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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엘리시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최근연재일 :
2024.04.25 23:00
연재수 :
1,08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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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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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27쪽

엔젤 시드

DUMMY

엔젤 시드


'이건 명백한 신성 모독 행위입니다.'

'시끄러워, 내 존재 자체가 이미 신성 모독인데 뭘, 그렇게 열을 올리시나?'


신전 속의 도굴꾼


"어이! 꼬마 말 안 들려? 가방 내려놓으라고!"

"아이코. 네, 네, 가방요. 여기 있습니다."


소년은 자기 몸 보다 두 배나 큰 가방을 메고도 가뿐한 걸음걸이를 보였다. 심지어 가방은 빈 것이 아닌 많은 물건으로 꽉 차 있었다.


이 소년이 두 도굴꾼에게 고용된 첫 번째 이유이기도 했다.


'쳇, 봉인만 아니라면 이까짓 놈들은···.'

'이들이 과연 봉인을 풀 수 있을까?'

'흥, 큰소리쳤으니 밥값 정도는 하겠지. 아니면 다른 놈을 또 모집해야지.'


소년은 윈드러너였고 그와 마음속으로 대화하는 이는 당연히 칼자하리였다.

이 신전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당연히 윈드러너였다. 갖은 노력에도 이곳에 설치된 봉인은 깰 수 없었다.


칼자하리는 윈드러너의 몸에 빙의된 상태라서 본연의 힘을 사용할 수 없었고 윈드러너도 불사의 능력 외에는 별다른 능력이 없었다.


특히 몸에 칼라하리를 품고 있으므로 신전을 직접 만지면 칼자하리의 영혼이 타격을 받고 심한 고통에 몸부림쳤다.


며칠 연구 끝에 봉인은 칼자하리 같은 말라키에 소용이 있는 것이고 일반 평범한 사람은 상관없다는 결론을 내었다.


아, 먼젓번 문두스의 신전을 쉽게 턴 것은 이미 광부들이 봉인을 부숴 놓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진입할 수 있었다.


이곳 신전은 진입 난도가 매우 높아 전문적인 기술 없이는 어려웠다.

윈드러너는 원래 도굴꾼 출신인 만큼 이쪽 계열의 인간들이 얼마나 탐욕적이고 이기적이며 계산적인지를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유적을 발견했는데 도움을 달라고 하면 모두 콧방귀를 낄 것이다.

도굴꾼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도시 하나를 선택해 일부러 소문을 퍼뜨렸다.

뭐, 말할 필요 없이 이쪽 세계에서 소문은 엄청나게 빨리 퍼진다.

당연히 다음 차례는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다.

오래된 신전이라면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한탕을 노린 수많은 도굴꾼이 신전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초입 단계에서 모두 나가떨어졌다. 거대한 폭포의 수압을 버티며 폭포 중간 지점까지 밧줄 하나에 의지에 내려가야 했기 때문이다.


까마득한 높이라 추락하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 폭포를 통해 내부로 진입한다 해도 넘어야 할 난관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이 동굴이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인지 인위적으로 만든 것인지 분간이 모호하지만, 내부는 여러 개의 동굴이 얽히고설켜 있어 자칫 길을 잃어버리면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수도 있었다.


몇몇 어설픈 떨거지들은 모두 고개를 젓고 포기했고 신전의 존재가 진짜인지조차 확인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하수들이 있으면 당연히 고수들이 있기 마련이고 드디어 난관을 뚫고 신전을 발견한 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오는 길이 너무 난관이었던 탓에 이들은 보물 상자를 눈앞에 두고 어쩔수 없이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입을 통해 실제 신전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보물 사냥꾼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제 가는 길도 어느 정도 파악이 됐고 심지어 지도까지 그려졌으니 신전까지 도착하는 길은 어렵지 않게 됐다.


문제는 그 누구도 신전의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신전은 크기도 작고 아담했다. 동굴 가장 깊숙한 곳에 있으니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만 도굴꾼들은 이 작은 신전 안에 뜻하지 않는 물건이 있을 거라는 것은 믿어 의심치 않았다.


지도가 완성된 후로 단단히 준비한 몇 몇 그룹의 도전이 이어졌는데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신전은 분명히 문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문은 절대 열리지 않았다.

심지어 해머를 가지고 온 자가 온종일 문에 해머질해 댔으나 끄떡도 없었다.


문 말고는 다른 통로는 없다. 도굴꾼의 감각으로 신전 전체를 조사했지만, 오직 입구는 앞면의 문뿐이라는 것을 알고 문을 열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블레이드워커는 도굴 세계에서 그 이름을 모를 자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도굴꾼 중 한 명이다.

그는 늘 혼자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특이 각 지방 고위 귀족과 연줄이 닿아 있을 만큼 뒷배도 탄탄했다.


그가 발굴한 유물은 상당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귀족이 아니면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장물이라 그의 주요 고객 대부분이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귀족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유물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하면 재산 날리는 것은 한순간이라고 하지만 또 유물 자체가 고부가 가치를 가진 재화이기 때문에 꼭 망했다고는 볼 수 없다.


다만 문제는 가짜를 속이고 파는 행위인데 목숨이 여러 개가 아닌 이상 귀족을 상대로 가짜 유물을 거래할 바보는 없을 것이다. 블레이드워커는 수많은 귀족을 상대하면서 한 번도 의심당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이 방면에서는 타고난 자였다.


그런 그가 이 소문을 그냥 듣고 넘길 리가 없다.

정보를 모으는 동안 그는 이번 모험이 혼자서는 절대 불가함을 느꼈다. 많은 장비도 그렇고 식량문제도 큰 난관이었다.


짐꾼을 고용한다 해도 가는 길이 워낙 험난해 견딜 수 있는 짐꾼이 있을 리가 없었다. 결국 비슷한 능력을 지닌 도굴꾼이 필요했다.


그만큼 자신의 이득이 줄어듦은 어쩔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한다 해도 이 같은 조치는 어쩔수 없었다.


그래서 영입한 인물이 블러드포지였다.

마침 같은 생각을 가진 블러드포지와 블레이드워커의 만남은 당연한지도 몰랐다.

둘은 사전 조사를 철저히 했다. 먼저 둘은 신전을 한 번 방문해 보았고 문을 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가 발생했다. 문을 열기 위한 방법에 따른 장비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둘이 나눠서 움직인다고 해도 문제는 또 식량이었다.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가야 하기에 기름도 만만치 않게 필요했다.


그럴 즈음 그들 눈에서 뛴 것이 소년 장사 윈드러너였다. 둘은 우연히 길을 가다 거대한 장작더미를 메고 가는 윈드러너를 발견했다.


실로 성인 남자 둘이 메어도 멜 수 없을 만큼의 무게를 당당히 메고 그것도 앞으로 숙인 자세도 아닌 어깨까지 펴고 걷는 것을 보고 단번에 자신들이 원하는 짐꾼이라고 판단했다.


영입하고 알아보니 심지어 몇몇 도굴꾼을 도운 경력까지 갖춘 녀석이고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완력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윈드러너를 파티에 넣은 두 사람은 최종적으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신전 탐사에 나섰다.

조금 서두른 기색도 없진 않았다. 그들이 준비하는 사이에도 유적에 도전하는 도굴꾼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도굴꾼 세계에서는 먼저 손에 넣은 자가 곧 임자다. 가로채거나 강제로 뺏는 행위를 했다가는 도굴꾼 세계에서 추방되고 어느 도시이건 현상금 포스터가 붙게 된다.


주신 제국은 도굴꾼보다 현상금 사냥꾼이 더 많은 세상이다 보니 포스터가 붙는 순간 체포 또는 죽음 둘 중 하나는 평생 고려하고 살아야 한다.


이 과정에 살인이라도 벌어지면 인생은 한 방에 끝장나버린다. 실력 좋은 도굴꾼일수록 그런 규칙에 집착하게 된다.


재미, 돈 둘 다 잡을 수 있는 이런 모험을 쉽게 포기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어이. 워커. 단번에 이걸로 승부 해 볼래?"

"통각···. 저번 녀석들 몇 개 썼다고 했지? 세 개를 동시에 터트렸다고 듣긴 했어. 하지만 더 쓰면 동굴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세 개라. 아직 시간은 충분해. 우리 뒤로 달라붙은 꼬리도 없고 하니 조금 더 조사해 보도록 하지."

"좋아. 여차하면! 해서 이것도 준비해 왔거든."


포지는 주머니에서 검은 달걀 같은 것을 꺼내 보였다.


"야, 그건 최후 수단으로 남겨둬. 그걸 쓰면 나중에 뒷말 나올 수 있어. 금지된 물품은 쓰지 않는 것이 우리 같은 놈들에겐 큰 이득이라고. 그리고 그걸 여기서 쓰면 세 명 모두 묘비 없는 무덤 속에 생매장 될 거야."


포지가 내민 것은 황혼의 망각으로 상인이나 개인은 물론 귀족들도 함부로 수출입에 관여할 수 없는, 국가 단위 거래만 가능한 제품이다.


통각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으며 제작한 마법사의 레벨에 따라 그 위력이 다 다르므로 마나 5레벨 이상의 마법사가 만든 황혼의 망각은 엄청난 값어치를 자랑한다.


마법사의 국가 테일리아드 수출 품목 중 최상위에 있으며 마나 7레벨 이상 등급은 오직 왕가를 상대로만 거래할 수 있다.


워커와 포지는 미리 계획했던 대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문을 공략했다.

윈드러너는 신전에서 떨어져 물끄러미 그 장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저들이 해 낼수 있을까?'

'이 세상은 멍청이들 천지야. 내가 이따위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쳐가며 노력했다는 것이 억울한 생각이 들어.'

'무슨 소리야?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 많다고 넌 마교 교주 앞에서 꼼짝 못 했잖아?'

'야, 한둘 정도는 그래도 인간다운 녀석이 있어야지. 죄다 멍청이들만 있으면 이따위 종족은 차라리 멸족하는 게 낫지. 그리고 그 녀석은 인간이 아니라고.'

'인간이 아니면 괴물이라도 되는 거니?'

'여하튼 두고 보라고 내가 그 마교 교주인가 뭔가 하는 놈의 참모습을 드러내 줄 테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흩어진 내 몸을 다 모아야 해.'

'다 모아서 뭘 할지 왜 말을 안 해줘? 널 돕는 게 맞는 건지 가끔 의구심이 들어. 마교에서 말도 안 하고 도망치듯 나왔는데 나중에 뭐라고 해야 할지 난감해.'

'그때는 그때 가서 해결하자고. 정 그럼 내 핑계를 대면 되지. 칼자하리가 내 몸을 이용해 움직이는 바람에 어쩔수 없었다고 이것만큼 좋은 핑곗거리가 또 있어? 쓸데없는 걱정을 만들지 않는 것이 몸에 이로워.'

'근데 저들이 풀 봉인이라면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

'흥! 라마단 녀석 말라키에 반응하는 봉인을 만들었으니까. 원래는 모든 생명체에게 반응하게 되어 있는데 인간이 얼마나 나약해졌으면 봉인이 이 시대의 인간을 인간이라고 느끼지 않고 발동하지 않는 거야. 이걸 행운이라고 해야 할지 난감하군.'

'그럼 앞으로 봉인된 신전을 찾을 때마다 이 짓을 반복해야 해?'

'쓸만한 재주를 가진 놈을 섭외해야지.'

'그래서 재들 둘 지켜보자고?'

'한번 풀어 보면 다음번은 더 쉬워. 운 좋게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를 찾았으니 나머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야.'

'가장 힘든 것? 저번에 찾은 것이 심장이었지? 두 번째는?'

'당연히 머리통이지. 제길 아직 영혼의 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머리통이 있는 위치는 찾지 못하고 있어. 나머지 부위를 다 모아야 할 거야.'

'쳇,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길 기도할 수밖에 없군.'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나와 같은 배를 탄 거라고 같이 파도를 헤쳐 나가거나 서로 싸우다 파도에 삼켜져 가라 앉거나지.'

'라마단이라는 사람은 왜 그렇게 사람을 찢어서 따로 봉인한 거지? 그냥 불에 태워 버리면 간단할 텐데?'

'후후, 그건 그에게도 큰 이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둘의 싸움이 아니라 마족을 이 땅에서 몰아내는 것이 먼저였으니. 아무래도 내 힘이 계속 필요했던 거지.'


"야, 포지 잠깐 이리로 와 봐."


포지는 워커가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먼젓번 녀석들이 굴을 파려고 시도했던 모양인데? 석질이 강해서 바닥 아래서 접근하더라도 쉽지 않을걸. 그리고 우리가 가진 식량으로 굴을 팔 만큼 버티는 것은 힘들어."

"봐. 구조상 문은 뭔가 단단한 것에 의해 안쪽에서 잠겨 있어. 여기서 좀 만 왼쪽으로 치우쳐 파면 얼마 안 가 문의 왼쪽 기둥 아래쯤에 이르게 돼. 여기서 황혼을 쓰면 어떻게 될까? 모르긴 몰라도 문의 균형이 무너질걸."

"음, 듣고 보니 그러네."

"그놈 드센트가 해머로 문을 수십 번 내리쳤는데도 금하나 가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힘으로도 어림없고 만약 외부에서 황혼을 터뜨리다가는 자칫 동굴이 무너질 수도 있어. 그러니 폭발의 힘을 문의 왼쪽 기둥에 집중시키자는 거지. 굴 파고 입구를 바위 같은 걸로 막으면 폭발력은 바로 위 기둥으로 치고 올라갈 테니까."

"폭발에 견딜 바윗덩이를 이곳까지 옮겨 오는···."


말을 하다 말고 둘은 동시에 윈드러너를 쳐다봤다.


"저놈 괴력에 우리 둘이 힘을 보태면 가능할지도 몰라."

"말 나온 김에 해 보자."

"어이. 꼬마. 삽 몇 개 가지고 일루 뛰어와."


윈드러너는 삽을 챙기고 신전 근처로 다가갔다.


"봐, 봐. 꼬마야 이렇게 해서 이쪽 아래까지 굴을 팔 거야. 무슨 알인지 이해 했지?"

"아, 네. 이해했어요."

"뭐해? 그럼 시작하자고! 네 힘은 이럴 때 쓰는 게 맞는 거지. 짐 따위 들려고 널 데려온 것이 아니라고. 이제 밥값을 할 차례야."


윈드러너가 삽을 휘두르자 삽시간에 구덩이가 넓어졌다.

윈드러너의 활약에 고무되어 두 사람은 응원까지 해댔다.


"이야. 이거 완전 도굴꾼 계의 신성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 너 같은 놈이 왜 짐꾼이나··· 어이, 꼬마야 이제 날 따라다니며 기술 배워 보지 않을래? 아무리 생각해도 넌 이런 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어 보여. 그 힘을 짐을 드는 것에 사용하는 것은 정말 낭비라고 생각해."

"대충 다 뚫은 것 같은데요? 위쪽으로 석판 바닥이 나왔어요."

"좋았어. 이제 나와. 입구를 막을 적당한 크기의 바윗덩이를 찾아보자고."


윈드러너는 재빨리 신전에서 물러났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칼자하리의 비명이 계속 울렸기 때문이다.


'넌 참을성을 기를 필요가 있어 보여.'


레이, 인퀴지션은 절대선이 아니다. 그래서 인간의 감정에 감정으로 대응할 수 있다.


죠반니에 설명한 방식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레이가 계속 쫑알쫑알 된다.


"그러니까, 인간의 몸에 천사의 세포를 심는 그거로 생각하면 되는 건가?"

"정확히 설명하면 이해하기 힘들 거고 대충 방금 말한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돼."

"그렇군요. 그런 능력이 있다면 여기 사람 전부를···."

"그건 안 돼. 책임감이 상당히 따르는 능력이라고 만약에 좋지 못한 생각을 가진 이가 힘을 악용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게 돼. 생각해봐. 세상에 초인이 가득 차 있다면? 작은 다툼에도 문제가 커지겠지? 너희 네필림이 서로 죽을 각오로 싸운다고 생각해 보라고. 영웅은 적으면 적을수록 좋고 영웅은 혼자이기에 책임감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거지. 원하는 것은 네가 여기 오래 살았으니 히어로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인재 두 명만 골라 오라는 이야기야."

"그들을 개조할 거야?"

"어이, 개조라는 말은 좀 그렇다. 감당하기 힘든 힘을 심어 주는 것이지. 그래서 그 힘을 여기 사람을 지키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책임감 강한 사람을 말하는 거라고."

"그 힘을 남용하면 곤란하겠지···. 다른 부작용 같은 거 없고?"

"말했잖아. 만약에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여기 있는 인간 모두를 간단하게 학살할 수 있지. 아니면 힘으로 억압하고 노예로 부리고 왕이 될 수도 있고 그 힘은 사용하는 자의 도덕적 가치관에 달려 있다는 소리야. 그러니 이왕이면 한없이 착한 놈일수록 좋다는 소리지. 딴짓, 딴생각하지 않도록 말이야."

"부작용···."

"거참, 꼼꼼한 성격하고는, 감정의 폭주가 일어나면 시드도 폭주하게 돼. 그럼 심장에서 멜트 다운이 일어나지. 진정하지 않고 계속 폭주하면···. 알지? 꽝!"

"꽝? 폭발한다는 뜻이야?"?

"넌 멜트 다운이 무슨 의미인지 몰라? 심장을 기점으로 종심 붕괴 현상이 일어나면서 과 응축된 에너지가 방어벽을 견디지 못하고 밖으로 일시에 방출되는 거지."

"그럼 위력은?"

"폭주의 단계에 따라 다르긴 한데 대략 전략핵 두세 방 정도야."

"핵? 그게 어느 정도 위력이지?"

"에, 넌 여기 있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지. 야. 이어링에 세계 역사하고 과학자료 차고 넘칠 텐데 그동안 뭐 했어?"

"아, 이거. 그러니까. 뭐 좀 사용하는 방법이 어려워서. 그냥 길 찾는 용도로만."

"어휴. 씨바. 무식한 새끼가. 뭐든 좀 열성적으로 배우려는 의지를 가져. 힘만 있다고 달랑 그거 하나 믿고 있다가는 한 방에 훅 간다?"

"미안해."

"거기 공용 자료실 카테고리 있지? 거기 안에 내 이름으로 된 자료 보면 핵 관련 자료철 있어. 폴더 이름 보면 뉴클리어 웨폰이라고 되어 있는 거 있잖아."

"저기, 공용 자료실이 어디에 있지?"

"아, 진짜 욕 나오려고 한다. 그냥 없는 셈 치자. 난 노력 일도 안 하는 새끼들은 상종 않는 성격이라."

"어, 그러면 안 되지 약속했잖아. 그럼 나도 교황청에 갈 수 없어."

"왜 무식함을 행동으로 대변하는 거야? 잘못을 인지하고 부끄럽더라고 고개 숙일 줄 알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상식적인 인간의 행동이라고."

"그래 내 그게 내 잘못이라면 인정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세상에 과거의 일이 무슨 소용이야. 그때는 지금과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며?"

"후, 너희 아프리카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하지 않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군. 난 너희 흑인이 다른 민족과 대비해 어떻게 살아왔는지 너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왜냐하면 네가 이 행성의 흑인을 대표하는 자이니까."

"알았어. EEA라는 기계에 좀 더 신경 쓸게."

"그래, 그래서 너희는 매번 서구열강의 노예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거라고. 너희 종족은 열정 부족이야. 단합도 안 되고."

"무슨 소리야?"

"내가 말한 역사 폴더에 그 해답이 다 들어 있으니 나중에 시간 날 때 찬찬히 공부해 보고 가슴으로 느껴 보라고 내 말 천 마디보다 더 가슴에 와 닿을 테니까. 가서 사람 구해와. 여기 정도면 두 명이면 충분해."

"잠시 기다려. 이미 적당한 사람을 떠 올랐거든."

"잘 선택해라. 한 방에 이곳 전체가 잿더미가 될 수도 있다고."


엔젤 시드를 만들면서 레이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데 죠반니가 두 명을 데리고 왔다.


"진짜?"

"그럼 이만한 사람도 없어."

"아니, 이왕이면···."


말을 하려다 말았다. 지금 세상에 남녀 차별을 이야기하면 여자에게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네크로폴리탄만 해도 여성 인권을 존중해 주고 남녀 차별이 거의 없지만 중국만 해도 여자는 성적 욕구의 발산 도구일 뿐이다.


질병 자체가 없어진 세상이라 더욱 과감하게 행동하는 탓에 강간이라는 단어 자체가 지워진 지는 오래됐다.


극도로 여성의 숫자가 적은 만큼 살아남은 여자들이 감당해야 할 무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순결? 애초에 그런 걸 생각하는 여성은 없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고 질병이 없기에 그냥 아무나 장소만 적당하다면 일을 치러야 했다.


여성으로서 목숨을 보전할 유일한 방법은 자신의 몸뚱이 달랑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반면 남자 쪽에게서는 여자를 죽이는 것은 절대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너무나 뻔한 이유지만···


죠반니가 데려온 여자들인 만큼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여기서 네 하렘을 만들 셈이냐?"

"무슨 소리야. 자고로 우리는 예부터 여성이 부족을 이끌어 왔어. 그녀들의 모성애는 남자들을 돌보는 데 충분한 책임감을 느끼게 할 거라고."


'언노운 이 여자들 인격이나 사고 패턴을 분석해 줘. 성향도 첨부해서.'

【알겠습니다. 소멸성 나노봇 투입합니다】


"정말 괜찮은 거지?"

"이 친구는 에이미리아고 여기 이 친구는 앤젤라라고 해."


두 여성은 살짝 겁먹은 표정으로 처음 보는 동양인에게 인사했다. 저번에 왔을때는 보지

못한 여성들이다.


【지적 능력은 평균치이며 책임감이나 지도력은 좋은 편입니다. 성향은 중립의 선입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통과된 셈이다. 미국에 있을 때도 대략 중립의 선이면 엔젤 시드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어차피 죠반니가 선택한 친구들이고 그들이 적합하다면 여성이라서 따위로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다.


"이건 하이브리드 축전지라는 건데 엘리시움 광석을 가공해서 만든 거야. 에테르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일종의 배터리 같은 개념인데 에테르를 빼내고 여기에···. 쩝, 설명해도 이해가 힘들 건가?"

"계속해 줘봐."


죠반니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에테르 축전지를 바라보고 있다.


"여하튼 이걸 이 친구들 심장에 이식할 거야. 각성자의 신체는 권능인데 축전지 자체가 권능을 거부하지 않기에 딱 좋지. 하지만 내부에는 무시무시한 것이 들어 있어. 천사의 세포 하나인데 그것을 엔젤 시드라 불러. 축전지 에테르 대신 천사의 세포가 들어가는 거지. 그건 권능과 반대인 무한의 신성력을 발산해. 그 둘의 마찰을 이 엘리시움 축전지가 균형을 잡아 주는 거지."

"그래? 그럼 축전지가 부서지기라도 하면?"

"인간 이외의 존재가 휘두르는 강한 에너지를 맞았을 경우 자체 폭발할 수 있어. 그 외에는 스스로 붕괴하는 건데 권능은 신체를 강화하고 내부의 엔젤 시드는 정신력을 강화해. 인간의 영혼과 연결된 아스트랄계를 확장 시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지. 그래서 싸이코키네시스라든지 여러 가지 싸이킥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어. 천사의 힘인 만큼 각성자는 가뿐히 찢어 버릴 정도의 엄청난 힘이지. 너희들이 말하는 대지의 악마 정도는 가볍게 상대할 수 있을 거야."


이들이 말하는 대지의 악마는 재앙급 데빌을 말한다.

죠반니가 엄치를 치켜세웠다.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야. 정신 붕괴. 즉 감정에 휘말려 능력이 폭주하게 되면 즉 한쪽의 힘이 과대해지면 엘리시움 축전지가 깨지게 돼. 그럼 권능과 신성력이 심장 내부에서 맞닿게 되고 그 순간 바이오 멜트 다운 현상이 일어나는데 만약 이곳에서 그런 현상이 벌어지면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부가 잿더미가 될 거야. 둘이 함께 있으니 한쪽이 붕괴하면 나머지 한쪽도 연쇄 반응으로 폭발할 거고 그럼 아프리카 최남단은 지도에서 사라지는 거지."

"어때? 감정 따위 충분히 다스릴 수 있지?"

"여기 식구를 위해서라면 내 몸이 뜯겨 나가도 참을 수 있어요."

"아니, 아니. 그런 억지 과장 책임감을 묻는 것이 아니야. 감정은 말이지. 자신이 어떻게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그걸 잘 다스리는 방법은 스스로 깨우쳐야 할 거야. 두 사람 이걸 식재 하는 데 의의가 없지?"

"이곳 사람들을 지킬 수만 있다면···."

"좋아, 두 사람 다 동의 한 거로 알겠어. 그럼 식재할 께. 이미 만들어 뒀거든."

"이 커다란 걸 심장에 밀어 넣어야 해? 그러다 죽을 확률도 있지 않을까?"

"그걸 거면 애초에 이야기 꺼내지도 않았어. 가만 있어 봐 좀."


살을 가르고 흉곽 뼈를 으깨며 심장에 박히더라도 언노운이 고통을 감지하는 신경을 미리 끊어 놓기에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 상처는 금방 치유되며 에테르 축전지는 그녀들의 심장에 자리 잡고 그녀들의 모든 감각을 극한까지 일깨운다.


"느낌이 다르지? 방금 아스트랄계가 확장됐어. 싸이킥 파워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지금은 낯설지만 조금만 훈련하면 금방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어. 저기 시멘트 부서진 것 있지? 최소 3톤 반 정도 나갈 거야. 들어 올려봐. 생각만 집중하면 금방 할 수 있어. 옳지. 그렇게 좋아. 좋아. 봐. 금방 할 수 있잖아. 이제 느낌을 찾고 세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수련만 하면 돼. 그리고 싸이킥 에너지를 신체 근육에도 활용할 수 있어. 이제 막 시작이니 대충 열 배 정도의 완력을 상승시킬 수 있을 거야. 말하지만 이건 무한의 힘이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술은 무궁무진하게 많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쿵


거대한 시멘트 덩어리가 바닥에 떨어졌다. 두 여성은 새로운 힘에 몹시 흥분해 있었다.


"거봐. 이러면 안 돼. 감정이 들쑥날쑥해. 진정하라고 거대한 힘은 거대한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할 거야. 너희들 그 힘 장난으로도 여기 사람들에게 자랑하지 마. 믿고 의지하고 따르는 자도 있겠지만 분명 시기하고 화내는 인간도 있다는 걸. 왜 내게 그 힘을 주지 않고 저 여자 두 명에게 줬냐고 죠반니를 원망하게 되고 그 감정이 부풀려지고 쌓이게 되면 나중에 큰 문제가 된다고. 난 분명히 경고했어. 두 사람이 죠반니 없을 때 이곳을 어떻게 장악하느냐도 큰 숙제가 될 거야."


죠반니는 웃었다.


"걱정하지 마. 이 둘은 이미 아프리카의 유명한 전사들이야. 여기 사람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특별한 여성이라고."

"알지. 하지만 수많은 남자에게 겁탈당한 기억은 괴로움으로 남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상처로 남아 있어. 죠반니, 인간은 아주 복잡한 존재야. 한없이 강하다가도 어떨 때는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 인간이지."


에이미리아는 30대 후반 정도의 나이인데 전형적인 아프리카 흑인이다. 외모로 인간을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이들의 외모는 자신을 스스로 나약하고 어리석은 존재로 인식하게끔 만드는 요인이기도 했다.


그에 반해 앤젤라는 상당한 미인이다. 흑인의 정통성을 벗어나지 않았나 했지만, 그녀는 완벽한 흑인이다.


"당신은 인간이 아닌가요? 말하는 것을 보면 신이 인간에게 설교하는 것처럼 들리죠?"

"나도 인간이야. 뭐 껍데기만은···. 아, 참. 이젠 껍데기도 아니구나."

"하하. 이 친구는 특별한 존재야. 인간도 신도 악마도 아닌 아주 특별한 존재지."


죠반니는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 오든 고민이 해결되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이틀 머물며 에이미리아와 앤젤라의 특훈을 감독했다.


죠반니가 왜 이 여자 둘을 선택했는지 금방 이해했다.

전사의 피를 가진 여성들이었다. 오랫동안 악마종과 맞서 싸우면서 터득한 전투 방법이 완벽히 몸에 밴 전사였다.


나는 둘에게 데이몬의 무기였던 데이몬의 방패, 데이몬의 검, 데이몬의 활을 주었다.

에이미리아가 방패와 검으로 탱커 역할을 앤젤라가 활로서 원거리 지원하니 둘의 궁합이 쾌조의 환상 호흡을 보였다.


"뭐, 실전이 최고이니 말할 필요가 없지. 죠반니 가자고. 대지의 악마와 붙어 봐야지."

"괜찮을까?"

"보면 알지. 너도 있고 나도 있는데 무슨 걱정이야."


에이미리아와 앤젤라, 죠반니를 공간에 태우고 이어링에 표시된 지역으로 순식간에 이동했다. 아프리카 지역도 침습이 많이 진행되었다.


"저기 저놈 괜찮겠네."


작가의말

저번 주는 약속을 못 지켰습니다.

지인이 인테리어 하는 친군데...

기일 못 맞춘다고 부탁을...

일하는 사람 둘이 도망 갔다더군요. 

외노자인데...

잘 해 주고 일도 열심히 가르쳐 주었더니 

둘이 싹 동시에 행불이 되었다고..

약간의 기술이 있어야 하는 일이라 

급하게 기술 보유한 일용직분 못구해서...

수요일 그날 야간 일 해주고...

하루면 된다더니...

다음날 목요일도 부탁해서 야근 뛰어 주고...

제가 예전에 이쪽에서 있해본 적이 있어서

기본적인 실력은 있습니다. 

금요일까지 야근 뛰어줬네요.

토요일 일어 났더니 오른손에 뭔가 이상증상이...

너무 오랫만에 몸을 써서 후유증이..

일요일 술 사준다길래 고기랑 술먹고 와서

증상이 폭발...

월요일인 오늘 주사 맞고 약타 왔는데

자판기 치는 데 손가락이랑 손목이 너무 아파서..

파스 바르고 아대 끼고 타이핑 했습니다.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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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4 1,897차원-4 +1 24.04.04 141 5 14쪽
1073 1,897차원-3 +1 24.04.03 136 5 14쪽
1072 1,897차원-2 +1 24.04.02 134 5 14쪽
1071 1,897차원-1 +1 24.04.01 142 6 14쪽
1070 속임의 미학 +1 24.03.21 152 5 14쪽
1069 기회를 노려라 +1 24.03.20 144 5 13쪽
1068 인섹트로 +3 24.03.19 146 5 14쪽
1067 세 번째 아레나 +1 24.03.14 153 6 14쪽
1066 모타울로 +1 24.03.13 150 4 14쪽
1065 상성의 적 +1 24.03.12 152 6 14쪽
1064 진퇴양난? +1 24.03.07 159 4 13쪽
1063 진짜 상성은 있나? +1 24.03.06 153 5 15쪽
1062 블러드 투투아레나 +1 24.03.05 164 5 13쪽
1061 비공개 청문회 +1 24.03.04 160 6 14쪽
1060 기브 엔 테이크 +1 24.02.29 165 4 14쪽
1059 한 방만 가자 +1 24.02.28 155 5 15쪽
1058 크림슨 베일 +1 24.02.27 155 5 13쪽
1057 어비스 게이트 +1 24.02.26 155 4 14쪽
1056 아첨꾼 +1 24.02.22 159 4 15쪽
1055 바알의 성 +1 24.02.21 159 5 14쪽
1054 4고리 +2 24.02.20 155 5 14쪽
1053 거짓된 여왕의 티아라 +1 24.02.19 152 4 14쪽
1052 게헤나의 악마들 +1 24.02.14 159 6 14쪽
1051 이모탈 시티를 떠나며··· +1 24.02.13 186 5 14쪽
1050 하우리엘 +3 24.02.07 170 4 15쪽
1049 왓처를 속여라 +1 24.02.05 169 5 15쪽
1048 다른 영역의 세계에서··· +1 24.01.30 181 7 14쪽
1047 단서 +1 24.01.29 207 7 14쪽
1046 연옥의 비밀 38 – 귀환 준비 +1 24.01.25 177 5 14쪽
1045 연옥의 비밀 37 – 모든 것의 시작 +1 24.01.24 168 7 14쪽
1044 연옥의 비밀 36 – 분기점 +1 24.01.23 165 7 13쪽
1043 연옥의 비밀 35 – 포악한 공격 +1 24.01.22 167 7 14쪽
1042 연옥의 비밀 34 – 루치페르 +1 24.01.18 166 6 14쪽
1041 연옥의 비밀 33 – 제라피나 +1 24.01.17 170 6 13쪽
1040 연옥의 비밀 32 – 깨달음 +1 24.01.16 169 4 14쪽
1039 연옥의 비밀 31 – 악은 악이로다 +1 24.01.15 166 6 15쪽
1038 연옥의 비밀 30 – 통수 예방 +1 24.01.11 168 6 14쪽
1037 연옥의 비밀 29 – 조련 +1 24.01.10 171 6 14쪽
1036 연옥의 비밀 28 – 스타 로드 +3 24.01.09 172 6 14쪽
1035 연옥의 비밀 27 – 양자 영역 +1 24.01.04 170 6 14쪽
1034 연옥의 비밀 26 – 영역 +1 24.01.03 167 6 14쪽
1033 연옥의 비밀 25 – 아저씨 +1 24.01.02 166 6 13쪽
1032 연옥의 비밀 24 – 레스티아 +1 23.12.28 184 5 14쪽
1031 연옥의 비밀 23 – 경멸의 도시 +6 23.12.25 178 5 13쪽
1030 연옥의 비밀 22 – 귀환 +1 23.12.20 182 5 15쪽
1029 연옥의 비밀 21 – 뭐냐? +1 23.12.18 174 6 13쪽
1028 연옥의 비밀 20 – 편견을 버려라 +1 23.12.13 182 5 13쪽
1027 연옥의 비밀 20 – 조우 +5 23.12.12 158 6 14쪽
1026 연옥의 비밀 19 – 정신 분열 +1 23.12.11 156 6 13쪽
1025 연옥의 비밀 18 – 아드라멜렉 +4 23.12.07 180 6 14쪽
1024 연옥의 비밀 17 – 큐리어시티 시티 +5 23.12.06 158 5 14쪽
1023 연옥의 비밀 16 – 7사도 그레고리아 +7 23.12.05 167 6 14쪽
1022 연옥의 비밀 15 – 미친 능력 +6 23.12.04 159 6 15쪽
1021 연옥의 비밀 14 – 원하는 결과 +2 23.11.30 155 6 14쪽
1020 연옥의 비밀 13 –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보자고 +1 23.11.29 149 5 14쪽
1019 연옥의 비밀 12 - 가끔 문제는 쉽게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1 23.11.27 146 6 15쪽
1018 연옥의 비밀 11 – 신은 어떻게 모든 인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나? +3 23.11.23 156 7 13쪽
1017 연옥의 비밀 10 – 머리의 방 +3 23.11.22 145 6 13쪽
1016 연옥의 비밀 9 – 비탄의 도시 +1 23.11.21 149 6 14쪽
1015 연옥의 비밀 8 - 메타킷 +5 23.11.20 147 7 14쪽
1014 연옥의 비밀 7 – 12 사도 +1 23.11.15 139 6 13쪽
1013 연옥의 비밀 6 +6 23.11.14 141 6 14쪽
1012 연옥의 비밀 5 +2 23.09.07 194 7 14쪽
1011 연옥의 비밀 4 +1 23.09.06 136 6 14쪽
1010 연옥의 비밀 3 +1 23.09.05 133 7 13쪽
1009 연욕의 비밀 2 +1 23.09.04 127 7 15쪽
1008 연옥의 비밀 1 +1 23.08.29 154 6 13쪽
1007 연옥이란 곳은? +1 23.08.28 142 8 14쪽
1006 연옥의 도시 +1 23.08.24 144 7 15쪽
1005 연옥에 오다 +3 23.08.23 130 6 14쪽
1004 연옥으로 4 +6 23.08.22 140 6 13쪽
1003 연옥으로 3 +3 23.08.21 144 6 15쪽
1002 연옥으로 2 +5 23.08.10 170 8 14쪽
1001 연옥으로 +2 23.08.09 214 7 14쪽
1000 옛것의 생명체 +3 23.08.08 151 8 14쪽
999 고대신의 파편 +6 23.08.07 135 6 16쪽
998 공포의 존재 +1 23.08.03 146 7 13쪽
997 잠든 거인의 언덕 +4 23.08.02 145 7 14쪽
996 Collis Dormientis Gigantis +4 23.08.01 151 7 13쪽
995 수폭을 완벽히 습득하자 +1 23.07.31 140 7 14쪽
994 카르니지 크롤러스(Carnage Crawlers) +3 23.07.27 139 7 15쪽
993 제 7고리 +3 23.07.26 143 7 14쪽
992 거래 성립 +1 23.07.25 175 6 14쪽
991 메피스토와의 거래 +5 23.07.24 134 6 14쪽
990 행성 파괴자3 +1 23.07.13 142 7 13쪽
989 행성 파괴자2 +1 23.07.12 132 7 15쪽
988 행성 파괴자 +1 23.07.11 129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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