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5,668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9.05.31 07:38
조회
3,499
추천
36
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9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89



“좋다! 이제 내일 아침 동이 틀 때까지 우리 개방은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지켜볼 것이다. 이제 지난 백여 년 동안 억눌려왔던 개방의 정신인 자유와 정의의 깃발을 들어 올리자! 더 이상 강자에게 짓밟히고, 굴종하는 역사는 사라져야 한다. 지금부터 개방은 다시 태어난다. 물론 그 길은 멀고 험난할 것이다. 개방의 제자들이여. 나와 함께 고난의 길을 가겠는가?”

“예에!!!”

“가겠는가?”

“예에!!!!”

“소장주! 명심하기 바라오. 내일 아침까지요.”

이 말을 남기고 방주는 제자이자 소방주인 소개의 손을 잡고 사라진다. 태양장의 소장주와 제갈홍, 그리고 제갈령은 멍하니 그들이 사라지는 것만 바라볼 뿐이다.

“정말 무섭네. 이래서 개방, 개방 하는구나.”

상황을 지켜본 일초가 고개를 끄덕인다.

“저렇게 모든 문도들이 하나가 되어 덤비면 태양장이 아니라 백만 황군이라 해도 이기긴 힘들 거예요.”

호란도 개방의 단결력에 놀란 모양이다. 사실 무림의 수많은 문파들 중에 개방보다 무공이 뛰어난 문파는 많다. 하지만 개방을 이길 수 있는 문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제자 한 명 한 명의 실력은 다른 문파보다 나은 건 없지만, 뭉치면 그 어떤 문파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그걸 오늘 여실히 보여줬다.

“대형께선 일부러 우릴 여기에 데려 오신 건가요?”

“그래. 맞다. 난 너희들에게 형제들의 하나 된 힘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무진은 태민의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이 설명한다.

“명심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소한 차이에 연연하지 말고 형제로서 서로 보듬고 이해하며 하나가 된다면, 그 어떤 세력도 우릴 넘보진 못할 것이다.”

“반드시 그리 될 것입니다.”

“쯧쯧쯧, 걱정도 팔자요. 세상에 우리 형제만큼 강한 우의와 결속력을 가진 자들이 어딨다고 걱정이슈?”

“네 놈 때문이다. 네 놈! 입만 열면 형을 헐뜯고, 창피주고, 시비 거는 놈의 입에서 형제의 결속력을 얘기하니 낯이 다 뜨겁다.”

“그거야 장거리 여행의 지루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잠깐씩 여흥을 즐기는 거지, 형님이 미워서 그렇겠소?”

“내가 너랑 얘기해서 뭐하겠냐? 갑시다.”

무진은 일초의 말을 무시하고 호란의 손을 잡고 지붕에서 뛰어내린다.

“어디로 가실 겁니까?”

“계획대로 한다.”

“알겠습니다.”

“민아, 계획이라니 그런 게 있었냐?”

“그럼요. 형님은 모르셨어요?”

“누가 말해줘야 알지.”

“쯧쯧, 다 같이 있을 때 한 얘기를 혼자만 모르니.... 저런 걸 형이라고 따르는 니들이 불쌍하다.”

“어라! 이거 좀 이상한데? 운아! 말해봐라. 정말 같이 있을 때 말한 거냐?”

“그럼요. 생각 안 나세요? 다음엔 물 구경 할 수 있겠다며 형님이 좋아하셨잖아요?”

“으잉? 물 구경이란 말은 생각이 나는데.... 팔룡한테 가는 거냐?”

“예.”

“호호호! 오라버닌 큰일이에요. 그러다가 나중엔 애인도 생각이 안 나면 어떡해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설마 형이 그것까지 말했소?”

호란의 말에 일초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거라니요? 그게 뭐예요?”

호란이 되묻는다.

“.... 말 안 했소?”

“쯧쯧쯧, 내가 네놈처럼 아무에게나 고자질하는 사람인줄 아니?”

“그..그게 아니라... 정말 안 했소?”

“몰라! 이 문제는 니가 저질렀으니까 스스로 해결해라. 난 모른다.”

“그런 게 어딨소? 지금까지 모든 문제를 같이 해결해 놓고 지금 와서 혼자 빠지면 어떡하오?”

“같이 해결 해? 뭘 같이 해결했는데? 다 네 놈이 저지르고 내가 해결했지.”

“뭐, 좀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갑자기 나 몰라라 하면 난 어떡해?”

“그런 놈이 형을 맨날 갈구냐?”

“무슨 말이요? 내가 언제 형님을 갈궜다고 그러시오? 운아! 니가 말해봐라. 내가 평소에 형님을 갈구냐?”

“많이 갈구죠. 그것도 아주 많이.”

“아이구, 안 되겠다. 우린 사이가 너무 안 좋아서 당분간은 좀 떨어져 있어야겠다.”

일초는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피한다. 근데 몇 걸음 옮기지도 않고 걸음을 멈춘다.

“자..잠깐! 이젠 그런 꼼수 안 통합니다. 지금 나 다른 곳에 보내려고 애들이랑 입 맞춘 거죠? 아가씨! 말씀 좀 해 봐요.”

“쓸데없는 소리 말고, 넌 중원수로맹에 먼저 가서 사전 조사 좀 해 놔라. 난 애들이랑 여기서 좀 더 놀다가 갈란다.”

“안 돼! 난 그렇게 못해. 지난번에 내가 분명히 말했지. 난 절대로 형이랑 안 떨어진다고.”

“이 자식아, 니가 나이가 몇 갠데 떼를 쓰냐?”

“안 되는 건 안 됩니다.”

“알았다. 그럼 나도 할 수 없다. 애들아, 니 형이 말이다. 아까 말한 거 있지?”

“애인 얘기 말입니까?”

“아..알았소. 가면 될 거 아니오? 내 더러워서라도 간다. 가!”

일초는 애인이란 말에 끽소리도 못하고 발걸음을 옮긴다.

“곤이도 따라가거라. 좋은 경험 될 거다.”

“예, 대형!”

지금껏 말없이 따라다니기만 하던 곤일이 힘차게 인사하고는 일초를 따라 나선다.

“가더라도 제발 사고 좀 치지 마라. 일이 잘 챙기고.”

“흥! 가는 곳마다 흙탕물을 만들어버릴 거야.”

그렇게 말하곤 일초는 횅하니 사라져버린다.

“대형! 대체 일초 형님 애인 얘기는 무슨 말입니까? 우리랑 같이 지내는 동안 여자라곤 단 한 명도 만나는 걸 못 봤습니다. 근데 어떻게 여자를 사귑니까?”

“여자를 안 만나고도 연애하는 방법이 있나요?”

일초의 모습이 사라지자 태민 사형제가 질문을 한다.

“하하하! 그런 게 있다. 이제 당분간은 저놈의 등살을 피할 수 있겠다.”

무진은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멀리 걸어가는 동생을 걱정 어린 눈빛으로 쳐다본다.


다음 날 아침.

개방의 제일장로를 비롯한 네 장로의 시신이 개방의 본부 앞에 버려지고, 태양장은 장주의 이름으로 소방주가 요구한 사항을 공표한다.


무림에 고한다!


태양장은 최근 개방에서 벌어진 반역 사건과 관련해서 책임을 느끼며, 향후 개방의 일에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태양장주 유진


이 선언문 때문에 한 동안 무림은 술렁거렸다. 지난 150여 년 동안 무림에서 절대권력으로 군림하던 태양장이 최초로 체면을 구긴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개방에 의해서.



며칠 후.

개방의 본부에 일단의 사람들이 방문한다.

“어디서 오셨소?”

개방 본부 주위에는 거지들이 우글거린다. 생각만큼 크게 더럽진 않지만 손님들은 입구를 들어서기도 전에 인상을 찌푸린다. 그들은 전신을 비단으로 감싸고, 금과 보석으로 치장했다.

특히 가운데 책임자로 보이는 자는 덩치도 큰데다 온갖 보석을 휘감고 있어서 걷기도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우린 천하제일장에서 왔네.”

“천하제일장? 거기가 뭐하는 곳이오?”

“이름은 그럴싸한데 넌 아니?

“글쎄 천하란 말이 들어가는 걸로 봐선 상당한 세력가인 것 같은데... 상단인가?”

거지들은 정말 모르는 눈치다. 그러자 손님들의 인상이 더 일그러진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천하제일문파에 와서 인상을 찌푸리면 안 되지 않나요?”

“나 같으면 인상을 찌푸리면서까지 이런 냄새나는 곳엔 안 오겠다.”

그랬다. 거지들은 천하제일장에서 온 자들이 인상을 찌푸리자 화가 나서 놀린 것이다.

“근데 무슨 일로 오셨소?”

제일 먼저 나섰던 중년의 거지가 다시 나선다. 그의 허리에는 끈이 세 개 달려 있다. 삼 결 제자인 것이다. 개방에는 끈이 없는 무 결에서부터 십 결인 태상방주까지 모두 11개의 등급이 있다. 그 중에서 삼 결은 분타주급이며 본부에선 입구를 지키는 책임자이다. 다른 문파로 치면 경비대장인 셈이다. 삼결 제자 역시 목소리가 곱진 못하다.

“우린 방주를 만나러 왔소.”

“방주를 요? 아실지 모르지만 개방의 방주는 아무나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외다. 혹시 약속을 하셨소?”

“이것 보시오. 이 분은 천하제일장의 장주님이시오.”

“그게 어쨌단 말이오? 설마 개방에 와서 돈 자랑이라도 하겠단 거요?”

경비대장은 불쾌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하지만 천하제일장의 사람들도 만만찮다.

“총관.”

“예, 장주님.”

“그만하게. 대신 정식으로 방문첩을 보내게.”

“알겠습니다.”

총관이란 자는 품속에서 봉투를 하나 꺼내 분타주에게 건넨다.

“천하제일장의 장주께서 개방 방주님의 면담을 신청하는 방문첩이오. 정중하게 전달해주시오.”

“그럽시다. 조금만 기다리시오.”

잠시 후, 다시 경비대장이 나와서 일행을 안으로 안내한다.


천하제일장.

황금상단, 대원장과 더불어 중원에서 가장 돈이 많은 곳이다. 다만 황금상단은 모든 것을 다 거래하는 상단인 반면 천하제일장은 단 두 가지만 거래한다. 하나는 병기이고, 다른 하나는 소금이다. 황금상단 또한 두 가지를 다 거래하지만 황실과의 거래는 천하제일장이 독점하고 있다.

그렇다고 천하제일장의 역사가 긴 것은 아니다. 불과 백여 년 전에 세워져서 황실의 도움을 받아서 지금까지 번창하고 있다. 그 때문에 장주가 황실의 후예라는 말도 있다.

“어서 오시오. 장주께서 누추한 곳엔 어쩐 일이시오?”

개방 방주 마영생이 집무실에서 장주를 맞이한다.

“목마른 사람이 먼저 우물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천하제일장이 거지소굴에서 찾을 게 있다니 궁금하군요. 자, 이럴 게 아니라 앉아서 얘기합시다. 참, 이 아인 내 제자입니다.”

“소개라고 합니다.”

“천하제일장의 주황일세. 그리고 여긴 총관 나진이고.”

“나진이라고 합니다.”

서로 인사가 끝나자 자리에 앉아서 본격적인 신경전이 벌어진다.

“요즘 천하제일장이 날로 번창한다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병기 장사는 신통찮았는데, 소금 장사가 꽤 괜찮았습니다.”

“이러다가 황금상단이 천하제일장에 밀리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우리야 좋죠. 근데 황금상단의 단주가 워낙 고단수라 쉽지가 않구려.”

“천하제일장과 관련해서도 좋은 소문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저희도 여러 가질 듣고 있습니다만 신경 쓰진 않습니다.”

“천하제일장이 태양장의 돈주머니라는 소문은 들어보셨습니까?”

“뭐..뭐요? 누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릴 한단 말이오?”

방주의 한 마디에 장주가 발끈한다.

“소문은 소문일 뿐이지요. 근데 어려운 발걸음을 한 이유가 뭡니까? 보아하니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얘기의 주도권은 처음부터 방주가 잡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07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0 18 11쪽
487 반격은 시작되고 – 107 +4 20.02.22 1,182 17 11쪽
486 반격은 시작되고 – 106 +8 20.02.21 1,114 18 11쪽
485 반격은 시작되고 – 105 +4 20.02.20 1,207 21 11쪽
484 반격은 시작되고 – 104 +4 20.02.19 1,215 18 11쪽
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6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31 18 11쪽
481 반격은 시작되고 – 101 +4 20.02.16 1,239 17 11쪽
480 반격은 시작되고 – 100 +4 20.02.15 1,295 18 11쪽
479 반격은 시작되고 – 99 +4 20.02.14 1,236 17 11쪽
478 반격은 시작되고 – 98 +4 20.02.13 1,194 16 11쪽
477 반격은 시작되고 – 97 +4 20.02.12 1,212 19 11쪽
476 반격은 시작되고 – 96 +4 20.02.11 1,258 18 11쪽
475 반격은 시작되고 – 95 +4 20.02.10 1,235 17 11쪽
474 반격은 시작되고 – 94 +4 20.02.09 1,216 18 11쪽
473 반격은 시작되고 – 93 +4 20.02.08 1,229 16 11쪽
472 반격은 시작되고 – 92 +4 20.02.07 1,220 18 11쪽
471 반격은 시작되고 – 91 +4 20.02.06 1,180 19 11쪽
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20 18 11쪽
469 반격은 시작되고 – 89 +4 20.02.04 1,238 18 11쪽
468 반격은 시작되고 – 88 +4 20.02.03 1,216 20 11쪽
467 반격은 시작되고 – 87 +4 20.02.02 1,182 17 11쪽
466 반격은 시작되고 – 86 +4 20.02.01 1,241 16 11쪽
465 반격은 시작되고 – 85 +4 20.01.31 1,238 19 11쪽
464 반격은 시작되고 – 84 +6 20.01.30 1,205 19 11쪽
463 반격은 시작되고 – 83 +6 20.01.29 1,169 16 11쪽
462 반격은 시작되고 – 82 +4 20.01.28 1,286 15 11쪽
461 반격은 시작되고 – 81 +4 20.01.27 1,278 18 11쪽
460 반격은 시작되고 – 80 +4 20.01.26 1,272 16 11쪽
459 반격은 시작되고 – 79 +4 20.01.25 1,268 18 11쪽
458 반격은 시작되고 – 78 +4 20.01.24 1,244 17 11쪽
457 반격은 시작되고 – 77 +4 20.01.23 1,270 19 11쪽
456 반격은 시작되고 – 76 +4 20.01.22 1,249 20 11쪽
455 반격은 시작되고 – 75 +4 20.01.21 1,343 19 11쪽
454 반격은 시작되고 – 74 +4 20.01.20 1,225 21 11쪽
453 반격은 시작되고 – 73 +4 20.01.19 1,214 22 11쪽
452 반격은 시작되고 – 72 +4 20.01.18 1,306 19 11쪽
451 반격은 시작되고 – 71 +4 20.01.17 1,286 17 11쪽
450 반격은 시작되고 – 70 +4 20.01.16 1,305 20 11쪽
449 반격은 시작되고 – 69 +4 20.01.15 1,256 19 11쪽
448 반격은 시작되고 – 68 +4 20.01.14 1,237 18 11쪽
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20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5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09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69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7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10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80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59 18 11쪽
439 반격은 시작되고 – 59 +6 20.01.05 1,341 20 11쪽
438 반격은 시작되고 – 58 +6 20.01.04 1,367 20 11쪽
437 반격은 시작되고 – 57 +4 20.01.03 1,358 16 11쪽
436 반격은 시작되고 – 56 +5 20.01.02 1,304 17 11쪽
435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69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398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2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72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66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7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8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8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80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7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90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3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