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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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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5.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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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76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76


“그래? 그럼 우리도 니들 실력을 한 번 알아봐야겠다. 일아!”

“예, 형님.”

곤일은 지금 마음이 무겁다. 자미를 아미에 두고 왔기 때문이다. 그녀가 속가제자가 되기 위해선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래서 일초가 그에게 마음을 풀 기회를 주려는 것이다.

“이놈들 실력이 어느 정돈지 알아봐라.”

“예,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크게 다치거나 죽을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요?”

“당연하지. 그거야 말로 무인의 운명이 아니겠니?”

두 사람은 죽이 잘 맞다. 당연히 복면인들은 모두 울상이 된다. 일부는 두려움에 몸이 떤다.

“웃기는 놈들이네. 남은 파리 목숨처럼 잘도 죽이면서, 니들은 천 년, 만 년 살줄 알았니?”

곤일은 처음부터 세게 나간다.

으으으으....

복면인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기절 직전의 상태에 이른다. 그때 무진의 전음이 들려온다.

‘일아! 그건 좋은 방식이 아니다. 그만 가자!’

“예, 대형. 니들은 오늘 운이 좋은 줄 알아라.”

그 말을 끝으로 곤일은 복면인들의 단전을 모두 파괴해버린다. 그 사이 일행은 모두 공터를 떠났는지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일행은 얘기를 하면서 마을로 내려가고 있다.

“형님, 대장로가 명령을 내렸는데, 구룡단에서 태양장에 연락해 그들이 나타났습니다. 이것으로 정파가 태양장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무진 일행의 목적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걸 위해서 무진의 부상을 미끼로 함정을 판 것이다. 사실 자연무예를 익힌 사람이 기운을 역류할 리가 없다.

“모두 수고했다.”

“이제 어디로 가실 생각입니까?”

“태산으로 간다.”

일초의 물음에 무진이 대답한다. 근데 뒤이어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긴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앞쪽에 한 사람이 나타난다. 그는 바로 개방의 소방주인 소개(小丐)이다.

“우리 막내가 왔구나?”

호란이 가장 반갑게 맞이한다.

“예, 누님.”

“야, 우리 막내가 안 본 사이에 많이 컸네.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니?”

“예. 원래 거지들은 굶는 법은 없답니다.”

“많이 기다렸니?”

“아닙니다. 조금 전에 도착했습....”

소개는 말을 끝맺지 못한다. 그를 쳐다보는 무진의 눈빛이 너무 강력했기 때문이다. 설명하라는 뜻이다.

“거기에 보관된 구룡의 신물들도 모두 사라졌습니다.”

부르르르....!

무진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에 주위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난다.

“우웃! 혀..형님, 애들이 다칩니다.”

“저..정랑!”

“으...음!”

일초와 호란의 외침에 무진은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무림평화문에 서명한 구룡은 자신들의 맹세를 확인하는 증표로 각자의 신물을 한 가지씩 고금제일인에게 바쳤다. 그것이 태산의 한 동굴에 보관되어 있었다. 근데 그게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무진도 짐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꼭 가서 확인할 생각은 아니었다. 이미 개방에 확인할 것을 부탁했기 때문이다.

“가자. 안 그래도 막내가 잘 왔다. 명이에 대한 소식은 있느냐?”

무진은 금방 마음을 가다듬는다. 명이란 왕명을 말한다.

“예, 중원의 빛은 정리를 하신 모양입니다. 얼마 전에 청운장에서 중원의 빛 핵심 인물들과 회합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 나도 전갈을 받긴 했지만 마무리가 잘 됐다니 다행이다. 다음 행선지는 어디라고 하더냐?”

“대형의 지시대로 황실과 태양장을 살펴볼 모양입니다. 중원의 빛은 계속해서 구룡단을 맡을 모양입니다.”

“그래야지. 그리고 황성은 만나봤느냐?”

“예. 형님은 빠른 시간 내에 대형을 뵙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지. 참, 일이는 처음 보지?”

“예. 소개가 형님을 처음 뵙습니다.”

“응, 그래. 앞으로 친구처럼 잘 지내자.”

두 사람은 한 살 차이다. 곤일이 열아홉이고, 소개가 열여덟이다. 그래서 친구처럼 지내자고 한 것이다.

“예, 형님.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축하? 뭘?”

“야, 역시 개방의 정보력이 빠르긴 빠르구나.”

“이놈아, 뭐긴 뭐냐? 니가 자미랑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걸 축하한다는 거지.”

“아, 예. 그래. 고맙다. 너도 곧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될 거야.”

“그런 말에 속지 마라. 나도 벌써 그런 말을 들은 지가 일 년이 넘었다.”

“대형이랑 누님이 신경을 안 써주시나 보죠?”

소개의 장난기가 살짝 발동한다.

“말로는 신경을 써준다고 하지. 그럼 뭐하냐? 결과물이 없는 걸.”

“잘 하는 짓이다. 동생들 하고 그런 말을 하고 싶냐?”

“내가 뭐 틀린 말을 했소? 아얏!”

일초는 계속 게기다가 무진의 주먹에 머릴 맞는다.

“왜 자꾸 때리고 지랄....”

“한번만 더 까불면 그땐 내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모른다. 알지? 내가 무슨 말을 할지.”

무진은 지금까지완 달리 공격적인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그게 잘 먹히는 것 같다.

“아..알았소. 알았소. 다신 안 나설 테니 그 말만은....”

일초살수는 쩔쩔맨다. 아마 무진이 자신의 마음을 읽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건 분명하다.

“아이쿠! 저걸 동생이라고... 가자!”

무진은 말은 거칠게 하지만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

지금 섬서성주의 집무실에선 대낮인데도 연회가 벌어지고 있다. 세 명이 가장 높은 연단에 앉아 있고, 아래의 중앙 무대에선 스무 명의 무희들이 거의 나신(裸身) 상태로 춤을 추고 있다. 열 명의 악단이 연주하는 음악소리에 실내는 옆 사람의 얘기를 간신히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시끄럽다.

연단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태양장의 소장주와 그의 사부인 우호법, 그리고 섬서성의 성주인 우현(尤鉉)이다. 이 자리는 성주가 우호법을 위해 마련했다. 태양장이 황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힘을 이용해서 중앙으로 진출하려는 의도이다.

휘리리리링....!

한창 흥이 차오를 무렵이다. 복면인 한 명이 창을 통해 날아온다.

“우호법님!”

그는 우호법 앞에 내려서며 무릎을 꿇는다.

“어떻게 됐느냐?”

“죄송합니다. 실패했습니다.”

“뭐..뭐라고? 이 새끼들이!”

순간 실내가 들썩거린다. 우호법이 분노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내력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아아악!”

무희와 악공들이 견디지 못하고 피를 토하며 바닥을 뒹군다.

“소..소장주! 어떻게 좀 해보시오. 우욱!”

성주도 간신히 버티고 있다.

“사..사부!”

“으..으음!”

소성주가 소리치자 우호법은 간신히 감정을 다스리고 내력을 갈무리한다.

“상황을 설명해봐라. 누구한테 패했다는 거냐?”

“놈들 일행 중에 일초살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무진이란 놈이 아니고?”

“그 놈은 다쳐서 제대로 운신도 못했다고 합니다.”

“놈이 다쳤다고? 왜?”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일초살수란 놈은 일전에 우리에게서 의뢰를 받고 배신하지 않았어?”

우호법은 금방 냉정을 되찾는다.

“그렇습니다. 호란이란 계집을 죽이라고 했더니 오히려 보호자가 됐습니다.”

“헐헐헐! 태양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구나. 알았다. 물러가서 대기하라.”

“예. 우호법!”

“성주.”

“예, 우호법 어른!”

“자네가 좀 나서줘야겠네.”

“제가요?”

“그래. 자네 구역에 들어왔으니 당연히 자네가 맡아야지.”

“저야 영광이죠. 맡겨만 주십시오.”

“일단 명분을 만들어서 놈들을 잡아두게. 나머지는 우리가 처리할 테니까.”

“그런 거라면 걱정 마십시오. 아무리 무림인이라도 관부의 명령을 거부할 순 없으니까요.”

“고맙네. 자세한 건 나중에 얘기하고. 참! 적마교 문제는 어떻게 됐느냐?”

우호법이 이번에는 소장주에게 시선을 돌린다.

“좌호법께서 적마교주를 만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과는?”

“교주가 4할을 요구해서 결렬됐다고 합니다.”

“4할? 헐헐헐헐! 처음이니 그 정도는 요구하겠지.”

“끝까지 고집피우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는 놈이 아니라면 3할 정도에서 손을 잡을 거다.”

여기서 말하는 3할이란 태양장과 적마교간의 밀약을 맺고 무림일통을 한 뒤 나눠 가질 지분을 말한다. 서로 협력해서 무림을 장악한 다음 분할 통치한다는 계획이다.

태양장은 구룡단에 이어 적마교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일종의 양다리를 걸친 셈이다. 무림일통을 위해 정,사파 모두와 손을 잡을 모양이다. 실로 치밀하고 무서운 자들이다.

“이번 협상은 네게도 중차대한 일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네가 공을 세우면 태양장의 장주는 물론이고, 무림 황제도 될 수 있다.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할 테고.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

“예!”

“난 그 반대의 결과는 상상하기 싫다.”

“예, 사부!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자자, 어르신. 업무는 그만하십시오. 이렇게 격무에 시달리시다가 건강을 해치실까 두렵사옵니다. 소방주님. 제가 따로 조용한 자리를 마련해뒀습니다.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가시죠?”

대충 얘기가 끝나자 성주가 끼어든다.

“헐헐헐! 역시 성주는 사람 마음을 잘 읽는단 말씀이야. 다음번엔 황실로 들어갈 수 있도록 주선해 보겠네.”

“가..감사하옵니다. 어르신과 소방주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하하하! 사부님이 까다롭다는 건 알죠?”

“그건 걱정 마십시오. 천하제일미는 아니라도 천하제이미 정도는 될 겁니다.”

“사부님, 천하제이미랍니다. 가시죠.”

“헐헐헐! 그럼 모처럼 몸을 풀어볼까?”

세 사람은 무진 일행에 대한 공격 실패를 털어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를 일어난다. 근데 그들이 떠나자 텅빈 실내에 한 사람이 나타난다.

‘후후후, 태양장과 적마교가 손을 잡는다? 소문대로 두 세력이 한통속이었군. 그럼 모든 혼란의 배후엔 태양장이 있단 말인데.... 태양장과 관부의 관계가 이토록 밀접하단 건 뭘 의미하는가? 태양장의 황실에 대한 영향력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무림 황제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건 무슨 뜻일까? 무림 황제 이상이란 말은 황제밖에 없질 않은가? 그렇다면..... 역모! 바로 그거다. 그게 아니고선 설명할 길이 없다. 으음!’

왕명이다. 그는 황실과 태양장을 조사하라는 무진의 지시를 받고 우호법과 소장주를 추적해왔다. ‘중원의 빛’은 황성과 양문, 그리고 추개에게 맡겨 놓았다.

‘결국 형님이 우려하던 일이 사실로 드러났다. 태양장은 지금도 중원을 지배하고 있다. 근데도 욕심을 버리지 못해 수많은 사람을 희생시키고 있다. 한심한 인간들.’

바깥으로 나온 왕명은 하늘의 향해 손을 들어올린다. 그러자 멀리서 매 한 마리가 날아와 그의 왼쪽 어깨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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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0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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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반격은 시작되고 – 105 +4 20.02.20 1,207 2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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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6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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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20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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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7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10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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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52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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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6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7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7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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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7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90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3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82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31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7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5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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