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운명3(병원체)
온몸이 깜박인다.
대전쟁 시작 이후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하던
나의 법칙은 깨어지고 찟어지며
법칙이자 정언이던 내가 소멸한 줄 알았는데
찟어지며 사라지던 몸이
깜박임에 따라 다시 나타났다 이윽고 또 흩어진다.
거대한 법칙들간의 우주를 변화시키고
시간을 오가며 고정하고 찟어내는
싸움에 여파로
재생의 법칙은 파괴되었다.
태양의 온도에서도 변함없고
초 극의 저온에도 잔 변화조차 없던
어떤 항성이나 행성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몸이 었다.
물리적 현상과 어떤 물질로도
소멸시킬 수 없는 막강한 능력은
다른 대 법칙과 부딪치며
모순이 발생했다.
그 유산을 받았던
불멸이라 불러도 좋을
신체를 가진 우리 종족들이
우주를 넓게 점령한 그래비티의 종족과
맞붙게 되었다.
그들은 우리의 비해 수가 적으나
그래비티의 능력은 대단하여
전자구름을 움직이는 물질 간섭의 능력으로
분자단위에서 다시 재생하는 우리를 보고
원자단위로 분해해서
결국 불멸이 불멸이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그정도의 큰힘을 사용한다면
계속사용하기는 벅찬 일이었다.
수가 많은 우리는 인해전술로
하나 하나 그들을 제거해 나갔다.
싸움 도중 돌연히 큰 두힘이 부딪칠 때
이곳에 나타나고 지나간
이레이져에 휩쓸려
상대방의 종족과
나의 종족 모두가 지워질 때
그들은 알고 있었다는듯 겸허히
동귀여진을 선택했다.
나또한 피하지 못하고 그들과 같이 순식간
의식을 잃고 죽음을 맞았다.
아무런 고통도
기척도 느끼지 못하는 순간?
아무것도 느낄 수 없으니
그 후 얼마나 지난줄 모르겠다.
찟겨지는 아픔에 의식을 차릴 때
2만개의 행성을 옮겨 만든
요새와 불랙홀 지대도
버팀목이 되지 못하고 한순간에
사라지고 그곳에 있던
수경에 달하던 동료들은 무 저편으로 건너가고
남은 객체는 단하나의 나,
내가 제일 강했기에 나의 종족의 사라짐을
느끼게 되었다.
우주를 가득채웠던 우리 종족이 순식간에
사라질때 나의 용기도 의지도 사라졌다.
나도 사라져야 하는데
한때는 무력으로 156차 우주의 절반을 차지했었고
점령한 은하계만 만경을 헤아렸는데
이제는 156차 우주에서
재생의 종족은 나 한명이 남아
재생이라는 이름도 초라해졌다.
다만 재생될 때와 흩어질 때
느끼지 못하던 지옥의 고통이 몰려든다.
내가 파괴했던 적들도 이런 고통을 느꼈을까?
적과 싸울 때 내 몸을 같이 폭발하여
적을 파괴하고 나 또한 폭발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재생되는 몸은
고통이 아니라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며
수천 년을 걸쳐가며 적들의 방어 능력을 무효화시키며
괴롭히는 재미를 느꼈던 것이
고통과 더불어 이제는 후회가 된다.
가장 약했던 법칙의 유산을 받은 종족을 추적 중
비밀 결사로 이어진 자손들을 포획 하였다.
무언가 아주 대단한 것이
이들에게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우주에 퍼져있는 같은 종족들의 도움으로
이들을 잡아들였고
무수한 고문이 시행되었다.
그 종족이 하나하나 죽어갈 때
우리 종족과 이런 우주에 대한 저주를 담았고
우리는 저주의 들으며 약자들이 진상하는
최상의 전리품이라 생각했다.
수많은 종족을 잡아 고문하여
더 큰 우주가 존재하고 그중 한 종족의
그 선조들이 나갔던 우주를 알았다.
그 일부가
다른 선조들과 같이 새 우주로 나가길 반대하여
그 앞까지 가다가 되돌아와
그 큰 힘으로 훗날을 위해
그 길에 비밀을 유전자에 심어 놓았고
우리는 고문 중 우연히 그 비밀의 단서를 얻게 되었다.
그 유전자, 거기에 관련된
무언가가 있는 것을 찾아냈고
그래서 더 큰 힘의 비밀을 탐구하고자
유전자에 대한 보안 코드를 찾으려
각종 고문과 실험으로
마지막 생명까지 목숨을 거두었을 때
비롯서 보안 코드를 풀었다.
그 정보를 통해 더 큰 우주로 나아가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그들이 남긴 곳
가서는 안 될 곳
손대서는 안 될 곳
아니 우리가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고
위협하지 않고 협조를 얻었다면
더 큰 힘을 얻었을 터인데
그곳에 손을 댄 순간
우리의 행실이 밝혀졌고
더 이상 이 우주가 존재할 필요가 없을 만큼
타락했음을 .....재판이 내려졌다.
우리뿐 아니라 많은 법칙들이
강하든 약하든 존재의 이유를 버렸음을
우리종족과 함께 재판 받았다.
그곳에서는 전능과 전지한 우리가 알 수 없는
법칙이 드러났다.
"너희는 너희가 우주를 더럽힌 만큼,
위대하다는 너희의 법칙들이 깨질 만큼
싸울 것이다."
"이것이 너희가 만든 새로운 법칙이다. 종족들아
서로 만족할 때까지 싸워라!
그리고는 나중에는 너희가 준만큼 너희가 받으리라!
이 우주는 힘이 있었으나 오랫동안 너희들이 더럽혔고
이 우주가 울부 짓으나 너희를 감당할 힘이 없어
보호해야 할 것들을 보호하지 못한
힘있는 많은 것들과 힘없는 많은 것들이 타락하여
바름을 추구하는 법칙들 조차 상실감이 드러났다.
이제 이 우주 역사상 강함만 추구하는 이곳에서
156차 우주는 작고 약한 우주에 남은 힘을 전달하고
그 이명을 방주라 부르는 157차 우주가
너희의 싸움이 격렬해질수록
이 곳에서 자리할 것이며
약해지고 소외된 생명들이 모으고
그리고 그 싸움이 끝나고 156차 우주 속
너희가 사라질 때 완성될 것이다.
그러니 큰 힘은 위험이 있으니
기존과 같은 우주는 아닐 것이다."
그 후 수억 년간 격렬한 싸움이
일어나 법칙들이 부딪치며
서로 서서히 붕괴해 갔다.
“나는 이 고통 속에서 느낀다.
나의 악함과 나의 종족들이
힘을 이용하여 다른 어설픈 법칙들을 눌렸고
종래에는 같이 깨어졌음을...
나에게 남아 있는 이 힘과 기억은 무엇인가?
우리가 싸우는 동안 우주의 한 끝에 생긴 새로운 우주
약하기에 156차의 우주의 의지가 만든 결계,
그 안은 안전한가?
안전하겠지!
내가 이렇게 수억 년을 싸우고
수만 년을 고통을 당할 때
그곳으로 피신한 나약한 놈들은
고통이 없겠지.
괴롭다. 괴롭다!, 괴롭다!!!!!!!
없어질 줄 알았는데
이것이 그 신비한 곳의 저주인가
너무 괴롭다.!!!~~~~~.
한때는 너무 후회했고 잘못을 빌었다.
그래서 더욱 빌었다.
빌고, 후회하고, 후회하며 빌었다.
그렇지만 이 고통은 조금도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생명체에게 불을 놓아
펄쩍벌쩍 뛰는 것을 보며 즐거워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 후회하며 수만 년을 빌었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
죽고자 해도 죽음은 금지되어
죽을 수도 없다.
내 존재를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는다
이 우주를 지우는 이레이져는
이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상의 의미가 사라졌다.
내가 그곳에 가면 괴로움이 사라질까
아니다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대표로 남아서 저주의 괴로움을 받는 것이다.
내가 제일 오랫동안 살았고
가장 큰 법칙의 능력을 계승했었기에
가장 많이 힘을 휘둘렀고 가장 잔인했었다.
이 끊어지지 않는 괴로움
맥동치는 괴로움을 벗을수 없다면
내가 저기에 갈수 있다면
내 괴로움을 옮겨줄 것이다.”
나는 서서히 이성을 잃어갔다.
몸은 반짝이며 흩어졌다.
다시 생기며 형제를 잃어가기 시작한다.
이성은 잃어가며 원한만이 커져간다.
나약한 우주로 그 결계를 뚫고
내가 겪은 괴로움이 없어질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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