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신의 기원(다음2부를 위해 준비한 짧은 글입니다.-재미없다는 이야기지요.)
하이드론 자가용 비행선로 링을 통해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다른 차원도약을 했다.
법칙들의 전투에서 일어나는 영향으로
온 우주에서는 항성들이 이를 버티지 못한다.
항성이 터져나가며 그주위를 도는 행성들이
튕겨지듯 이탈한다.
그것은 또다시 근처 여러 계에 영향을 미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난다.
힘들의 파장은
도약도중 얼키고 얼킨 폭풍을 일으키어
더욱더 산산이 조각나
파편이된 차원에 난파했다.
다행히도 다른 차원의 잔재일지라도
천운이라 할까 ?
하이드론 자가용 비행선은
비교적 온전하게 비상착륙했다.
나를 담고 버티고 유지할 힘이 남아 있었나 보다.
음식만 충분하다면
나혼자로도 수천 년은 이곳에서버텨줄 터이다.
이곳에 도착하여
자가용을 집으로 변환시켰다.
망가진 관계로 반은 우주선 반은 집으로 변했지만
그럭저럭 몇 년은 버틸만하다
1억년의 수명을 가진 내가
이곳에서 수 천년을 버티다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본다면,
싸움의 피해로 죽어간 내 종족들이
말 할 수 있다면 행운이라 말할지 모르지만
난 내 수명을, 내천수를 누리고 싶었다.
이게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는 이야기라 생각이 든다.
뭐, 어쩌랴 나는 그 헬에서도 살아남았고
내 몸은 멀쩡하니 다시금 그 힘의 파장이 오지 않는다면
내가 잔재되고도 잔재된 이곳이기에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가리라.
집인지 우주선인지 모를 내 보금자리에서
만능키트를 꺼내본다.
“우아!!!!!그나마 멀쩡하니 다행이다.!!!!!”
감격스러움에 혼자말이 절로 나왔다.
왜 감격스럽냐고?
당연하지 않은가 에너지만 보급하면
망가진 부분을 진단하고,
키트가 요구하는 재료를 준비한다면
아니 요구하는 것과 같지 않더라도
재료와 비슷하기만 하면 망가진 물건을
고쳐주는 아주 유용한 도구 아닌가!!
재료가 없다고 ?
이 만능키트를 무시하지 마라
이 넓은곳에 많은것들이 부서져 내린
차원의 파편이라 부르는 이곳에서
수억년, 아니 수경년.....언제부터
시작됐는지도 모를 까마득한 예전부터
우주가 파괴되고 그 문명의 일부 잔재가
이 차원의 파편으로 옮겨졌다.
이차원의 파편에 떨어진 억겁동안
쌓여 이곳에서
하다못해 원료라도 구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는 그만큼 많이 들겠지만
광물에서도 단계를 거치면 부품을 만들수 있다.
그러는것보다 우주선이라도 부셔진것을 찾는것이
더 빠르겠지만
그래서 이것 때문에 그나마 초문명으로 들어설수 있었다는
말이 있었지 않은가?
초문명 조차도 말기가 아니면
이런 만능키트를 개발하지 못한다.
까놓고 말하면 어정쩡한 초문명은
초문명이라는 명함도 내놓지 못한다는 말이지.
다음 초대문명에서 볼때
물론 원시적 도구라고 말한다면 할말이 없다.
그들의 입장에서 사실 원시적 도구이다.
우리 종족역시 원시부족으로 불렸으니까.
사실 내가 가진 만능키트는
정품이 아니라 제약조건이 많다.
그래도 정품에 능력에는 못미친다는 것이지
웬만한 것들은 감당할 에너지와 재료만 있다면
충분히 제몫을 할것이다.
당신이 여기 있더라도
나와 같은 처지가 되었다면 이것 이상으로
당신의 도움이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하겐의 재고를 살펴보니
몇 달을 버틸 수 없다.
육체와 정신의 음료
이것이 없다면
나는 이 이름 없는 차원의 파편안에서
아사로 요절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허기짐에
하겐음료를 꺼냈다.
마시려 하니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하루의 목숨이 줄어드는 것 같다.
전에는 광자 이동배달하여먹었기에
보관할 필요가 없었다.
도망치기 전에 하겐 네달분을 광자이동 배달을 하여
광자이동을 할수 없는 경우를 생각하여
비축을 하였다.
여기는 광자이동이 안 된다.
혹 우리 종족이 살던 모든 행성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니 이제 이곳을 탐험하자!
대략 추락하며 난파한 이곳의 기록된 것으로 보면
행성반개의 크기 ...숨을 쉴 수 있는 것을 보니
행성도 이곳으로 난파되며 합쳐진 것 같다.
다시금 행운이라는 것을 느꼈다.
여기에 나와 같이 난파된 생명체가 있을 수 있고
위험한 생명체나 적대적 지성체가 있을 수 있다.
무장을 한다. 파우치형 방호복과 핵 융합총 한자루와
핵융합 커터 한 자루가 전부이다.
사실 핵융합이라 하지만 도시에서 사용하는 핵융합처럼
그 기능이나 힘이 놀랍지 않다.
단지 에너지가 융합으로 인해 오래갈 뿐
사용도 단발 단발로만 가능하다.
행융합 커터라 하지만 순식간에
배리어가 입혀진 건물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합금을 자르기는 에너지가 부족하고
단지 빌딩 두께의원시적 복합강을 자를 뿐이다.
혹시 다른곳에 필요할지
없는 것 보다 낫기에 준비했을 뿐이다.
하겐음료 모두와 야외에서 노숙할 몇 개의 기계를 챙겨
부유판에 옮겨 놓고 배리어로 고정시켰다.
그리고 한쪽을 힘과속도를 보조해주는
내 방호복에 연결시켰다.
수많은 파편중 파편의 한쪽위를 달린다.
엄청난 크기의 파편을 벗어나
다른 파편으로 가려면 특수 장치가 달린 스타쉽이 있거나
파편을 넘어설때 퍼즐이랄까 속성이랄까
파편마다 달리 형성된 관계로 일어난
제약을 풀어야 한다.
하이드론 자가용 우주선이 망가진 지금
꿈조차 꿀수 없다.
방호복의 도움으로
겨우 시속 1000Km정도로 달린다.
이 세계를 조사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릴지....
하겐을 대처할 음료를 찾으면 좋겠는데
아니 하겐을 만들 재료만 찾으면.....
만능키트가 알려주겠지.....
광할한 벌판과 산 언덕을 뛰어 넘어 달리며
몇 달을 조사하니
이곳에 난파된 차원선 부품들과
비행정의 조각들이 있었다.
"카르르~~릉"
"우와~~깜짝이야!!!"
"쩌~~저~~~적!"
갑자기 울려오는 큰 살기의 외침에
너무 놀라 나에게 있던 작은 힘을 사용하였다.
나에게서 일정거리를 벗어난 땅이 갈라져
살기가 느끼던 일대가 아래로 침하된다.
500m쯤 되는 하반신이 없는 괴수가
1km 아래로 떨어지며 빔을 발사하지만
나는 능력이 발휘될때부터
뒤도 안돌아 보고 부유판을 붙들고 토꼈다.
비록 하반신은 없지만
나와는 달리 그신체로 죽지 않고
이 차원의 파편에 도달한것이다.
그놈의 육체능력을 생각하면
아니 상반신만 있으니
나보다 속도가 늦겠지만
저아래로 떨어져 멀쩡한 것을 보니
부딪히는 순간 골로 갈것이 뻔하다.
침하된 홀에서 사선으로 하늘을 향해
화가나 날린 빔은 맞는다면 뼈도 못추렸으리라.
한동안 한참을 달렸 도망했다.
박살난 우주에서 살아남은 야수들,
다행인지 몰라도 만난 놈들 모두 불구의 야수들이라
어렵긴 해도 간혹 물리치거나
충분히 도망갈 수 있었다.
여기에 불시작한 여객선, 미확인물체, 비행정....
그것에 타고 있던 지성체는 모두 죽었다.
내가 하나도 다치지 않고 무사한것이 비정상이다.
나 대신 하이드론 우주선이 다쳐준 것에 고마워 했다.
다시한번 뛰어간다.
항성의 잔재가 불타오르고 있는 그곳은
식었다고는 하지만 근처에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행성의 핵조각을 살피다보니
만능키트가 알려온다.
저 너머에
무언가 우리종족이 만든 것이 작동하는 것을
그것을 찾아 걷는다.
뛰기에는 지쳐,
혹시 내 종족이 살아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내가 여기 있으면 내종족도 알텐데
나도 느낄수 없는 것을 보면 ....심각한 부상을 당했거나
능력을 상실했을 수도....
아니면 없을수도....
걸으며 무수한 상념이 떠오른다.
방호복의 에너지도 떨어져
나의 기본 능력으로
1시간 400KM를 걸어 도착하였다.
“아 아!!!!!!!!”
편의점......
편의점이었다.
종족이 사는 행성에는 몇 명이 되든
소수의 숫자 였기에
그 행성에 몇 만개의 편의점을 뿌려둔다.
그것이 자원의 낭비라 생각했건만
이제는 나의 생명줄이 될수 있다.
없는 힘에도 달려간다.
그리고 부유판의 배리어를 끄고
만능키트를 가져가 본다.
몇몇의 기능은 망가졌지만
주위의 있는 기본 재료를 사용하여
에너지와 하겐재료를 만든다.
다시 에너지로 하겐을 생성하는 이 부분
좀 문제가 있지만 꼭 필요한 특수한 재료는
몇 달 동안 다니며 모아온 재료로
내 평생 사용하기 충분했다.
만능키트에 핵융합 커터기와 총의 중심부를 연결했다.
최소 작동이란 기능설정을 하니 만능키트가 작동한다.
만능키트가 자동으로 재료를 사용하여
편의점을 수리한다.
이제 아사는 면했다.
아 안심이다.
벌써 배가 부른다.
이것을 찾지 못했다면 .....얼마 후 아사하였을 터인데
다시금 행운을 느꼈다.
그런데
편의점을 발견한 이곳보다 좀 떨어진곳에
뭔가가 은은히 빛나며
공중에 떠있다.
가까이 접근한다.
아 이것이,...... 이것이
허상의 우주, 살아있는 책이다.
더 접근하여 집중해 본다.
우리종족 누군가가 집필하고
폭풍과 더불어
다행히도 나와 같이
행운을 누린줄 알았는데...
이!!..................
이것은!......................
어떻게?........................
위대한 법칙이 집필한 것이다.!!!
스스로 살아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 종족은 위대한 법칙이 될수 있을까?'
이내 고개를 흔든다.
내가 착각을 이르킨것이다.
우주가 망하며 파편이 쏟아질때
아마 우리 종족과 뒤섞여....
말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 차원에 파편에는
믿지 못할 일들이 일어나기에
평소처럼 생각하기도 힘들다.
애써 위대한 법칙을 생각하며
놀람과 의아함에 탄식처럼 말이 나온다.
“암 그 사유의 위대한 법칙의 힘이었다면
그폭풍에서
버티는 것이 당연하겠지!
그런데
도저히,
.....................................
이런 곳에 있을 물건이 아니잖아“
억지로 납득하려 해도
납득이 안된다.
하기야 내가 살아남은것도
이곳 수 극년 동안, 서서히 사라지는 이곳에
비록 허상이라고는 하지만 자유를 가진 창조물들....
위대한 법칙이 창조한
이 허상우주는 완전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하는 지성체들이 살아가는데..
이차원의 파편이 사라질 때
나도 사라지지만
이 허상의 우주는 어찌 될지 궁금하다.
이런 책만으로도 1억년은 금방지나리라.
불법이지만
이차원의 파편에 온 이상
어느 위대한 법칙이 하찮은 나를
이곳에 있는 나를, 생각지도 않는 그들이 단속하겠는가
'제발 단속이라도 해줘라
그러면 여기라도 벗어나....'
나만 있는 이세계에서는
아니 이책의 생명체들에게는
내가 그들의 신이 될수 있다.
말로만 들었고 처음 본
완성된 완전한 세계에..
나의 하루가 그들의 10년으로 조정하여
그들의 세계에 빠져들어
내가 맘에 드는 자에게
책이 소유자에게 주는 힘을 이용해
조금씩 간섭하며 변화를 살핀다.
나는 이 허상 우주의 한 행성에 빠져든다.
그안 무수한 생명체의 삶의 약동을 살핀다.
비록 아직 그들과 함께 할수 없지만
- 작가의말
다음글의 소재를 위한 준비글로 여기에 옮겨봅니다.
그래서 읽는 분들은 자료 이상이 아니니
세계관 정도 이상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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