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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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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5.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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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77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77



“네가 수고를 좀 해야겠다. 이걸 형님에게 전하고 답을 받아오너라.”

“꾸우! 꾸우!”

다리에 쪽지를 묶자 매는 알았다는 듯이 소리를 내고는 반대편 하늘로 날아오른다.

‘이제 황실과 태양장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야 한다. 그런 다음 ‘중원의 빛’의 힘으로 꼬리를 자르면 형님이 찾는 자가 모습을 드러낼 수밖에 없을 거다. 일단 북경으로 간다.’

왕명은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이틀 뒤.

왕명이 보낸 매는 무진의 오른쪽 어깨에 앉아 있다.

“수고했다. 쉬었다 맛난 거 실컷 먹고 돌아가거라.”

“꾸우! 꾸우!”

매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하늘로 날아간다.

“저놈이 전설의 솔개라는 고려매인가요?”

태운의 질문에 무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전서를 읽는다.

“저 놈은 백년을 산다면서요?”

호란도 관심을 보인다.

“저 놈이 백 살이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매가 백 살이 넘었다고요? 보기엔 새끼 같은데...”

일초의 설명에 태운이 살짝 놀란다. 그의 말처럼 매는 부리며 발톱, 털까지 모두 깨끗하고 윤기가 흐른다.

“원래 매는 40년만 지나도 움직이기가 곤란할 정도로 털이 많아진다. 사람으로 치면 너무 뚱뚱해서 움직이지 못하는 거지.”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됐죠?”

“후후, 아가씨께서 새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군요. 고려매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어떤 거죠?”

“부리와 발톱, 그리고 털이 부러지거나 빠지면 다시 자란다는 겁니다.”

“와! 좋겠다.”

“특이한 놈이네요.”

“완전히 환골탈태, 반로환동을 하는 셈이군요.”

“그렇지. 먼저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부러뜨리면 이전보다 더 단단한 놈이 자라고, 그걸로 발톱을 뽑아버리는 거지. 그럼 튼튼한 발톱이 나올 테고, 그럼 그것으로 털까지 뽑아버린데. 그래서 깨끗하고 윤기 나는 털이 자라는 거지.

“싸움도 잘하겠네요.”

“저 놈이 덩치는 작아도 몇 배나 더 큰 독수리들도 꼼짝을 못해. 특히 고려에서 자란 송골매는 용맹하고 영리해서 하늘의 제왕이라고 부르지.”

“대단하네요. 저놈이 새끼를 낳으면 명이 오라버니에게 부탁해서 한 마리 기를까 봐요.”

“하하하! 아가씨가 뭔가에 관심을 보이는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제가 명이 형을 협박해서라도 한 마리 구해드릴 게요.”

“고마워요. 역시 제겐 일초 오라버니뿐이에요.”

호란이 즐거워하는 반면 전서를 읽는 무진의 표정은 무겁다.

“안 좋은 소식입니까?”

“후후후, 누구나 황제가 되고 싶고, 누구나 무림제일고수를 꿈꾸지. 하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다 된다면 꿈이라고 할 순 없지.”

“무슨 소리 하는 거요? 당최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너처럼 단순 무식한 놈은 말해줘도 모른다. 머리만 아플 뿐이지.”

이번에는 무진이 먼저 시비를 건다.

“말이나 해주고 그런 말을 하시오.”

“그래서 네 머리가 좋다는 뜻이냐?”

“천하제일살수라는 별호는 마작으로 딴 줄 아시오? 꼴은 이래도 어릴 적부터 머리 좋단 말만 듣고 살았소.”

“좋은 게 아니라 단단한 거겠지.”

“정말 이럴 거요?”

“아..알았다. 말해줄 게. 대신 나중에 딴소리하면 안 된다.”

“그런 걱정일랑 말고 빨랑 해보시오. 나도 세상 돌아가는 얘기 한 번 들어봅시다.”

“어린놈이 건방지게 형님보고 하라 마라 지랄이야.”

무진은 평소답지 않게 거칠게 말한다.

“나 참! 나이 꽤나 드신 분이 지랄이 뭐요?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품위 있게 삽시다.”

“그래, 니 똥 굵다. 하지만 말이다. 난 200년 전에 이미 품위란 놈과 담을 쌓았다. 원래 뒤로는 온갖 더러운 짓을 다 하는 놈들이 겉으론 품위를 내세우거든.”

“형님은 좋겠수.”

“뭐가?”

“200년도 더 사신 양반이 품위가 없어서 말이오.”

“개뿔도 없는 것들이 폼 잡고 품위를 찾는데, 그런 거 아무 소용없다. 대문파의 장로나 장문인이라고 하는 놈들 봐라. 누구의 제자니, 무슨 절기를 대성했니, 하면서 큰소리치지만, 막상 붙어봐라. 허당이야. 허당! 내 말이 틀렸냐?”

“그거야 내가 잘 알죠. 하지만 이거랑 그게 무슨 관련이 있수?”

“그거라니, 무슨 소리냐?”

무진은 말하기가 곤란한지 계속 뜸을 들인다.

“이래서 내가 인간이 싫다는 거야. 방금 자기가 한 말도 씹으면서 큰소리치기는?”

“그 자식 그거 끝까지 물고 늘어지네. 알았다. 알았어. 말하면 될 거 아냐?”

“또 장난치면 그땐 정말 아가씨 근처엔 얼씬도 못 하게 할 거요.”

“자식이, 이 형님을 뭐로 보고.... 그게 그러니까. 잘 들어라. 지금부터 200년 하고도 50년 전의 일인데, 제법 잘 나가던 한 사람이 있었다. 무림은 물론이고, 황제도 무섭지 않은. 아니지. 오히려 황제가 무서워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무진은 자신의 얘기를 고백하듯이 말한다. 형제들이 눈을 반짝이며 듣는다. 특히 호란은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한다. 그녀는 단편적으론 무진의 과거에 대해서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건 처음 듣는다.

“그런데 말이다. 그는 정상에 오르자 무료하기 시작했어. 물론 마누라도 여럿 있었고, 주위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비위를 맞췄지. 하지만 정략결혼을 한 마누라들과는 정이 없었고, 그 결과 자식을 한 명도 얻지 못했지. 그래서 시간만 나면 혼자서 천하를 주유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인을 만나 사랑을 했으며, 아이도 낳았다.”

무진은 여기서 잠시 말을 멈춘다. 얘기를 하면서 스스로 과거 속으로 빠져든 것이다.

“.... 그런데 말이다. 이번에는 후계자 문제로 혈족 간에 권력 다툼이 벌어졌어. 당연히 그 과정에서 인간들의 온갖 추한 모습이 다 드러났겠지. 그래서 그는 마누라와 아이들 데리고 무림을 떠났다. 모든 걸 다 버리고, 완전히 은거한 거지.”

“그럼 된 거 아니오. 숨어서 조용히 살면 되지 뭐가 문제요?”

“쯧쯧, 명색이 천하제일살수란 놈이 말하는 꼬락서니하고는.”

“왜요? 내가 어때서... 아얏! 왜 자꾸 때리고 지라....”

“넌 청부대상이 숨으면 무조건 포기 하냐?”

“그건 아니지만 말하는 걸 보니 고금제일인, 즉 형님에 대한 것 같은데, 그런 인물이 숨는데 어떻게 찾는단 말이오?”

“그건 니 말이 맞다. 아니, 맞을 수도 있다.”

“근데 들켰다는 거 아뇨?”

“그렇지.”

“어쩌다가요?”

“아이 때문이야.”

“으음!”

아이 얘기가 나오자 무진은 물론이고, 일초를 비롯한 동생들의 표정이 모두 굳어진다. 특히 호란의 눈가엔 이슬이 맺힌다. 그녀는 벌써 결말을 생각하는 모양이다.

“다른 건 다 숨길 수 있는데, 아이 때문에 문제가 된 거야.”

“아이가 왜요?”

“세상 구경을 하고 싶다는 아이의 투정에 어미가 마을로 데려간 것이 실수였다.”

“그래서 어떻게 됐소? 아니, 아니! 그게 아니지. 이 얘기가 명이 형이 보낸 전서구 내용하고 무슨 관계가 있소?”

“좋은 질문이다 만 늦었다는 생각이 안 드니? 아까 물었어야지.”

“형님이 하도 진지하게 얘기해서.....”

“됐고. 명이가 보낸 서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이 얘기와 관련이 있다. 끝까지 들어보면 안다.”

“그 말은 황제는 물론이고, 고금제일인도 관련이 있다는 뜻이오?”

“그 새끼 그거 참 말 많네. 말하라고 하고선 자꾸 끊고 지랄이야. 할까, 말까?”

“미...미안! 계속하시오.”

“어이구!”

무진은 주먹을 쥐고 때리는 시늉을 한다.

“히히히히!”

“얘기는 간단하다. 누군가의 음모에 빠져서 그와 가족들은 함정에 빠지고, 결국 아이와 부인은 죽고 혼자만 살아남는다.”

“흥! 고금제일인도 별 수가 없군.”

“그렇지. 만약 마누라의 희생이 없었으면 살아남지도 못했을 테니까.”

“근데 그게 지금의 상황과 어떤 관계가 있소?”

“그 사내는 아직도 살아있으며, 최근 무림의 상황이 과거 자신을 배신하고, 공격한 자들의 정체를 밝힐 수 있게 됐다는 거다.”

“자..잠깐! 그러니깐 형님 얘기를 정리하면 250년 전에 고금제일인은 측근들에 의해서 배신당해 가족을 잃었으며, 자신은 부인의 희생으로 살아남았다. 근데 세월이 지난 지금의 상황이 당시와 비슷하고, 배신자들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인데, 맞소?”

“후후후,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니진 않구나.”

“근데 말이오. 형님의 얘기에는 한 가지가 빠졌소.”

“뭐가?”

“지난번 천인문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형님을 배신하고 등 뒤에 칼을 꽂은 자가 살아 있다는 거 아니요?”

“그래”

“그게 가능하오?”

“쉽진 않지만 내가 살아 있다면 그 친구도 가능하다. 그래서 무서운 거야.”

“태양장과 비교하면 어떻소?”

“후후후! 넌 내가 태양장이 무서워서 이렇게 웅크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건 아니지만... 혹시 형님도 그 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거 아니요?”

“흠! 들켰네. 사실 이십 년을 사궜지만, 그의 내력에 대해선 아는 게 거의 없다. 당시에는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사실 무림에선 그런 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니깐.”

“지나고 보니까 뭔가 음모가 있었고,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씀?”

“정확하게 봤다.”

“근데 그자는 왜 지금껏 무림정복의 꿈을 이루지 못했을까요?”

“그것도 의문이다. 당시의 상황으로 봐선 그를 막을 세력이 없었다. 심지어 황실까지도. 그런데도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그건 무슨 소리냐?”

태민이 중간에 끼어든다.

“과거 수많은 권력자들이 실패한 전력을 경험삼아 완벽한 준비를 위해서 200년을 인내해왔다고 생각해보세요.”

“으음! 이십 년 넘게 날 속이고, 주위의 모든 세력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였을 정도로 무서운 놈이니까 충분히 가능하지.”

“그래도 전 형님보다 무섭다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뭔 소리냐? 내가 얼마나 부드러운 사람인데?”

“그래서 200년이 넘도록 칼을 갈고 있었소? 물론 아가씨가 당시 그분과 많이 닮았고, 그래서 아가씨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무림에 나왔다고 하지만, 전 생각이 다릅니다.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일초다.

“그래? 너도 조만간 다리 밑에 돗자리를 깔아야겠다.”

“후후, 어쩐 일로 쉽게 인정하실까? 더 이상 숨길 이유가 없단 거요?”

“아니라고 하면 네놈이 또 괴롭힐 거 아니냐?”

“후후, 그것보단 형님 나름대로 준비가 다 됐다는 거겠죠.”

“사실이다. 니 말대로 세상으로 돌아온 것도 그 자를 상대할 준비가 됐기 때문이다. 또 이 정도 세월이 지났으면 놈도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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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44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39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64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85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0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45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0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33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4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75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3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25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19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2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67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25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195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47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0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36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0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0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03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47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0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1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09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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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1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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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1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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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22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04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27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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