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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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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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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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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격은 시작되고 – 96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반격은 시작되고 – 96



“아무 것도 없답니다. 잠옷 차림 그대로 사라졌답니다.”

“으음! 납치가 확실하군.”

“기다린 보람이 있는 거죠?”

“그렇지. 놈들은 대형이 죽었거나 실종됐다고 판단한 거지. 그래서 승부수를 던진 거야.”

“그럼 이번에는 정예들이 나타나겠군요.”

“정예가 올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많은 걸 준비했을 거야.”

“그럼 우리도 단단히 준비를 해야겠군요.”

“우리야 준비할 게 뭐가 있냐? 그 동안 수련에 집중했으니 그걸 믿어야지.”

“모든 걸 놈들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하니까, 아무래도 우리가 불리하겠지.”

“정황상 새벽에 납치됐으니까 지금쯤 연락이 와야 되지 않나요?”

“시간으로 따지면 지났지. 놈들은 지금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주도권을 잡겠다는 거지.”

“쯧쯧쯧, 그 새 못 참고...”

“후후후, 왔군요.”

일초와 태운의 말처럼 개방 북경분타의 대문이 활짝 열리며 화려한 마차가 안까지 들어온다. 그 뒤로 금의위의 무사들과 맹준, 교희의 모습도 보인다. 이때 돌발사태가 발생한다.

빠악!

“크아아악!”

집을 짓다 남은 나뭇조각이 일초의 손을 떠나 맹준의 머리를 정통으로 가격한 것이다. 순간 마차는 문 앞에서 멈춰서 더 이상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금의위의 무사들은 반밖에 들어오지 못했다.

“흐흐흐! 모처럼 몸 한 번 풀어보자. 소개야!”

“예, 형님!”

“대문 잠그고, 관부터 준비해라. 머리 숫자에 맞춰서. 그 중에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면서도 자그마한 크기로 맞춰라.”

“알겠습니다. 황제도 울고 갈 정도로 화려한 놈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뭐하느냐? 문을 닫으라니까!!”

우당당탕탕탕!

일초가 소리치자 회오리바람이 불더니 사방에 흩어져 있던 나뭇조각들이 허공을 날아다니며 마차와 금의위 무사들을 공격한다.

“혀..형님!”

“오라버니!”

“형님? 오라버니? 내가 언제 니들 형님이고, 오라버니였냐? 니들은 저 꼬맹이 놈은 무섭고 난 지나가는 똥개보다 안 무섭단 말이지?”

“예? 오라버니! 마차엔 황세손께서 타고 계십니다.”

“그래도 황세손이신데....”

“황세손 같은 소리하고 있네. 저런 놈에게 나라를 맡겼다간 며칠이나 견디겠냐? 승상이 기름칠한 혀로 반지르르하니 말하면, 알았소. 경의 뜻대로 하시오. 대장군들이 칼을 차고 집무실로 들어와 황후를 인질삼아 협박하면 벌벌 떨면서 이렇게 말하겠지. 제발 목숨만 살려주시오. 라고. 그러니 외세들이 50만, 10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면 뭐라고 할까? 북경 근처에 오기도 전에 옥쇄를 내주며 성문 앞에 무릎을 꿇고 항복하겠지. 그러고도 감히 나더러 형님이라고?”

덜컹!

일초의 말이 끝나자 마차의 문이 열리며 한 사람이 내려온다. 바로 문제의 그 황세손이다. 그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여 있다. 근데 분위기가 단순히 미화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그는 마차에서 내리자마자 일초를 비롯한 형제들 향해 큰 절을 올린다. 한참을 엎드려 있다 허리를 세우자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이 나타난다. 하지만 금방 다시 고개를 숙인다.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겠습니다. 소제가 부족하여 형님들의 가르침을 따르지 못해 송구하옵니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아우로서 형님들의 높은 뜻을 따르고자 하오니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소제는 돌아가 형님들의 처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일초 형님의 따끔한 가르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황세손은 말을 마치곤 다시 일어나 큰 절을 올린 다음 마차에 오른다.

“돌아가자!”

따각! 따각! 따각! ...

마차를 끄는 말들의 말발굽 소리도 왠지 무겁게 들린다.

“그래도 형님, 저와 결혼할 사람입니다.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문을 나서는 마차 안에서 황세손의 가녀린 목소리가 들려온다.

“으음! 알았다. 내 목을 걸고 약속하마.”

“가..감사합니다.”

이렇게 황세손의 떨리는 목소리와 함께 마차는 멀어져 간다.



다음 날 아침.

북경 개방분타에 한 통의 서찰이 도착한다. 수신인은 일초살수이다.


< 미화. 봉황산 황룡동굴. >


그것뿐이다.

“전달 경로를 추적할 수 있겠어?”

조충이 서찰을 가져온 분타주 대개에서 한 말이다. 대개(大丐)는 워낙 덩치가 커서 붙여진 이름이다.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좋다. 넌 애들을 데리고 최대한 빨리 발송지를 찾아라.”

“알겠습니다.”

대개는 대답을 하고는 방을 나선다.

“막내야!”

일초가 이번에는 소개를 찾는다.

“예. 형님.”

“한 가지를 더 부탁해야겠다.”

“부탁이라뇨? 말씀하십시오.”

“봉황산의 지하수로에 대해서 알아봐줘야겠다.”

“황룡동굴과 연결된 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래. 부탁한다.”

“알겠습니다. 이것도 시간이 좀 걸릴 겁니다.”

“그거야 할 수 없지. 그보단 내가 수로를 찾는 이유는 알지?”

“제가 형님들한테 배웠는데 모를 리가 있습니까?”

“역시 막내는 머리가 잘 돌아간단 말씀이야. 가자!”

준비가 끝나자 조충을 선두로 일행은 봉황산을 향해 출발한다. 봉황산은 북경의 북쪽 끝에 위치해 있고, 개방분타는 반대로 남쪽 끝부분에 있다. 그래서 봉황산을 가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시내를 통과해야 한다.


잠시 후, 일행은 시장을 지나고 있다. 지름길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다 보니 보통 때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오늘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왜 이렇지?”

“그러게 말이야. 음산한 것도 모자라 사악한 기운마저도 느껴지네.”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형님, 아무래도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태운의 말에 일행은 모두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핀다.

“이게 뭘까요? 사람들이 모두 약물에 취한 듯 뭔가에 홀려 있습니다.”

“우릴 노리는 걸까요?”

“간단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니들도 사람들의 마음을 한 번 읽어봐라. 뭔가 강력한 힘에 의해서 사람들이 조종당하고 있다.”

“빨리 빠져나가자!”

그때 사람들의 마음을 읽던 조충이 소릴 지른다.

“왜?”

“설명할 시간이 없다. 어서!”

“씨발! 나오자마자 이게 무슨 지랄이야!”

일초는 투덜대며 지붕으로 뛰어오른다. 그들이 사라지자 시장에선 일대 소란이 벌어진다. 시장 상인들이 흉기를 들고 사방으로 쫓아다니며 누군가를 찾고 있다.

“우리가 목표일까요?”

“목표가 누구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사람을 이렇게 조종하는 것들은 절대 살려둬선 안 된다. 절대로!”

“저길 보세요. 우리가 아닌가 봐요.”

태민이 가리키는 곳으로 상인들이 흉기를 들고 달려가고 있다. 그곳에도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다. 근데 그들은 영문도 모른 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저..저런! 우리가 가볼 테니 니들은 저들을 조종하는 심령술사를 찾아라. 시간이 없다.”

일초와 조충은 상인들을 향해 달려간다.

“예! 운아,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자.”

“예. 사형. 조종자가 멀리 있진 않을 겁니다.”

태민 사형제는 시장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저기가 좋겠다.”

태민의 손가락은 시장의 중앙에 우뚝 솟은 거목을 가리키고 있다.

“먼저 갑니다!”

“운아!”

태운이 몸을 날리려는 순간 태민이 부른다.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왜요?”

“찾았다. 저길 봐라.”

이번에는 손가락이 가까운 곳을 가리킨다. 시장은 대부분이 난전이지만 중간 중간에 건물들이 있다. 태민은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삼층 건물을 살피고 있다.

“통일문인가요?”

“그들 외엔 사람을 조종할 자들은 없다.”

“큰 사달이 나기 전에 처리하죠?”

“간단히 볼 일이 아니다. 자연무예를 쓰지 않곤 해치우기가 어려울 것 같다.”

“지금 그런 걸 따지게 됐어요? 그냥 두면 아무 것도 모르는 수십, 수백 명의 상인들이 죽을 수도 있어요.”

“그게 아니라 만약 놈들이 우릴 시험하는 거라면?”

“시험이라... 으음!”

태민의 말에 태운도 고민한다.

“그럼 할 수 없죠.”

“어떻게?”

“몸으로 때워야죠. 뭐.”

“좋다. 가자!”

“자..잠시만 요?”

이번에는 태운이 막는다.

“좋은 방법이 있어요.”

“뭔데?”

“절 따라 와요.”

태운은 지붕을 뛰어내려 통일문의 심령술사들이 숨어 있는 건물로 접근한다.

“그거로 어쩌려고?”

태운은 어디서 구했는지 기름과 횃불을 들고 있다.

“어쩌긴요? 그냥 불태우는 거죠. 살고 싶으면 심령술을 풀겠죠. 사형! 시간이 없어요. 건물 전체에 기름을 뿌려요.”

태운은 들고 있던 기름통을 태민에게 넘기고, 자기는 다른 건물에서 기름통을 하나 더 들고 온다.

화르르르....!

횃불로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인다.

“갑시다!”

태운을 선두로 두 사람은 일초와 조충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시장에 원래 상인들이 이렇게 많았어? 어째 끝이 없냐?”

일초는 대부분 식칼로 무장한 상인들을 기절시키느라 여념이 없다. 무공의 무자도 모르는 사람들이라 여차 잘못하면 크게 다칠 수 있기에 무인들을 상대할 때보다 더 조심한다.

“아무래도 우릴 시험하는 것 같다.”

“아니면 준비가 덜 끝나서 시간을 끄는 것일 수도 있고. 이크! 할머니, 왜 이러세요? 우웃!”

노인네들이 칼을 휘두르며 막무가내로 덤벼들자 천하의 일초도 쩔쩔맨다. 옷에는 다섯 군데나 구멍이 생겼다. 그건 조충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의 옷은 멀쩡하다. 대신 날아오는 식칼을 잡다가 실수로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다쳐 피가 흐르고 있다.

“개자식들, 걸리기만 해봐라. 묵사발을 내줄테니까.”

그는 욕하는 걸로 화를 참는다. 근데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들던 상인들이 갑자기 동작을 멈추더니 그 자리에 푹! 하고 쓰러진다.

“어떻게 된 거야?”

“애들이 성공한 모양이다. 에잉? 저건 또 뭐야?”

“보면 모르냐? 건물에 심령술사들이 숨어 있었고, 그걸 애들이 불을 질러서 처리한 거지. 볼만 하겠다.”

“고소하다. 고소해. 아무 것도 모르는 노인네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으니 벌 받은 거지.”

“그건 그렇고. 여기는 이만 빠져나가야겠다. 마무리를 못하고 떠나서 미안하지만 이 정도로 만족하자.”

일초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일행은 신속하게 시장을 빠져나간다.

“만약 놈들이 우릴 시험한 거라면, 우리가 잘 한 건가요?”

“무난하다고 봐야겠지?”

“그럴 거야. 우리로선 자연무예를 사용하지 않고도 놈들을 처리했으니 좋고, 놈들도 우리 무공 수준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서 흡족하겠지.”

이렇게 약 일다경 정도 달리자 가마득하게 솟아오른 거대한 산이 일행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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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80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1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5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1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1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6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1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6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2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40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1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9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3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7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8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3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3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2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4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3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7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6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1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6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7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5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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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3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2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8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6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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