통에 자신의 공격이 소백림에게 맞을 수도 있었고 또 그녀가 휘둘러져 자신이 얻어맞을 수도 있었다. 이래저래 낭패가 아닐 수 없었다.

“네 놈이 그러고도 무인이더냐!”

사내의 외침에 진태백은 고저가 없는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사람이 아닌 것들을 상대하는데 뭐가 무인이라는 거지?”

진태백은 마치 혼잣말처럼 말했고 사내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말마따나 진태백은 자신들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고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그들 스스로였다. 조금만 진태백의 성정을 고려하여 접근했어야 했는데 그가 오륜교와 손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조급함이 불러온 화였다.

“끄윽, 끄윽.”

숨넘어가는 소리에 진태백은 자신의 오른손에 잡혀있는 소백림을 살폈다. 거품을 문 것이 이미 기절해 있는 듯 했고 얼굴은 새빨개진 채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몽둥이로도 못쓰겠군.”

그렇게 중얼거리며 진태백은 그녀를 뒤로 휙 던져버렸고 그것을 본 사내는 부리나케 소백림을 향해 달려갔다. 그가 소백림을 살피는 것을 보고는 진태백이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이오. 좋은 의도든 나쁜 의도든 당신들이 다시 내 앞에 나타나면 그 자리에서 숨통을 끊어 놓겠소. 사람이 아니라도 이 정도 경고라면 알아들었겠지.”

진태백의 말에 수치심을 느꼈는지 사내의 얼굴이 붉어졌으나 그는 몸을 휙 돌려 돌아가 버렸다.


진태백은 객잔에 돌아와서는 구석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던 점소이를 깨워 간단한 술과 간단한 안주를 주문했고 곧 점소이가 술을 가져오자 진태백은 술잔가득 술을 따르고서는 단숨에 그것을 들이켰다. 좋은 술은 아니었는지 시큼털털했지만 오히려 그 맛이 자신의 기분을 대변하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술을 따르고서는 단숨에 두 잔을 더 마셨다.

“한잔 주겠나?”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진태백이 뒤를 돌아보자 거기에는 저녁때 보았던 덩치 큰 노승이 서있었다.

“앉으시지요.”

진태백이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자 노승은 성큼성큼 걸어와 그의 맞은편에 앉았고 점소이가 술잔을 가져오자 진태백은 술병을 들어 노승이 내민 술잔에 술을 따랐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술잔에 담긴 술을 바라보던 노승은 단숨에 술을 들이켰고 진태백이 물었다.

“한잔 더 하시겠소?”

다 마신 술잔을 내려놓는 노승을 향해 진태백이 물었고 안주접시에 담긴 낙화생(落花生) 몇 개를 으적으적 씹던 노승은 다시 술잔을 내밀었다. 그렇게 석 잔을 마신 노승은 치미는 술기운에 고개를 몇 번 흔들더니 말했다.

“노납이 누구인지 아는가?”

노승의 물음에 진태백은 술 한잔을 들이킨 다음 말했다.

“명옥궁의 사람들이 금륜법왕이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럼 노납이 왜 자네를 찾아왔는지 알고 있겠군?”

노승, 금륜법왕의 말에 육포조각을 씹던 진태백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자들의 핏값을 계산하러 오지 않으셨습니까?”

“노납이 찾아올 줄 알고 있었는가?”

“본인께서 찾아오실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뭐 누군가는 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왜 죽였는가?”

금륜법왕의 질문이었다. 분노가 담긴 금륜법왕의 얼굴을 본 진태백은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오륜교에 보내는 경고였지요.”

“경고?”

뜻밖의 대답에 금륜법왕의 눈이 커졌다. 진태백의 말이 이어졌다.

“저는 사람과 사람이 만날 때 진심을 내놓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귀교나 명옥궁은 사람을 보내 제 속을 떠보려하고 도구로 삼으려 할 뿐, 진심을 내놓지 않았지요. 저는 그런 것들을 가장 혐오합니다. 그래서 처음에 만났던 풍사자라는 사람에게 분명히 전했지요. 저에게 관심이 있다면 직접 찾아오라고 말입니다.”

금륜법왕은 할 말이 없었다. 스스로의 진심을 내놓으려 한 사람을 자신들의 잣대로 재단한데다 함부로 평가하려한 것이 부끄러웠고 그 의도를 의심한 스스로가 더럽게 느껴졌다. 진태백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면 응당 서로 대면하여 진심을 내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 오륜교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한데 자신들은 어떠했는가. 그가 가진 가치만을 생각했을 뿐 그를 정면에서 아무런 편견 없이 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자신들을 좋게 대할 것인가.

“그대는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군.”

금륜법왕의 말에 진태백은 다시 술을 한잔 마시며 말했다.

“귀교가 소림 등 구파일방과 충돌이 있어 사교(邪敎)로 몰린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귀교에 대해서 알아보니 사교집단은 아니더군요.”

“본교는 불가의 도리를 좀 더 쉽고 간편화해서 가르치는 곳이지 민초들에게 해를 끼치는 곳은 아닐세.”

“문제는 귀교가 가진 사상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사람?”

“세상의 모든 종교는 마찬가지입니다. 법삼장(法三章)이 그것이지요. 해치지 말라, 죽이지 말라, 훔지치 말라. 그것을 좀 복잡하게 해두었을 뿐, 가장 간단화 하면 이것 외에 다른 것이 있습니까? 문제는 거기에 편승하여 이득을 보려하는 자들과 집단이 가진 힘을 등에 업고 다른이들을 핍박하는 자들이지요.”

“본교의 사람들이 그랬단 말인가?”

금륜법왕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적어도 자신은 제자들을 바르게 가르쳤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태백은 금륜법왕이 노하건 말건 말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당신의 제자들의 행동을 따져보지요. 그들과 제가 만났을 때 그들은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오행기를 앞세웠습니다. 나를 떠보려는 생각이 없었다면 그래서는 안 될 일이었지요. 더군다나 오행기들이 모두 중상을 입고도 가장 늦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같은 식구이고 형제들이라? 천만에, 아무리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오행기들은 당신 제자들의 도구에 불과했소.”

진태백의 말에 금륜법왕이 주먹을 움켜쥐었다. 힘줄이 도드라질 정도로 힘이 들어간 주먹을 봤음에도 진태백은 아랑곳 않고 말을 이었다.

“힘을 가진다는 것은 그 힘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입니다. 무(武)의 근원은 강자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강자가 되었다면 약자를 지키고 정의를 위해 힘을 써야하지요. 하지만 당신 제자들의 행동 어디에 약자를 지키려는 행동이 있으며 정의가 있습니까. 당신이 그들에게 가르친 것은 폭력에 불과할 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따진다면 어떤 사람이 결백하겠는가! 사람 간에는 지위고하가 있고 그들은 당연히 그래야했다!”

피식.

진태백은 웃었다. 금륜법왕이 잘못 봤나 싶어 다시 그의 얼굴을 살폈지만 그의 얼굴에는 명백한 비웃음이 떠올라 있었다. 분을 못 이긴 금륜법왕이 손을 뻗으려는 찰나, 다시 진태백의 입이 열렸다.

“그럼 묻지요. 세상에 태어난 사람 중에 버려도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진태백의 물음에 금륜법왕이 멈칫했다. 그것은 근원적인 질문이었다. 오륜교가 거대한 집단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교주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만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래에서 궂은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들을 관리하는 사람도 있다. 오륜교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오륜교에서 일을 하거나 오륜교를 따르는 이들 중 버려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집단, 국가에도 통용되는 것으로 결국 버려도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다.

“이제 아신 모양이군요. 이용가치? 그것을 무엇으로 정합니까. 우리가 입는 이 옷, 신발도 모두 사람들이 농사짓고 길쌈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힘이 없다하여 업신여기고 홀대하며 필요에 따라 이용하고 버린다면 그것이 귀교의 지향점입니까?”

아니다. 그것은 금륜법왕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서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백성들이 고단한 삶속에서 한줄기 위안을 얻고 선하게 행동하며 사는 것, 그것이 금륜법왕이 아는 오륜교였다. 그러나 진태백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다. 법왕사제의 행동은 진태백이 봤을 때는 분명 일방적인 이용에 불과했고 그의 말에 분노한 자신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금륜법왕은 허탈했다. 비록 오행기로부터는 법왕사제가 무인으로서 훌륭히 죽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진태백의 말을 들어보니 그것이 아니었다. 아무런 가치도 없는 일에 나섰다가 아무런 가치도 없이 죽은 것이다. 더군다나 자신이 제자들에게 가르친 것이 단순한 폭력에 불과하다는 말은 마치 바늘처럼 자신의 가슴을 찔러왔다. 자신은 그러지 않았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것이 무의미 했다. 힘 있게 쥐고 있던 주먹이 풀리고 마치 순식간에 몇 십 년이나 늙어버린 것만 같았다. 그런 금륜법왕을 바라보던 진태백은 술을 한잔 마신 다음 일어서며 말했다.

“원수를 갚으시려거든, 언제든 찾아오십시오. 도망치지 않을 테니.”

그렇게 방으로 올라가는 진태백의 뒷모습을 보며 금륜법왕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작가의말

필자가 알기로는 세상에 존재하는 종교들중 나쁜짓하라고 가르치는 종교는 없습니다.

어디나 사람이 문제지요. 카톨릭, 이슬림교, 기독교, 불교, 힌두교 등등 모든 종교는 인간이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기 위한 도구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안에서 이득을 취하려고 하고 권력을 누리려 하는 일부 못된 인간들이죠.

필자는 신을 믿지는 않지만 종교를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광신과 독선만은 피해야할 일이지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엑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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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1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9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6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2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2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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