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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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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1.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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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글자
11쪽

반격은 시작되고 – 55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반격은 시작되고 – 55



“물론이지.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했다. 아무리 편하고 가까운 형제간이라고 해도 신의는 지켜야지. 대신 낼 저녁은 모두 국수다.”

“국수요?”

“그래. 국수!”

“하하하하! 호호호호!”

“그럴 줄 알았어요. 충이 오라버닌 지금 그거 두 쪽밖에 가진 게 없다고 했어요.”

“그거라니? 려...령아! 누가 그런 말을 하더냐?”

“그게...”

공령은 엉겁결에 말을 했다가 막상 수습을 하려니 쉽지가 않다. 태운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대고, 일초는 벌써 조충의 앞을 막고 있다.

“실은 제가 어제 뒷간을 지나가는데 누가 이런 말을 하는 거예요.”

“무슨 말?”

“미령이랑 결혼은 해야겠는데 가진 건 거시기 두 쪽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 생각이 나서 해본 말이에요.”

“으하하하하! 미령이란다. 미령이! 대형, 들었소? 저 놈이 가진 게 불알 두 쪽밖에 없대요.”

“드디어 심판이 날이 왔구나. 미령이는 큰 기대를 하고 있을 텐데, 불알 두 쪽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면 얼마나 슬플까? 혹시 미령이가 널 사기꾼이라며 결혼 무효를 주장하면 어쩔래?”

“대형! 이거 웃어도 되는 거죠?”

“당연하지. 난 태어나서 오늘보다 더 통쾌한 날은 없었다. 구두쇠 우리 충이가 가진 게 불알 두 쪽뿐이란다. 으하하하하!”

크크크크크!

무진은 물론이고, 모든 형제가 조충을 보며 웃어댄다. 하지만 공령과 서희는 영문을 몰라 웃지도 못하고 표정이 일그러져 있다.

“정랑, 미령이란 분이 누구예요? 이름으로 봐선 여자 같은데.”

“충이 형님과 결혼할 형수님입니다. 형수!”

“어머나! 그럼 뒷간에서 말한 사람이 바로....”

“그렇소. 바로 충이 형님이오.”

“어멋!”

“이씨! 야! 니들 안 갈 거냐?”

화를 참느라 얼굴이 벌겋게 닳아 오른 조충이 애꿎은 여동생들만 닦달한다.

“아니에요. 지금 갈 거예요.”

“갑니다.”

“니들 아가씨를 잘못 모시면 낼 국수도 없는 줄 알아라. 알았지?”

“예. 거시기 두 쪽 오라버니!”

“거시기 두 쪽밖에 없는데 국수는 무슨 돈으로 살 거예요?”

“이것들이!”

“호호호! 란이 언니, 어서 가요.”

“저도 같이 가요!”

이렇게 여인들은 소개의 안내로 왼쪽 통로로 빠져나간다.


“진수야!”

그녀들의 모습이 어둠속으로 사라지자 무진은 진수를 부른다. 그는 그 동안 진수를 눈여겨봤다. 그리고서 처음으로 그를 찾는다.

“예, 대형!”

“이제 넌 우리 형제다.”

“가..감사합니다.”

“솔직히 감사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네가 우리와 뜻을 같이 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제가 오히려 감사드려야죠.”

“그건 그렇고. 지금부터 본격 수련에 들어간다.

“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싸움은 일차적으로 네가 책임져야 한다.”

“알겠습니다.”

“당분간 그렇게 한 다음 구체적인 수련 일정을 잡아보자.”

“예. 대형!”

진수는 우렁차게 대답한다. 그는 지금 날아갈 듯이 기분이 좋다. 사실 그는 처음 조충, 일초와 같이 다닐 땐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 사람의 행동이 천박하고, 허풍이 세다고 생각했다. 근데 불과 몇 시진 만에 생각을 바꿨다. 두 사람의 인간됨은 단순히 인간의 잣대로 잴 수 없을 만큼 순수했다. 천박함 뒤에 숨어 있는 착한 심성을 본 것이다.

뿐인가? 두 사람의 무공 실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특히 두 사람이 펼치는 자연무예는 인간과 신의 차이를 허물 정도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잠을 자지 않고 열심히 수련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마음속의 겸손함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스스로를 최고라고 생각하는 자는 절대 그렇게 열심히 수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걸 확인하는 순간 진수는 두 사람을 다시 보게 되었고, 두 사람과 진정한 형제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뜻을 오늘 이루게 된 것이다.

“그리고 니들도 잘 들어라.”

“예. 대형!”

조금 전까지만 해도 농을 하던 사람들이 금방 마음을 가다듬고 무진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다시 말하지만 극단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 않는 한 우리의 무공을 드러내면 안 된다. 특히 자연무예의 흔적은 최대한 줄여야 한다. 힘들겠지만 그 동안 고생한 걸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조금만 더 참자.”

“알겠습니다.”

“명심하겠습니다.”

동생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근데 이렇게 몰래 찾아가도 되는 거요?”

다시 일초다. 승상을 찾아가는 문제를 얘기한다.

“누가 몰래 간대?”

“그럼 따로 약속을 잡아 놓고 놈들을 따라온 거요?”

“그러면 안 되냐? 그리고 아들이 같이 있는데 무슨 문제냐?”

“지금이 평상시요? 아무 때나 찾아가면 만날 수 있느냐 말이오.”

“니들은 뭐 하러 데리고 다녀? 이럴 때 써먹어야지.”

“나 참! 대체 동생들을 얼마나 괴롭혀야 직성이 풀리겠소?”

“아직은 멀었다. 준비해라.”

“뭘 준비하고.... 에이, 씨발!”

일초는 멀리서 발자국소리가 들리자 노골적으로 짜증을 낸다. 그러거나 말거나 무진의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후후후후!”

잠시 후, 통로 앞쪽에서 일단의 복면인들이 달려온다.

“진수야, 잘 봐라. 고려혼(高麗魂)이라고 한다. 기초를 다지는 데는 이만한 검법이 없다.”

고려혼은 왕명의 절기로 원래는 고려의 전통무술이다. 무진은 생사무를 이것과 접목해서 완성했다.

“알았다. 조심해라!”

일초는 허리에서 검을 뽑더니 달려가면서 휘두른다.

“후후후, 성질머리는 더러워도 칼질 하난 일품이야.”

무진이 일초를 칭찬하는 건 그의 검이 스치고 지나는 곳마다 복면인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지기 때문이다. 물론 단순히 강하기만 한 건 아니다.

“고려혼의 정화는 조화이다. 내가 지금까지 봐온 검법 중에서 강과 약, 음과 양, 유연함과 단단함이 가장 잘 버무려져 있다.”

“그건 태극혜검도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조충이 이의를 제기한다.

“그렇긴 하지.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태극혜검은 부드러움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 고려혼처럼 완벽한 조화를 이루진 못했다.”

“아무리 조화를 이루면 뭐합니까? 그걸 잘 소화하지 못하면 헛수고죠.”

“그거야 모든 무공이 마찬가지지. 그런 면에선 저놈은 타고난 승부사다.”

“사실 같이 배웠지만 저희보다 한 수 위입니다.”

“한 수? 쯧쯧, 이놈아! 넌 저게 일초의 실력이라고 생각하니?”

“무슨 말씀입니까? 그럼 일초가 실력을 숨기고 있단 겁니까?”

조충은 화들짝 놀란다.

“이런 놈들을 천하제일인으로 만들겠다고 했으니.... 쯧쯧쯧! 내 잘못이다. 내 잘못!”

“예에? 대형! 전 아직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태민도 대화에 끼어든다.

“그래. 잘 봐라. 일초의 검 끝의 움직임을.”

“아, 그리고 보니 마지막에 힘을 빼는군요.”

태운이 무진이 말하는 걸 가장 먼저 이해한다. 뒤이어 나머지 사람들도 고개를 끄덕인다.

“알겠니? 무림에선 상대방은 물론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아는 것도 힘이다.”

“명심하겠습니다.”

“이젠 니들 차례다.”

곧바로 진수를 포함한 네 사람이 달려간다. 대신 일초는 빠져나온다.

“아이고, 죽는 줄 알았네. 아얏! 아니, 죽도록 고생하고 왔는데 왜 때리고 지랄....”

일초는 돌아오자마자 머리에 혹을 만든다.

“이놈아! 실력을 숨기려면 제대로 해야지. 동생들 보기에 부끄럽지도 않냐?”

“애들이 알던가요?”

“그렇게 어설프게 하는데 누가 몰라? 진수도 눈치 챈 모양이더라.”

무진은 더 노력하게 하려고 동생들을 경쟁시킨다.

“하긴 잠을 안 자고 수련을 하니 안 늘 순 없겠지. 니미! 또 잠을 줄여야 하나? 이제 줄일 잠도 없는데. 그나저나 앞으로 어떻게 할 거요?”

“뭘 어떻게 해?”

“승상을 만나는 순간 황실 문제에 끼어들게 되는 건데.”

“누가 승상을 만난대?”

“조금 전에 형님이 그랬잖소?”

“내가 언제? 놈들이 만난다고 해서 따라왔을 뿐이지.”

“약속은 요?”

“약속을 꼭 지금 해야 되니?”

“듣고 보니 그러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만나 보게요? 급한 일이라도 생겼소?”

“이유는 내가 아니라 승상에게 있지.”

무진은 말을 하면서 진수를 쳐다본다.

“제법이죠?”

“머리로만 친다면 우리 형제들 중에서 가장 똑똑한 놈이다.”

“그 정돈가요?”

“너도 분발해야 할 거다. 진수가 지금까지 머리로만 무공을 배워서 그렇지, 본격적으로 수련을 하면 금방 따라 붙을 테니까.”

“안 그래도 매일같이 놀라고 있습니다.”

“승상이 양아들, 그것도 장남으로 받아들일 때 그냥 결정했을 것 같니?”

“그렇겠죠?”

“그래. 저놈이 저렇게 왜소해도 승부사적 기질을 가지고 있다. 공부할 때처럼 무공에 집중하면 엄청난 성장을 할 거야. 무서울 정도로.”

“이거 섭섭합니다.”

“뭐가?”

“저랑 충이한테는 단 한 번도 하지 않던 칭찬을 진수에겐 침이 마를 정도로 하니 말이오.”

“쯧쯧쯧, 생각하는 거 하고는. 너희 둘을 보다 진수를 생각하니 안타까워서 그런다. 네가 저놈이라고 생각해봐라. 내가 보기에 진수는 지금은 너희와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지만, 언젠가는 너희와 당당하게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다.”

“집념인가요?”

“그래. 저 아인 아버지인 승상을 뛰어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너희도 날 뛰어넘기 위해 분투하기 바란다.”

“고맙소.”

“뭐가?”

“이 순간 내 인생의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오.”

“날 뛰어넘는 게 네 인생의 목표라는 거냐?”

“그렇소.”

“그거 참 이상하네. 네 마음을 읽으면 항상 니 인생의 목표가 혜련이와 결혼하는 거라던데.”

“아니, 동생의 마음을 훔쳐 읽었단 말이오?”

“그땐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럼 지금은 아니오?”

“당연하지. 너도 나중에 겪어보면 알겠지만, 하루 종일 남의 마음이 읽힌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힘든지. 이젠 충분히 통제할 수 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된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얼마 전엔 몇날 며칠 중년 부인을 생각하는 것 같던데?”

“대형!!!”

“아..알았다. 미안, 미안. 진수의 마음을 읽는다는 게 읽고 보니 너더라.”

“진수는 왜요?”

“누구나 아픔은 있기 마련이잖니?”

“하긴 남의 집에 양자로 들어갈 정도면 사연이 한, 두 가지는 아니겠죠.”

“어째 반응이 그렇다? 그래도 친구 얘긴데.”

이번에는 무진이 먼저 시비를 건다.

“그래서 나더러 어쩌란 거요?”

당연히 일초도 거칠게 나온다.

“흐흐흐, 어쭈? 한 번 해보자는 거야? 좋다. 일단 맞고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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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08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1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6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1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6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2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7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3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3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6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1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1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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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반격은 시작되고 – 106 +8 20.02.21 1,114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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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반격은 시작되고 – 104 +4 20.02.19 1,216 18 11쪽
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6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31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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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반격은 시작되고 – 91 +4 20.02.06 1,180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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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20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6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10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71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90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12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81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60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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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반격은 시작되고 – 57 +4 20.01.03 1,360 16 11쪽
436 반격은 시작되고 – 56 +5 20.01.02 1,305 17 11쪽
»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71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399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3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73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68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7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9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8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81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8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90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3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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