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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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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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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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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반격은 시작되고 – 98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반격은 시작되고 – 98



“예, 형님!”

“저 백대가리 말이야.”

“예.”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니?”

“형님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까? 저도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습니다. 대가리가 길쭉한 것이 백정촌에서 봤나 했다가도, 다리가 짧은 걸 보니 거긴 아니고. 거기서 본 닭들은 다리가 늘씬한 것이 모두 길쭉길쭉했거든요.”

“그렇지. 그건 아닐 거야. 그럼 대체 어디서 봤지? 궁금해 죽겠네.”

“제 생각엔 지난번 황궁에 갔을 때 말입니다.”

“응! 천하제일만 모인다는 황궁에도 저런 크다가만 인간이 있더냐?”

“그래서 기억하는 겁니다. 황제의 뒤쪽에 서서는 허리도 제대로 못 펴는 영감탱이 말입니다.”

“옳거니! 수염은 물론이고, 거시기에도 털이 안 난다는 그 고자 대장이란 늙은이 말이지?”

“예. 아무리 봐도 체형이 그 영감탱이랑 비슷합니다.”

태운이 말하는 사람은 동창 장관인 사례태감 위공공이다.

‘허억! 이..이것들이 정말 알고 있나? 아니면 그냥 해보는 소린가?’

순간 흰 복면인의 몸이 가볍게 떨린다. 그걸 놓칠 일초와 태운이 아니다. 근데 얘기는 반대 방향으로 흘러간다.

“아니야. 아냐! 아무리 고자라지만 명색이 중원최고의 내신데 황족을, 그것도 겨우 열 살을 넘긴 계집을 납치하겠어?”

“그러게 말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반역죄에 해당되는데, 황제와 황족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자가 그런 짓을 할 리가 있나요? 아..아닙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저 거지발싸개가 초일이와 한통속이고, 초일이가 그 뒤에 버티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거지발싸개는 위공공의 상관인 호법을 말한다. 결국 위공공이 초일의 명령을 받은 호법의 지시로 미화를 납치했다는 것이다.

“음! 얘기가 그럴싸하네. 근데 그렇게 되면 우린 어떻게 되는 거냐? 대형도 없는 상황에서 우리 힘으로 저 인간들을 처리할 수 있을까?”

일초는 은근슬쩍 무진에 대한 얘기를 꺼낸다. 그 순간 두 복면인의 눈이 번쩍인다.

“걱정 마세요. 손님 접대용으로 여러 가지를 준비했으니까요.”

“그렇지. 우리 태운이가 그냥 올 리가 없지.”

이렇게 일초와 태운이 말장난을 하고 있을 때 마차에서 날카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일초 오라버니!”

미화다. 아마 기절해 있다 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이걸 노리고 두 사람이 시간을 끈 것이다.

“운아!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린데... 넌 알겠니?”

“글쎄요? 목소리는 청아하니 예쁜데 너무 앙칼지네요. 설마 우리 미화가 형님을 저렇게 부르겠어요? 얼마나 착하고 예쁜 아인데.”

“오라버니란 양반들이 동생을 구하러 와서는 하는 짓이라니... 쯧쯧쯧, 저런 사람들을 믿고 기다린 내가 잘못이지.”

말로는 미화도 두 사람에게 밀리지 않는다.

“근데 넌 어째 이제 겨우 열 살이 넘은 아인데, 우리더러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거냐?”

“이것 보세요. 일초살수 오라버니. 제 나이가 올해로 열셋이에요. 열세 살!”

“아이고! 그렇게 나이를 많이 잡수셨어요? 좀 있으면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손주도 보겠습니다요.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게 벌써부터 오빠들을 이겨먹으려고나 하고 말이야. 너 자꾸 까불면 우린 그냥 가버린다.”

“흥! 오빠란 사람들이 어린 동생을 협박이나 하고, 후환이 두렵지 않나요?”

“이 꼬마 아가씨야! 두렵거나 말거나 일단은 살아 나가야지?”

“그럼 아무런 대책도 없이 오신 거예요?”

“대책은 무슨? 니가 납치됐다고 해서 무조건 달려온 건데.”

“아이고 머리야! 근데 충이 오라버닌 어디 갔어요? 내가 걱정이 안 되는 모양이죠?”

“동굴 앞까지 왔다가 나랑 한 바탕 했다.”

“내가 그럴 줄 알았다니까. 도대체가 어린 동생을 구하러 왔다가 자기들끼리 싸우는 오빠들이 어딨어?”

“미안하지만 여기 있단다.”

“어이쿠! 몰라요. 몰라! 오빠들이 책임지세요.”

“헐헐헐! 이제 다 놀았니?”

드디어 호법이란 황금복면인이 나선다. 참다 참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것이다.

“놀다니? 니들이 뭔가 열심히 준비하는 것 같아서 기다려 준 거지.”

“뭐라고? 그걸 어떻게 아느냐?”

호법은 놀란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인정한다.

“우리가 말이야. 비록 실력은 밀리지만 눈치는 니들보다 몇 수 위란다. 생각을 해봐라. 우릴 죽이려면 그냥 맨손으론 쉽지 않을 테고, 그럼 뭔가 동굴에 장난을 쳤겠지. 근데도 니들은 한참을 머뭇거렸다. 준비가 덜 됐다는 거지.”

“헐헐헐! 제법이구나. 그럼 이 정도로 끝내자.”

“뭘 끝내? 이래서 조물주가 공평하다는 거야. 무공은 우리보다 강할지 모르지만 대가리는 영 아니란 말씀이야.”

“뭐, 대가리?”

위공공은 자신의 상관인 호법의 머리를 대가리라고 하자 버럭 화를 낸다.

“그럼 대가리를 대가리라 하지 대굴빡이라고 하리? 하긴 상황판단을 그것밖에 못하는 인간에게 대굴빡도 과한 표현이지. 우린 그런 머리는 그냥 대갈통이라고 한다.”

“대..대갈통? 이것들이 정말 죽으려고 환장을 했군.”

“됐다. 내 머리가 대가리인 이유나 들어볼까?”

호법은 위공공을 막으며 차분하게 말한다.

“후후후, 머리는 나빠도 인내심은 대단하군. 생각을 해봐라. 아무리 우리가 실력이 떨어져도 니들이 나가는 것도 못 막을 것 같니?”

“그게 어쨌다는 거냐?”

“후후후, 나야 말로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네. 영감탱이, 잘 들어라. 보아하니 니들이 준비한 게 화약이나 수공인 것 같은데, 그런 걸로 우릴 죽이려면 상당히 많은 양을 준비했겠지?”

“그렇다 치고, 계속해라.”

“그럼 니들이 우리보단 훨씬 먼저 여길 빠져나가야겠지?”

“그래야겠지.”

“그럼 우리가 바보멍충이냐? 니들끼리 나가라고 길을 터주게.”

“그럼 계집이 죽을 텐데?”

“후후후! 그래서 네놈들이 멍청하다는 거야. 니들이 보기엔 우리가 저 계집 때문에 여기에 왔다고 생각하니?”

“그럼?”

“쯧쯧쯧, 초일이 그 영감탱이도 참 인복이 없네. 그러니 200년이 넘도록 이 모양 이 꼴로 있는 거겠지만.”

“그러니까 우릴 통해서 그 분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서 왔다는 거냐?”

“아니면 고작 저런 꼬맹이 하나 살리자고 목숨을 걸었겠니? 물론 황후와 대양왕의 체면을 생각한 건 사실이지만 우린 그런 것에 1도 관심 없다.”

“오라버니!”

가마 속에서 미화의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한텐 미안하다만 사실이다. 어차피 우린 오늘 여기서 살아나가긴 어렵다. 대신 우리만 죽진 않을 거다.”

“그럼 황세손은요?”

“만약 저 인간들이 살아나가면 황세손도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다.”

“알았어요. 그럼 저도 오라버니들과 뜻을 같이 할래요.”

“하하하하! 역시 넌 내 동생이다. 자, 영감탱이들과 맘 놓고 한 번 놀아보자.”

“대체 네놈들이 뭘 믿고 이러는 거냐?”

“니들은 초일을 믿는지 모르지만, 우린 형제들을 믿는다. 아니지. 니들은 자연무예를 믿겠군.”

“뭐..뭐라고? 그 말은 네놈들도 자연무예를 익혔다는 뜻이냐?”

“수준차이는 나겠지만 니들 발목을 잡을 정도는 될 거야. 우린 준비가 끝났다. 아까부터 니들 목소리를 듣는 게 역겨웠다. 빨리 끝내자.”

갑자기 일초가 서두른다. 소개에게서 전음이 왔기 때문이다. 수로를 찾았고, 폭파 준비도 끝났다는 내용이다.

“크크크, 오냐! 빨리 죽여주마.”

호법은 양손을 들어 올리더니 동굴 속의 기운을 빨아들인다. 자연무예를 펼친 것이다. 하지만 그건 일초 형제들과는 다르다. 그는 내공을 지닌 채로 자연무예를 펼친다.

우우우웅웅! 우르르르릉!

곧바로 동굴이 흔들리며 천정에서 돌들이 떨어진다. 아까 태운이 펼쳤을 때완 상황이 많이 다르다. 그땐 그냥 관광객들에게 겁을 줘서 동굴을 빠져나가게 할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일초 일행을 죽이려는 것이다. 하지만 당하고만 있을 일초가 아니다.

“붙어라!”

그는 동생들과 한 줄로 서서 하나가 되어 자연무예를 펼친다.

우르르르릉!

동굴은 더 크게 흔들린다. 특히 호법과 위공공이 서 있는 곳보다 앞쪽의 입구와 가까운 천정에서 많은 바위들이 흘러내린다. 지금 상태로는 호법과 위공공은 빠져나가기 어렵다. 근데 두 사람은 유유히 빠져나간다.

쿵! 쾅! 콰앙! ......

불과 이십여 장을 걸어가는 데도 수십 개의 집채만 한 바위들이 그들의 머리 위로 떨어진다. 하지만 바위들은 모두 튕겨나가고 두 사람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는다.

“저..저건 인간도 아니다.”

“마...말도 안 돼!”

“아아악! 사...살려줘!”

일초와 태민 사형제는 악을 쓰며 소리를 질러댄다. 더구나 호법과 위공공이 동굴을 벗어나자 바위들은 더욱 거세게 떨어진다. 이제 동굴은 반 이상이 무너졌고, 안쪽에선 엄청나게 큰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오라버니, 그냥 이렇게 있을 거야?”

미화다. 그녀는 가마에서 내려 달려온다.

“넌 어떻게 하면 좋겠니?”

“그걸 나한테 물으면 어떡해? 계획대로 잘 안 돼?”

“너무 잘 되고 있어서 문제다.”

“어떻게?”

“원래는 동굴이 막히고, 수로가 터지면서 우리 모두 수장되는 거였어.”

“그럼 어떻게 빠져나가?”

“그건 방법이 있다.”

“그럼 문제가 없는 거잖아?”

“벽이 너무 두꺼워.”

“저기 무너진 곳 말이야?”

“그래.”

그 사이 동굴은 완전히 막혀 버렸다. 바위와 흙이 뒤엉켜서 공기조차도 빠져나가기 어려울 것 같다.

“형님! 물이 몰려옵니다.”

“니미! 할 수 없다. 작전을 바꾼다.”

“물을 이용할 생각이십니까?”

“그 방법 밖에 더 있겠냐? 준비해라.”

“예.”

“넌 내 뒤로 와라.”

“알았어.”

미화가 태운의 뒤로 가자 세 사람은 자세를 잡는다. 먼저 동굴 속의 맑고 투명한 기운이 미화의 몸을 감싼다.

“아! 상쾌하고, 따뜻하다.”

미화는 기분이 좋은지 얼굴이 밝아지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상황을 지켜본다.

“똑바로 해. 제일 못하는 사람은 충이 오빠한테 이를 거야. 어! 아까랑은 완전히 다르네. 흥! 동생이 납치됐는데도 장난을 쳤단 말이지? 하여튼 못 말리는 오빠들이야. 대체 저런 실력을 왜 숨기는 거지?”

어린 미화의 눈에도 세 사람은 무공은 아까와는 확연히 다르다. 일초와 태민 사형제는 밀려오는 물을 피하는 대신 그 기운을 받아들인다. 그것도 단순히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그 힘을 이용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보낸다.

콰콰콰쾅쾅쾅!

엄청난 양의 물이 집채만 한 바위들로 막힌 동굴을 뚫는 과정에서 생긴 소리다.

“히야! 물이 화살처럼 날아가네.”

미화가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 액체인 물이 마치 고체인 쇠붙이처럼 빠르고, 또 날카롭게 벽을 치고 나간다. 얼마나 강했던지 단 한 번의 충돌로 두께가 무려 오 장이 넘는 벽을 완전히 뚫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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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1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6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7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3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3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6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1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1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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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3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73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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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3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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