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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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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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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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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강씨세가(康氏世家)-2

DUMMY

삼파의 고수들이 정명사에 도착한 시간은 해가 저물고 노을이 지는 시간 이었다. 그나마도 모두가 무공을 익힌 고수여서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캄캄한 밤이 되었을 것이다. 정명사는 서안의 외곽에 위치한 작은 사찰로 자은사에 비교할 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그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었고 민간에는 잘 알려진 곳이었다. 또한 주지인 백송은 운장과 친분이 깊어 아무도 시신을 수습할 생각을 못하고 있을 때 직접 나서서 자은사의 혈겁에 휘말린 승려들의 시신을 모두 수습한 사람이었다.

해질녘이 되어서인지 정명사의 대문은 닫혀있었다. 철유현이 다가가 문을 두드리자 이제 갓 십대가 되었을까. 파르라니 깎은 머리가 유난히 도드라진 사미승 하나가 나와 합장을 하며 말했다.

“무슨 일로 본사에 오셨는지요?”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에 그들이 감탄하는 사이 철유현은 사미승에게 말했다.

“며칠 전 자은사에서 변을 당하신 스님들의 유체(遺體)를 귀사에서 수습했다 들었네. 우리가 사정이 있어 그 유체를 확인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혹시 가능하다면 귀사의 주지이신 백송스님을 뵙고 허락을 얻고자 하는데 가능하겠는가.”

사정을 들은 사미승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제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 주지스님께 여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송구하지만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사미승의 정중한 말에 철유현과 다른 이들은 고개를 끄덕였고 사미승은 고개를 꾸벅 숙여 보인 다음 사라졌다가 잠시 후에 돌아와 말했다.

“주지스님께서 여러분들을 뵙고자 하십니다. 저를 따라오십시오.”

백송의 거처는 대문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사미승을 따라 얼마쯤 들어가자 조그만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고 사미승은 닫혀있는 문을 향해 말했다.

“주지스님, 손님들께서 오셨습니다.”

“손님들을 모시고 너는 차를 내오도록 해라.”

늙었지만 맑은 목소리가 방에서 흘러나왔고 철유현을 비롯한 일행은 백송의 거처로 들어섰다. 방안은 단출했다. 침상과 탁자, 의자 몇 개와 책이 놓여있는 책장이 전부였고 눈썹과 수염이 허옇게 센 노승이 눈이 침침한 듯 미간을 찌푸린 채 호롱불에 의지해 책을 읽고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본인은 종남파의 철유현이라는 사람입니다.”

“노납은 백송이라 하오. 만나게 되어 반갑소. 철대협의 위명은 노납도 들은 바가 있소. 다른 분들도 소개해주시겠소?”

철유현은 다른 이들도 백송에게 소개했고 그들의 소개가 끝나자 운성이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운성입니다.”

“오오, 오랜만이로군. 역시 소림에서는 자네가 왔는가.”

“그렇게 되었습니다.”

운성의 대답에 백송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기야, 자네와 운장의 관계를 생각하면 자네는 억지로라도 이곳에 왔겠지. 잘 왔네, 적어도 운장 그 친구의 가는 길이 외롭지 만은 않겠어.”

“헌데, 한 가지 청이 있습니다.”

“재(齊)를 올리려 하는 것이라면 내 허락도 필요 없을 터인데?”

백송의 말에 운성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재를 올리는 것은 부차적인 일입니다. 사형의 법체(法體)를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법체를? 어째서인가?”

“이번 자은사 혈겁의 흉수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함입니다.”

운성의 말에 백송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허나 관에서도 사흘이나 눈이 빠지도록 법체를 살폈지만 이상한 점을 찾지 못했다네. 출혈이 이상할 정도로 적은 점을 빼면 말일세. 그러니 노납에게 법체를 순순히 넘겼겠지만 말이야.”

“대사께서는 이상한 점을 찾지 못하셨습니까?”

“찾았다면 여기 이렇게 있을 리가 없지. 더군다나 노납은 무공이라고는 일초반식도 모르는 사람일세.”

백송은 사미승이 내온 차를 마시며 말했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운성이 재촉하듯 백송에게 말했다.

“저희가 그분들의 법체를 확인해 보아도 되겠습니까?”

“그리하시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운성, 자네라면 적어도 운장 그 사람의 법체를 볼 자격이 있겠지.”

백송의 허락이 떨어지자 운성을 선두로 몰려온 이들이 우르르 빠져나갔고 일다경(一茶頃) 쯤 지났을 때 다시 백송의 방으로 우르르 몰려왔다.

“없습니다!”

운성이 붉어진 얼굴로 소리치며 방안으로 들어오자 백송은 눈이 휘둥그레져 말했다.

“무엇이 없다는 겐가?”

“법체가!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뭣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승려들의 법체를 가져간단 말인가?”

깜짝 놀라 말하는 백송을 보며 오문추는 내심 그에 대한 의심이 들었다.

“혹시 누군가 관을 열어본 사람은 없습니까?”

오문추의 물음에 백송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노납이 불문에 몸을 담고 있어 시신을 염하거나 하는 일에 다른 이들보다 익숙하기는 하나 산자가 어찌 죽은 자를 보는 것이 편하겠소? 아침저녁으로 염을 하기는 했으나 관을 열거나 한 적은 없소이다.”

“그럼 보초를 세우거나 하신 적도 없습니까?”

“승려들의 법체를 누가 필요해서 훔쳐가겠소? 그대들이 본 것이 본사로 법체를 가져와 쌓아놓은 그대로라오.”

백송의 말에 오문추가 중얼거렸다.

“그렇다면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관을 바꿔치기 할 수 있었다는 말인데······.”

“적어도 하나는 명확해진 셈이군요.”

철유현의 말에 오문추가 그를 바라보았고 철유현은 단정지어 말했다.

“흉수의 뒤에 거대한 집단이 있다는 것.”


진태백은 강연후와 함께 서안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객잔인 화중객잔(華中客棧)에 와있었다. 몸에 방랑벽이 붙은 탓인지 어젯밤에 강씨세가의 좋은 방에서 묵었음에도 불구하고 편안하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불편이 앞섰다. 아침도 진수성찬을 대접받았으나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런 대접을 받는 것이 불편해서 좀이 쑤시던 차에 강연후의 요청으로 그와 동행하게 된 것이었다.

“갑자기 동행을 부탁드려서 죄송합니다. 진소협. 워낙에 사안이 중해서······.”

“괜찮습니다. 한데 누구를 만나려고 이곳으로 오셨는지?”

“최근 서안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에 대해서 조사를 부탁하기 위해 누군가를 좀 만나러 온 것입니다. 진소협께서도 완전히 부외자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자은사 혈겁의 최초 목격자이시니 말입니다.”

자은사 혈겁이라는 말에 진태백의 안색이 굳어졌다. 결코 유쾌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고 무엇보다 그 사건에는 의문점이 너무도 많았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그들을 살해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신이 발견된 현장인 대웅전에는 피가 너무 적었다.

염천혈(廉泉穴)은 그 이름처럼 기운이 곧게 솟아오르는 혈도다. 베이게 되면 분수처럼 피가 솟아오르기 때문에 급소 중의 급소로 취급되는 곳이고 또 그런 곳에 흉기가 날아들게 되면 인간은 무의식 적으로 저항을 하게 되기 때문에 저항한 흔적이 있어야만 했다. 결국 그것은 승려들과 안면이 있어 경계 받지 않는 인물의 소행이라는 뜻인데 그런 사람이 도대체 왜 승려들을 그런 식으로 죽인단 말인가.

“오랜만에 뵙소, 강공자.”

진태백이 한창 생각에 잠겨있을 때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 그들의 앞에는 화려한 붉은 비단옷을 걸치고 얼굴에 깊은 흉터가 나있는 남자가 앉아있었다.

“그쪽은 요즘 위명이 쟁쟁하신 분광발도 같군. 처음 뵙겠소, 적교(赤獟) 황랑(黃朗)이오.”

진태백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눈앞의 남자에게서는 비릿한 피 냄새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무공은 차치하더라도 그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온갖 암투와 귀계가 난무하는 뒷골목에서 살아온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어두운 냄새, 아마도 저 붉은 옷 아래에는 얼굴보다 더욱 심한 흉터들이 있을 것이 분명했다.

“오랜만이오, 황회주.”

황랑은 서안의 유명한 흑도문파인 적수회(赤狩會)의 회주로 오십대 중반의 기골이 장대한 사내였다. 젊었을 때부터 서안의 뒷골목에서 잔뼈가 굵은 자로 예전에는 다른 흑도문파와의 항쟁으로 뒷골목을 피로 물들였지만 지금은 나이를 먹어서인지 피비린내 나는 싸움보다는 그동안 일궈놓은 사업을 통해 그나마 얌전히 살고 있었다.

“강공자가 나 같은 사람을 찾을 일이라면 몇 가지 없는데······. 자은사 혈겁에 대한 정보를 원하나 보군.”

뒤의 말은 거의 혼잣말이었고 강연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황회주가 제대로 봤소. 그에 대한 정보가 있소?”

황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어찌나 신출귀몰한 일인지 우리 쪽에서도 거의 정보가 없다시피 하오. 내가 아는 것도 저잣거리에 알려진 정도뿐이지. 자은사의 중들과 안면이 있는 면식범의 소행, 월형 진공검을 익혔다는 정도뿐이오.”

황랑의 말에 강연후도 침음성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흑도는 그야말로 온갖 인간군상 중에서도 최악의 인간들이 모이는 곳이며 그 때문에 위험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뜬소문이 무성한 세계다. 밝은 곳에서는 어두운 곳이 보이지 않듯이 어떤 면에서는 개방보다도 뛰어난 정보를 다루는 곳이 바로 흑도인 것이다. 그런데 서안에서도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황랑마저도 자은사 혈겁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이것은 분명 보통 인물이 저지른 일이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노천(老千)과 편자(騙子)들 사이에서 흘러나온 얘기오만, 아마도 거대한 집단이 자은사 혈겁의 흉수 뒤에 있을 거라더이다.”

노천과 편자라면 전문 노름꾼들을 말함이다. 그들의 예측력과 통찰력은 사람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자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오고간다면 그것은 결코 흘려들을 수 없는 일이다.

“거대한 집단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요?”

강연후의 물음에 황랑은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모르셨나보군. 자은사 혈겁을 당한 시신들이 모조리 사라졌다고 하오.”

“아니, 누가 무엇 때문에 시신을 숨긴단 말이오?”

“그걸 내가 어찌 알겠소. 저지른 놈이 알지.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시신에 남은 무공의 흔적이나 흉기의 은폐가 아니겠소.”

황랑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증거를 찾지 못해 관아에서 내준 시신에 대해 관심을 가질 사람들은 그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거나 무림인일 수밖에 없는데 그 중에서도 흉수라면 자신이 그들을 죽이는데 사용한 흉기나 무공의 흔적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으리라.

거기다 훔치는 것이 쉬울지는 몰라도 이십 구가 넘는 시신을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그 많은 시신을 운반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최근 서안의 연쇄 살인 사건과 자은사 혈겁으로 성내의 병사들이 평상시의 몇 배나 되는 순찰을 돌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분명 사람들의 눈을 속일 수 있는 거대한 집단이 뒤에 있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뭐,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이 정도라오.”

황랑이 양손을 펴 보이며 말하자 강연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그가 흑도의 큰손이라고 해도 그런 부분을 파고들기 에는 아무래도 감당해야할 위험이 너무 컸다.

“알겠소. 다른 소식이 들어오면 연락을 해주시오. 거래 내용은 맹총관에게 일러두리다.”

“몸조심하기를 빌겠소. 강공자 같은 물주가 다친다는 건 나 같은 사람에게는 너무 큰 손실이거든.”

“걱정 고맙소. 이만 가보리다.”

강연후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진태백도 자리에서 일어나 나오려는데 황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젊은 혈기와 실력만 믿고 행도하기에는 강호란 만만치 않은 곳이지. 피 냄새가 나는 곳은 피할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고.”

혼잣말이었지만 그것은 분명히 진태백을 향한 말이었다. 전혀 안면도 없는 사람이 저런 말을 한다는 것은 무언가 이유가 있을 터. 진태백은 그의 말을 천천히 곱씹으며 강연후의 뒤를 따랐다.


작가의말

참으로 시간은 빠르네요. 엊그제 박근혜가 쫓겨나더니 벌써 새로운 대통령이 뽑혔고요.

뭐 제말은 늦어서 죄송합니다라고 밖엔.........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ps2. 본문의 노천은 타짜, 편자는 야바위꾼, 사기꾼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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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8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6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5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2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8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1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8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20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62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8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3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2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90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9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9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1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9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5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3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2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8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6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0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4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3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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