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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초월자를 만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드라마

완결

skyboom
그림/삽화
skyboom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4
최근연재일 :
2022.09.15 20:33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20,526
추천수 :
966
글자수 :
614,463

작성
22.05.16 16:00
조회
192
추천
7
글자
18쪽

재회(再會/reunion) 6

DUMMY

"배부른가 봐!

앞으로 굶을지도 모르는데

이런 때 식량을 두고 먼 헛소리냐!

개불보다 먹을 만 하게

생기지 않았냐!


너 개불 좋아하잖아

개불은 어떻게 먹냐


개불은 어떻고

생김새도 개의 XX같이 생겼고

잡으면 물을 뿜어내는데

넌 환장하며 먹잖아 배부른 소리 하지 마!

일단 먹을 수 있는 것은 먹고 판단하자!!!”


듣고 있던 호연이 대화에 낀다.


“그건 아니지 않니

그래 내가 무등산 수박만 한

돌멩이로 바위에 내리쳐

물고기가 떠오른 것은 사실이다.


너를 구하기 였고

물고기가 떠오르자

입가에 침이 흐르며 회도 생각났지만

디스토마가 더 무서웠어.


그때 배가 고팠기에 정확히 기억해...

그런데 내가 그걸 투정했다고?

난 먹을 것을 가리지 않잖아!


못 먹겠고 한 것이 아니라

세눈 박이 물고기 입이 주걱처럼

입이 너무 튀어나와 못생겼다고 했는데...

강아지 시츄처럼 생긴 놈을 먹는다면

영양탕 먹는 기분이 아닐까라 했고.”


진우가 안티에 입을 삐죽하며 말한다.


“이야기가 너무 밋밋하면 재미없잖아!

그리고 사실을 기록한 실록이라는

조선왕조실록을 읽어봐도

사관의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되어 있어!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는

뻥으로 점철되어 있잖아!

트로이의 목마가 사실이네 허구네 하지만

슐리만이라는 사람이 트로이를 발굴했지.


그것에 비하면 내 이야기는 과장도 아니야!

내 이야기는 조금 과장, 대부분 사실이니까!”


진우는 콧대를 높이며 교연과 화연을 쳐다보았다.

호연이도 뭔가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무대포로 나가는

말발에 밀리기 때문에 주의만 주기로 하였다.


“ 그래도 없는 이야기는 좀 심하지 않을까!”


“야, 네가 이야기할래.

나는 양념 좀 치며 이야기하고 있어.


양념 없이 요리한 것 질리도록 먹지 않았니.

양념을 넣은

같은 요리라도 어떻게 요리하냐가 중요하지.

형님의 요리에 초 치지 마라.


그리고 남자가 쪼잔하게...

네가 물고기 못생겼다고 한 것은 사실이잖아!

난 거기에 양념 친 거고....

이야기 끊어지면 재미없어!”


생각해보니 그건 시비 걸 일이 아니었다.

다만 화연이 자신이 편식한다고 생각할까봐

이야기하였지만

진우에게 안티를 걸다 보니 쪼잔하게 보이는 것 같다.


“그런 것으로 안티 안 걸게 조심해라!”


진우가 들은 둥 마는 둥 이야기를 계속한다.

 

“그래 먹어보고 이야기하자!”

 

임시로 물에 담장을 쌓아

피라냐 같은 놈들이 못오게 하고는

머리를 자르고 배를 갈라 내장을 꺼낸 후

물고기 피를 빼려 물에 씻었어.


복어와 같은 것은 피와 내장에 독이 있어

혹시나 여기 물고기도 그렇지 않을까 하여

자른 머리와 내장을 물에 던졌지.


"저놈들 봐라! 지 동족의 시체도 잘도 먹네!!"

"그래, 저 먹성봐!! 피랴냐 가 형님 하겠어!"

"앞으로 물에 들어갈 때 조심 해야 할 것같아!"

"그래 그래 너 사라지면 복수해 줄께!!"


던진 곳으로 거품이 일정도로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물고기들이 모여들어

마라푼다 처럼 살뿐 아니라

머리뼈까지 남김 없이 먹지 않겠어.


와 아까 물에 좀어 있었으면... 살이 떨렸지.

그래도 저렇게 10일 굶다 처음 먹는 것처럼

환장하며 먹는 것을 보니

물고기에 독이 없어 보여

적어도 먹다 죽지 않으리라는 안심이 되었어.


저 놈들에게서 살아남은 나는

서바이벌에 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또한 가지는 다행인게

내가 배낭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귀차니즘에 그대로 가져왔지.


배낭에는 코펠뿐 아니라 양념통

그래봤자, 고춧가루와 후춧가루, 소금이 한 세트지만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소중했어.


특히 소금을 빼놓지 않고 가져온 것이

다행이라 생각이 들었어.


소금이 없다면

짐승을 잡아 피를 먹어야 하겠지.

입가에 피를 묻이고 생피를 먹는 모습...

그때 꽤 끔찍하게 생각이 들었지.

나중 어쩔 수 없이 생피를 빨 때도 있었지만.


일단 양념을 절약하는 의미에서

주워 온 물고기를 나뭇가지에 꿰고는

활활 타오르는 불가에 나뭇가지를 꽂았지.


이렇게 하면 소금 없이도 먹을 만할 것이고

이 소금을 언제까지 써야 할지 모르니

아껴야 한다는 생각하였어.

 

내가 먼저 익혀진 고기를 먹었는데

구워서 그런지 소금이 없어도 먹을 만하였지.

소금을 치려는 호연을 급히 말렸어.


“나중을 생각해서 지금부터

소금 없이도 먹는 연습을 하자. 알았지 호연아.

이건 습관을 들여야 해.”


내가 말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호연이도 맛을 보고


“ 너 물어띁던 고기인데 잘도 먹는구나!

와! 못생긴 놈이

생각보다 좋은 맛이네. 우리 여기다 캠프 치자.

저놈들 잡기도 쉽지 여기서는

음식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잖아!”


“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아

내가 산들을 많이 다녀 봐서 느끼는 건데

여기는 지대가 낮아

혹시 강 위쪽 지역에서 크게 비라도 내리면

갑자기 이 근처가 물난리 날 수 있어.

자다가 물에 잠기는 것을 생각해봐

한순간에 골로가...

너 화연이 생각 해야지!


저 절벽이 좋을 것 같아.

이것으로 식사한 후

우리가 지낼 수 있을 곳을 찾아보자!”


"그래 내가 잠시 먹거리에

눈이 갔던것 같다.

그래도 아 좋다.

굶을 걱정 없으니... 먹거리 떨어지면

네가 물에 한번 들어가면 되고...

난 돌한번 던지면 되고..."


"장난말자. 이제 식걱정을 덜었으니

주를 찾자!!"

"뭐 술마시자고, 술고프다..."

"야 이제 식걱정 덜었는데..

앉으면 눕고 싶다는 속담이 딱 너네!!

누으려면 집을 만들어야지!!

저 절벽이 집으로 삼기 좋아보인다.!"


"고래 가보자!"

 

호연이 심히 불안한 마음을 감추려

평소 하지도 못하는 농담을

아저씨같이 하지만 어쩌갰냐

호연의 심정이 내심정인데


같이 주거지를 찾았지.

강 양옆으로 바라보니

위쪽에는 점차 언덕에서 산으로 지형이 높아졌어.

조금 더 위는 강물의 속도가 급해지고

바위로 이루어진

높은 절벽이 형성되어 있어.


우리는 절벽 중간 움푹 파인 곳에 거처를 삼았지.

물론 처음부터 이런 것이 아니야.

절벽을 탐색했고 마땅한 곳은 너무 높아 불편할 수 있어

절벽에서 1/20쯤 되는 곳 평지에서 30M쯤 되는 곳이었어.

경사를 따라 올라가다 20미터쯤에서는

기어 올라가야 하는 곳이지.

 

절벽 표면에서 3미터정도 깊이로 파여 있었고

그 정도면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올라가 하루를 지내니 여러 가지 불편한 것이 있어

둘이서 바위 조각으로 바위를 두드려서

홈을 내어 올라갈 발판을 만들었지.

서로 돌아가며 살 곳에 돌조각으로 두드려 파냈어.

 

두두리며 파는 것이 재미있었는지

호연이 전담한다고 하여 맡겼어.


이 말을 하며 진우가 호연을 본다.

입이 약간 튀어나오며

어떤 이야기하려 하다 화연을 본다.


생각해보니 이야기를 전달하다 보면

생길 수 있는 일이라 좀스러운 것보다는

호연이 일을 맡아 했다는 것이 대인배 같았다.


호연이 진우를 보며 억지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한다.


어느 날 경사를 오르며 보니

거처 아래로 큰 바위들이 떨어져

물 위까지 바위들이 쌓여 있었지.

 

"호연아! 무슨 일 있니

내가 빨리 올라가볼께!!!"

"별일 아니야! 천천히 와도 돼!

확장하던 동굴에 돌이 좀 떨어졌어!"


호연이 뭔 일을 당했는가 생각이 들어

사냥한 토끼를 버리고

재빨리 동굴로 올라가며

호연을 부르니 특별한 일이 없다고 대답했어.


안심하고 올라가 보니

얼굴과 팔다리에 자잘한 상처가 나 있고

어깨에는 작은 밴드가 붙여져 있었어.

밴드 밖으로 상처와 함께 피가 흐른 흔적이 보였지.

내가 쳐다보니

 

“별일 아니야, 내가 더 힘이 세어졌고

피부도 질겨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뭘 했기에?”

 

“ 벽을 파다가 재미있어 '내 힘의 최대가 얼마나 클까?'

생각하며 있는 힘껏 벽을 돌로 쳤지.

그랬더니 들고 있던 돌은 부서지며

내 손으로 벽을 때리게 되었는데

바위에 균열이 나 있었는지.

그곳에 손목까지 파고들어

지탱하던 돌들이 빠져

균열이 커지며 천정까지 이어져

천정에서 바위가 무너졌어.”


나는 걱정이 되었으나

어깨를 돌리는 모습을 보며 안심했어.

 

“벽을 넓힐 때 세게 힘을 줘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내 힘의 끝을 알고 싶다는 생각하며

벽을 치니 이런 일 생기네.

 

내 어깨를 때리고 떨어진 바위들에

좀 아팠고 까져서 그런지

피가 났지만 네가 오면

나를 끄집어내 줄 것을 믿었어.


네가 오기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 등으로

힘껏 바위를 미니 바위가 흔들거리며 밀렸어.

조금씩 밀고 또 미니 결국 뚫렸지.


호연은 듣다 보니 자신을 치켜올려 주는

진우의 마음 씀씀이가 고마웠다.

자기를 향해 한눈을 깜박이며

이번엔 신경 썼다라는 것 같다.

한참 듣다 보니

이건 치켜주는 것이 과장을 넘어선다 싶었다.


정정하려다 생각해 보니

화연과 진우는 사촌 간이고 단짝인 교연이는

진우를 모를 리 없기에

알아 들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말하는 중간에 끼다가 ‘쪼잔 하다.’ 는 이야기를

들을 것 같아 말을 삼갔다.


나도 놀랬어, 바위에 어깨를 강타를 당했는데

뼈가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찟어지는 정도라니.

혹시나 해서 물었지.

 

“다른 문제는 없고?”

“ 나 초인이야 초인!!”


이렇게 말하는 호연이 얄밉기도 하고

한편으로 안심되기도 하여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았다.

 

“아야, 왜 그래!”

“아파지라고 때렸다. 앞으로 조심하자!”

 

사실 나도 말하지 않았지만

피부가 질겨진 사실과 생각보다

큰 힘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

 

며칠 전 산으로 과일을 따러 올라갔는데

산을 가는 도중


"뿌드득 ~~휘익~~~퍽!!"

"어~~~엇~~"

" 카~~~아!!!"


갑자기 뒤에서 무언가가 덮치고

내 어깨를 짓누르기에 넘어졌어.

"어~~어~~야앗~~

~~~사~~~살~~~려~~줘~~~!"


너무 무서웠어

몸이 막 떨리고 꼼짝도 못했는데

나를 깔아 버린 놈도 움직이지 않는거야


살고자 힘을 다해 고개를 돌렸더니

나를 깔아버린 것은 황소만한 호랑이었고

그놈이 내위에서 꼼짝을 않하더라고

바로 물지 않은 것이 좀 이상하여

고개를 좀더 돌려보니 낮인데

그리고 숲속이라 그늘이져 있었어.


그늘속 더 짙은 일렁이는 칠흑이랄까 어둠, 아니

미소를 짓는 사람의 그림자를 본것 같은데

좀 이상한 것은

그림자 같은 것을 보니

조금 전 너무 무서워 쌀것같은 ....

공포에 힘이 빠져 고개조차 돌리기 힘들던 내가

공포도, 두려움이 사라졌어.


간땡이가 부었는지

호랑이와 싸워도 질것 같지 않고

내가 힘이 세어졌다는 생각이나 용기가

막 흐르다못해 간이 배밖으로 튀어 나갔지.


그러자 마치 좀 떨어진 숲에 칠흑같은

미소짓던 그림자의 입이 더 찟어지더니

마치나에게 소을 흔들며 사라지는거야!!!

아마 공포가 사라지며 헛것을 보았겠지.


헛것이면 어때

내가 공포를 이기고 힘이 생겼고

이놈과 붙어도 전혀 꿀릴것 같지 않았지!


"찰싹~~"

"야, 남친 너 제정신이야!!!

호랑이가 움직이지못할 때 도망가야지!!!"


교연이 내말을 듯다 어이없는 표정을 하다

이내 나에게 다가와 등짝 스메싱을 매긴다.


"여친, 이야기 들어봐!!!

내가 그놈에게 당했으면 너를 만났겠니?

더 들어봐 그놈 덩치큰 호랑이 처럼 생겼어도

개만도 못한놈이야!!!"


"흥....하여간....나없으면.....

계속 이야기 해봐 "


내가 나무위를 오를때 생긴 그힘에

마치 버프를 받은 것처럼

등을 눌러 꼼짝도 못했는데

어깨를 움직이니 놈이 들리는 거야!

감각도 더 날까로워 진것 같고


호랑이도 이내 움직이기 시작했어.

내가 움직이니까 앞발로

어깨 더 웅켜 잡는데 발톱이

어깨에 박히는것같았고

아픔보다 화와 짜증이 났어.


그놈이 어깨를 짓누르며 목을 물려 하였어.

간이 배밖에 나와도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두손을 어깨 너머로 돌리어

어깨를 짓누르는 앞발을 붙들었지.


와 쓰벌!!!

내가 호랑이 보다 힘이 더 셌는지.

그놈이 발을 빼려 요동을 하려해도

이미 어께에 박힌 발톱을 빼지 못했어.

어깨에서 피가 좀 많이 흐르기는 했지만

내가 미쳤는지 웃음이 나오더군.


움직임이 봉쇄되자

입을 벌려 물려하는 거야

입냄새가 너무 독해 고개를 우로 제끼고

왼쪽 어깨를 같이 올리며

더해 가는 입냄새를 피하니


호랑이 머리가 내 눈앞으로

불쓱 튀어나오지 않겠어!!!

이놈이 나를....화가 매우 났어,


이놈 봐라 나를.......고개를 그놈쪽으로 돌리니

머리와 어깨 사이로 삐져 나온 머리 옆으로

귀가 보이기에 눈에 보이는 순간

귀뿌리 부분을 꽉 있는 힘껏 물어 띁었어.

 

"끄~~~~어~~~~어~~~엉~~

카~~~우~~우~~옹"


고무줄 같은 질긴 것이 찢어지는 느낌이 나며

뭔가 통쾌해지며 피가

입으로 흘러들어 흘러들어오지 않겠어.

다시 한번 귀밑부분은 꽉 물었는데

찟겨진 귀가 다시 물리는 거야

이를 가며 무니까


"크어어~~엉~~~까~~

유~~~~우~~~융, 깨 깽깽~~"


앞발이 붙잡힌 채로 마구 요동을 하고

찟겨진 귀가 띁겨진 거지.

몸을 흔들며 뒷발로 등을 긁는데

나도 너무 아파 팔을 놓았지.


"퍼~~~벅"

"크우우~~깨~~~깽"

"휘~~익, 뿌드드~~득, 뿌득"

"꽈~~~앙~"

"깨~~깨~~갱~~~"


내가 손을 놓은 순간

앞발을 빼고 내등을 뒷발로 밀치며

뒤로 퍼쩍 뛰었어.


내가 미쳤는지.

누가 나를 조정하듯 몸이 저절로 돌아가며

두발로 껑충 뛰며 뒤로 뛰는 놈의 배를

힘껏 걷어 찾는데


호랑이 새끼가 내 두발차기를 맞아

공중으로 밀려 나며

나무가지들을 부수며 튕겨나갔어.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말이야....


그놈을 쳐다보는데

내가 이렇게 힘이 셌나 느껴졌어

크기도 황소만한것이 무게도 느낌에

700KG정도는 나갈것 같은 놈을

두발로 걷어차 15M를 날려 버린거야!!


크엉 컹 소리를 내며 떨어졌고

마치 배를 잡고 부들부들 떠는것 처럼 보였는데

내가 한발 딪자 땅에다 실례를 하면서

뒤로 돌아 비틀 거리며 물러나는 거야


도망치는 놈의 머리를 보니

떨어져 나간 귀부분에서 피를 흘리며

점점 빨리 도망쳤어.


나는 그꼴을 보고 주저 앉는데

아까 헛것을 본 숲을 보니

다시 헛거이보였어.


다시 칠흑같은 어둔 뭉치가 보이더니

사람형상을 하며 아까 보았던 미소,

내 착각 이었겠지만

만화처럼 얼굴처럼 생긴 곳에

입이 귀가에 까지 걸려 있는거야

나를 보는데 다시 겁이 났어.


내가 누구냐 저것이 나타났을때

용기가 생기고 공포가 없어졌는데

다시 보니 공포가 생긴다면 내가 아니지.


헛것때문에 그럴수 없다 생각하여

어쨌건 그것으로 목숨을 얻었으니

자세를 바로 하고 어찌 되었건 감사했기에

고개를 숙이고 90도로 인사했지.


숲의 그림자 환상은 나에게 만족한듯

마치 껄껄 웃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손을 한번 휘젓고 한손을 들어

엄지척을 하는 거야


그런데 기분이 좋아졌어

어깨가 아프고 등이 쓰리던 것이

이순간 아무렀지도 않은 거야

그래서 어깨를 보았더니

발톱이 깊이 박혔던 곳이

피만 많이 흘렀을 뿐

마치 바늘로 좀 깊이 찌른 정도 였어.


"음 나를 공격한것이 호랑이가 아니라

개새끼 일수도 있어.


호랑이가 깨갱거린다는 것이 말이 않되고

내가 약간 돌았으면 잘못 볼수 있지.

호연을 생각하니 이 현상 나도 걱정되네.

나 없으면 어찌 살까

멀쩡 할 때 ,좀 생각좀 해봐야 되겠어!!!"


다시 고개를 들어 그림자를 봤던 곳을 보니

아무것도 없고 단지 햇살이 나뭇잎사이로

내리 쬐고 있었어.

'역시 맞아!!! 흠, 여기는 병원도 없는데....

호연이에게 이야기하면 걱정 많이 할껀데....'


피가 약간씩 흘러

나는 근처 큰 나무 잎과 나무줄기로 얼추 싸맸어.

물론 가지고 다니던 물로 상처와 나뭇잎을 씻고

근처 옹달샘을 찾아가 대충 말라버린 피를 닦았어.


집으로 돌아가려 하였으나

호랑이가 아니라 개였는지

별거없는 놈에게 당한 상처가 별거아니기에

전에 보았던 곳으로 가서 나무 개암 같은 열매를 땄어.

 

집으로 올라가기

마라푼다 물고기를 피하기 위해

강물에 만든 담장들중 하나로 들어가

전 강물에서 씻으려 보니

어깨의 상처가 조금 아문 것 같았어.

물이 닿아 약간 쓰린 어깨를 잡고 집에 갔지.


호연은 이제는 동굴이라 불러도 좋을 장소를 더 넓혔고

청소까지 하였는데 두 어깨에 난 상처를 물어보길래

걱정할까 봐 높은 나무에서 미끄러졌다 했더니


이제부터 너를 ‘나무에서 떨어진 원숭이’라 부르겠다나, 

선유자익(善游者溺)이 줄인말이란다.

선유자익, 선유자익 하며 동굴 밖으로 도망가더라.


몸이 성치 않은 내가 참아야지.

저 넘은 친구라 나에게 진짜 욕은 안하지만

이곳에서 나를 놀려먹는 재미를 느낀 것 같아

어쩌겠나 여기에는 오락도 없는데....저 정도는 봐줘야지.

그나 저나 선유자익이 뭐지.


그때 한번 그 사자성어로 놀려먹고는

그 후로 선유자익이란 얘기를 안 했어.

물어봐도 대답해주지 않아 답답하다가

나도 잊었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생각났어!


“교연아 너 선유자익이 뭔지 아니?”

“몰라! 호연씨에게 다시 물어봐!”

“이제는 밝힐 수 있지!

한 대 맞을래. 이야기해줄래?”


“음, 그러니까...선유자익이란.....

하~생각이 안 나네.

너랑 살았더니 머리도 널 닮았나 봐!!

이런 이런 내 머리가 진우 머리였다니....

내 머리 돌려줘~~”


진우가 호연에게 다가간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의 이야기를 듣다가

안들은 척하며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호연에게 다가가니

어떤 식으로 한방 먹일까 하며 기대하는 것 같다.


저 앞의 저 누님은 손을 꽉 쥔다.

흥미 진진했나보다 땀을 다 흘리고.

어떻게 아냐고 땀내로 알 수 있어.

앞에 형님을 쳐다보는 척하고 있어.

뒤통수만 보이는 저 형님도 가발 밑으로 땀이 흐른다.

저 이야기 하는 누님은 알까?

어떻게 가발 밑으로 땀이 흐르는 것을 보냐고

나 누구냐 초인 진우야 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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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외전-신의 기원(다음2부를 위해 준비한 짧은 글입니다.-재미없다는 이야기지요.) +6 22.09.03 75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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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죽음(死亡 /expire) 6 +12 22.08.30 78 5 10쪽
115 죽음(死亡 /expire) 5 +6 22.08.28 72 3 10쪽
114 죽음(死亡 /expire) 4 +10 22.08.26 70 5 11쪽
113 죽음(死亡 /expire) 3 +10 22.08.24 75 5 11쪽
112 죽음(死亡 /expire)2 +8 22.08.22 72 4 11쪽
111 죽음(死亡 /expire)-일부 수정 +11 22.08.20 78 5 10쪽
110 침공(侵攻/ invade) 19 +6 22.08.19 73 2 10쪽
109 침공(侵攻/ invade) 18 +6 22.08.18 71 3 10쪽
108 침공(侵攻/ invade) 17 +8 22.08.17 79 5 11쪽
107 침공(侵攻/ invade) 16 +10 22.08.16 82 5 10쪽
106 침공(侵攻/ invade) 15 +10 22.08.12 75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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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침공(侵攻/ invade) 13 +6 22.08.10 76 4 10쪽
103 침공(侵攻/ invade) 12 +9 22.08.09 86 5 10쪽
102 침공(侵攻/ invade) 11 +10 22.08.08 82 4 10쪽
101 침공(侵攻/ invade) 10 +8 22.08.07 80 3 10쪽
100 침공(侵攻/ invade) 9 +10 22.08.06 86 5 10쪽
99 침공(侵攻/ invade) 8 +10 22.08.05 88 4 10쪽
98 침공(侵攻/ invade) 7 +10 22.08.04 91 6 11쪽
97 침공(侵攻/ invade) 6 +6 22.08.03 85 3 11쪽
96 침공(侵攻/ invade) 5 +8 22.08.02 91 6 12쪽
95 침공(侵攻/ invade) 4 +11 22.07.31 104 5 10쪽
94 침공(侵攻/ invade) 3 +8 22.07.31 91 4 11쪽
93 침공(侵攻/ invade) 2 +8 22.07.30 98 5 12쪽
92 침공(侵攻/ invade) +10 22.07.29 95 5 10쪽
91 전조(前兆/ herald) 7 +8 22.07.28 88 4 13쪽
90 전조(前兆/ herald) 6 +10 22.07.26 93 5 12쪽
89 번외-쉬어가는 곳(남산게이트 21과 관련) 평행 세계의 우주, 유한계급 신들의 세계에 신들이 벌이는 유희. +8 22.07.25 94 5 10쪽
88 전조(前兆/ herald) 5 +8 22.07.25 95 4 8쪽
87 전조(前兆/ herald) 4 +2 22.07.24 96 4 10쪽
86 전조(前兆/ herald) 3 +4 22.07.24 97 3 9쪽
85 전조(前兆/ herald) 2 +12 22.07.22 103 6 9쪽
84 전조(前兆/ herald) +11 22.07.22 98 5 12쪽
83 남산게이트(21) +10 22.07.21 99 6 9쪽
82 남산게이트(20) +6 22.07.20 100 4 10쪽
81 남산게이트(19) +6 22.07.19 95 4 10쪽
80 남산게이트(18) +11 22.07.18 102 5 11쪽
79 남산게이트(17) +8 22.07.17 97 4 12쪽
78 외전-운명4 +10 22.07.16 108 4 7쪽
77 외전-운명3(병원체) 22.07.16 96 3 7쪽
76 남산게이트(16) +4 22.07.15 101 2 10쪽
75 남산게이트(15) +6 22.07.14 101 3 13쪽
74 남산게이트(14) +6 22.07.13 106 3 12쪽
73 남산게이트(13) +12 22.07.12 109 7 10쪽
72 남산게이트(12) +10 22.07.11 107 5 12쪽
71 남산게이트(11) +6 22.07.11 106 4 11쪽
70 남산게이트(10) +10 22.07.09 105 4 10쪽
69 남산게이트(9) +10 22.07.08 109 6 10쪽
68 남산게이트(8) +12 22.07.07 110 5 11쪽
67 남산게이트(7) +12 22.07.06 112 5 11쪽
66 남산게이트(6) +7 22.07.06 115 6 11쪽
65 남산게이트(5) +10 22.07.05 117 7 12쪽
64 남산게이트(4) +18 22.07.04 118 9 11쪽
63 남산게이트(3) +13 22.07.03 123 7 12쪽
62 남산게이트(2) +12 22.07.02 118 7 14쪽
61 남산게이트 +12 22.06.30 128 6 10쪽
60 귀환(6) +6 22.06.30 122 5 11쪽
59 귀환(5) +3 22.06.30 118 4 11쪽
58 귀환(4) +12 22.06.28 124 6 11쪽
57 귀환(3) +14 22.06.27 128 8 14쪽
56 외전-새로운 하늘아래서 (비 정규글) +8 22.06.25 124 4 11쪽
55 귀환(2) +10 22.06.25 125 5 12쪽
54 귀환 +10 22.06.23 127 5 11쪽
53 한강 게이트(20) +20 22.06.18 129 8 12쪽
52 한강 게이트(19) +14 22.06.17 125 8 11쪽
51 한강 게이트(18) +6 22.06.17 126 5 11쪽
50 한강 게이트(17) +22 22.06.16 128 12 10쪽
49 한강 게이트(16) +18 22.06.15 133 10 13쪽
48 한강 게이트(15) +6 22.06.15 129 10 11쪽
47 한강 게이트(14) +16 22.06.14 128 9 13쪽
46 한강 게이트(13) +20 22.06.13 137 12 14쪽
45 한강 게이트(12) +4 22.06.12 131 6 16쪽
44 한강 게이트(11) +14 22.06.11 135 9 13쪽
43 한강 게이트(10) +18 22.06.10 140 7 12쪽
42 한강 게이트(9) +14 22.06.09 145 8 11쪽
41 한강 게이트(8) +4 22.06.09 142 5 11쪽
40 한강 게이트(7) +16 22.06.08 143 6 12쪽
39 한강 게이트(6) +16 22.06.07 145 10 11쪽
38 한강 게이트(5)-조금 수정함 +16 22.06.06 148 11 10쪽
37 한강 게이트(4) +13 22.06.05 147 9 9쪽
36 한강 게이트(3) +12 22.06.04 149 8 12쪽
35 한강 게이트(2) +15 22.06.03 150 9 12쪽
34 한강 게이트 +14 22.06.02 167 9 13쪽
33 재회(24) +11 22.06.01 164 8 11쪽
32 재회(23) +12 22.05.31 164 9 13쪽
31 재회(22) +8 22.05.30 167 6 12쪽
30 재회(21) +6 22.05.29 158 5 11쪽
29 재회(20) +4 22.05.28 167 3 12쪽
28 재회(19) +4 22.05.27 163 2 13쪽
27 재회(18) +6 22.05.26 166 6 11쪽
26 재회(17) +4 22.05.25 178 5 11쪽
25 재회(16) +4 22.05.24 187 5 13쪽
24 재회(15) +8 22.05.23 179 5 9쪽
23 재회(14) +4 22.05.23 169 3 10쪽
22 재회(13) +9 22.05.22 170 4 11쪽
21 외전-운명(2) 22.05.22 169 4 10쪽
20 재회(12) +4 22.05.21 166 5 10쪽
19 외전-운명 +7 22.05.21 175 6 10쪽
18 재회(11) +6 22.05.20 168 7 10쪽
17 재회(10) 22.05.19 163 5 10쪽
16 재회(9) +6 22.05.19 169 6 10쪽
15 재회(再會/reunion) 8 22.05.18 181 6 13쪽
14 재회(再會/reunion) 7 +6 22.05.17 181 8 15쪽
» 재회(再會/reunion) 6 +2 22.05.16 193 7 18쪽
12 재회(再會/reunion) 5 22.05.16 199 7 15쪽
11 재회(再會/reunion) 4 22.05.15 196 9 10쪽
10 재회(再會/reunion) 3 +4 22.05.14 211 12 11쪽
9 재회(再會/reunion) 2 +6 22.05.14 220 11 12쪽
8 재회(再會/reunion) +8 22.05.13 250 12 9쪽
7 소원(所願/estrangement) 2 +6 22.05.13 269 13 10쪽
6 소원(所願/estrangement) +6 22.05.12 354 12 11쪽
5 다른세계(2) +5 22.05.11 407 20 10쪽
4 다른 세계(1) +8 22.05.11 627 41 15쪽
3 조우 (遭遇 / Encounter) 2 +6 22.05.11 881 51 11쪽
2 조우 (遭遇 / Encounter) +6 22.05.11 1,319 70 13쪽
1 죽음 (崩/quietus) +18 22.05.11 2,500 9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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