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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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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1.0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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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격은 시작되고 – 56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반격은 시작되고 – 56



“아..아닙니다. 친구의 아픈 얘기를 하다 보니까 조금 예민해져서 그런 겁니다.”

“넌 동생이 진수보다 먼저 장가 간 이유를 아니?”

“참, 그리고 보니 이상하네요. 사지가 멀쩡한 놈이 왜 동생을 먼저 보냈을까요? 아니지. 동생하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예전에 갔어야 하는데. 그 얘깁니까?”

“일찍도 감을 잡는다.”

“어째 맨입으로 듣기엔 아까운 얘긴 것 같습니다.”

“그렇긴 하지.”

“일단 여기부터 정리하고... 어라? 벌써 끝났는데요?”

지하통로에 서 있는 사람은 네 명뿐이다. 조충과 태민 사형제, 그리고 진수다. 그들은 무진을 향해 걸어오고 있다.

“진수 저놈 우리가 하는 얘기 들은 거 아닙니까?”

“그러게. 무섭다. 무서워.”

“저놈 저거 아무래도 조만간에 사고를 칠 것 같습니다.”

두 사람은 진수를 보며 혀를 내두른다. 그도 그럴 것이 횃불이 비친 그의 모습은 말 그대로 악마와 같다. 전신이 피로 얼룩져 있으며, 그가 쥐고 있는 검에선 지금도 핏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야, 대체 몇 놈이나 해치운 거야?”

“말도 마라. 저 새끼 저거 도살자야. 도살자. 내가 본 것만 해도 삼십 명 넘게 해치웠어. 그것도 단칼에.”

“그럼 넌 몇이나 죽였는데?”

“나야 한 오십 명 정도 되나? 그래도 난 한 명도 안 죽였어. 근데 진수 저놈은... 우와! 야! 너 그 동안 그런 살기를 어떻게 숨기고 살았냐?”

조충의 물음에 진수는 씨익! 하고 웃기만 한다.

“저도 놀랬습니다. 진수 형님이 왼손에 들고 있는 게 뭔 줄 아십니까?”

“하얗게 생긴 게.... 이빨인가?”

“그렇습니다. 대주란 놈의 이빨을 모두 뽑아버렸습니다. 직접 입안에 손을 넣어서 말입니다.”

“그 정도였어?”

일초도 얘길 듣고 놀란 눈치다.

“저도 처음엔 진수 형님이 검을 제대로 휘두를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근데 저보다 더 자연스럽게 찌르는 거 있죠? 처음 그걸 보는 순간 찌르르 하며 머리카락이 쫑긋 섰습니다.”

태운이 실감나게 설명한다.

“모두 수고했다. 일단 빠져나가자.”

이번에는 무진이 앞장선다.



지하통로는 승상부와 연결돼 있다. 무진 일행은 조심스럽게 지상으로 올라와 주위를 살핀다. 승상부라 진수가 선두에 선다.

‘대형! 승상부가 분명합니다. 저기가 바로 제 숙소입니다.’

진수는 승상부를 자세히 살핀다. 그의 숙소는 아담하고 정갈한 것이 분위기가 마치 시골 훈장 집 같다.

“어서 오세요. 승상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굵직한 목소리가 무진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아니, 일행은 백여 명의 무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모두 승상부의 무사들이다. 덩치가 큰 사내가 안내한다. 일초의 눈빛이 반짝인다.

‘혹시 이번에도 함정?’

“이런, 이런! 여기가 어디야? 민아!”

일초가 걱정하는 사이 조충이 태민을 찾는다.

“예. 형님!”

“여기가 어디냐? 병부시랑 저택이 아닌 것 같은데.”

조충이 엉뚱한 소리를 한다.

“그러게요. 아무래도 잘못 찾아온 것 같습니다.”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개방 거지새끼들을 믿는 게 아니었어. 가자!”

“예.”

이렇게 일행은 다시 지하통로로 내려간다. 근데 상대방은 순순히 보내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잠깐!

덩치가 큰 사내는 직접 길을 가로막는다.

“손님이 왔는데 그냥 보내면 예의가 아니지.”

그는 몸에서 살기를 뿜으며 일행을 노려본다. 보는 것만으로도 공포를 느끼게 만드는 자이다.

“아이고, 나리. 말씀드렸듯이 우린 병부시랑의 저택을 방문했습니다요. 약속도 했고요.”

“근데 잘못 찾아왔다?”

“예. 바로 그겁니다요. 오백 냥이나 들였는데...”

개방에 오백 냥을 주고 알아낸 통로라는 말이다.

“그건 니들 사정이고, 여긴 니들 마음대로 들락거리는 곳이 아니다. 게다가 저놈은 전신이 피를 물들어 있다. 일단 조사를 한 다음 보내줄지 말지는 우리가 결정한다.”

사내는 진수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때 진수의 눈에서 번개와 같은 기운이 흘러나왔다 바로 사라진다.

“아이고, 나리. 우린 백정촌에서 왔습니다요. 병부시랑께 부탁해서 군부에 고기를 납품하려고..... 아차, 이건 말씀드리면 안 되는데. 근데 일정이 갑자기 잡혀서 저놈이 작업을 하다가 그대로 왔습니다요. 보십시오. 인상이 더럽게 생겼잖아요? 저놈 손에 죽은 소 만 해도 만 마리나 되고요. 돼지는 어제로 삼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백정촌에선 신화 같은 인물이죠. 하지만 우린 절대 살인을 하지 않습니다. 생각을 해보십시오. 저 친구의 옷에 뭍은 게 모두 사람 피라면 아이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요. 우리가 비록 백정이지만 사람의 피만 보면 무서워서 경기를 일으킨답니다. 믿어주십시오. 나리!”

조충은 혼자서 한참을 떠들어댄다. 그 말에 사내는 혼란스러웠던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소리친다.

“그만해. 결정은 우리가 한다. 모두 끌고 가라!”

“이것들이 한 번 해보자는 거야?”

사내가 체포명령을 내리자 가장 먼저 일초가 화를 낸다. 하지만 그는 금방 한 발 물러선다. 무진이 전음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건 다른 형제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진수는 민감했다. 만약 무진이 그의 손을 잡아 맑은 기운을 불어넣지 않았다면 살기를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화를 내는 이유는 간단하다. 사내를 비롯한 승상부의 무사들 중에 그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좋습니다. 나리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죄인이기 때문에 협조하는 건 아닙니다. 이 점은 분명히 알고 계셔야 합니다.”

조충은 순순히 승복한다.

“아..알았으니까 제발 좀 조용해라. 뭐해! 빨리 데려가서 조사하지 않고?”

“예. 알겠습니다.”

“아이고, 머리야!”

사내는 조충의 설레발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먼저 자리를 뜬다.


잠시 후, 이곳은 승상부의 대전 앞.

무진 일행은 의자에 묶인 채 앉아서 취조를 받고 있다.

“아이고, 총관 나리! 아까도 그 분께 말씀드렸지만, 우린 백정촌의 촌무지렁이들입니다요. 그냥 한 번 살아보겠다고 병부시랑 나리께 줄을 대려다 그만 이렇게 됐습니다. 한 번만 봐 주십시오.”

여기서도 조충은 계속해서 떠들어댄다. 앞쪽 대전에 앉아 있는 중년인도 처음엔 웃더니 이젠 지쳤는지 인상을 찌푸리며 입술이 실룩거리고 있다.

“야! 이제 그만해라. 벌써 반 시진이 넘었다. 어떻게 인간이 혼자서 숨도 한 번 안 쉬고 반 시진 넘게 얘기할 수가 있냐? 넌 절대신공을 주둥이로 익혔냐?”

“아이고, 나리. 제 잘못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형제들이 죽게 생겼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습니까요?”

“그러니까 결론은 니들은 아무 잘못이 없단 말이지?”

“예. 바로 그겁니다. 아..아닙니다. 이렇게 승상부를 무단으로 침입을 했는데 어떻게 잘못이 없다고 하겠습니까? 다만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니 부디 선처해 주십사 부탁드리는 겁니다. 대신 벌금을 내라면 낼 것이고, 곤장도 제가 다 맞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제 동생들만은 단 한 대도 맞지 않게 해주십시오. 부탁드리옵니다.”

조충은 정말 끊임없이 떠들어댄다. 상대한 한 마디 하면 그는 열 마디는 고사하고, 최소한 백 마디는 한다.

“정말 대단하다. 넌 대체 직업이 뭐냐? 백정촌에 너 같은 놈이 왜 필요해?”

“그건 총관 나리께서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중원천지에 백정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좋게 생각하는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남녀노소를 할 것 없이 누구나 다 고기를 좋아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저희 백정들은 최하층보다 못한 개, 돼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해서 조상님들이 조금이라도 그런 평판을 잠재우기 위해서 이야기꾼이라는 직책을 만들어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그 총책임자입니다.”

“으하하하! 이야기꾼 총책임자? 그거 재밌네. 재밌어. 험! 험! 그래도 넌 지금부터 입을 열지 마라. 한 번만 더 입을 놀리면 그땐 네 주둥이부터 찢어버릴 테니까. 알았어?”

“아, 예. 알겠습니다요. 하지만....”

“시끄러!”

“아..알겠습니다.”

총관이 소리 지르자 조충은 마지못해 입을 다문다.

“아이고, 저걸 그냥. 경비대장 그 새끼는 왜 저런 머저리들을 데려 와서 사람 속을 썩이고 지랄이야?”

총관이 투덜대자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온다.

“귀찮게 해서 미안 하외다.”

무진 일행을 잡아온 경비대장이다.

“야, 너 잘 왔다. 대체 저런 놈을 어디서 데려온 거야? 아니, 왜 데리고 왔어?”

“나라고 데려오고 싶었겠소?”

“그런데?”

“회주께서 말씀하셨소.”

“뭐라고?”

“승상부가 안정될 때까지 조그마한 거라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그렇다고 백정놈들을 잡아 오냐?”

“그냥 며칠만 가둬놨다가 내부가 정리되면 처리합시다.”

“차라리 여기서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백정 놈을 죽인다고요? 미쳤소? 세상에서 제일 재수 없는 게 뭔 줄 아시오?”

“그런 것도 있냐?”

“그렇소. 잘못 엮이면 인생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라는 것만 아시오.”

“그게 뭔데?”

“백정을 죽이는 거요. 형님이 평생 똥짐을 지고 살려면 그렇게 하시오. 난 못하니까.”

“야, 그건 데려온 놈이 책임져야지.”

“알았소. 대신 총관 자리는 내 놓으시오. 내가 할 테니까.”

“뭐라고?”

“그런 것도 안 하면서 총관은 왜 하는 거요?”

“으이구! 알았다. 니 말대로 지하뇌옥에 며칠 만 가뒀다가 풀어주자.”

“흐흐흐, 진작 그럴 것이지.”

“아니다. 죽이지만 않으면 되는 거지?”

“그야 그렇죠. 뭐 좋은 방안이라도 있소?”

“낄낄낄, 네놈을 골탕 먹일 방안이지.”

“쯧쯧쯧, 형이란 작자가 고작 생각하는 게 동생 골탕 먹이는 거요? 그래. 뭔 방법이요?”

“저놈들 중에서 한 놈이라도 너와 싸워서 이기면 풀어주는 거지. 어때?”

“허 참! 그게 날 골탕 먹이는 거요? 저놈들 골병 들이는 거지.”

“그러거나 말거나 재밌잖아?”

“그렇긴 하죠. 니들 생각은 어떠냐?”

“아이고, 나리! 저희는 그냥 소나 돼지를 잡는 백정들일 뿐입니다요. 어찌 감히 승상부의 경비대장님을 상대하겠습니까요? 말도 안 됩니다. 잘못해서 우리가 죽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고 그러십니까?”

“으음!”

“그럼 안 되지.”

총관과 경비대장은 죽는다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혹시라도 재수가 없을까 싶어서다.

“그래도 꼭 하시겠다면.... 이러면 어떻겠습니까?”

“묘안이라도 있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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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1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5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6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1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6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2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40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1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9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3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7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3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3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2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4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3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7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6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1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7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3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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