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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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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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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격은 시작되고 – 69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반격은 시작되고 – 69



“천마를 능가한다고요?”

“완성됐나요?”

“그랬다면 놈들이 도망치지 않았겠지.”

“제가 열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라.”

무진은 그 말만 남기고 사라진다.

“허억! 이..이게 뭐예요? 어디로 가신 거죠?”

“공간이동술이란 거다.”

“그게 뭔가요?”

“말 그대로 공간을 이동하는 거지.”

“그럼 큰 오라버니께서 다른 곳, 아니 저기에 들어가신 건가요?”

“그래. 금방 다시 나오실 거야.”

“마..말도 안 돼. 사람이 벽을 뚫고 지나간단 말인데, 그걸 누가 믿겠어요?”

“안 믿으면 어떡할 거야. 우리 눈앞에서 펼쳐진 일인데.”

“오라버니도 하실 수 있어요?”

“나도 요즘 배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어설프다.”

“저도 배울 수 있겠죠?”

“아서라! 욕심 부리다간 하나도 제대로 못 배운다. 자연무예 하나만이라도 정확하게 배우면 무공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거다.”

“그 정도로 배우기가 어렵다는 말이겠죠?”

“당연하지.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거면 개나 소나 다 절대고수가 됐겠지.”

“그럼 오라버니도 절대고수 반열에 오르신 거예요?”

“너 대형 앞에서 그런 소린 절대로 하지 마라. 알았지?”

조충의 목소리는 물론 표정에도 힘이 들어간다.

“아..알았어요.”

소혜는 조충의 그런 모습을 처음 봐선지 약간 긴장한다.

“잘 들어라. 대형의 무공은 진심(眞心)과 겸손(謙遜)을 바탕으로 한다. 교만과 자기도취의 마음으론 뜻을 이룰 순 없다.”

“명심할게요.”

“그래야지. 우리 소혜는 마음이 착하고 근성이 있어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이걸 명심해야 한다.”

“그게 뭔데요?”

“무공엔 끝이 없다. 흔히 말하는 대성이란 없다는 거다. 이건 대형의 지론으로 대성이란 건 수련자 스스로가 만든 벽이다. 끝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서 그 벽을 뚫는 자만이 새로운 무공 세계를 맞이할 수 있다.”

“명심, 또 명심할게요. 근데 오라버니의 말씀에 따르면 오라버니는 큰 오라버니가 만든 무공만을 익히시는 것 같은데...”

“너도 알다시피 나도 꽤 잘 나가는 무림인이다. 우리 형제 중엔 나보다 고수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우린 모두 대형의 무공을 배우고 있다.”

“큰 오라버니의 명령인가요?”

“후후후, 앞으로 너도 배우면 알겠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대형의 무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큰 오라버니가 고금제일인이라도 되나요?”

“하하하하! 그건 두고 보면 알게 될 게다.”

“예에? 그 말씀은....”

소혜가 말을 하는 중에 벽에 변화가 생긴다.

크르르르릉....!

막혀 있던 벽이 통째로 뒤로 밀려난다.

“이런 기계장치도 있나요?”

“글쎄? 난 처음 본다.”

“그럼 큰 오라버니 작품이겠군요.”

“후후후, 역시 소혜다.”

“뭐가요?”

“대형의 방식에 너무 빨리 적응해서 하는 말이다.”

“.....”

소혜는 세 번째 공간으로 들어가는 조충의 뒷모습을 멍하니 쳐다본다.

‘그럼 정말로 집채 만 한 돌덩어리들을 큰 오라버니가 끌어당겼단 건가? 내공도 없고, 한쪽 팔도 잃은 사람이?’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세 번째 공간으로 들어간다. 근데 들어서는 순간 입이 쩌억! 벌어진다.

“오..오라버니!”

그녀는 조충을 찾지만 놀라기는 그도 마찬가지다.

“너 지하에 이렇게 큰 공간이 있는 거 본 적 있니?”

“아뇨? 지상에서도 이렇게 거대한 광장을 본 적이 없어요.”

“여긴 자연과 사람의 힘이 접목된 곳이다. 특히 안쪽의 거대한 공간은 거의 자연 상태 그대로이고, 입구인 이쪽은 인공적으로 만든 거지.”

“이 모든 시설이 저기 한 사람을 위한 거라니?”

소혜는 지금 광장의 중앙에 놓여 있는 커다란 석대(石臺)를 쳐다보고 있다. 그 위에는 한 사람이 누워 있다. 무진도 그 앞에 서 있다.

“잘 봐. 저기 있는 저수지 보이지?”

“예.”

“저 안에 든 게 뭐 같니?”

“물은 아닌 것 같은데... 색깔이 꼭 피 같아요. 서..설마!”

안쪽의 거대한 공간에는 여러 개의 우물들이 있다. 그곳에는 핏빛의 액체들이 가득 차 있다.

“그래. 모두 피다. 그리고 지금까지 실종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것 때문에 희생된 거란다.”

붉은 액체는 작은 관을 통해 석대로 이어져 괴물의 몸속으로 들어가게끔 장치가 돼 있다. 지금까진 알려지지 않은 최신식 의술이다.

“그럼 저게 다 사람의 피란 말인가요?”

“그게 아니면 뭐겠니?”

“아! 마..말도 안 돼. 뭘 만드는데 저렇게 많은 사람의 피가 필요할까요?”

“신(神)이라도 만드는 모양이지.”

“잘 들어라. 천천히 뒤로 물러나라. 놈이 발악하면 이곳이 모두 무너질 수 있다. 그땐 옆방으로 피해라. 이건 명령이다.”

“알겠습니다.”

조충은 두 말하지 않는다. 무진은 지금까지 이런 말을 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의미한다.

“큰 오라버니가 위험을 느낄 정도면 저 괴물은 정말....”

‘쉬이! 지금부터 전음으로만 말해야 한다.’

‘아..알았어요.’

‘대형은 지금 괴물을 무력화시키는 중이다. 근데 만만치가 않은 모양이다. 대형은 석대를 통해서 괴물과 피의 기운을 받아들여 다시 자연의 상태로 돌려보내려 한다. 하지만 괴물도 가만있진 않을 거야. 봐라. 벌써 저항을 시작했다.’

조충의 설명처럼 무진은 석대 앞에 앉아서 두 손을 석대에 올려놓고 자연무예를 시전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석대 위의 괴물의 몸이 조금씩 변한다. 원래는 전신이 핏빛처럼 짙붉었는데, 석대를 붉게 물들이는 대신 자신의 몸은 점점 맑게 변한다.

한편 석대를 통해 무진의 몸속으로 들어간 붉은 기운은 땀구멍을 통해서 발산되어 사방으로 흩어진다. 이렇게 계속되자 다섯 개의 우물에 담겨 있던 피의 색깔이 점차 묽게 변한다.

“끄아아악!”

괴물이 반응을 보인 건 피의 색깔이 점차 묽게 변하면서다. 더 이상 피를 통해서 생기를 받을 수 없게 되자 화가 난 모양이다.

‘옆방으로 들어가라! 어서!’

‘예에? 예!’

무진이 소리치자 조충은 소혜의 손을 잡고 옆방으로 숨는다.

우르르르릉! 콰콰콰쾅쾅!

괴물이 화를 내자 그의 몸에서 엄청난 기운이 뻗어 나와 거대한 실내 광장을 뒤흔든다. 반면에 무진의 몸에선 맑고 투명한 기운이 뻗어 나와 조금씩 괴물의 기운에 맞서더니 금방 기선을 제압해버린다.

“끄으으윽!”

맑고 투명한 기운, 즉 자연의 기운이 점차 강해지자 괴물의 붉은 기운은 급속도로 줄어들고, 우물에 고인 피도 점점 투명하게 변한다.

우우우우웅!

괴물의 저항도 만만찮다. 그의 몸이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무진의 몸에서 흘러나와 공기 중에 떠돌던 피의 기운을 모두 빨아들인다.

“크아아아악!”

다시 피의 기운을 받아들인 괴물은 엄청난 기운을 뿜어내며 무진에 대항한다. 웅덩이에 고여 있던 피만 해도 수천 명의 건장한 사내의 것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런 과정을 거쳤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수천 명의 기운을 받아들였을 것이다. 게다가 희생자 대부분이 무림고수들이다. 그러니 그 기운이 얼마나 강할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콰콰콰쾅쾅쾅....!

괴물의 붉은 기운과 무진의 맑고 투명한 기운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광장은 지진이라도 만난 듯 크게 흔들린다.

“우우웃! 이러다간 지하광장 전체가 무너지겠어요.”

소혜는 생전 처음 보는 광경에 잔뜩 겁을 먹는다.

“귀여운 아가씨, 우리랑 한 형제가 되려면 이런 건 일상적으로 겪어야 해. 이 정도로 겁을 먹으면 본격 수련에 들어가면 매일 못하겠다며 울 걸?”

“흥! 누가 겁먹었다고 그래요?”

“니가. 지금 니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는지 가슴에 손을 대 봐.”

“이건 겁먹은 게 아니라 징그러워서 그래요.”

“하긴 온 천지가 핏빛으로 물들었으니 징그럽기도 하겠지. 하지만 이 정도도 못 견디면 상대의 심장에 검을 어떻게 꽂을래?”

“그건 다른 거죠?”

“어떻게?”

“그거야.... 오라버닌 지금 이 상황에서 절 놀리고 싶어요?”

“그래. 놀리고 싶다. 그것도 아주 많이. 입술을 꽉 깨물어야 한다. 복수는 현실이다. 네 부친과 동생의 복수를 하고 싶으면 저런 것쯤은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해. 웃으면서 적의 심장에 검을 꽂을 수 있어야 한단 말이다. 저 피들을 보면서 징그럽다고 생각하기 전에 수천 명의 희생된 자들의 귀한 목숨을 생각해라. 그들 또한 누구의 아버지고, 누구의 아들이며, 형제란 걸 잊지 마라. 알았니?”

조충은 평소와는 달리 차갑고 냉정하게 말한다. 아직은 감성적이고 무림 경험이 일천한 소혜를 위한 선배이자 오빠로서의 충고인 것이다.

“죄송해요. 너무 제 생각만 했어요. 그리고 꾸짖어 주셔서 고마워요.”

“그래. 그런 자세로 임한다면 곧 현실 무림에 적응하게 될 게다. 저길 봐라. 대형은 수천 명의 목숨을 자연 속으로 돌려보내면서 수많은 갈등과 고민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힘이 악마의 손에 들어가 만들어질 엄청난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싸우고 있다.”

“으음!”

“내 생각에 저 정도의 괴물이면 무림역사상 가장 사악하고 강했던 무림천마보다 월등이 더 강한 괴물일 거다. 그런데도 대형은 당당히 그와 싸워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점점 유리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정말 엄청나군요. 앞으로도 저런 장면은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소혜야.”

“예. 오라버니.”

“대형은 처음부터 저런 힘을 가졌을까?”

“당연히 아니죠. 세상의 어느 누구도 날 때부터 저런 힘을 가질 순 없죠.”

“그래. 그건 대형도 마찬가지 일 거야. 저 단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겠니? 그걸 생각해야 한다. 멋진 것을 보기 전에 그 이면에 감춰진 노력과 희생을 볼 줄 알아야 진정 고수의 길로 들어갈 수 있단다. 알았니?”

“예. 오라버니의 말씀 뼈에 사무치도록 새기겠습니다.”

“암. 그래야지.”

이제 갓 무림인의 길로 접어든 소혜에겐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말 그대로 피와 살이 되는 충고다.

“근데 저 정도 실력이 되려면 얼마나 수련해야 될까요?”

“정확하게 말하면 고금제일인의 재능을 가진 사람이 적어도 300여 년을 밤낮 없이 수련해야 될 수 있단다.”

“예예? 큰 오라버닌 고금제일인자도 아니고, 300여 년을 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런 경지에 오를 수가 있죠?”

“후후후, 글쎄?”

“..... 서..설마? 그걸 저더러 믿으란 말은 아니죠?”

그제야 소혜는 무진의 정체를 조금씩 깨달아간다.

“그게 아니면 달리 설명할 방법이라도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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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6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7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3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3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6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1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1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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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3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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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90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3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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