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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조선협객
작품등록일 :
2013.02.26 22:32
최근연재일 :
2017.12.0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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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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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2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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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가루라왕(迦樓羅王)-5

DUMMY

“가루라왕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노승의 말에 앞에 부복해있던 흑의인이 대답했다.

“분광발도 또한 무사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루라왕도 족히 두어달은 운신이 어려울 정도의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탈혼침까지 쓰고도 양패구상(兩敗俱傷)이라니 분광발도의 능력이 정말 대단하구나.”

“분광발도가 회복하면 그를 공격한 것이 본원이라는 것이 알려질 것입니다. 상좌(上座)께서는 그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만······.”

“내버려 두어라.”

“네?”

“전시체제인 당문에 잠입하여 누군가를 죽일 수 있는 살수는 없다. 시랑보가 이겨서 살인멸구하지 않는 이상은 어림없는 일이다. 그리고······.”

흑의인은 길게 늘어지는 노승의 말을 기다렸다. 잠시 눈을 감은 채 염주를 굴리던 노승이 눈을 뜨고 꺼낸 마지막 말은 그를 전율에 떨게 했다.

“아수라왕이 이 소식을 듣고 가만 있을 리는 없겠지.”


진태백이 의식을 되찾은 것은 이틀이 지난 뒤였다. 당세평은 자신의 예측이 빗나간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기도 했지만 진태백이 무사히 깨어난 것에 기뻐했고 그를 구하기 위해 일순간이나마 황보세가의 소가주라는 자신의 위치를 잊었던 황보진도 그에 못지않게 기뻐했다. 다만 황보철만은 조금 시큰둥했는데 그렇다고 그가 진태백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것은 아니니 이래저래 다행이었다.

“그런 부상을 입고도 이틀 만에 깨어나다니 내 생각 이상으로 강골이구먼.”

당세평의 말에 진태백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가 처음으로 눈을 떴을 때 한말이 ‘죽는 줄 알았네’였으니 그가 겪은 싸움이 얼마나 흉험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비록 진태백이 중원에 온 뒤 여러 흉험한 싸움을 치러왔다고는 하지만 이번에 겪은 가루라왕과의 싸움은 그 어떤 싸움보다도 흉험한 것이었다. 이미 승부가 갈렸다고 생각한 순간 뻗어온 가루라왕의 암수(暗手)는 잘못했으면 그대로 절명할 정도로 위험한 것이었다. 진태백은 살기가 강한 만큼 살기에 민감했는데 그가 판관필로 손을 뻗는 순간 살짝 드러난 살기가 아니었다면 진태백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 진태백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당세평은 심맥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니 삼칠일동안은 과한 운기나 격렬한 움직임을 피하라는 말을 한 후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간 이후 진태백은 운기를 해보았고 과연 아직 가슴에 은은한 통증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운기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기에 진태백은 천천히 북명심공의 진기와 부동명왕공의 진기를 운기하기 시작했다. 북명심공의 진기는 무리한 혈맥을 청량한 기운으로 다독였고 부동명왕공의 진기는 상처입고 지친 혈맥을 안온한 기운으로 북돋으며 남아있는 탁기를 외부로 몰아냈다. 그렇게 진태백은 운공삼매(運功三昧)에 빠져들었고 단은 진태백이 의식하지 못하는 중에도 두 기운을 조율하며 스스로 진태백의 상처 입은 몸을 치유하고 있었다.

“후우.”

진태백이 긴 날숨을 내쉬며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서산으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었다. 문득 자신의 가슴을 만져본 진태백은 통증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다. 기실 내공을 익히는 이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내상으로 인해 혈맥이 다치는 것이었다. 혈맥을 다치게 되면 운기를 하기도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혈맥을 타고 흐르는 기운을 이기지 못해 혈맥이 터지게 되면 손을 써볼 틈도 없이 절명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도 단의 힘인가?’

단이 형성되고 나서의 일에 대해서는 스승에게 들은바가 없으니 진태백의 걱정도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단을 형성한 것이 스스로에게 있어 나쁜 일은 아닌 것이 분명하기에 진태백은 나중에라도 시간을 들여 연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연단(鍊丹)이라고 하는 것은 음기와 양기의 균형을 이루어 두 기운을 합일(合一)시키는 것으로 그것이 하나의 구(球)를 이루어 만들어지는 것이다. 중원에서는 수은이나 납 등을 제련함으로써 신선이 될 수 있는 약을 만든다고 하지만 진태백이 보기엔 헛지랄에 불과한 것이었다. 어찌 형이하(形而下)의 것으로 형이상(形而上)의 것을 이룰 수 있겠는가. 육식을 금하고 약초를 먹으며 호흡을 조절하여 대자연의 기운을 받아들임으로써만 연단을 이루고 선도(仙道)에 닿을 수 있는 것이다.

똑똑.

진태백이 단에 대한 생각에 푹 빠져 있는 사이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고 진태백은 들어오라 말했다. 문을 열고 나타난 사람은 황보진과 오랜만에 보는 여인이었다.

“황보소저?”

“오랜만이네요, 진소협.”

여인은 바로 황보진의 동생인 황보용이었다. 사실 그녀가 사천으로 온 것은 황보진이 독상(毒傷)을 입고 당문으로 옮겨졌다는 소식을 들은 황보세가의 가주인 황보광이 당문에 사례도 하고 황보진이 좀 더 쉽게 몸을 수습할 수 있도록 영약을 들려 보낸 것이었다. 황보용도 하나뿐인 오라비가 부상을 입었다는 말에 사천당문까지 서둘러 온 것으로 그녀가 당문에 도착한 것은 어제의 일이었다. 그런데 걱정했던 오라비는 예상보다 더욱 팔팔했고 오히려 놀란 것은 황보진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리에 당문까지 찾아온 진태백이 누군가와의 싸움 때문에 큰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었다.

“몸은 좀 어떠신가요?”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황보진이 보니 황보용의 태도가 조금 이상했다. 얼굴에는 홍조가 돌고 평상시에 동년배의 사람들과는 무례해보일 정도로 활달하던 아이가 마치 요조숙녀처럼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있었다.

‘오호라, 이것 보게?’

황보진의 얼굴에 의뭉스런 웃음이 떠오름과 동시에 뭔가 이상한 기미를 느낀 황보용이 그를 바라보았다.

“왜, 왜 그러시는지요, 오라버니?”

그 말을 들은 황보진의 의뭉스런 웃음이 더욱 짙어졌다. 평상시에는 오빠라고 부르며 평대를 하던 아이가 이렇게 요조숙녀인척 하는데 바보가 아닌 바에야 그 속을 모를 리가 없다.

“아, 아니다. 참 내 정신 좀 보게. 철숙께서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셨는데 내 깜빡했구나. 미안하오, 진형. 나는 이만 가봐야겠소.”

“괜찮소. 몸이 불편해 배웅하지 못하는 무례를 용서하시오.”

“하하하, 진형과 나는 벗인데 누가 그것을 무례라 말하며 우리 둘의 사이를 폄훼하겠소? 그럼 몸조리 하시오. 용이 너는 진형의 말동무라도 해주려무나.”

황보진이 크게 웃으며 말하자 안그래도 홍조를 띠고 있던 황보용의 얼굴이 더욱 붉어지며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 오라버니.”

-잘해보아라. 남 주긴 아까운 사람 아니더냐.

방을 나서며 들려온 황보진의 전음에 그녀의 얼굴이 잘 익은 능금처럼 빨개졌고 그런 황보용의 얼굴을 본 황보진은 큰소리로 웃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금륜법왕과 서영영을 비롯한 오륜교의 사람들은 어느덧 사천성과 귀주성의 경계인 적수(赤水)에 도착해 있었다. 고작 이레만에 광서성에서 귀주성까지 가로질렀으니 엄청난 강행군이었고 아무리 그들이 무공을 지닌 고수들이라 해도 그 피로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때문에 그들은 적수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좋은 객잔에 짐을 풀고 이삼일 정도 쉬며 여독을 푼 뒤 사천성의 경내로 진입하기로 했다.

“진소협이 가루라왕과 양패구상했다고요?”

진태백에 대한 정보를 가져온 풍운전 소속의 풍운십사호(風雲十四號)에게 반문했다. 현재 풍운전은 전력을 다해 진태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중이었다. 명옥궁에 대한 감시도 제쳐놓은 채 진태백을 조사하고 있었으니 정보의 정밀도는 말할 나위 없었고 그 와중에 며칠 전 있었던 진태백과 가루라왕 간의 싸움에 대해 정보를 입수하여 서영영과 금륜법왕에게 보고하는 중이었다.

“호결원도 그 때문에 요동치고 있다고 합니다. 따지고 보면 가장 강력한 고수 중 한명이 중상을 입었으니 당연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진태백이라는 자를 건드리기가 너무도 어려워 졌다는 것입니다.”

“어째서죠?”

서영영의 물음에 풍운십사호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진태백이라는 자의 위치를 생각하면 자명합니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쟁자수로 일하던 이가 팽가주와의 일전을 치르고 남북쌍두를 패사시키는 등의 격전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명성은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과장된 소문으로 치부하거나 무언가 꼼수를 부렸으리라 생각했지요. 한데 이번에는 가루라왕과 백주대낮에 단신으로 부딪쳤습니다.

강호에 들리는 소문으로 호결원의 원주나 상좌, 특히 팔부왕의 경우엔 구주구왕과 비등하거나 그 이상의 무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데 실제로 아수라왕이 실제로 몸을 나타냈을 때 그는 구주구왕 중 한명인 편왕(鞭王)인 철혈군자(鐵血君子) 위대천(寪戴天)을 반초차이로 이기자 그것이 낭설이 아닌 진실로 인정받게 되었지요.“

“그렇다면······.”

“그 진태백이라는 자의 무력이 구주구왕과 비등하다는 말이 되어버렸지요. 더군다나 그는 강호의 팔대세가 중 황보세가, 하북팽가와 친하고 최근에는 당문까지 친분관계에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큰일은······.”

“뭐죠?”

“그가 무림제일생불인 현공대사와 친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서영영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앞서 거론된 세 가문은 오륜교의 힘으로 얼마든지 견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소림방장의 사숙이자 정사를 넘어 존경받고 무림제일생불로까지 거론되는 현공대사와의 친분이라면 그것은 무시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괜히 무림의 태산북두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소림이 진태백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이상 진태백은 당당한 정파의 일원으로 인식될 것이고 만약 금륜법왕과의 은원이 잘못하다간 소림과 오륜교간의 분쟁으로 번질 수도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현공대사는 소림방장을 비롯해 수뇌가 모여 있는 자리에서 진태백 그자를 자신의 지기라고까지 거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와 은원을 정리하려 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겠지.”

금륜법왕의 말에 풍운십사호는 깊이 고개를 숙였다. 비록 정보의 분석과 보고를 담당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금륜법왕은 오륜교에서 교주를 제외하면 그 누구와도 비할 수 없는 권위를 가진 인물이고 서영영은 교주의 딸로 성녀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들의 말 한마디면 자신의 목숨은 옷깃에 앉은 먼지처럼 사라져버릴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진소협을 만나야겠지요.”

서영영의 말에 풍운십사호와 금륜법왕의 눈이 그녀를 향했다.

“진소협은 자신의 은원을 남에게 떠넘길 인물이 아닙니다. 죽을 지경에 처하더라도 자신이 짊어진 은원은 스스로 해결할 인물입니다. 법왕사제의 목숨에 대한 책임도 마찬가지지요. 그는 아마 법왕님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이들이 끼어드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지요.”

“어찌 그렇게 확신하실 수가 있습니까?”

“저는 풍사자를 제외하면 본교에서 그를 직접 대면해본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를 평가하기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지요.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위선도 위악도 없으며 그의 행동은 오상(五常)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허허, 성녀의 말씀을 듣다보면 정말로 은원을 초월해 받아들이고 싶어지는 사람이오. 하지만 노납의 원한이 그리 가볍지는 않으니 그에 대한 평가는 미뤄두도록 하리다.”

서영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얼굴에는 확신이 있었다. 그 확신은 금륜법왕과 진태백이 만나는 때에 현실이 될 것이다.


작가의말

삼칠일은 스무하루를 말합니다. 3x7=21이니까요.

본문에 쓰인 연단에 대한 내용은 필자의 머릿속에서 구성된 것입니다만 필자의 덜익은 머리로도 연단술은 아니할 말로 ‘헛지랄’인 것 같습니다.

진시황도 불사타령 하다가 수은 및 납 중독으로 죽었으니까요.

형이하의 존재를 통해 형이상의 존재가 된다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전해진 운기토납과 연기(鍊氣)를 통한 연단(鍊丹)의 비법이 변질되어 연단(鉛丹)이 되었지 싶습니다.

유물론의 영향을 나쁘게 받으면 이렇게 되는 걸까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추천과 댓글은 필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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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환갑지연(還甲之宴)-1 +6 17.12.05 2,072 41 13쪽
100 강씨세가(康氏世家)-4 +4 17.11.02 2,053 40 10쪽
99 강씨세가(康氏世家)-3 +9 17.06.20 2,753 45 13쪽
98 강씨세가(康氏世家)-2 +7 17.05.10 2,947 54 12쪽
97 강씨세가(康氏世家)-1 +10 17.03.27 7,611 64 12쪽
96 서안변고(西安變故)-4 +9 17.02.12 4,090 67 12쪽
95 서안변고(西安變故)-3 +9 17.01.30 3,979 83 13쪽
94 서안변고(西安變故)-2 +13 17.01.19 4,119 86 12쪽
93 서안변고(西安變故)-1 +12 17.01.02 4,370 80 12쪽
92 활살자재(活殺自在)-5 +9 16.12.18 4,546 94 13쪽
91 활살자재(活殺自在)-4 +8 16.12.09 4,664 85 12쪽
90 활살자재(活殺自在)-3 +12 16.12.01 4,970 90 11쪽
89 활살자재(活殺自在)-2 +10 16.11.30 4,777 86 13쪽
88 활살자재(活殺自在)-1 +10 16.11.19 5,079 91 13쪽
87 공동수련(空洞修練)-4 +8 16.10.31 5,601 90 12쪽
86 공동수련(空洞修練)-3 +10 16.10.23 5,171 83 12쪽
85 공동수련(空洞修練)-2 +8 16.10.17 5,347 91 13쪽
84 공동수련(空洞修練)-1 +11 16.10.06 5,722 86 10쪽
83 일권파옥(一拳破玉)-3 +11 16.09.05 6,187 102 11쪽
82 일권파옥(一拳破玉)-2 +9 16.08.21 6,080 99 15쪽
81 일권파옥(一拳破玉)-1 +8 16.08.12 6,297 104 12쪽
80 붕우재회(朋友再會)-2 +9 16.08.02 6,248 103 11쪽
79 붕우재회(朋友再會)-1 +14 16.07.26 6,260 124 13쪽
78 법왕대면(法王對面)-6 +9 16.07.11 6,394 116 13쪽
77 법왕대면(法王對面)-5 +13 16.07.05 6,119 112 11쪽
76 법왕대면(法王對面)-4 +10 16.07.02 6,294 123 13쪽
75 법왕대면(法王對面)-3 +11 16.06.26 6,487 115 14쪽
74 법왕대면(法王對面)-2 +7 16.06.23 6,462 116 13쪽
73 법왕대면(法王對面)-1 +8 16.06.20 6,811 112 11쪽
72 당랑대전(唐狼大戰)-10 +8 16.06.16 6,586 120 12쪽
71 당랑대전(唐狼大戰)-9 +8 16.06.11 6,422 116 13쪽
70 당랑대전(唐狼大戰)-8 +8 16.06.09 6,384 106 13쪽
69 당랑대전(唐狼大戰)-7 +7 16.06.04 6,540 122 14쪽
68 당랑대전(唐狼大戰)-6 +8 16.05.31 6,564 111 12쪽
67 당랑대전(唐狼大戰)-5 +10 16.05.24 6,898 116 12쪽
66 당랑대전(唐狼大戰)-4 +8 16.05.18 6,887 121 15쪽
65 당랑대전(唐狼大戰)-3 +11 16.05.08 7,019 119 11쪽
64 당랑대전(唐狼大戰)-2 +8 16.05.06 6,616 117 13쪽
63 당랑대전(唐狼大戰)-1 +10 16.04.29 6,939 146 14쪽
» 가루라왕(迦樓羅王)-5 +8 16.04.22 6,818 155 12쪽
61 가루라왕(迦樓羅王)-4 +6 16.04.18 6,773 157 14쪽
60 가루라왕(迦樓羅王)-3 +8 16.04.16 6,865 172 11쪽
59 가루라왕(迦樓羅王)-2 +14 16.04.14 6,852 162 11쪽
58 가루라왕(迦樓羅王)-1 +7 16.04.12 6,786 160 12쪽
57 법왕출도(法王出道)-4 +10 16.03.26 6,806 151 11쪽
56 법왕출도(法王出道)-3 +8 16.03.22 6,515 149 12쪽
55 법왕출도(法王出道)-2 +8 16.01.11 7,265 173 12쪽
54 법왕출도(法王出道)-1 +10 15.12.25 7,751 172 15쪽
53 사천지란(四川之亂)-5 +11 15.11.15 8,368 160 15쪽
52 사천지란(四川之亂)-4 +10 15.03.19 9,224 206 14쪽
51 사천지란(四川之亂)-3 +11 15.03.03 9,352 212 12쪽
50 사천지란(四川之亂)-2 +12 14.10.25 10,728 272 13쪽
49 사천지란(四川之亂)-1 +12 14.09.21 10,608 265 12쪽
48 당양혈투(當陽血鬪)-4 +15 14.09.08 10,744 299 17쪽
47 당양혈투(當陽血鬪)-3 +13 14.08.26 10,390 296 13쪽
46 당양혈투(當陽血鬪)-2 +13 14.08.03 11,189 317 11쪽
45 당양혈투(當陽血鬪)-1 +12 14.07.21 11,626 320 12쪽
44 당양행로(當陽行路)-2 +12 14.07.06 12,935 355 12쪽
43 당양행로(當陽行路)-1 +10 14.03.15 14,158 417 14쪽
42 세가혈풍(世家血風)-3 +13 14.03.08 13,939 434 12쪽
41 세가혈풍(世家血風)-2 +20 14.03.02 14,116 455 12쪽
40 세가혈풍(世家血風)-1 +15 14.02.23 14,132 401 13쪽
39 호북여로(湖北旅路)-3 +17 14.02.16 14,186 401 12쪽
38 호북여로(湖北旅路)-2 +15 14.02.15 14,699 413 11쪽
37 호북여로(湖北旅路)-1 +18 14.01.11 15,177 430 12쪽
36 영웅대회(英雄大會)-5 +16 13.09.30 17,089 473 16쪽
35 영웅대회(英雄大會)-4 +17 13.09.22 17,091 481 16쪽
34 영웅대회(英雄大會)-3 +17 13.08.24 19,107 505 14쪽
33 영웅대회(英雄大會)-2 +17 13.08.15 18,103 511 16쪽
32 영웅대회(英雄大會)-1 +16 13.08.15 18,649 489 10쪽
31 여정난관(旅程難關)-5 +16 13.07.13 18,735 524 12쪽
30 여정난관(旅程難關)-4 +24 13.07.06 19,033 461 15쪽
29 여정난관(旅程難關)-3 +15 13.04.10 20,025 464 12쪽
28 여정난관(旅程難關)-2 +13 13.04.04 19,909 457 18쪽
27 여정난관(旅程難關)-1 +24 13.03.27 21,274 452 15쪽
26 살인지령(殺人指令)-4 +17 13.03.20 20,574 450 13쪽
25 살인지령(殺人指令)-3 +9 13.03.13 22,165 397 14쪽
24 살인지령(殺人指令)-2 +12 13.03.09 22,641 474 15쪽
23 살인지령(殺人指令)-1 +20 13.03.05 22,617 516 14쪽
22 사천기변(四川奇變)-5 +23 13.02.26 21,823 460 14쪽
21 사천기변(四川奇變)-4 +9 13.02.26 22,841 385 13쪽
20 사천기변(四川奇變)-3 +13 13.02.26 23,017 459 13쪽
19 사천기변(四川奇變)-2 +10 13.02.26 22,436 448 13쪽
18 사천기변(四川奇變)-1 +9 13.02.26 24,032 410 13쪽
17 산동으로-4 +10 13.02.26 23,622 466 12쪽
16 산동으로-3 +10 13.02.26 23,850 459 14쪽
15 산동으로-2 +13 13.02.26 24,112 454 14쪽
14 산동으로-1 +13 13.02.26 23,503 492 14쪽
13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4 +14 13.02.26 25,037 485 12쪽
12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3 +13 13.02.26 24,296 559 13쪽
11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2 +10 13.02.26 22,415 476 14쪽
10 자식의 잘못은 부모에게 물어라-1 +8 13.02.26 23,423 483 14쪽
9 쟁자수가 되다-4 +9 13.02.26 24,037 498 14쪽
8 쟁자수가 되다-3 +14 13.02.26 23,358 452 13쪽
7 쟁자수가 되다-2 +11 13.02.26 24,053 467 14쪽
6 쟁자수가 되다-1 +15 13.02.26 25,603 443 12쪽
5 중원으로-4 +19 13.02.26 24,427 460 13쪽
4 중원으로-3 +17 13.02.26 26,449 461 13쪽
3 중원으로-2 +14 13.02.26 27,456 47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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