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k*****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초월자를 만났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드라마

완결

skyboom
그림/삽화
skyboom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4
최근연재일 :
2022.09.15 20:33
연재수 :
123 회
조회수 :
20,563
추천수 :
966
글자수 :
614,463

작성
22.05.17 19:00
조회
181
추천
8
글자
15쪽

재회(再會/reunion) 7

DUMMY

진우는 자기의 머리를 비하하는

호연에게 딱 밤을 한 방 먹일까 하며 다가가다

자기 이야기를 재밌어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대인배로 변한다.

호연이 어깨를 두드려 주고는 이야기를 계속한다.


진우가 이러는 사이에 교연은 핸드폰에서

선유자익이 무슨 뜻인가 찾았다.


‘善游者溺(선유자익),

善騎者墜(선기자추)’이 같이 쓰이는 말로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것과 같다는 말이란다.


궁금할까 봐 내용을 밝히면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 물에 빠지고,

말을 잘 타는 사람이 말에서 떨어진다.’


교연이 진우에게 알려주니

내용을 듣고 허탈해 한다.

허무한 개그. 자신이 잘하던 분야이다.

‘저 넘은 처음부터 소질이 있었다.’ 라 생각한다.


핸드폰도 tv도 없는 그곳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제는 만나는 맹수가 많아졌다.

처음 호랑이로 느낀 개로 부터

떼로 다니는 늑대......음, 이건 좀 이상했지.


처음 한마리를 상대하여 가볍게 이기니

두마리가 .... 그냥 이기니...

세마리 ....네마리...

나중 10마리와도 싸웠지!!


누가 있었다면 나를 훈련시키는 거라 했겠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가끔 내가 보던 환상을 보았지.

물론 미소짓는....

그리고 내가 잘싸우면 엄지척을 꼭 했지.


처음 포식자를 만나

긁힌 정도의 상처는 상처도 아니야.


숲을 다니면 별 시답지 않은 짐승들이 달려드는데

동물 대부분이 거대한 이곳이라

뭐 내가 그놈들보다 작으니 얕보이는 게지.


흥, 나를 먹어

좀 역하기는 하지만

레어-레어로 바삭 구으면

먹을만 했어.

덕분에 고기도 자주 먹을 수 있으니 좋았어.


처음 여기에 왔을 때는 이런 놈들이

밤에만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살아보니 그렇지만 않았어.


초심자의 행운 아닐까?

아니야! 꼭 누군가가 지켜보다

위급할 때 도와주는 것 같아!


그렇다면 우리 앞에 정체를 드러낼 법도 한데

그림자 같은 반투명 형체로만 나타났어.

이 환상으로 걱정을 했지만


결국 알게 된 것은 이런 현상은 나뿐 아니라

호연에게도 나타났다는 것을 뒤늦에 알았지.

뭐 세계가 다르니

그곳에 사는 생물들이 다 겪는

현상이라 위안도 하기도 했......


듣는 사람들 표정을 보니

내가 그 세계에서 중2병을 앓았다고

얼굴에 쓰여 있고

내 이야기를 듣던 같이 겪던

절친도 고개를 가만 가만 흔든다.



저놈 호연은 내가 이런 이야기를 꺼내자

입술을 씰룩이는 것이 입이 간질거리는 것 같다.

퍼특 무언가 생각났다.

틀림없이 그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어허! 이 사람이, 그이야기는 봉인된 것인데” 하며

호연의 발을 꾹 눌렸다.

쳐다보는 호연에게 고개를 도리도리하였다.

호연도 이야기하려는 것을 포기한 것 같다.


저놈이 내 중2병을 밝혔으면 삼박사일 패주려 했는데

그곳에서 산 것이 확실히 효과가 있어

이럴 때는 눈치가 빠르다.


"후~~~우~~"

"남친 먼데 이야기해봐~~"

"별일 아니야, 이야기 해 줄께!"


서로 마음이 맞아

교연에게 이야기를 해준다며

말의 방향을 돌린다.

여친이 말을 돌리는 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것을 보고

진우는 안심하고 계속 이야기한다.


이곳에 온 지 얼마나 되었는지 궁금하여

호연에게 물어보았어.

“호연아 이곳에 우리가 온 지 얼마나 되었니?”

 

호연은 자기의 작은 다이어리를 꺼내 들고

몇 장을 넘기다 나를 보고 이야기하였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벌써 2달이 지났네.

그 간 어떻게 지낸 줄 모르게 살다

확인해 보니 꽤 지났네.


가족들이 걱정하겠지. 

혹 우리가 행방불명되었거나

죽었다고 생각하겠지...”

 

“ 그런 생각을 하면 미안하기도 하고 힘이 빠져.

우리 걱정을 덜 하면 좋겠는데

멀쩡하게 잘살고 있는 줄 모를 꺼야!”


심란한 생각을 털러 숲으로 나왔어.

이놈의 숲은 크기도 하고

먹음직스러운 버섯들도 보이지만


매번 입맛만 다시다 지나가

한번 잘못 먹으면 골로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


다니다 보면

나무 열매는 종류가 많이 보여

늘 기대하며 조심스럽게 따먹어 보는데

그렇다고 생판 처음 보는 것은 안 먹어.


간혹 고양이 만한 작은 동물이 먹는걸 보고

사과처럼 생긴 놈, 배처럼 생긴 놈, 자두처럼 생긴 놈...

뭐 이런 것만 따먹어 보는데

독은 없던 것 같아.


단지 맛만 봤는데 어떤 것은 떫고 ....

음, 떫은 이야기 하니 생각 나는 게 있네.


내가 다니는 숲에 원숭이 한 마리가

자기를 보라는 듯이 놀리며

내 앞 나무 위에서 뭔가를 맛있게 먹는 거야

다른 놈들은 유독 큰데

이놈은 침팬지 크기였어.


그래서 신기해하며 자세히 관찰했더니

열매를 따 입에 집어 넣는 거야.


한 개, 두 개,.....열 개쯤 입 양볼에 넣었어.

열매가 얼마나 큰데 그렇게 들어가냐고

크기는 자두만 한 것 같았어.


입에 저장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보통, 원숭이들은 입에 볼 주머니가 있어.

다람쥐처럼 입에 어느 정도 저장할 수 있어.

그런데 이 원숭이 놈은 볼때기가 커지며

양쪽에 5개 정도씩 저장하는 거야!


사람의 입맛과 원숭이 입맛이

비슷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 거야.



원숭이 맛있게 먹는 것을 보고

저것은 좀 달 것같아

길가다 몽키 덕에 먹을 수 있는 과일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좋아했지.


말하는 본새가 왜 그러냐고?

얼굴 풀고 이야기하라고?

생각만 해도 .....

그래..그날 최악이었어.


내가 열매를 따러 나무에 기어 올라가니

원숭이 놈은 파란 열매들을 재빨리 따며

열매들고 도망가더군.

얼마나 맛있으면

열매를 따며 도망갈까 하고

기대했어.


한 개의 열매를 따서 씹었지.

매우 딱딱했어.

이빨도 잘 안 들어갔지만

한번 부서지니 잘 부서지더군.


이제껏 먹어본 열매들과는 달리 단맛이 나

그래서 순식간에 10개 정도를 따먹었어.

매우 만족했지.


그런데 그 다음부터 입이 떫어지기 시작했어.

떫은 감은 비교할 수도 없어.

목구멍이 맛을 느끼는지 목구멍까지

떫을 수 있을까?


어떻게 나무에서 내려온 줄도 몰랐지.

내려와 토악질해도 소용이 없었어.

가지고 다니던 물로 한참 입을 헹구었지.

약간 가시더군.


생 도토리 씹어본 일 있어?

주먹만한 파란 감도?

파란 감을 한입 배어 한참 씹은 기분이 지속되고

입에서 톱밥 굴러다니는 느낌과 더불어...


도망간 원숭이를 쳐다보았지.

원숭이와 나의 입맛이 전혀 다르다 느꼈는데

저쪽 나무로 도망간 원숭이가 끼끼 거리며

나무에서 재주를 넘었어.


왠지 좋아하는 것 같아

입이 좀 떫고 마음이 더 떫었지만

갑자스런운 원숭이의 행동에 눈이 끌려가만 보니

입에 있던 자두 같은 것을 뱉어내는 거야.


아까는 퍼렇고 딱딱한 것을

입에 넣는 것을 보았는데

지금 입에서 나오는것은

장미꽃색과 노란색이 그라디에이션으로

파스텔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

그런 먹음직한 놈이


온전한 것이 한 개, 두 개,....여덜개...

입에서 꺼내는데

손으로 만지는데

말랑말랑하게 들어가더군


내가 만진것은 눌러도

꼼짝안던 것을...

그것이 익으면 저렇게

먹음직 스럽게 변하는데....

안익은 것은.....


이런 씨X 원숭이에게 속은 거지.

나무 위에서 내 표정을 보더니 끼끼 거리며

나뭇가지들을 왔다 갔다 하며 재주를 넘고

손뼉를 치는 등 너무 좋아하는 거야.


돌멩이를 집어 던졌지만

피하며 더 약을 올리는 거야.


하다 하다 원숭이에게...얏보이다니

결심했지.

저것을 언제가 내 손으로 아작 낼 거라고,

침을 퉤퉤 하며 화가나 씩씩 거리는데

또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거야.

무언가 나를 부르는 듯한 느낌.


이 느낌 따라 움직일 때 위험에서

벗어난 적이 있기에

느낌을 따라 고개를 돌렸어.


원숭이를 따라와 쳐다보는곳

바로 옆에서 뱀이 나를 물려하지 않겠어.

얼른 고개를 재끼며

뒤로 덤불링을 했어.


땅에 떨어진 나무가지를 줍어

그것으로 뱀을 한대 쳤는데

마치 쇠파이프를 치는 것 같았어!


내 허벅지만한 몸통을 가진 놈이

그래도 아팠는지

좀 떨어진 바위 언덕으로

도망가더군!


원숭이자식은 뱀이 나를 공격하는 순간

재빨리 도망갔나봐!


바위 언덕이 보였지.

바위가 많으면 뱀 같은 것들도

바위틈에서 나올 것 같아

별로 신경 쓰지 싶지 않은 곳이라.


고개를 돌리려 하니

희미한 검은 그림자 같은

뭔가가 살짝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희미하게 일렁이는 것 같기도 했지.


이번에도 환영인지 진짜인지 모를

그림자같은 것에 도움을 받은 입장이라

뭐면 어때 나를 구해 준것인데

이 번에도 정중히 감사의 마음을 담아

90도 고개 숙여 인사하고 나니

얼굴 형체부분에 치켜 올라간 입만

눈에 띠는 거야!


뭐 내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내가 위기(?)를 겪을때 마다 나타나

도움을 주거나(?) 응원해주는 환영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존재하는 무엇?


이렇게 그 존재를 만날때마다

조금씩 감각이 날카로워 졌어.


굳이 제7의 감각,

아니, 힘이 업되니 트리거라

생각하고 편히 살기로 했어.


이곳에 와서 이런 환영? 환상? 실체?를 볼 때

힘이 조금씩 업되어 위험을 피하거나

두려움이 없어 진다거나

약초를 찾거나 했지.

뭔 약초냐고...


곁길로 가지만 이야기해줄 수 있지.

이 숲으로 다니다

잘안다고 생각하여 안심하고 다닐때

사나운 동물이 위에서 덮쳤어.


사실 방심하다 일방적으로 물렸지만

약도 가지고 다니지 않았어.


제대로만 봤으면 아무것도 아닌 놈인데

나무위에서 머리와 어깨로 덮졌기에

가지고 다니던 나뭇가지 몽둥이를

사용할 겨를이 없었어.


간신히 문 것을 떼어 내고 도망쳤어.

신기하게 그놈은 덤벼들수 있었음에도

누군가 붙잡은 것 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봤어.


팔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찟어진 어깨와 목에서 오는

고통이 장난이 아니었어.


저놈이 움직이면 이제는 죽는다는 생각에

한발 한발 떼며 도망쳤지.

스라소니 처럼 생긴 놈이

움직이지 못하는 그 곳서...


어깨부터 가슴까지 상처를 입었는데

피는 계속 흐르지

어지러움에 걷는 게 점점 힘들었져가

참 난감했어.


알다시피 숲에서 피를 흘리면

피 냄새 때문에 다른 맹수들이 나타날 거고..


그때 환영을 봤어.

칠흑의 웃는 그림자와는 다른.....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지.


인간에게도 흑인, 백인, 황인, 홍인...들이 있듯

가칭 그림자 분들에게도

여러 종족들이 있지 않을까 해.


처음 몇 번 볼때 백인이 우리볼때와 같이

죄다 똑같이 보이듯

다 같은 줄 알았어.


가끔을 넘어 자주 만나다보니

상황에 따라 거의 다른것 같았어.


그후 부터는 유심히 살피는 버릇이 생겼고

그분들은 아닌것 처럼 도움을 주는것 같아

뭐 그런데 환상이 심해질 수록 나타나는 것이라도

그 환상이 나타날때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기니까....


이번 나타난 분은

반투명한 그림자 같은...

빛을 내는 그림자?


그것이, 그분이? 어떤 풀을 쥐는 거야.

내가 피를 많이 흘려

'결국 이렇게 되는 구나.' 라 생각할 때


와! 섬짓했어.

내 몸이 스스로 그 환영이 있는 곳으로 가더군.

그리고 그 풀을 뜯어 입으로 짓이겨

상처에 풀을 덕지덕지 붙이는 거야.

나는 제삼자가 되어 몸을 제어 못하는데


그리고는 넝쿨 줄기를 뽑아

껍질을 벗기고 껍질로 그 위를 덥고

넝쿨을 길게 찟어 어깨에 걸쳐 가슴을 감았어.


그때 이렇게 생각했지.

피를 많이 흘려 죽을 때가 되어

실제로 내 몸은 여기에 쓰러져 있는데

제대로 죽기전 에 헛것을 보고 있다고...


상처에 풀을 덕지덕지 바를 때

무언가를 내 입에 들어왔고

나는 원하지 않았는데도

입으로 잘근잘근 씹어 목구멍으로

넘긴 거야.


눈 멀쩡히 뜨고 있는데

누가 나를 로봇처럼 제어하는 기분......


먹은 것 때문이지 몰라도

곧 온몸에서 열이 나고

이마에 땀이 솟아나 땀을 무심코 닦았지.


연신 눈으로 흘러 들어오는 땀을 닦다 보니

손이 내가 원하는 데로 움직인 것을 알았어.


고개를 돌려 어깨로부터 가슴까지 보았지.

상처가 나무껍질로 덮이고

넝쿨로 튼튼하게 감겨

피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어.


어깨와 목에 깊은 상처가 나

온 몸통에 피칠을 하며

힘이 하나도 안들어갈때


내가 죽으면 호연은 어찌 살까

걱정과 두려움을 느꼈는데


치료받은 후 이상하게 힘이 나고

습관이 되었는지

간이 배 밖으로 나오더라.


꼭 용기 용기 열매를 먹인 것 같았지.

누군가 그 놈에게 이제 복수할 때라

등을 떠미는 것 같았어.


겁도 없이 나를 공격한 스라소니가 있던 곳에 갔어.

누군가 화를 내면 이럴까

나와 싸웠던 스라소니 같은 놈이 갈기갈기 찟겨 있었어.

마치 매우 화난 성질나쁜 사람이

종이를 갈기 갈기 찟은 것처럼

그 놈이 있던 곳에는 손가락보다 잘게

갈라진 고기와 쥐어띁은 듯한 털들,

조각 조각 난 가죽과 더불어 한개한개 뽑힌듯한

뼈들을 보는 순간

배밖으로 나왔던 간은 어디 쥐구멍으로 숨었느지.

그곳에서 곧장 집으로 왔어.

여기 있다 나도 저렇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내가 뛰었는지, 기어왔는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도 않났어.


집에 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칠흑같은 그림자와 관련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다른때에는 내가 감당하기 힘든 상태라면

내가 상처도 입기전에

뭔일이 일어나 ....

좀 재수 없게 들리겠지만....

나를 보호하는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때 목숨을 부지했어.

다시 갔을 때

내가 맘먹은 것 처럼

찟긴것을 볼때 너무나 공포 스러웠어.


그리고 칠흑의 그림자 뿐 아니라

새로운 빛 같은 그림자와도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느낌은 내가 아는 것 같았어.


내느낌이지만 그들은

나를 보호하는 것 같았어.


“네 말대로 재수 없긴 하다.


진우야, 혹시 그거 왜 있잖아!

천년 묵은 뱀이나 여우가 둔갑한 것 아닐까?

전설의 고향을 보면 키워서 잡아먹는 그거...”


“교연아. 말을 해도...

너도 그분께 감사해야 해.

몇 번을 죽었을 나를 살려주었는데...”


“그러네....네가 죽었으면...

나도 한번 보고 싶다.”


“이 여친 보소.

아무 때나가 아니고 위기 시라고 했잖아

위기를 맞고 싶어?

그분이 오시면 도와주겠지만....”


진우의 말을 들은 호연도 자신에게도

그러한 경험은 있었다.


진우에게 나타난 것처럼 자주는 아니었다.

이야기하는 진우와 호연은

그 세계의 신령인 줄 모르겠지만

어쩌면 이곳에 돌아올 수 있던 것도

그분 덕이 아닐까 하며 감사를 느낀다.


한동안 이들은 신령이라 단정하고

도움받던 이야기를 계속한다.

얼마쯤 지나

진우는 삼천포로 갔던 이야기를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


그래 그 부분부터...

집까지 도망왔다가 생각해보니

나를 위해 복수까지 해준

칠흑의 그림자님께 너무놀라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은게

찝찝하여 다시 그곳으로

떼어지지 않는 발(무서워서)을 옮겨 갔어.


그곳에 도착하니

공포를 느꼈던 피바다와

조각 고기들은 사라지고

멀쩡한 풀들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있었어.


그림자님을 찾으려 고개를 들어

들러 보는데 검은 형체가 나타나는지 뭐야.


검은 그림자 같던 그 환영이

반투명 사람 같은 형체로 변하며

다시 바위에 있는 생물을 가리키는 거야.


바위 위에는 염소 떼가 있었어.

떼라고 하지만 5~7마리정도인데 가만 보니

바위를 핥고 있었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몰락한 초월자를 만났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몰락한 초월자를 만났다와 관련된 단편집(6편)을 올렸습니다.제목은 '양피지와 시든 꽃한송이 입니다. 서재에서 22.08.18 63 0 -
공지 후원감사합니다. 22.08.17 39 0 -
공지 글쓸때 참조 자료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어 단편적으로 올려봅니다.(주로 중세에 대해 올렸습니다) 22.07.22 70 0 -
123 이별(離別 / farewell ) 5 -( 글을 끝냈습니다. ) +10 22.09.15 106 6 13쪽
122 이별(離別 / farewell ) 4 +8 22.09.13 64 4 10쪽
121 이별(離別 / farewell ) 3 +6 22.09.08 66 4 10쪽
120 이별(離別 / farewell ) 2 +6 22.09.07 68 4 10쪽
119 이별(離別 / farewell ) +6 22.09.05 71 4 11쪽
118 외전-신의 기원(다음2부를 위해 준비한 짧은 글입니다.-재미없다는 이야기지요.) +6 22.09.03 76 3 11쪽
117 죽음(死亡 /expire) 7 +8 22.09.01 79 4 12쪽
116 죽음(死亡 /expire) 6 +12 22.08.30 78 5 10쪽
115 죽음(死亡 /expire) 5 +6 22.08.28 72 3 10쪽
114 죽음(死亡 /expire) 4 +10 22.08.26 70 5 11쪽
113 죽음(死亡 /expire) 3 +10 22.08.24 75 5 11쪽
112 죽음(死亡 /expire)2 +8 22.08.22 73 4 11쪽
111 죽음(死亡 /expire)-일부 수정 +11 22.08.20 79 5 10쪽
110 침공(侵攻/ invade) 19 +6 22.08.19 73 2 10쪽
109 침공(侵攻/ invade) 18 +6 22.08.18 71 3 10쪽
108 침공(侵攻/ invade) 17 +8 22.08.17 80 5 11쪽
107 침공(侵攻/ invade) 16 +10 22.08.16 83 5 10쪽
106 침공(侵攻/ invade) 15 +10 22.08.12 75 4 11쪽
105 침공(侵攻/ invade) 14 +6 22.08.11 75 5 9쪽
104 침공(侵攻/ invade) 13 +6 22.08.10 76 4 10쪽
103 침공(侵攻/ invade) 12 +9 22.08.09 86 5 10쪽
102 침공(侵攻/ invade) 11 +10 22.08.08 82 4 10쪽
101 침공(侵攻/ invade) 10 +8 22.08.07 80 3 10쪽
100 침공(侵攻/ invade) 9 +10 22.08.06 87 5 10쪽
99 침공(侵攻/ invade) 8 +10 22.08.05 88 4 10쪽
98 침공(侵攻/ invade) 7 +10 22.08.04 91 6 11쪽
97 침공(侵攻/ invade) 6 +6 22.08.03 85 3 11쪽
96 침공(侵攻/ invade) 5 +8 22.08.02 92 6 12쪽
95 침공(侵攻/ invade) 4 +11 22.07.31 105 5 10쪽
94 침공(侵攻/ invade) 3 +8 22.07.31 91 4 11쪽
93 침공(侵攻/ invade) 2 +8 22.07.30 98 5 12쪽
92 침공(侵攻/ invade) +10 22.07.29 96 5 10쪽
91 전조(前兆/ herald) 7 +8 22.07.28 89 4 13쪽
90 전조(前兆/ herald) 6 +10 22.07.26 93 5 12쪽
89 번외-쉬어가는 곳(남산게이트 21과 관련) 평행 세계의 우주, 유한계급 신들의 세계에 신들이 벌이는 유희. +8 22.07.25 94 5 10쪽
88 전조(前兆/ herald) 5 +8 22.07.25 96 4 8쪽
87 전조(前兆/ herald) 4 +2 22.07.24 97 4 10쪽
86 전조(前兆/ herald) 3 +4 22.07.24 97 3 9쪽
85 전조(前兆/ herald) 2 +12 22.07.22 103 6 9쪽
84 전조(前兆/ herald) +11 22.07.22 98 5 12쪽
83 남산게이트(21) +10 22.07.21 100 6 9쪽
82 남산게이트(20) +6 22.07.20 100 4 10쪽
81 남산게이트(19) +6 22.07.19 96 4 10쪽
80 남산게이트(18) +11 22.07.18 102 5 11쪽
79 남산게이트(17) +8 22.07.17 97 4 12쪽
78 외전-운명4 +10 22.07.16 108 4 7쪽
77 외전-운명3(병원체) 22.07.16 97 3 7쪽
76 남산게이트(16) +4 22.07.15 101 2 10쪽
75 남산게이트(15) +6 22.07.14 102 3 13쪽
74 남산게이트(14) +6 22.07.13 106 3 12쪽
73 남산게이트(13) +12 22.07.12 109 7 10쪽
72 남산게이트(12) +10 22.07.11 107 5 12쪽
71 남산게이트(11) +6 22.07.11 107 4 11쪽
70 남산게이트(10) +10 22.07.09 105 4 10쪽
69 남산게이트(9) +10 22.07.08 109 6 10쪽
68 남산게이트(8) +12 22.07.07 111 5 11쪽
67 남산게이트(7) +12 22.07.06 112 5 11쪽
66 남산게이트(6) +7 22.07.06 116 6 11쪽
65 남산게이트(5) +10 22.07.05 117 7 12쪽
64 남산게이트(4) +18 22.07.04 118 9 11쪽
63 남산게이트(3) +13 22.07.03 123 7 12쪽
62 남산게이트(2) +12 22.07.02 118 7 14쪽
61 남산게이트 +12 22.06.30 128 6 10쪽
60 귀환(6) +6 22.06.30 122 5 11쪽
59 귀환(5) +3 22.06.30 118 4 11쪽
58 귀환(4) +12 22.06.28 125 6 11쪽
57 귀환(3) +14 22.06.27 128 8 14쪽
56 외전-새로운 하늘아래서 (비 정규글) +8 22.06.25 125 4 11쪽
55 귀환(2) +10 22.06.25 126 5 12쪽
54 귀환 +10 22.06.23 127 5 11쪽
53 한강 게이트(20) +20 22.06.18 129 8 12쪽
52 한강 게이트(19) +14 22.06.17 125 8 11쪽
51 한강 게이트(18) +6 22.06.17 126 5 11쪽
50 한강 게이트(17) +22 22.06.16 129 12 10쪽
49 한강 게이트(16) +18 22.06.15 133 10 13쪽
48 한강 게이트(15) +6 22.06.15 130 10 11쪽
47 한강 게이트(14) +16 22.06.14 129 9 13쪽
46 한강 게이트(13) +20 22.06.13 137 12 14쪽
45 한강 게이트(12) +4 22.06.12 131 6 16쪽
44 한강 게이트(11) +14 22.06.11 135 9 13쪽
43 한강 게이트(10) +18 22.06.10 140 7 12쪽
42 한강 게이트(9) +14 22.06.09 146 8 11쪽
41 한강 게이트(8) +4 22.06.09 142 5 11쪽
40 한강 게이트(7) +16 22.06.08 143 6 12쪽
39 한강 게이트(6) +16 22.06.07 145 10 11쪽
38 한강 게이트(5)-조금 수정함 +16 22.06.06 149 11 10쪽
37 한강 게이트(4) +13 22.06.05 147 9 9쪽
36 한강 게이트(3) +12 22.06.04 149 8 12쪽
35 한강 게이트(2) +15 22.06.03 150 9 12쪽
34 한강 게이트 +14 22.06.02 167 9 13쪽
33 재회(24) +11 22.06.01 164 8 11쪽
32 재회(23) +12 22.05.31 164 9 13쪽
31 재회(22) +8 22.05.30 167 6 12쪽
30 재회(21) +6 22.05.29 159 5 11쪽
29 재회(20) +4 22.05.28 167 3 12쪽
28 재회(19) +4 22.05.27 163 2 13쪽
27 재회(18) +6 22.05.26 166 6 11쪽
26 재회(17) +4 22.05.25 178 5 11쪽
25 재회(16) +4 22.05.24 188 5 13쪽
24 재회(15) +8 22.05.23 179 5 9쪽
23 재회(14) +4 22.05.23 170 3 10쪽
22 재회(13) +9 22.05.22 170 4 11쪽
21 외전-운명(2) 22.05.22 169 4 10쪽
20 재회(12) +4 22.05.21 167 5 10쪽
19 외전-운명 +7 22.05.21 175 6 10쪽
18 재회(11) +6 22.05.20 168 7 10쪽
17 재회(10) 22.05.19 164 5 10쪽
16 재회(9) +6 22.05.19 169 6 10쪽
15 재회(再會/reunion) 8 22.05.18 181 6 13쪽
» 재회(再會/reunion) 7 +6 22.05.17 182 8 15쪽
13 재회(再會/reunion) 6 +2 22.05.16 194 7 18쪽
12 재회(再會/reunion) 5 22.05.16 199 7 15쪽
11 재회(再會/reunion) 4 22.05.15 196 9 10쪽
10 재회(再會/reunion) 3 +4 22.05.14 211 12 11쪽
9 재회(再會/reunion) 2 +6 22.05.14 220 11 12쪽
8 재회(再會/reunion) +8 22.05.13 250 12 9쪽
7 소원(所願/estrangement) 2 +6 22.05.13 269 13 10쪽
6 소원(所願/estrangement) +6 22.05.12 354 12 11쪽
5 다른세계(2) +5 22.05.11 407 20 10쪽
4 다른 세계(1) +8 22.05.11 627 41 15쪽
3 조우 (遭遇 / Encounter) 2 +6 22.05.11 881 51 11쪽
2 조우 (遭遇 / Encounter) +6 22.05.11 1,320 70 13쪽
1 죽음 (崩/quietus) +18 22.05.11 2,501 9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