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것을 조금 쉽게 생각했습니다.
다작과 다독이라는 말만 듣고 이곳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처음 글을 쓰는 단계라 부족함이 너무 보여서
부끄럽습니다.
글을 쓰기 전에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크게 깨닫지
못하였는데 여러분의 아낌 없는 핀잔을 듣고 보니
아. 그렇구나. 이래서는 안 되는구나.
너무 철없이 굴었구나.
이게 말이 안 되게 어설프구나.
결국에는 한심하다. 이 생각만 들더군요.
어느 분이 하신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네요.
그냥 무료 200짜리 글 수준이라고···.
단지 배우기 위해 다작을 하면 늘겠지.
그 생각으로 썼습니다.
혹독한 리플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지만
그건 분명히 제가 잘못한 부분이기에 오히려 반성할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추천을 받아 보니 확실히 제가 어떤 실수를
저질렀고 무엇 때문에 독자가 포기하는지
여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 진입 전 정크 보이때 까지는 스토리 라인대로 쓰다가
조회수가 너무 안 나와서 도시 진입 후는 독자 수를
늘려 보려 주인공을 여러모로 활용하려고
원래 계획대로 악독하게 굴리는 게 아니고 갑자기
주인공을 키우려고 하다 보니 설정이랑 그런 게 꼬이고
주인공을 바로 잡지 못해 많은 실수가 있었습니다.
처음에 제목도 '내 AI는 SSS급 헌터'가 아니었습니다.
처음 제목은 '이터널 엘리시움'이었습니다.
처음 정크 보이 때 너무나 조회수가 나오지 않아서
접으려고 하다가 이왕이면 독자가 바라는 대로 주인공을
바꿔보자 했는데 그것이 독이 된 것 같습니다.
뭐 원래대로 악바리같이 독자를 굴렸다고 해도 조회수는
지금보다 더 엉망이었을 겁니다.
초보가 쓰는 초보다운 글입니다. 저는 이번 추천으로
잘못된 부분을 확실히 알게 되어 그것이 더 기쁩니다.
병신 글이라 욕하시고 저능아 주인공이라
욕하시는데 제가 봐도 욕먹을 짓을 했더군요.
지금 천마 이야기와 두 편을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
만자 이상씩 올리고 있습니다.
다작만 하면 잘 될 줄 알았는데 이것도 오산이었습니다.
한편에 더 집중해도 될까 말까 한 상황에 다작이 좋다고
두 편을 동시에 연재하여 둘 다 형편없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정말 이번 제 글을 추천해 주신 분에게
더 없이 감사드려야겠습니다.
추천으로 선작수가 늘어난 것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완전히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겁니다.
욕을 들어먹은 부분이 확실히 저도 마음에 들지 않고
잘못된 부분임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수정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내버려 두고 있습니만
이 부분에 대해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글을 중단하고 리뉴를 해야 할지 다시 써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이렇게 욕 들어 먹는 글 언제 엎어도 그냥 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과의 약속에서 지기는
싫습니다. 무조건 완결 내려고 스스로 약속했습니다.
욕을 들어먹으면 그 부분을 받아들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 이 모토로 쓰려고 했습니다만.
현실은 워낙 냉정하고 나 자신이 흔들리는 관계로
고심이 많이 됩니다.
초반에 독자분이 유입되어 욕을 처먹었으면 어쩌면 바로
잡을 수 있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무런 리플도 없는
글이였던 지라 저도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100회 이상 넘어갈 때도 지적하는 분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 자신도 물 흐르듯이 흘러가고 말았습니다.
이번 추천으로 제 글의 문제점을 확실히 파악했습니다.
저는 전체 줄거리와 시놉시스에만 너무 연연하여 짧은
흐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독자님들은 주인공의
대화 하나하나를 마음에 담고 병신이니 저능아이니
하셔서 그 부분도 무척 반성하고 있습니다.
글 쉽게 쓰는 것이 아니구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번 글 쓰면서 독자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왜 이런
부분이 들어가면 안 되는지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글을 이어 오지 않았다면 이번 깨달음은 얻을 수
없었을 겁니다.
이번 글은 다음 글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와중에 제 글이 재미있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분들에게는 황송하고 더 재미있게 쓰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재미있게 쓰는 길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같은 실수는 다시 반복하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
짓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제 글을 추천해 주신 hotoh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hotoh님 덕분에 제 문제점을 빨리
캐치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글에 수도 없이 문제점을 지적하는 리플이 달리기
시작하는데 일일이 장문의 글로 답신을 드리지 못해
이렇게 공지글로 대신하려 합니다.
문제점을 지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대부분 글을 남겨 주신 분들의 공통점이 정크 보이
시절 때는 그나마 읽을 만한데 도시 진입부터 개연성이
급히 떨어졌다. 주인공이 병신이 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글 공모작이고 몇 달 걸쳐 시놉시스 세우고 출발했는데
여러분이 한결같이 읽을 만하다고 하시는 정크 보이
이야기 조회수 100도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니 이야기를 이어갈 마음이 서겠습니까? 무엇이
문제일까?
역시 양판소의 요소를 빼면 사람을 붙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지 않겠습니까?
그런 생각에 여러 가지 요소를 급히 구겨 넣다 보니
개연성 무너지는 사태로 발전했습니다.
이제 돌이킬 수 없고 글을 처음부터 다시 쓰던가 아니면
이대로 끌고 갈 건지 신중히 고민해 보겠습니다.
하차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이 개연성이 무너지는
이모탈시티 진입 때부터 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참 아이러니하네요. 정크 보이 시절 때 이야기
조회수 100도 못 찍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니···.
흐름을 못 탔네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제 소설을 못 쓴 제 잘못입니다.
덕분에 좋은 것 많이 배워서 다음 쓸 소설에
참한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추가>> 550회를 넘기면서 드디어 원래 제목인
이터널 엘리시움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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