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死亡 /expire) 5
난 시간이 혼재된 곳과
법칙들의 싸움으로 파편이 된 곳에
우연히 남아있는
재료를 찾아 나와 같은 목적으로
온 수많은 괴물과 초인, 타락한 신들과
재료를 두고 수천 년을 싸우고 또 싸웠어.
그 노력에 점차 내 힘이 회복하였고
그에 따라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거야!
그때는 내 힘이 보잘것없었지만
재료를 찾아 다니며
많은 싸움을 하다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지만
법칙들이 남긴 기연을 얻기도 하며
그것에 의해 힘을 거의 회복했어.
아니 더 많이 늘었다고 할까?
내가 연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목숨을 걸어서지!”
“헐~~
넷! 알겠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보니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으면
애가 어른이 되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스스로 그런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 즉시 아닌 채한다.
‘마음을 들여다 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되어서 였다.
패시아의 목소리가 워낙 커서
화연은 핸드폰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 역시 패시아가 핸드폰 대화를
듣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험한 분위기를 돌리려
남친을 위해 즉시 주제를 전환한다.
“네, 알겠어요.
호연씨가 움직이는 것보다
저희가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지금 교연씨는 진우가
의식불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옆에서 울고 있어요.
빨리 만나고 싶어해요.
전화시작하고부터 헬기소리가 나요.
근처에 헬기가 날아왔나봐요.”
상자에 있던 다른 핸드폰에서
계속 벨이 울린다.
핸드폰을 받아보니
남산에서 전쟁을 대비하며
자신과 같이 있던 간부이다.
“ 방패! 이 대령입니다.
상부에서 결정한 사항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지금은 긴급상황이라
호연님이 핸드폰에 전화를 걸 때부터
중요하다고 여겨
대화내용을 분석하여
통화자의 위치 추적을 하였습니다.
저희에게 전화를 하실 때
조월자님과 같이 움직이려 하신 것에
우려를 하여 회의를 하였고
옆에 계신 그 초월자님이
다른 곳으로 움직일 때
만일 또 다시 침공을 한다면
저희의 힘으로 감당을
할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 때문에 저희는 초월자님이
움직이지 않도록
모든 편의를 봐 드리기로 하고
헬기를 보내
여친분들이 이동하셨으면 했습니다.
저희가 어쩔 수 없는 적을
순식간에 제거하신
그분의 힘을 잘 보았습니다.
그분이 있다면
이곳은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분이 이곳에서 다른곳에
가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호연님도 느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국가의 존망, 아니
저 정도 적이 다시 온다면
세계의 존망이 문제됩니다.
벌써 우리 정부뿐 아니라
각 국의 수뇌부에서
저분이 그곳을 지켜달라는 부탁이
들어 왔습니다.
통화의 내용을 들어보니
여친분들이 게이트가 있는
그곳으로 가려하는 군요.
그럼 동의한 것으로 알고
여친 분들을 이동시켜 드리겠습니다.”
호연은 이 즉각적이고
일방적 전달에
벙찐 상태가 되었으나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었다.
이걸 어찌 수습해야 할지
몰라 패시아에게 말을 하려한다.
“저,...”
“알았다. 이미 다 들었다.”
그녀는 잠시 자신의 권능을 사용하여
이행성의 보잘 것 없는 전투력을 살펴보았다.
원자탄이나 중성자탄 등은 적들이 온다면
무기를 발사하는 순간 위험을 포착하여
자체에 무력화 시킬 것이다.
그것보다 발사시 폭발 시킬것이고
그 피해는 발사한 나라가 감당해야 할 것이다.
핵무기를 방해받지 않고
적절히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쓸모있게 사용하는 것은
적의 함내에 폭발시키는 방법인데
이들이 저 커다란 것을 들고 함 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단지 레일건들이 적들을 괴롭히고
질량 병기로 탄자들을 산같이 쏟아붓는다면
다소 도움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별에는 능력자들은
곳곳에 있으나
저기 있는 이계인 둘과
진우나 호연 등을 제외하면
힘을 깨닫지도 못 하는 자들이 대부분이고
이제막 한걸음 디딘 어리애와
아직 병아리에도 미치지 못한 자들뿐이다.
절로 한숨이 나온다.
이렇게 보잘 것 없는 곳에서
자신의 연인은
그 심성으로 볼 때
이 별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뻔하다.
그렇지만 그의 심성을 볼때 이별에 있는
연인을 귀중하게 여기는 것만큼
그가 사는 이웃 가족들에도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고 짐작했다.
그래서 한가지 결심을 한다.
진우가 치료받는 동안
이별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패시아는 다시 한번 정신을
집중한다.
“ 그래 그게 있었구나!
너희들 세뇌된
포로들을 구하기 잘했어!
세뇌를 푼다면 도움이 될 거야!
내가 연인을 데리고
치료하러 가더라도
그가 다시 올 때까지
여기를 보호할 장치를 해놓지!”
호연에게 자기의 전달할 말을
정신감응으로 머리에 직접 전달한다.
그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서다.
생물은 귀에 들리는 것을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것을 잘알기에 왜곡을 피하려
뇌에 직접 이식한다.
호연은 군당국과 핸드폰을 통해
우리의 세계를 지키는
법에 대한 것을
패시아에 들은 대로
‘포로들을 회복시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를 하였다.
그들의 세뇌를 푸는 것과
망가진 몸의 회복은 패시아 쉽게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전달했다.
온통 무너져 몇 개의 산등이
폐허가 되어버린 남산 위로
헬기들이 한 대의 헬기를 호위하다
비교적 평평한 장소에
세워진 헬기 착륙장에 내린다.
전화 통화 이후 헬기가 오는
그사이 사단급 공병들이 투입되었다.
동시다발로
일종의 도강의 다리처럼
울퉁불퉁한 땅 위로 조립식 철교를 세우듯
착륙장을 세웠고 착륙장에서
진우등이 있는 곳까지
구름다리 형태의 길을 만들었다.
여친들은 헬기에서 내려
평평하게 만들어진 길을
군인들의 인도로
남친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남친들이 몸값을 얼마나
높아졌는지 실감한다.
패시아는 헬기가 내릴 때부터
진우의 연인을 주시한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리운 사람의 흔적에 눈이 가며
진우의 염과 파장이 가득 넘침을 본다.
기대, 그리움, 희망...즐거움..보호..
온갖 좋은 감정이 그녀에게 싸여있어
진우에 일편단심인 그녀에게는
부러움이 앞서지만
질투가 일어나지 않는다.
마치 자기가 소중히 간직하는
유리 제품처럼 대하기가 조심스러워진다.
얼마나 소중하면 그의 감정이
이렇게 많이 스며들고 쌓을까!
그 옆에 있는 화연 역시 호연의 감정이
그의 몸을 감싸 지금도
염이 둘 사이를 오고가는 것을 본다.
그것은 둘 사이도 서로가 많이
의지한다는 것이지.
거기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교연을 주시하며
반갑게 맞이한다.
“어서와, 내 연인 진우씨의 현세의 연인!!
그에게서 이렇듯 사랑을 받은 자여
나 역시 그가 이렇게 사랑하는 너에게
호감이 넘치는 구나!”
교연과 화연은 눈앞에
얼굴의 이목구비가 뚜렸한 미녀가
언어는 다른 것 같은데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는 것에 의아해 했으나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녀가 자신의 남친을 구하고
또 고향으로 되돌아 올수 있게 한
고마운 분이기에 감사를 한다.
“ 저, 먼저 감사드려요.
남친을 살려주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해준 것과 또다시 목숨을 구해주셔서....
그런데.....제....흐...흐..흑...
진우는 왜 꼼짝을....어...어...엉 ”
“감사드립니다. 호연의 생명을
구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해요. 흑...”
감사를 하다 남친의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실제로 보고
바로 자신의 감정을 털어낸다.
화연은 거의 죽었다 살아난 호연을 보고
패시아에게 감사 인사를 한 후
곧바로 남친에게 달려가
옷이 삭아버린 가슴을 살피고
울면서 껴안는다.
호연도 얼떨결에 화연을 마주 안으며
고생은 했지만 이렇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안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교연은 패시아가 안은 진우에게 다가서며
진우를 만져 보지만 미동도 안 한다.
살펴보니 숨조차
쉬지 않는 것처럼 보여
진우를 부등켜 안고 울음을
더크게 터트린다.
“우~~앙, 설마 진우는.....
어~~어~~엉, 진우야!!!
엉~~어...”
마주 안은 패시아가 이야기한다.
“이봐, 진우의 현세의 연인!
아직 진우는 죽지 않았어.
같은 연인으로 ...너의 슬픔은 이해해.
그렇지만 죽지 않은자를
죽은이로 만드는 것은 너무하잖아!!!”
“흑....그..래요?
그렇....단...말이지요.
조금 있으면...
아니 ...몇일 후라도 좋아요.
눈을 뜨겠지요?”
“ 흠...음..지금은 ...살아있지만
이대로 방치하면...아니
이행성에서 무슨 수를 써도....”
“그게 무슨 소리인가요?
조금 전에 살 것처럼 이야기하셨는데
죽는다는 이야기 아니...
으~~으~~~우~~~앙!!!
흑~~흑~~
무슨 말...장난이에요?
흑~~흑~~”
진우를 진심으로 대하는
여친을 보니
과연 진우가 올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녀의 직설적이며
속의 내용을 쏟지 못하는
엄청난 진우에 대한 감정을 느낀다.
즉은함을 느끼며
다정한 모습으로 변하며
태도를 바꿔 존중해준다.
“여기서는 안 되지만
제가 다녔던 곳 중 몇 곳에서는
치료할수 있어요!”
친근함을 느끼며
여기서 장난을 한번 칠까 하다
그녀가 자살할 것 같아
90%의 진실과 10%의 거짓을
섞어 이야기한다.
이야기 해줄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 그곳은 진우씨와 저만이 갈수 있어요.
그리고 진우씨가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릴 거에요.
저의 치료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는 것은 그곳 정도가 아니라면
살아는 있되 움직이지 못하게 되겠지요.
아니, 그러다 조만간 생명을 다할 거에요.
결국 매우 불안정한 영혼이....
그곳에서는 치료가 되어 정상적으로
회복이 반드시 될 거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겠어요.
이곳 시간으로 6개월 ...1년
....3년....더 걸릴 수도 있어요.”
“흐~~~깨어날 수 있는 거지요?”
- 작가의말
1부는 곧 마무리 될것같습니다.
앞의 부분을 읽어보니 손볼곳이 있어 좀 첨가 수정...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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