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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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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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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2.2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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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격은 시작되고 – 49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반격은 시작되고 – 49



“짐작하고 계시겠지만 저긴 호북성의 최대 토호세력인 경친왕부입니다. 외부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랜 세월 저들과 팽가가 결탁해서 호북성을 주물러 왔습니다. 저 역시 경친왕의 후원으로 현령이 됐으니까요. 근데 지금 정확히 상황판단이 안 됩니다. 이번 사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양측이 짜고서 장난을 친 건지. 아니면 경친왕부가 팽가를 배신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문제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태민이 나선다.

“그게 무슨 말이오?”

“경친왕부에서 팽가의 가주를 제거하고 허수아비를 내세운 거지요.”

“물론 가능할 순 있소. 하지만 경친왕야가 그렇게 할 이유가 없잖소?”

“그것도 간단하오. 경친왕이 누군가의 조종을 받고 있다면 말이오.”

“마..말도 안 되는 소리. 중원 천지에 경친왕을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런 말을.... 정말입니까?”

현령은 확인을 받으려는 듯 무진을 쳐다본다.

“궁금할 땐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좋지.”

그렇게 말하곤 무진은 왕부로 들어간다.

“누구냐?”

정문은 열 명의 위사들이 지키고 있다.

“사람을 찾으러 왔소.”

태운이 나선다.

“누굴 찾아왔느냐?”

“팽가의 총관을 찾으러 왔다.”

위사가 하대를 하자 태운도 따라 한다.

“뭐라고? ... 팽가 사람을 왜 여기서 찾습니까?”

위사는 화를 내려다 그의 기세가 만만찮아 존대를 한다.

“웃기는 놈이네. 지들이 방금 들여보내놓고 오리발을 내밀어?”

“설사 그렇다 해도 여긴 경친왕부요. 허락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소이다.”

“그래? 어떤 방식으로 누구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

“그건....”

위사가 설명을 하려는 순간 안쪽에서 화려한 복장의 중년인이 나온다.

“팽가의 총관을 만나러 왔다고?”

“그래.”

태운은 이번에도 하대를 한다. 순간 중년인의 인상이 구겨진다.

“넌 누구며 무슨 일로 총관을 찾느냐?”

“난 호북성 즙포사신의 부관이다.”

“즙포사신의 부관이 여긴 어쩐 일이오?”

중년인은 즙포사신이란 말에 말투를 바꾼다.

“우리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총관은 가주를 살해하고 여기로 피신했다. 즉시 체포해야 할 현행범이다. 왕야께서도 협조하시리라 믿는다.”

“으음! 좋소. 하지만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잠시만 기다려 주시오.”

“흥! 네놈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언제까지 즙포사신과 정주의 현령을 정문에 세워놓을 수 있는지 보겠다.”

“흐음!”

중년인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도 뒤에 있는 사람이 현령이란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삼십 대 초반에 불과한 무진이 즙포사신일 줄은 몰랐다. 무진의 한쪽 팔이 없는 걸 확인하고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알았소. 최대한 빨리 처리하겠소.”

그는 즉시 몸을 돌려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채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다.

“잠깐! 아직 내 말이 끝나지 않았다. 만약 총관이 도주를 하거나 불상사가 생기면 그건 전적으로 왕야께서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도 전해라.”

태운은 다소 강하게 말한다. 아무리 상황이 심각하기로 일개 즙포사신의 부관이 황실 어른을 협박하는 말을 하는 건 결례이다. 듣기에 따라선 경친왕을 총관과 공범으로 취급하는 듯하다.

그래도 중년인은 참고 안으로 들어간다. 순간 정문의 분위기는 얼어붙는다. 위사들은 극도로 무진 일행을 경계한다.

“왕야, 경친왕은 상당히 거친 인물입니다. 그를 자극하면 왕야께서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현령은 진심으로 무진을 걱정하는 눈치다.

“걱정 마시게. 원래 무림이란 곳이 살얼음판이고, 무림인은 항상 사선(死線) 위에 서 있다네. 우린 옳다고 생각하는 걸 할 뿐이야.”

“아! 저도 왕야를 믿고 따르겠습니다.”

무진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현령도 마음을 굳힌다.

“고맙네. 하지만 관병을 동원하진 말게. 우리 때문에 희생자가 생기는 건 원치 않네.”

현령은 정문에 도착하자마자 부하를 시켜 정주관부의 오백여 관병들을 모두 소집했다. 그것만 봐도 무진에게 승부수를 던졌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전 현령으로서 왕야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건 왕야라도 막을 순 없습니다.”

“호호호! 우리 현령께선 상당히 속이 깊으신 분이군요. 대신 관병들은 최대한 뒤쪽으로 물러나 있게 하세요.”

호란이 대신 나서서 교통정리를 한다. 안 그러면 무진이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알겠습니다. 부인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호호호! 오히려 제가 감사드려야죠.”

이때 다시 중년인이 나와서 무진 일행을 안으로 안내했다.

“예상하신 일입니까?”

현령이 궁금해서 무진에게 묻는다.

“자네도 예상하지 않았나? 저들의 입장에선 우리가 공식 직함이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건 부담이 되겠지?”

“그럼 안으로 들여서 해치운다는 건가요?”

“그것도 쉽진 않을 거야.”

“그건 왜죠?”

“우리가 여기에 온 걸 많은 사람들이 알기 때문이지.”

“그럼 무슨 꿍꿍이로 받아들인 걸까요? 아! 권력으로 자신들의 무고함을 밝히려는 거군요.”

“내가 가짜란 걸 알고 있겠지. 그래서 그걸 빌미로 제거하려 할 거야.”

“그래서 순순히 받아들이셨군요.”

“그럼 자넨 무슨 생각으로 나를 따르는 건가?”

“그걸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왕야를 뵌 지가 얼마 되지 않는데도 왠지 믿음이 가고, 따르고 싶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그건 자네가 풀 문제지. 다만 난 한 번 믿으면 상대가 날 배신하지 않는 한 끝까지 간다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으음! 이게 바로 내가 이 사람을 따르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아니. 바로 이거다. 난 지금까지 불신과 배신이 난무하는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쳤다. 근데 이 사람에겐 믿음과 신뢰를 느낄 수 있다. 어차피 난 가족도 없다. 이 사람에게 내 한 목숨 걸어보고 싶다.’

현령은 이미 마음을 굳혔다. 그래서인지 무진에게서 한 걸음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걸 지켜보는 호란과 태민 사형제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일행이 안내된 곳은 경친왕의 집무실이다. 그곳에는 일단의 사람들이 앉아 있다. 중앙의 경친왕을 중심으로 한 계단 밑에 양쪽으로 다섯 명씩 열 명이 앉아 있다.

“정주 현령 최극이 경친왕야를 뵙습니다.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현령이 바닥에 엎드려 큰 절을 올린다.

“그 동안은 편안했는데, 지금은 네놈 때문에 불편하구나.”

“송구하옵니다. 업무가 업무인지라 왕야의 심기를 어지럽혔습니다. 최대한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근데 뒤에 있는 자들은 누구냐?”

경친왕은 처음부터 핵심으로 들어간다. 무진의 신분을 거론한 것이다.

“이분은....”

“내가 직접 소개하지.”

현령이 말하려는 순간 무진이 막고 나선다.

“예.”

“소인은 일개 무인에 불과합니다. 정주를 지나다 왕야의 높으신 명성을 듣고 뵙고 싶어 이렇게 찾아뵙게 됐습니다.”

“일 개 무인이라고? 호북성의 즙포사신이 아니고?”

“그럴 리가요? 전 태어나 관부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사옵니다.”

“그래?”

“예, 대신 관부의 인물들과 인연이 많은 편이지요.”

“즙포사신과 아는 사이라는 거냐?”

“그건 아니옵고, 황후폐하와 약간의 인연이 있고, 승상이나 몇몇 왕야들과도 친분이 있지요. 황실의 실세라는 미홍이는 절 오라버니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

갑자기 실내가 한 겨울처럼 얼어붙는다.

“방금 황후와 인연이 있다고 했느냐?”

“그렇습니다. 그분께선 제게 많은 은혜를 베푸셨죠.”

“설마 거짓은 아니겠지?”

“물론이지요. 황실을 능멸하면 어떤 벌을 받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제가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좋다. 그건 차차 알게 되겠지? 근데 팽가의 총관을 찾으러 왔다고?”

“그렇습니다. 현령께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팽가주의 죽음에는 알 수 없는 죽음의 세력이 개입돼 있으며, 총관이 그걸 실행했다고 합니다.”

“증거가 있느냐?”

“여러 가지가 있지만 여기서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총관이 여기 없다면?”

“여러 사람이 왕부로 들어오는 걸 봤습니다. 우린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 왔지요. 그런데도 없다면 수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총관과 왕야가 공범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뭐..뭐라고?”

“저 놈이 미쳤구나? 감히 누구더러 공범이라는 거야? 그러고도 네놈이 살기를 바라느냐?”

경친왕의 옆에 앉은 자들이 흥분해서 소리를 치른다.

“니들은 조용히 입 다물고 있어! 공범으로 몰리기 싫으면.”

“.....”

무진의 말에 경친왕은 물론이고, 옆에 앉은 자들까지 잠시 말문이 막힌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선 네놈들을 모조리 쳐 죽이고 싶지만, 왕야와 이번 사건의 관계를 확인할 때까지만 참는다. 한 번만 더 나서면 그땐 지옥보다 더한 고통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알았느냐!!!”

우르르르르릉!

무진의 마지막 말에 거대한 집무실이 흔들린다. 심지어 천정에선 흙먼지가 떨어진다. 경친왕은 물론 그 옆에 앉은 자들 중에 어느 누구도 그런 경지에 오르지 못했다. 순간 현령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댄 누군가?”

경친왕이다. 그제야 그는 상대를 너무 얕봤다는 걸 깨닫는다.

“왕야, 제 신분에 대해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제 신분이 높고 낮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진 않습니다. 제가 확인하고 싶은 건 이번 일에 왕야가 어느 정도 관련됐느냐 하는 것입니다. 왕야께서 이번 일을 주도했다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을 것이고, 저놈들의 짓이라면 이 자리에서 즉결 처분을 할 것입니다. 감히 하북팽가가의 가주를 살해한 건 중원 무림 전체를 모욕한 것입니다. 저 또한 무림인으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크릉! 크르르릉! 우르르르르릉!

무진이 말을 할 때마다 건물이 폭풍을 맞은 것처럼 흔들린다. 경친왕과 그의 부하들의 등짝엔 식은땀이 물 흐르듯이 흘러내리고 있다.

“운아!”

“예. 대형!”

경친왕이 입을 다물고 있자 무진은 태운을 부른다. 뒤이어 비명소리가 들린다.

“크윽!”

그냥 바람이 지나갔을 뿐인데, 집무실의 바닥에 목이 하나 굴러다닌다. 태운이 제일 오른쪽에 앉은 자의 목을 손으로 잘라버린 것이다. 어느 누가 하나 그의 움직임으로 보지 못했다. 설사 봤다 해도 막을 수가 없을 정도로 빠르다.

“마..막내야! 네놈들이 감히! 으악!”

이번에는 제일 왼쪽에 앉은 이의 목이 떨어진다. 이번에는 태민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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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6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7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3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6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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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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