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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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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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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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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법왕대면(法王對面)-1

DUMMY

삼로가 패퇴하고 난 뒤의 싸움은 일방적이었다. 복수심에 불타는 당문의 고수들은 마치 성난 파도처럼 시랑보를 덮쳤고 무공을 모르는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조리 몰살당했다. 강추수는 당문의 고수들 앞에 한 자루 칼을 가지고 당당히 마주섰고 그 모습은 적일망정 일문의 수장다운 당당함이 있었다.

“처음 뵙겠소! 본인이 시랑보의 보주인 강추수요!”

그가 대면하고 있는 당문 고수들의 수는 오십이 넘었다. 그러나 그의 태도는 흐트러짐 없이 당당했고 당문평은 옆구리에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앞으로 나서서 강추수와 대면했다.

“귀보의 명성은 이 당모(唐某)도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었소. 그러고 보니 우리 둘 다 사천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문파의 수장임에도 이제야 만나게 되었구려.”

“하하하! 어찌 이 강모(姜某)가 수 백년 전통의 당문에 비하겠소. 다만 아쉬운 것은 힘이 부족했다는 것뿐이오.”

당문평은 그의 주위를 둘러보았다. 강추수의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고 누군가 매복해있는 낌새도 없었는데 이것은 분명 이상한 일이었다. 비록 시랑보가 당문에 비해 그 격이 떨어지는 곳이라고는 해도 요 몇 년간은 분명 당문과 함께 사천성 동부의 세력을 양분했던 문파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본 강추수의 사람 됨됨이는 가히 거대문파의 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런 문파가 무너지는데 그 문파의 장 옆을 지키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것은 기묘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손님이 오셨는데 대접이 소홀했구려.”

강추수는 몸을 돌려 자신이 머무르는 대전으로 들어가더니 잠시 후에 두 개의 술병을 들고 나왔다.

“극상이라고는 못해도 제법 마실 만은 할 거요. 대접할 것이라고는 술 한 병이 전부이나 그것이 내 남은 전부이니 아무도 내가 대접에 소홀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오.”

술병 하나를 당문평에게 던져준 강추수는 피식피식 웃으며 술을 들이켰다. 그 행동은 모든 것을 잃은 자의 허탈함이 담겨있었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당문평은 술병의 마개를 열고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가주!”

부상을 입어 술을 삼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술을 들이키는 그를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당문평은 개의치 않았다. 술병에 입을 대고 단숨에 그것을 들이켠 당문평은 옷소매로 입가에 묻은 술을 닦으며 말했다.

“사내가 가는 길의 마지막 술이오. 대작(對酌)은 않더라도 함께 마시는 것이 예의가 아니겠소.”

당문평의 말에 강추수는 크게 웃었다. 너무도 커서 처절하고 또 너무도 슬프게 들리는 그런 웃음이었다. 가슴 속의 한이 깊었음인가, 그 웃음은 한참동안이나 계속되었다.

“하아아, 과연 당신은 당문의 가주에 어울리는 사람이오. 고맙소이다. 이제 갈 길을 가야겠소.”

한참동안을 웃던 강추수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그는 허리춤에 차고 있던 칼을 뽑아들고 당문평을 마주했고 당문평 또한 오른팔에 똬리를 틀고 있던 독룡은편을 풀어 내렸다. 햇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는 독룡은편을 바라보며 강추수는 크게 숨을 들이 쉰 다음 당문평을 향해 달려들었다.

쩌정!

단 한번이었다. 강추수의 전력이 담긴 일도(一刀)를 독룡은편이 그 날카로운 이빨로 찢어발기며 그의 가슴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강추수가 느낀 것은 뜨거운 무언가가 자신의 가슴을 훑고 지나갔다는 것이었다.

“뜨겁군.”

깨져나간 칼을 바라보던 강추수는 흐려지는 눈을 비볐다. 한잔 술이 간절했다. 가슴 속에 차있는 불덩어리가 차갑게 식힌 술 한 잔이면 식을 것만 같았다.

“가주.”

“가만두시오. 아무리 적이었다고는 하나 일문의 종주인 사람이오. 적어도 성한 몸으로 가야겠지.”

당문평은 비칠거리는 걸음으로 대전을 향해 걷는 강추수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모습이 대전 안으로 사라지자 다른 이들이 강추수의 뒤를 쫓으려 했으나 당문평은 그들을 제지하고 몸을 돌렸다.

“돌아간다!”

그렇게 당문과 시랑보간의 싸움은 끝이 났다.


꿀꺽, 꿀꺽.

강추수는 술을 정신없이 들이켰다. 그렇지 않으면 가슴속의 불덩어리가 자신의 가슴을 찢고 나와 버릴 것만 같았다.

“미안하다.”

누구에게 하는 사과인지도 알 수 없는 강추수의 목소리가 공허하게 울렸다. 점점 흐려지는 눈앞에 희뿌연 안개가 뭉뚱그려지며 무언가의 형체를 갖추는 것 같았지만 모든 것이 귀찮았다. 사내로 태어나 모든 것을 걸어볼만한 일을 했으나 실패했다. 실패한 것이 원통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 너머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지 못한 것 뿐. 그 너머를 보기위해 모든 것을 버렸건만 지금에 와서는 모든 것이 부질없었다. 자신이 달려온 길이 그 모든 것을 버릴 가치가 있었는가. 아니, 지금에 와서는 그것조차도 생각하기 귀찮았다.

문득, 몇 십 년이나 전에 떠나왔던 고향이 생각났다. 배꽃이 피던 그 어느 날 떠나는 자신을 쫓아와 엉엉 울며 매달리던 정인(情人)의, 복사꽃 같은 뺨과 자신을 바라보던 별이 담긴 눈동자. 오직, 그것만이 그의 뇌리에 차올랐다.

또르르.

얼굴에서 흘러내린 물방울이 그의 손을 타고 술병 안으로 스며든다.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액체가 스며든 술병을 들어 다시 술을 한 모금 마신 강추수의 입에서 속삭이듯 한마디가 흘러나왔다.

“미안······.”

강추수의 고개가 숙여지며 온몸이 늘어졌다. 손에 힘이 빠졌는지 쥐고 있던 술병이 미끄러져 내렸다.

따그르르르.

술병이 바닥을 구르는 소리만이, 강추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마중했다.


시랑보 인근의 절벽 위에서 마수광은 시랑보가 불타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삼로가 패퇴했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그는 동원했던 고수들을 빼돌리고 쭉정이들과 보주인 강추수만 놔둔채 시랑보를 탈출한 것이다.

팍!

마수광이 바닥을 걷어차며 가래를 뱉었다. 교호리라는 명호에 걸 맞는 침착한 행동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무려 이십년 동안의 적공이 무너진 마당에 교호리라는 맘에 들지도 않는 명호 따위 개가 물어갈 일이었다.

“이십년! 무려 이십년 동안을 강가 때문에 허비하다니!”

“그래서, 네 주인이 누구냐?”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마수광은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중년의 사내가 늙수그레한 중늙은이 한명을 대동하고 서있었고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주인이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마수광은 짐짓 시치미를 뗐지만 중년인은 앞으로 한발 나서며 말했다.

“기련검마를 수하로 부릴 사람은 천하를 다 뒤져봐도 없다. 그를 불러온 자가 네놈이니 몸성히 죽고 싶거든 순순히 털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웃기지 마라!”

휘익!

마수광의 외침과 함께 붉은 실선이 중년인의 가슴을 향해 날아들었다. 그러나 중년인은 아무렇지도 않게 오른손을 뻗어 붉은 선을 잡아버렸다. 마수광의 눈이 커짐과 동시에 그는 아랫배에 엄청난 충격을 느끼며 앞으로 고꾸라졌다.

“괜찮으십니까? 전주.”

“나는 괜찮소. 한데 이놈의 입을 열려면 꽤나 고생하겠구먼.”

중년인은 바로 광무전주 순우천이었다. 당문에서 있었던 싸움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싸움이 끝나자마자 시랑보를 감시하던 차였다. 그러다가 시랑보에서 사람들이 빠져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고 한눈에 그들이 제법 고수임을 눈치 챈 그는 마수광에게 초점을 좁혔다. 강추수는 그들이 빠져나오는 것을 모르는 눈치기도 했지만 일문의 종주로 자신의 본거지를 버린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았다. 빈객을 이동시킬 수 있는 권한이라면 강추수를 제외하고는 오직 책사이자 시랑보의 이인자인 마수광만이 가질 수 있는 권한일터. 때문에 순우천은 마수광의 뒤를 쫓아 그를 사로잡은 것이다.

“당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정보를 얻어낼 것입니다. 이미 전주께서 기해혈(氣海穴)을 파괴하셨으니 심맥을 끊고 스스로 죽지도 못하겠지요.”

“장호법이 그렇다면야 뭐. 한데 그 청년에 대해서는 알아보셨소?”

순우천의 말에 장철패가 고개를 끄덕였고 그는 한번 씨익 웃은 다음 정신을 잃은 마수광을 들쳐 메고 걸음을 옮겼다.


“결국 당문의 승리로 끝났군요.”

서영영의 말에 금륜법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이기는 하나 기련검마나 폭풍곤을 시랑보에서 동원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오.”

“아마도 그들의 뒤에 누군가가 있겠지요. 그들도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힘을 가진 누군가가.”

“허나 본교도 그만한 힘이 없소이다. 기련검마라 하면 그가 한창 활동할 무렵의 무당에서도 그와의 충돌을 피할 정도였으니······.”

“중원에서야 그렇지요. 하지만 한곳이 더 있습니다.”

서영영의 말에 금륜법왕이 흠칫 놀랐다. 그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너무도 위험한 추측이었기 때문에 일부러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았던 단 한곳.

“천룡사!”

“그렇습니다. 아극랍이라면 충분히 가능하겠지요.”

“허나 그도 지금은······.”

“최근 그의 제자가 천룡대존(天龍大尊)의 위(位)를 계승했다고 합니다. 서장이 그 때문에 난리라고 하더군요.”

“천룡대존이라면······.”

“그의 무위가 아극랍과 동수를 이룬다는 말이겠지요.”

서영영의 말에 금륜법왕은 생각에 잠겼다. 아극랍과 모용대협의 무위는 단 일초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그것은 누가 이겨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문제는 그와 버금가는 무위의 소유자가 한명이 더 나타났다면 이것은 정말로 가벼운 일이 아니었다. 비록 천하오절이 각각의 개성이 강한 무공을 가지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다고 하지만 모용대협에 비해 다른 천하오절이 뒤지는 것은 사실이다. 더군다나 서백이나 남천의 경우에는 각기 정파와 사파간의 연맹을 이끄는 맹주위에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단련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감안 한다면 현재 천하오절 중 가장 높은 무위를 가진 것은 동왕 순우천과 북염, 현임 개방방주인 교봉(喬峰)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진소협을 우리가 받아들인다면 본교는 적어도 서장무림에 뒤지지 않는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성녀께서는 정말로 그리 생각하시오?”

금륜법왕의 물음에 서영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눈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고 도저히 모르겠다는 듯 금륜법왕은 다시 물었다.

“성녀께서 그렇게 확신하시는 이유를 물어도 되겠소?”

“아무리 말로 해봐야 이해하기는 어려우실 것입니다. 그를 만나보시면 제 확신의 정체를 알게 되시겠지요.”

우문현답(愚問賢答)이었다. 같은 것을 보더라도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사람인데 말로 해봐야 무엇 하겠는가. 오히려 잘못된 선입견을 심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성녀의 말씀이 맞소. 노납의 우문을 용서하시오.”


작가의말

선작수가 천명이 넘었더군요.

제글을 선택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추수라는 효웅의 죽음에 대해 시적으로 좀 서술해보고 싶었는데 힘들더군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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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0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2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06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89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8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8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69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5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69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6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8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0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6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1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59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8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3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6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1 116 13쪽
»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1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3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3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7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5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7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4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5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4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7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3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1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7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3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89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8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5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4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8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1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5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8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6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8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0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6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2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4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2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8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3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4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0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2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5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1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1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49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1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5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4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2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6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7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2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2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6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5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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